伴侶猫 ‘執事’가 늘어나는 理由[펫 앤 라이프/김명철]

東亞日報
入力 2023年 3月 3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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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伴侶動物에 比해 고양이를 向한 우리의 사랑은 유별난 側面이 있다. 고양이 主人들은 스스로를 ‘執事’로 낮춰 부르고, 고양이 關聯 콘텐츠는 귀여운 얼굴과 엉뚱한 行動을 비추는 것만으로 數百萬이 넘는 照會數를 記錄한다. 伴侶猫를 기르는 人口도 急增했다. 韓國農水産食品流通公社에 따르면 伴侶犬은 2010年約 461萬 마리에서 2022年 544萬 마리로 10餘年 사이 18% 增加한 反面 같은 期間伴侶猫는 約 63萬 마리에서 254萬 마리로 300% 以上 폭증했다. 世界的으로도 고양이의 返戾比率이 높아진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果然 어떤 魅力에 사람들은 고양이에 熱狂하는 것일까?

가장 큰 理由는 그 생김새 때문이지 싶다. 인터넷에 떠도는 고양이 關聯 밈 中代表的인 文章은 “내 이름이 귀여워인가?”일 것이다. 고양이를 返戾하는 保護者들이 ‘귀여워’를 連發하다 보니 고양이가 自己 이름을 귀여워로 錯覺한다는 意味인데, 이는 놀랍게도 根據가 있다. 오스트리아의 한 學者는 고양이가 ‘아기 해發靷(baby releaser)’, 卽新生兒를 떠올리게 하는 생김새를 모두 갖고 있다고 했다. 작고 동그란 얼굴, 큰 눈, 넓은 이마, 조그마한 코, 통통한 볼을 보면 人間은 自然스럽게 母性愛를 느끼고 心理的安定을 느낀다는 것이다. 實際 고양이가 스트레스와 不安을 줄여 血壓을 낮춘다는 硏究結果도 있다. 2009年美國 미네소타對硏究팀에 따르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腦中風(腦卒中)이나 心臟疾患을 앓을 危險이 33% 程度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社會變化狀이 反映된 側面도 있다. 核家族化가 進行되고 1人家口가 늘어나면서 依存的인 개에 비해 獨立的인 고양이의 伴侶가 더 수월해졌다. 고양이도 외로움을 느끼지만 개와 달리 保護者와 함께 있는 時間에도 혼자만의 時間을 必要로 한다. 많은 保護者들이 “개는 어린아이를 기르는 것 같고 고양이는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것 같다”라고 느끼는 理由가 여기에 있다.

散策을 定期的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利點도 있다. 고양이의 野生本能을 채워주기 위해 散策을 데리고 나가는 保護者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고양이는 ‘領域動物’이라 每日 같은 時間에 散策을 하지 못하면 不安을 느껴 異常行動을 보일 수 있다. 特히 産卵期에는 銳敏해진 길고양이들과 葛藤을 빚기도 한다. 室內에 垂直空間, 숨는 空間, 開放空間等을 갖추면 充分히 野生本能을 解消할 수 있기에 散策은 義務가 아니다. 이렇듯 조금만 神經 쓰면 感情的交流를 나눌 수 있기에 많은 1人家口들이 고양이를 伴侶動物로 選擇하고 있다.

이렇게 고양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人間의 마음을 훔칠 準備를 끝낸 것 같다. 1人家口가 늘면서 伴侶猫度 늘어날 可能性이 크다. 귀여운 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겼다고 해서 조금도 걱정할 必要는 없다. 고양이들은 더 큰 幸福을 되돌려줄 테니까.

김명철 獸醫師

#伴侶猫 #執事 #늘어나는 理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