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廣場/한규섭]20代有權者의 政治學

東亞日報
入力 2022年 12月 2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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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남녀 모두 대개 진보 정치 지지율이 높았지만 문재인 정부 말에 남녀 간 지지 세력 차이가 두드러졌다. — 20代는 男女 모두 大槪進步政治支持率이 높았지만 文在寅政府 말에 男女間支持勢力差異가 두드러졌다.

한규섭 객원논설위원·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한규섭 客員論說委員·서울大言論情報學科敎授

지난 大選當時尹錫悅, 李在明 두 候補得票率差異는 0.73%포인트, 票로 換算하면 約 27萬票差異였다. 많은 選擧專門家들이 이 差異의 原因中 하나로 傳統的인 野圈支持層인 20代男性有權者의 離脫을 꼽았다.

지난 大選에서 20代男性投票者數가 大略 230萬名程度이고 地上波 3社의 出口調査에 따르면 이 階層의 尹候補支持率이 58.7%(20代女性은 33.8%)였다. 따라서 算術的으로는 萬若 20代男性의 尹候補支持率이 桐年齡帶女性과 비슷했다면 約 50萬表程度가 사라져 勝敗가 뒤바뀌었을 것이란 分析이 可能하다. 極端的으로 兩極化된 有權者地形과 傳統的인 保守層의 高齡化를 勘案하면 20代男性이 尹大統領을 만든 셈이다.

20代男性의 尹候補支持가 李俊錫前代表의 공이냐를 두고도 甲論乙駁이 있었다. 一部는 맞고 一部는 잘못된 說明일 것이다. 傳統的으로 20代는 男女區分 없이 現野黨選好가 强했다. 假令 2012年大統領選擧까지만 해도 20代有權者들은 男性(37%)과 女性(31%) 모두 박근혜 候補支持率이 매우 낮아 確實한 野黨選好性向을 보였다.

그러나 2017年大選부터 龜裂이 感知되기 始作했다. 當時地上波 3社出口調査에 따르면 文在寅候補의 20代男性支持率은 約 37%로 桐年齡帶女性의 56%와 거의 20%포인트 隔差를 보였다. 候補가 同一함에도 2012年大選當時 20代南·女性支持率이 62%와 69% 程度였던 것에 比하면 男女差異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彈劾政局에서도 文大統領得票率이 44%에 그친 重要한 理由中 하나다. 勿論李俊錫前代表에게도 이러한 20代男女間龜裂을 재빨리 感知한 공은 있을 것이다.

最近尹錫悅大統領支持率反騰勢가 뚜렷하다. 韓國갤럽에서 12月 16日發表한 週間大統領支持率은 36%였고 4週連續上昇했다. 旣存支持率이 워낙 낮아 一種의 ‘바닥 效果’도 있었겠지만 어려운 經濟狀況에서 貨物連帶總罷業에 對한 政府의 原則 있는 對應이 肯定的評價를 받았다는 解釋도 많다.

그러나 키를 가진 20代男性의 大統領支持率을 보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20代男性 사이에 人氣가 크게 떨어졌던 文大統領의 任期 마지막 달 支持率이 24%였는데, 12月尹大統領의 20代男性支持率은 22%에 不過하다.

解法은 ‘擴張’과 ‘統合’에 있다. 2017年大選地上波 3社出口調査에서 20代男性의 洪準杓候補支持率은 約 14%였고 劉承旼候補의 19%까지 합쳐도 33% 程度에 不過했다. 當時安哲秀候補의 20代男性支持率이 19%에 達해 非民主黨候補中 가장 높았다. 不過 5年前인 만큼 20代男性이 現國民의힘 主流에 對해 相當한 拒否感을 가진 것으로 解釋可能하다.

勿論 20代女性의 支持도 끌어올려야 한다. 많은 論議의 焦點이 20代男女間差異에 맞춰져 왔지만 20代女性도 2012年 69%에 비해 2017年 56%, 2022年 58%로 過去보다는 민주당 選好가 弱化되고 있다. 또 積弊淸算局面에서 한때 62%까지 올랐던 20代女性의 民主黨支持率도 現在는 35% 水準까지 下落한 狀況이다.

實際로 任期 내내 支持層結束에만 매달렸던 文政府의 戰略은, 2017年大選에서는 한 候補로 結束하지 않았던 20代男性을 尹大統領으로 結束시켜 2022年大選敗北라는 부메랑이 되었다. 2012年부터 韓國갤럽이 每週發表하는 데일리 오피니언 調査를 보면 李明博政府(9%포인트)나 朴槿惠政府(9%포인트)에 비해 文大統領在任期間 동안에는 20代男女間差異가 平均 19%포인트에 達했다. 特히 任期初에는 差異가 크지 않다가 任期 마지막 달에는 無慮 35%포인트까지 벌어졌고 20代女性支持率이 59%에 達했음에도 大選에서 政權再創出에 失敗했다. 文政府의 極端的便 가르기 政策이 20代男性의 反撥을 불러 逆風을 맞은 것이다. 尹政府가 反面敎師로 삼을 만하다.

마무리하려다 보니 불현듯 새로 바뀐 國民의힘의 黨代表選出制度가 ‘20代의 政治學’과 맞물렸을 때 2024年總選에서 어떤 結果로 나타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한규섭 客員論說委員·서울大言論情報學科敎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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