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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이정은]‘飯(反)勞動’|東亞日報

[橫說竪說/이정은]‘飯(反)勞動’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月 1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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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全 世界 大部分의 悲慘함의 根源이다. 거의 모든 惡이 일에서 나온다. 苦痛을 멈추기 위해서는 일을 中斷해야 한다.’ 美國에서 1985年 出版된 ‘일의 廢棄’는 序文에서부터 過激한 主張들을 쏟아낸다. 無政府主義者이기도 했던 著者 로버트 블랙은 資本主義의 勤勞 시스템을 批判하며 現代人을 종속시키는 勞動에 疑問을 提起한다. 最近 急速히 貰를 불리고 있는 美國의 ‘飯(反)勞動’ 온라인 카페도 이 冊에서 影響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美國 最大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開設된 ‘反勞動(Antiwork)’ 온라인 카페의 會員 數가 急增하고 있다. 2018年 12月까지만 해도 1萬 名 未滿이었던 會員 數는 不過 3年餘 만인 이달 160萬 名으로 불어났다. ‘富者만이 아닌, 모두를 爲한 無職(無職)!’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디지털 空間에서 會員들은 不合理한 處遇와 勤務 環境을 告發하고 退社 關聯 情報들을 共有한다.

▷反勞動이라는 單語는 國內에서 勞動界를 彈壓하고 勤勞者들의 목소리를 無視하는 否定的 意味로 使用돼 왔다. 反面 美國에서의 ‘反勞動’은 賃金勤勞者로 組織이나 上司에 매여 일하지 않겠다는 意味가 剛해 보인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의 長期化로 勤務 方式, 環境의 變化와 함께 일에 對한 사람들의 價値觀이 바뀌면서 빠르게 擴散됐다. 美國의 境遇 天文學的 規模의 코로나19 支援金과 失業給與로 餘裕가 생긴 것도 理由로 꼽힌다.

▷反勞動 커뮤니티에서 活動하는 사람들의 折半은 如前히 풀타임 職場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한다. 일 自體를 拒否한다기보다는 더 나은 勤務 環境과 報償을 찾으려는 사람이 많다는 意味다. 그러나 辭表를 부추기는 雰圍氣는 結果的으로 ‘大使職(great resignation)’ 現象을 심화시킨다. 短期間에 資産所得을 불려 早期 隱退하려는 早急함이 ‘한탕主義’로 흐를 可能性도 적지 않다. 假想貨幣 投資에 뛰어드는 ‘파이어(FIRE)足’들의 增加 現象도 이와 無關치 않을 것이다. 팬데믹 以後의 兩極化 深化, 집값 暴騰, 相對的 剝奪感이 가져온 世態다.

▷일의 즐거움을 떨어뜨리는 無意味한 夜勤이나 書類 業務는 마땅히 사라져야 할 惡習이다. ‘저녁이 있는 삶’도 重要하다. 人材 確保를 苦悶하는 企業들로서는 새겨들어야 할 指摘이다. 그렇다고 이런 問題들이 勞動의 意味 自體를 退色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일은 單純한 돈벌이 手段이 아니다. 그 안에서 보람과 價値를 찾아가는 게 目的이기도 하다. 또한 作用에는 恒常 短期的인 反作用이 있기 마련이다. 코로나 時代가 끝난 뒤 勞動의 價値가 어떻게 變하게 될지 궁금하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美國 #半(反)勞動 #일의 廢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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