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未來는 좋은 人材가 核心, 世上 變하면 敎育制度도 바뀌어야
아직도 1∼5番 中 答 고르는 試驗… 想像力 틀어막고 創意性 갉아먹어
根本的인 省察과 革新 始作해야
김도연 客員論說委員·서울대 名譽敎授
2020年이다. 무심한 歲月을 이렇게 한 해씩 나누어 헤아리는 것은 人間의 智慧다. 그 德에 우리는 過去를 털어 버리고 새로운 삶을 다시 摸索하곤 한다. 事實 時間의 흐름을 過去, 現在 그리고 未來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 것도 人間만이 지닌 能力일 것이다. 如何튼 2020이란 反復되는 數字는 상서롭게 느껴진다. 大韓民國 社會가 今年에는 안팎으로 좀 더 隆盛하고 和睦하길 祈願한다. 國民 모두가 幸福한 날들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누구나 現在보다 더 나은 未來를 꿈꾸며, 그런 期待만으로도 幸福하게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낸다. 그렇기에 社會나 組織의 指導者는 勿論이고, 構成員 모두는 밝은 未來를 設計하는 일에 더 많은 精誠을 쏟아야 한다. 過去를 캐는 일보다 훨씬 所重한 것은 未來를 여는 일이다. 그러면 國家的으로 더 나은 未來의 門을 여는 核心 열쇠는 무엇일까? 이는 當然히 좋은 敎育을 통한 훌륭한 人材 養成이다. 未來社會에 적합한 人材를 길러야 한다.
오늘의 學生들이 살아갈 未來 모습을 具體的으로 斟酌하는 일은 勿論 不可能하지만, 그러나 이미 實現되고 있는 變化로부터 未來는 初(超)長壽, 超連結, 그리고 超知識 社會가 될 것이 確實하다. 우리 젊은이들은 적어도 120歲까지 살아갈 것이며, 이를 爲해 80歲까지는 社會 經濟 活動을 할 것이다. 그리고 國境과 文化의 障壁 없이 人類 모두가 서로 連結된 世界에서, 知識과 情報의 쓰나미를 헤쳐가며 살아갈 것이다.
빠르게 바뀌어 갈 未來에는 繼續的으로 學習하는 人材만이 競爭力을 지닐 수 있기에, 敎育은 이제 배운 사람보다 배울 사람을 育成하는 시스템으로 變해야 한다. 그리고 過去의 劃一的 産業時代와는 다르게, 남과 다른 思考力, 卽 創意力 培養이 敎育의 最上 目標가 되어야 한다. 知識과 情報의 合理性과 輕重을 判斷할 수 있는 批判的 思考力과 폭넓은 視角을 길러주어야 하며, 아울러 社會에서 다른 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協力하고 配慮하는 人材로 키워야 한다.
이런 觀點에서 우리 現行 敎育 시스템은 過去 先進國을 좇는 追擊型 社會에서는 至極히 流用했으나 이제는 相當 部分이 革新의 對象이다. 그러나 敎育은 革命의 對象이 아니다. 漸進的인 變化를 追求해야 하므로, 當然히 政權을 넘어서는 作業이 되어야 한다. 如何튼 바로 오늘 이 땅에 태어난 生命들, 卽 住民登錄番號가 ‘200102’로 始作되는 아이들부터라도 只今과는 다른 敎育 시스템에서 成長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실타래처럼 꼬여 있는 우리 敎育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매듭은 무엇일까? 어떤 組織이라도 構成員들에게 絶對的인 일은 評價를 잘 받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學生에게는 學校 試驗을 잘 치르는 것이다. 卽, 試驗은 敎育을 支配하는 絶對的 存在인데 大學 入學에 모든 것을 거는 우리 社會에서는 結局 大學修學能力試驗에 敎育 全體가 매달려 있는 셈이다. 點數로 주어지는 評價 結果에 首肯할 수밖에 없기에 이를 공정하다고 믿지만, 그러나 여기에도 不公正은 介在되어 있다. 좋은 修能 成跡을 위해서는 값비싼 私敎育이 效果的인데 이것이 어떻게 공정하기만 한 일인가?
修能 銓衡 入學 學生 數의 比率을 올리고 내리는 일은 各 大學에 自律로 맡기면 되는 일이다. 政府는 그보다 훨씬 重要한 問題, 卽 現在의 修能이 우리 敎育에 미치는 影響에 對해 本質的이고 眞摯한 苦悶을 해야 한다. 오로지 1點이라도 더 받기 위해 第2外國語를 치르는 受驗生 네 名 中 세 名은 로또 科目으로 불리는 아랍語를 擇하고 있다. 結局 數萬 名의 學生이 未來에 別로 必要치 않은 것을 알면서도 꽃 같은 時間을 浪費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深刻한 事實은 다섯 個 보기 中 正答 하나를 고르는 修能 訓鍊으로 우리 學生들의 創意性은 枯渴되고 있다는 點이다. 敍述式 問項을 한 해에 5%씩 10年에 걸친 計劃으로 늘려서, 窮極的으로 主觀式과 客觀式 問項이 折半씩 되면 바람직할 것 같다.
그런 側面에서 最近 大邱敎育廳과 濟州敎育廳이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를 示範 導入하면서 初中等 敎育에서 論述型 或은 敍述形 評價를 追求하는 것은 좋은 方向이다. 많은 學校로 擴散되고 또 새로운 敎育 시스템이 定着되기까지는 時間이 걸리겠지만 우리의 未來를 위해 꼭 가야 할 길로 믿는다. 2020年에는 敎育이 밝은 未來를 여는 變化의 길로 들어서길 祈願한다.
김도연 客員論說委員·서울대 名譽敎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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