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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아이에게 ‘욱’하지 말아요[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새해에는 아이에게 ‘욱’하지 말아요[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2月 3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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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父母의 感情 다스리기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인터넷 檢索窓에 ‘욱해서’ ‘화나서’라는 單語를 치면 수많은 事件이 檢索된다. ‘요즘 世上 무섭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그런데 眞짜 무서운 것은 우리가 被害者가 될 수 있어서만이 아니다. 이런 犯罪를 저지른 사람들 中에 우리와 別般 다를 것 없는 아주 平凡한 사람도 많이 있다는 事實이다.

勿論 事件 事故에 나오는 그 ‘욱’과 우리가 어제 저녁 아이에게 한 ‘욱’은 조금은 달라 보인다. 하지만 繼續 욱하는 狀態로 산다면, 그 욱과 내 욱이 언제까지나 다를 것이라고 壯談할 수는 없다. 욱은 ‘調節해야겠다’는 마음을 일부러 먹지 않으면, 繼續하게 되어 있다. 漸漸 더 强度도 세진다. 욱이라는 것의 特性이 그렇다. 만날 욱하다가 좋은 말로 하면 뭔가 뜨뜻미지근하다. “야!”라고 목에 핏대를 세워 强力하게 感情을 表現해야 相對가 좀 氣가 죽는 것 같고 내 말을 알아듣는 것 같기 때문이다.

人間에게는 누군가를 힘으로 눌렀을 때 느끼는 妙한 快感이 있다. 욱할 때 우리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과 神經傳達物質은 大部分 누군가와 싸울 때 分泌되는 것들이다. 猛獸를 만났을 때, 누군가가 나를 攻擊할 때, 나의 온몸이 싸울 態勢를 한다. 욱할 때도 같은 狀態다. 그래서 相對方이 내 욱하는 모습에 움츠러드는 것을 보면 ‘이겼다’는 妙한 快感을 느끼게 된다. 이런 快感에 익숙해지면 別것 아닌 일에도 感情을 剛하게 表現해야 할 것만 같다. 바로 욱에 中毒되는 것이다.

漫醉 狀態일 때 事故를 치는 理由는 腦의 機能이 瞬間 痲痹되기 때문이다. 漫醉한 사람과는 理性的인 對話가 不可能하다. 固執도 세지고 하지 말아야 할 行動도 쉽게 한다. 욱할 때 우리 腦의 狀態도 이와 비슷하다. 그래서 욱夏至 않았다면 絶對 하지 않을 行動들도 저지르게 된다. 이 때문에 繼續 욱에 中毒된 狀態로 살면 우리 또한 潛在的 被害者, 潛在的 加害者가 될 수 있다. 나를 包含한 世上이 온통 地雷밭이 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또 얼마나 危險할 것인가.

우리 社會는 누구나 욱하기 때문에, 누구나 욱하고 있어서 욱하는 것을 墓(?)하게 理解한다. 욱은 感情 調節이 未熟한 것이고, 甚하면 반드시 治療받아야 하는 憤怒調節障礙이다. 그런데 이것이 普遍的인 感情인 양 이상스러운 理解(?)를 서로 주고받고, 욱한 自身에게도 쉽게 免罪符를 준다. 아이에게 욱하고 “어제도 나 뚜껑 열렸잖아. 아, 글쎄 ○○이가…”라고 告白하면, 相對는 “다 그렇지 뭐. 애들이 좀 말을 안 들어야지” 한다. 그러면 마음이 좀 安心되기까지 한다.

父母가 욱해서 소리를 지르면 아이는 조용해진다. 그런데 父母를 尊敬해서도, 父母의 생각이 옳아서도 아니다. 어릴 때는 무서워서 몸도 마음도 그 瞬間 꽁꽁 얼어서 꼼짝 못 하는 것이고, 좀 자라면 ‘아, 또 亂離네’ 하고 父母를 避하는 것이다. 내가 어떤 感情을 느꼈든, 그 感情을 남에게 表現할 때는 그것이 過하게 否定的이라면 純化할 수 있어야 한다. 世上 누구도 自身의 解決되지 않은 感情을 다른 사람에게 表現할 權利는 없다.

새해에는 ‘욱夏至 말아야겠다’는 目標를 하나 더 追加했으면 좋겠다. 욱夏至 말아야 하는 理由는 우리 모두가 安全한 世上에 살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서 다음의 세 가지 道德的 價値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첫째,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때릴 權利는 없다. 設使 父母라고 하더라도 그렇다. 둘째, 어느 누구도 自身의 解決되지 않은 격한 感情을 다른 사람에게 表現할 權利는 없다. 셋째, 他人의 權利도 所重하다. 그것이 나의 利益에 違背된다고 해도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사람의 權利를 侵害했다면 내가 損害를 보더라도 물어줘야 한다.

巨創한 이야기 같지만, 例를 들면 이런 것이다. 오늘 會社에서 무척 시달린 아빠가 退勤 後 지친 몸을 이끌고 玄關門으로 들어선다. 아이들이 “아빠!” 하고 달려든다. 갑자기 疲勞感이 확 몰려온다. 그렇다고 “저리 가. 아빠 疲困해”라고 소리를 질러서는 안 된다. 내가 只今 疲困하고, 아이들의 要求를 받아주면 내가 더 疲困해지므로 나의 損害다. 그렇다고 해도 基本的으로 아이가 아빠와 함께할 權利도 尊重해 주어야 한다. 職場生活이 힘든 것은 내 宿題다. 내 宿題로 아이의 權利나 다른 사람의 安全에 影響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욱 #育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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