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과 來日/李哲熙]‘C學點 트럼프’가 걱정이다|동아일보

[오늘과 來日/李哲熙]‘C學點 트럼프’가 걱정이다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月 17日 03時 00分


코멘트
이철희 논설위원
李哲熙 論說委員
“그는 授業에 全혀 안 들어간다. 講義計劃서도, 노트도 있을 理 없다. 試驗 前날 밤늦게까지 社交클럽에서 진宕 놀다 들어와선 커피를 잔뜩 마시며 남의 노트를 可能한 만큼 달달 외운다. 그러곤 아침에 나가 C學點을 받아온다. 그거면 充分하다. 그는 億萬長者가 될 테니까.”

도널드 트럼프 美國 大統領의 오른팔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前 白堊館 首席戰略家가 트럼프와의 面談을 앞둔 사람들에게 “트럼프를 가르치려 하지 마라. 그는 敎授들, 먹물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했다는 얘기다.(밥 우드워드 ‘恐怖’)

지난해 6·12 北-美 싱가포르 頂上會談 때도 트럼프는 그렇게 막판 벼락치기 工夫를 했을 것이다. 트럼프는 “이런 일은 準備가 重要한데, 난 平生을 準備해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白堊館 側은 트럼프가 每週 10時間씩 準備했다고 說明하기도 했다. 하지만 準備가 얼마나 不實했는지는 알맹이 없는 合意文과 張皇한 記者會見에서 곧바로 드러났다.

이제 다시 6個月 만에 2次 北-美 頂上會談이 可視圈에 들어오면서 트럼프 參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報告書가 한 페이지만 넘어가도 窒塞을 한다는 大統領에게 ‘열공’을 期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事前準備보다 臨機應變이 훨씬 낫다고 믿는 ‘協商의 達人’ 트럼프多.

트럼프의 롤 모델이라는 로널드 레이건 前 大統領도 디테일에 無關心하고 글보다 말을 좋아하기로 有名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蘇聯 共産黨 書記長도 그런 레이건의 評判을 念頭에 두고 美蘇(美蘇) 頂上會談을 서둘렀다. 하지만 레이건은 參謀들의 助言에 따라 厖大한 資料를 꼼꼼히 精讀했고 러시아史 專門家의 特別課外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 參謀들은 그間 徹底한 事前 實務協商을 통해 大統領의 ‘本能 外交’ 리스크를 줄이려 애를 썼다. 하지만 北韓은 于先 頂上會談 日程부터 잡자며 事實上 實務協議 없이 頂上 間 談判으로 直行할 것을 固執해 왔다. 金正恩이 노리는 것도 過去 고르바초프의 속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김정은은 지난 6個月間 徹底히 準備했다. 文在寅 大統領을 통해 自身의 카드를 내비치며 美國의 反應을 떠봤고, 시진핑 中國 主席을 두 次例나 찾아 코치도 받았다. 지난해 北-中 間 ‘前略·戰術的 協同’을 强化하기로 했던 約束대로 年初에 다시 베이징을 訪問해 ‘非核化 協商 過程을 共同으로 硏究·操縱하는 問題’를 深度 있게 論議했다.

北-中 間 ‘共同 硏究·操縱’이란 結局 北-美 協商의 로드맵, 卽 北韓의 非核化 措置와 美國의 相應措置를 놓고 주고 받으며 具體化할 履行計劃을 中國과 먼저 맞춰 보겠다는 意味일 것이다. 여기엔 中國 側 戰略基調가 反映될 수밖에 없고, 駐韓美軍 撤收 같은 敏感한 韓美同盟 이슈에 中國의 입김이 作用할 게 分明하다.

1次 北-美 會談 結果를 놓고 言論과 專門家들은 實속 없다는 호된 評價를 했지만 一旦 美國人이 느끼는 威脅이 줄었기에 美國 內 輿論은 好意的이었다. 그래서 트럼프는 이番에도 C學點이면 充分하다고 여길지 모른다. 어쩌면 每事 돈으로 따지는 計算 本能을 더욱 露骨化할 수도 있다. 이미 “駐韓美軍을 빼내고 싶다” “워게임은 엄청 비싸다”고 했던 트럼프多.

그렇게 되면 발등의 불은 우리에게 떨어진다. 文 大統領도 北-美 會談을 통한 膠着狀態 脫出을 期待하며 지켜만 봐선 안 된다. 勿論 只今 트럼프에게 電話라도 걸라치면 當場 “防衛費 分擔金 協商은 어떡할 거요”라며 採根부터 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있다간 收拾 不可能한 狼狽를 볼 수 있다. 모든 뒷堪當도 고스란히 우리 몫이다.
 
李哲熙 論說委員 klimt@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스티브 배넌 #北美 頂上會談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