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父母, 幸福한 아이]憂鬱症에 살림 抛棄한 6男妹 엄마, 집 淸掃해 주니 生氣가…

東亞日報
入力 2016年 9月 19日 03時 00分

조건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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兒童虐待 막는 ‘家族幸福드림’

仁川南區의 한 社會福祉士가 7月初 윤아영(假名·12) 量 여섯 男妹의 집을 찾았을 때 33m² 남짓한 半地下放은 雜동사니가 山을 이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싱크臺가 故障 나 설거지물을 바가지로 퍼서 化粧室로 날라야 했고, 돌을 갓 넘긴 막내는 햇빛을 보지 못한 듯 새하얀 얼굴로 곰팡이로 뒤덮인 天障 아래 누워 있었다. 女性家族部仁川南區健康家庭支援센터는 尹孃男妹가 情緖的虐待와 放任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 이 家庭을 危機假定集中管理 프로그램인 ‘家族幸福드림’ 對象으로 選定했다.

○ 虐待危險家庭에 ‘應急手術’

家族幸福드림은 兒童虐待가 疑心되거나 社會的經濟的問題가 있는 家庭에 10∼15次例專門相談師를 보내 問題點을 診斷하고 맞춤型 서비스를 提供하는 制度로 6月부터 示範運營中이다. 對象은 △兒童虐待加害前歷이 있는 保護者 △아이를 病院이나 初等學校에 보내지 않는 放任疑心家庭 △한父母·離婚·再婚·貧困(中位所得 72% 以下) 家庭等脆弱階層이다. 平凡한 家庭을 對象으로 實施하는 父母敎育이 兒童虐待를 막기 爲한 ‘豫防接種’이라면 家族幸福드림은 이미 進行中인 虐待를 막기 爲한 ‘應急手術’이나 虐待의 再發을 막을 ‘抗癌治療’에 比喩할 수 있다.

尹孃의 어머니 A 氏(33)는 再婚前後를 合쳐 子女가 6名으로 늘고 家庭形便이 어려워지자 憂鬱症에 빠져 살림과 育兒에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 相談師는 A 氏가 어린 時節父母로부터 虐待받은 記憶 탓에 無氣力症이 심해졌다고 判斷했다. A 氏의 男便은 집안일에 全혀 同參하지 않았고, 도움을 얻을 親姻戚도 없었기 때문에 政府의 介入이 切實했다.

健康家庭支援센터는 專門相談師를 派遣해 一對一相談을 하는 한便으로 整理·受納專門業體 ‘더민’의 才能寄附를 받아 집 안 淸掃부터 始作했다. 지저분한 環境 탓에 여섯 男妹가 呼吸器疾患에 걸릴 危險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집 안에 가득했던 살림이 말끔히 整理되자 A 氏의 눈빛에 生氣가 돌아왔다. 센터는 A 氏가 혼자서 집안일을 全部 챙기기 어렵다는 點을 勘案해 여섯 男妹에게도 신발欌整理, 싱크臺淸掃等 집안일을 分擔해줬다. 센터가 連結해준 管轄靑少年文化會館은 여섯 男妹에게 各種文化體驗 프로그램을 提供했다.

A 氏는 요즈음도 間或相談師에게 ‘살고 싶지 않다’는 電話를 걸지만 이는 오히려 狀況이 나아지고 있다는 信號라고 한다. 예전과 달리 속마음을 터놓을 相對가 한 名이라도 생긴 셈이기 때문이다.

○ 失職父母에 就業連繫도

京畿 안산시에 사는 B 氏(50·女)는 家族幸福드림 對象이 된 뒤 雇傭支援센터의 ‘就業成功 패키지’를 紹介받았다. 지난해 12月 일자리를 잃은 뒤 알코올依存症이 甚해진 男便을 代身한 것이다. 男便은 멀쩡할 땐 高壓的으로 세 아들을 꾸짖었고, 술을 마시면 둘째에게 손찌검을 했다. 4月頃兒童保護專門機關이 虐待申告를 받고 B 氏家庭을 訪問했을 때 아이들은 相談師와 눈을 맞추지 못할 程度로 不安이 몸에 배어 있었다. 初等學校 2學年生인 셋째는 한글도 떼지 못한 狀態였다.

B 氏가 컴퓨터 活用能力資格證을 딴 뒤 職場을 잡아 經濟圈을 갖게 되자 男便의 態度도 달라졌다. 처음엔 “남의 家庭事에 웬 參見이냐”며 相談을 拒否했지만 요즘은 빨래를 개거나 居室을 淸掃하기도 한다. 健康家庭支援센터는 關係가 서먹했던 兄弟끼리 活潑히 對話할 수 있도록 배움地道士를 보내 보드게임을 함께 하는 等硬直된 집안 雰圍氣를 바꾸려는 努力도 함께 하고 있다.

서울 東大門區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C 氏(35·女)에게는 健康家庭支援센터가 辯護士를 紹介해 法律支援도 할 豫定이다. 家庭暴力 탓에 지난해 離婚한 男便이 養育費를 全혀 보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C 氏는 離婚後對人忌避症이 생겨 집 밖으로 거의 나간 적이 없는 터라 心理的不安定을 克服하는 相談도 하고 있다. 조민경 女家部家族政策課長은 “兒童虐待 3件中 1件은 父母가 養育方法을 잘 알지 못해 發生했다”며 “危機家庭을 先制的으로 찾아내 家庭內葛藤을 解消하는 方法을 敎育하는 게 虐待豫防에 重要하다”고 말했다.

女家部는 12月까지 서울 九老·東大門·瑞草區와 京畿議政府市, 仁川南區等首都圈 6個健康家庭支援센터에서 家族幸福드림 示範事業을 實施한 뒤 來年부턴 豫算 12億 원을 새로 投入해 全國으로 擴大할 方針이다. 서비스 問議는 健康家庭志願센터 홈페이지( www.familynet.or.kr ) 및 電話(1577-9337)로 하면 된다.
　
조건희 記者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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