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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리포트]復古烈風, 老人癡呆 豫防에 도움된다|동아일보

[클리닉 리포트]復古烈風, 老人癡呆 豫防에 도움된다

  • 東亞日報
  • 入力 2013年 12月 3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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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수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어수 세브란스병원 精神健康醫學科 敎授
요즘 서너 名만 모여도 20年 前 生活 모습을 細細하게 描寫한 드라마가 種種 話題가 된다. 거리로 나서면 1980年代 流行歌가 심심찮게 들려온다. 지난해부터 始作된 ‘復古 烈風’이 더 擴散되는 듯한 雰圍氣다.

老人精神健康을 專門으로 하는 精神과 醫師로서 追憶을 짚어 보는 이런 復古 烈風은 반길 만하다. 갈수록 고령화하는 이 社會에서 어르신들과, 이들의 무거운 짐을 넘겨받은 中年層 모두의 精神健康에 좋은 役割을 해줄 것으로 期待하기 때문이다.

1979年 美國 하버드대 心理學科 엘렌 冷語 敎授는 ‘時計 거꾸로 되돌리기 硏究’라는 재미있는 硏究를 進行했다. 70, 80代 老人들을 募集해 20年 前 過去를 그대로 模倣한 외딴 시골에서 一週日間 生活하도록 했다. 老人들은 1959年 當時의 新聞, 雜誌, TV, 音樂, 라디오 等을 들으며 自身들이 마치 1959年에 사는 것처럼 믿고 生活했다. 結果는 놀라웠다. 實驗에 參加한 老人들의 知能과 身體 狀態가 50臺 水準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老人들의 癡呆 豫防 및 治療에서 가장 重要한 것 中 하나가 바로 過去 記憶, 卽 追憶에 對한 回想이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이를 훌륭한 한 篇의 드라마로 再構成하도록 돕는 것을 ‘回想治療’라고 한다.

回想治療는 大槪 集團으로 進行된다. 平素 말 한마디 안 하시던 癡呆 어르신들조차 이때만큼은 6·25戰爭의 逆境을 克服해내고 以後 産業化를 이끌었던 ‘드라마’의 主人公이 된다. 다른 이들은 아낌없이 尊敬을 표하는 聽衆이 되어 이야기꽃을 이어 나간다. 이런 經驗을 하다 보면 醫療陣 또한 그들을 治療의 對象이 아니라 한 時代를 짊어지셨던 어버이로 바라보게 된다. 勿論 어르신들은 스스로 自尊感과 生氣를 回復한다.

筆者는 復古 烈風이 但只 過去時代의 追憶 되새김질을 통한 마케팅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商業的 目的을 넘어 ‘잊혀진 老兵’들을 只今 여기로 다시 불러내 現在 時代와 連結된 主人公으로 만들어주는 效果가 있다.

復古 烈風은 高齡化 社會에서 斷絶된 世代 間에 새로운 共感帶를 만들어주는 役割을 한다. 新世代에게는 윗世代에 對한 尊重과 理解를, 윗世代에게는 젊은 世代와 疏通할 수 있는 좋은 機會를 提供한다. 醫學的으로 보더라도 順機能이 더 많다. 어르신들이 망설이다 풀어내는 빛바랜 黑白映像의 그 ‘꺼리’들은 젊은이들에게 人生의 다음 時代를 맞설 勇氣를 주는 效果도 있다.

이番 週末에는 오랜만에 父母님 宅에 들러 먼지 앉은 寫眞帖을 꼭 함께 꺼내 봐야겠다. 그리고 子息 키우시느라 정신없어 가슴에만 묻어두셨던 ‘삶의 英雄譚’들을 들어 봐야겠다.

김어수 세브란스병원 精神健康醫學科 敎授
#老人癡呆 #復古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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