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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의 香氣]PC通信時代 强打한 韓國型 판타지 小說|東亞日報

[冊의 香氣]PC通信時代 强打한 韓國型 판타지 小說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1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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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베스트셀러]1994年 綜合베스트셀러 10位 (교보문고 基準)
◇퇴마록/이우혁 지음/전 19卷·엘릭시르


1990年代, PC通信의 時代가 열렸다.

PC通信의 時代를 이끈 그 時節의 新人類는 歸家하면 모뎀이 裝着된 컴퓨터를 켜고는 띠띠띠띠 하는 버튼陰과 뚜우뚜우 하는 電話 連結音이 어서 지나간 뒤 푸른色 畵面이 나오기만을 焦燥하게 기다리곤 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모니터 저便 사람들과 趣向을 共有하고 情報를 交換하다니, 苦悶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그中 누군가는 親舊나 愛人이 되기도 한다니, 그야말로 새로운 世界가 到來한 것이다. 各種 同好會에선 여러 種類의 創作 揭示板도 運營됐다. ‘퇴마록’의 著者 이우혁은 PC通信이 낳은 가장 有名한 스타 作家일 것이다.

이우혁 作家는 1993年 하이텔에 ‘퇴마록’을 連載하기 始作한다. 鬼神 或은 惡魔를 쫓아낸다는 意味의 退魔(退魔)를 두고 누군가는 가톨릭 쪽에서 通用돼온 구마(驅魔)의 잘못된 表現이라고 指摘하기도 했지만, 事實 ‘퇴마록’은 映畫 ‘엑소시스트’로 代辯되는 西歐의 傳統 구마 장르와는 다른 面이 있었다. 그리스도를 否定하는 基督敎的 惡魔와 가톨릭 神父 或은 선량한 人間의 對決이 아니라, 密敎를 包含한 여러 宗敎와 各種 武藝 및 呪術 等으로 修鍊한 네 人物이 超自然的인 鬼神들과 싸우는 過程을 그렸다는 點에서 그렇다. 韓國 作家가 쓴 韓國型 판타지 小說이 스타트라인을 끊은 것이다.

‘퇴마록’은 1994年에 冊으로 出刊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됐다. 첫 시리즈 ‘國內篇’에 이어 ‘세계편’ ‘혼세篇’ ‘末世篇’李 約 8年에 걸쳐 연이어 出刊됐고, 總 卷數는 19卷에 이르며 累積 販賣量은 1000萬 部에 肉薄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한 家庭에 적어도 퇴마록 한 卷 以上은 保有한 적이 있다는 意味다. 人氣 小說이 大槪 그렇듯 ‘퇴마록’ 亦是 映畫로도 만들어졌는데 小說만큼 人氣를 끌지는 못했다. ‘퇴마록’에 對한 文學的인 評價도 全無하다시피 했다. 장르가 生疏해서이기도 하겠지만 善과 惡이 뚜렷하고 同時代의 問題性이 稀薄한 小說은 文學보다는 奇談(奇談)에 가까울 테니 말이다.

1990年代 後半 인터넷이 普及되면서 電話線을 利用한 PC通信은 過去 속 신문물이 됐고 當時의 新人類는 이제 旣成世代로 살아가고 있다. 하이텔이니 나우누리 같은 이름은 追憶거리가 됐지만 모르는 사람들과의 通信에 對한 欲望은 以後 인터넷의 各種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等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김금희 作家의 小說 ‘센티멘털度 하루 이틀’의 한 文章을 引用한다면 ‘그건(통신에 對한 欲望은) 望遠鏡으로 별을 觀察하는 것과 같’으니까, ‘별이 거기 있고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보고 싶어 하니까’.

曺海珍 小說家
#冊의 香氣 #圖書 #그때 그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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