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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뒷골목 落書, 런던을 흔들다|동아일보

뉴욕 뒷골목 落書, 런던을 흔들다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2月 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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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바비컨아트갤러리 ‘바스키아展’

흑인 야구 영웅 ‘행크 에런’의 이름 위에 왕관을 그려 넣은 헬멧을 쓰고 있는 장미셸 바스키아(왼쪽 사진). 1970년대 후반 사우스브롱크스 할렘의 클럽에서 힙합 음악을 틀었던 바스키아는 동료 음악가 람엘지와 그라피티 아티스트 톡식의 얼굴을 ‘할리우드 아프리칸스’(1983년·오른쪽 사진)에 그렸다. 좌측 사람 모양 형상은 흑인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해티 맥대니얼을 상징한다. 바비컨 아트 갤러리 제공·ⓒThe Estate of Jean-Michel Basquiat, Licensed by Artestar, New York
黑人 野球 英雄 ‘행크 에런’의 이름 위에 王冠을 그려 넣은 헬멧을 쓰고 있는 張미셸 바스키아(왼쪽 寫眞). 1970年代 後半 사우스브롱크스 할렘의 클럽에서 힙합 音樂을 틀었던 바스키아는 同僚 音樂家 람엘지와 그라피티 아티스트 톡式의 얼굴을 ‘할리우드 아프리칸스’(1983年·오른쪽 寫眞)에 그렸다. 左側 사람 模樣 形象은 黑人 最初로 오스카賞을 受賞한 해티 맥대니얼을 象徵한다. 바비컨 아트 갤러리 提供·ⓒThe Estate of Jean-Michel Basquiat, Licensed by Artestar, New York
지난달 27日 午後 8時(現地 時間) 英國 런던의 金融 中心街 ‘더 시티(The City)’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그러나 이곳에 자리限 ‘바비컨 아트 갤러리’ 隣近은 젊은 藝術家, 家族, 휠체어를 탄 老人까지 다양한 사람으로 북적였다. 英國에서 처음 열린 張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回顧展 ‘바스키아: 붐 抛 리얼(Basquiat: Boom for Real)’을 보기 위한 行列이었다. 티켓 부스에선 “現在는 賣盡이라 午後 10時부터 立場 可能하다”는 答이 돌아왔다. 展示 마감 하루 前날 갤러리는 밤 12時까지 門을 열었다.

1960年 美國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그라피티 畫家 바스키아는 28歲로 夭折하기까지 ‘落書를 藝術의 境地로 이끈 藝術家’ ‘블랙 피카소’란 賞讚을 받았다. 藥물 服用으로 짧은 生을 마감한지라 作品 數가 적은 데다 大部分 個人 蒐集家가 所藏해 競賣에서나 作品을 볼 수 있었다. 런던에서 첫 回顧展이 열리기까지 20餘 年이나 걸린 理由다. 이 때문에 지난해 9月 始作한 展示는 바비컨 歷史上 가장 많은 觀客이 찾았다고 한다.

바스키아의 作品은 勿論이고 노트에 적은 詩, 길에서 팔았던 그림葉書와 作曲한 音樂 等을 통해 ‘人間 바스키아’를 보여준 展示場은 갤러리를 넘어 ‘平生 學校’가 됐다. 아트 앤드 디자인 BTEC(英國 公認 敎科課程)를 밟고 있는 15∼17歲 學生들이 團體 觀覽을 하며 作品 分析을 적어 내려가는 風景도 보였다. 바스키아의 生前 映像을 鑑賞하던 로즈메리 밀러 氏(63·女)는 “런던의 長點은 文化的 機會를 平凡한 사람도 손쉽게 누릴 수 있다는 點”이라며 “그가 살아있었다면 더 좋은 作品을 보여줬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장미셸 바스키아의 1982년 작품 ‘Famous’가 걸린 전시장의 모습. 복층 구조 갤러리의 14개 방으로 구성된 전시는 100여 점의 회화와 노트, 소장 도서, 그림엽서 등 작가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바비컨 아트 갤러리 제공·ⓒThe Estate of Jean-Michel Basquiat, Licensed by Artestar, New York
張미셸 바스키아의 1982年 作品 ‘Famous’가 걸린 展示場의 모습. 複層 救助 갤러리의 14個 房으로 構成된 展示는 100餘 點의 繪畫와 노트, 所藏 圖書, 그림葉書 等 作家를 多角度로 照明했다. 바비컨 아트 갤러리 提供·ⓒThe Estate of Jean-Michel Basquiat, Licensed by Artestar, New York
100餘 點에 이르는 繪畫는 그가 왜 젊은 藝術家의 뮤즈인지 無言으로 說明했다. 랩을 하듯 數次例 눌러쓴 글씨와 同時代 힙합, 재즈 文化에서 借用한 視角 言語가 新鮮한 感覺을 刺戟했다. 힙합 아티스트 제이지는 2013年 앨범에서 “내가 새로운 장미셸”이라 노래했고 數十億 원臺 作品들을 所長했다. 지난해 5月에는 日本 企業인 마에자와 類似쿠가 競賣에서 ‘無題’를 1億1050萬 달러(藥 1245億 원)에 購買하기도 했다.

바비컨은 “1月 마지막 週末 3日間 7000餘 名이 展示場을 찾았으며 全體 最小 21萬6000名이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平均 티켓 價格(16파운드·藥 2萬4000원)을 勘案하면 立場 收益만 51億 원을 넘는다. 제인 앨리슨 비주얼아트 最高責任者는 “史上 最大의 成果에 戰慄했고 젊은 世代가 그의 수많은 作品들을 直接 볼 수 있었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展示의 主體가 公共 갤러리라는 點도 注目할 만하다. 바비컨은 런던 特別行政區域 ‘더 시티’에서 運營하는 公立 藝術센터다. 그럼에도 大衆性과 收益性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젊은 藝術家 等 다양한 世代가 새로운 文化를 體驗하며 얻게 될 價値를 換算하면 엄청난 經濟·文化的 效果를 낳을 것으로 豫想된다.

展示場에서 만난 런던 文化學校 ‘RP 인스티튜트’를 運營하는 美術史가 전하현 氏도 이런 흐름을 注目했다. 그는 “美國 언더그라운드 文化가 英國 社會에 던진 衝擊이 새로운 變化를 가져올 것은 틀림없다. 波及 效果만으로도 훌륭한 展示”라며 “最近 英國은 殿試만으로 收益을 創出하는 ‘創造産業’型, 大衆도 쉽게 接近하는 ‘疏通’型 展示가 늘어나는 趨勢”라고 說明했다. “國內 公共 美術館도 學術的 役割을 넘어 藝術의 底邊을 擴大할 方法을 苦悶해야 한다”는 그의 指摘은 울림이 컸다.

런던=김민 記者 kimmin@donga.com
#바비컨아트갤러리 #바스키아展 #행크 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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