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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덜덜’ 홀로 벌이는 重力과의 싸움에 온몸이 痙攣|東亞日報

‘後덜덜’ 홀로 벌이는 重力과의 싸움에 온몸이 痙攣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2月 2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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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舞踊團 ‘一日 團員’ 體驗記

서울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무용단 연습실에서 수업을 주도한 정혜진 단장(가운데 앞쪽)이 한 발을 들어 올린 채 시범을 보였다. 이를 따라 하던 기자(가운데 뒤쪽)는 발을 들어 올릴 시간을 놓쳤다. 정 단장은 “박자에 맞춰 발을 들어 올리면서 몸의 중심은 절대 흔들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 世宗文化會館 내 서울市舞踊團 演習室에서 授業을 主導한 정혜진 團長(가운데 앞쪽)이 한 발을 들어 올린 채 示範을 보였다. 이를 따라 하던 記者(가운데 뒤쪽)는 발을 들어 올릴 時間을 놓쳤다. 情 團長은 “拍子에 맞춰 발을 들어 올리면서 몸의 中心은 絶對 흔들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世宗文化會館 提供
“後덜덜…, 이놈의 鄙陋한 몸뚱이.”

25日 서울 鍾路區 世宗文化會館 서울市舞踊團 演習室.

어느새 周圍 視線은 神經도 쓰이지 않았다. 홀로 벌이는 重力과의 싸움. 온몸의 痙攣을 느끼면서도 넘어지지 않으려 애썼다. 스텝을 繼續 바꿔도 쉼 없이 흔들리는 무게中心. 머리로는 알겠는데, 팔과 다리는 映畫 ‘그래비티’ 속 軌道를 離脫한 宇宙船이었다. 이따금 눈에 들어오는 演習室 거울 속의 나. 뻣뻣한 몸이 怨望스러웠다.

서울市舞踊團이 봄 定期公演을 約 100日 앞두고 本格的인 練習에 突入했다. 舞臺 위 舞踊手의 優雅한 動作은 언제나 讚辭의 對象. 하지만 舞臺에 오르기까지 누구보다 激烈하게 땀을 흘리는 努力은 看過되곤 한다. 舞踊이 뭔지 ‘티끌’ 程度라도 맛볼 수 있다면. 25日 記者는 호기롭게 ‘一日 團員’으로 參與해 演習室 門을 두드렸다.

練習 1時間 前. 벌써 團員들은 검은色 練習服을 입고 스트레칭에 분주했다. 근데 왜 하나같이 검은色 옷을 입는 걸까. 어벙한 質問에 團員들의 答은 簡單明瞭했다. “몸이 가장 슬림해 보이잖아요.”

午前 10時, 몸 풀기 授業인 ‘崔晛 基本’으로 練習이 始作됐다. 傳統舞踊 代價인 崔晛 先生의 傳統 춤 움직임을 應用해 만든 授業이란다. 이 過程을 導入한 정혜진 서울市舞踊團長은 “現代舞踊이 위로 솟는 느낌이라면, 韓國舞踊은 重力에 따라 아래로 가라앉는 느낌”이라며 “둘을 融合해야 多彩로운 按舞와 作品이 나온다”고 說明했다.

“音樂 없이 가볍게”라더니, 몸 풀다 靈魂이 빠져나갈 뻔했다. 5分도 안 돼 엄지발가락부터 痙攣이 일어났다. 쓰지 않던 身體 筋肉을 酷使한 탓일까. 괜히 微熱도 났다. 뭣보다 쉬어가는 타이밍인 줄 알았던 ‘刹那의 停止 動作’李 죽을 맛이었다.

30分쯤 쭈뼛거렸을까. 갑자기 鄭 團長이 “이제 자진모리로 가자”고 외쳤다. 머릿속에서 꽹과리가 울리며 不安感이 掩襲했다. 亦是나. 미친 장단을 따라 돌고 또 돌았다. 어지럼症을 느끼며 ‘내가 여기서 무얼 하고 있나’라는 後悔가 胃臟을 타고 오르기 直前, 音樂이 멈췄다. 한 團員이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이제 ‘가벼운’ 몸 풀기는 끝났어요.”

以後 김성훈 按舞家 指導 아래 本格的인 팀別, 個人別 按舞 練習이 進行됐다. 率直히 털어놓으면, 體驗은커녕 흉내도 낼 수 없었다. 人間이 할 수 있는 動作인가 싶은 高難度 姿勢가 쏟아졌다. 金 按舞家는 “舞踊은 몸으로 말하는 言語이니, 그게 韓國語든 英語든 獨創的인 外界語를 表現했으면 좋겠다”고 注文했다. 뭔 소린지 못 알아듣는 自身이 고마웠다.

그렇게 午後 5時까지 團員들은 쉼 없이 달렸다. 그러고도 몇몇은 午後 9時에도 練習을 멈출 줄 몰랐다. 눈길을 끄는 건 먹고 마시는 量. 쉬는 時間이면 淨水器 앞에서 물을 몸에 쏟아 넣었다. 초콜릿도 자주 먹고, 食事量도 엄청 많았다. “끊임없이 水分, 糖分, 에너지 補充을 안 하면 몸이 堪當하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市舞踊團은 지난달 鄭 團長이 새로 赴任한 뒤 “새 옷으로 갈아입는 作業”李 한창이다. 3月까지 臺本 및 캐스팅 作業을 마치고, 새로 活用할 按舞를 짠다. 4月부터 公演 按舞를 反復하며 完成度를 높인다. 빡빡한 日程이지만 모든 團員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練習 途中 女性, 男性 團員이 나뉘어 춤추는 場面이 눈길을 끌었다. 情 團長은 “男女의 距離感으로 ‘미투 運動’을 表現해 봤다”고 귀띔했다. 動作 하나에도 現實的 苦悶을 담는 過程이리라. 하지만 率直히 說明을 듣지 않았다면 알 수 있었을까. 情 團長은 “說明 없이도 觀客이 理解하도록 하는 게 바로 舞踊手들의 몫”이라 答했다. ‘創作舞踊의 産室’이라 불려온 서울市舞踊團의 하루는 그렇게 뜨겁게 흘러가고 있었다.

김기윤 記者 pep@donga.com
#서울市舞踊團 #舞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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