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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그냥 싫어” 嫌惡에 멍드는 社會|東亞日報

“너희가 그냥 싫어” 嫌惡에 멍드는 社會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7月 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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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까talk]일상어가 된 嫌惡 言語

혐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선을 긋는 데서 출발한다. 6월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난민법과 무사증 폐지 촉구대회’ 참가자의 모습. 동아일보DB
嫌惡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線을 긋는 데서 出發한다. 6月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難民法과 無査證 廢止 促求大會’ 參加者의 모습. 東亞日報DB
예멘 難民 問題, 良心的 兵役 拒否 論難, 惠化驛 示威…. 只今 우리 社會 全般에 難民 嫌惡, 宗敎 嫌惡, 性 嫌惡 等 ‘嫌惡와 嫌惡의 對決’이 넘쳐난다. 한때 文學作品이나 新聞記事에나 主로 登場하던 ‘嫌惡(嫌惡)’라는 漢字語는 ‘극혐(極度로 嫌惡한다)’이란 말로 擴大돼 未就學兒童度 쓰는 日常語가 됐다. 嫌惡라는 말 外엔 描寫될 수 없는, 미움 가득한 社會가 돼버린 걸까, 아니면 嫌惡를 위한 嫌惡가 蔓延한 ‘嫌惡 濫用 社會’인 걸까.

○ 嫌惡, 文學的 用語에서 日常語로

嫌惡의 時代別 用法을 살피기 위해 1920年부터 現在까지 98年間 동아일보에 실린 記事 데이터베이스를 通해 ‘嫌惡’란 表現을 分析했다. 1960年代 以前, 嫌惡는 大槪 連載小說, 文學作品을 다룬 記事, 理念 葛藤을 다룬 外信에 登場했다. 日常語와 距離가 먼 어려운 말이었다.

1970年代에는 ‘他人에게 不安感 및 嫌惡感을 주는 行爲’ 等 輕犯罪와 聯關되거나 베트남戰 等 戰爭 問題에 主로 쓰였다. 1980年代 컬러 TV 商用化와 올림픽 開催를 거치며 ‘嫌惡’는 放送審議, 猥褻的 콘텐츠, 食品과 자주 連結됐다. 1990年代 都市化와 環境問題 大斗로 ‘嫌惡 施設’ ‘嫌惡 環境’ 같은 말이 자주 쓰였다. 홈비디오 普及으로 恐怖物, 成人物에 對한 리뷰에도 자주 登場했다. 2000年代까지 비슷한 樣相을 이어간 嫌惡의 用法은 2010年代, 最近에 이를수록 世代, 同性愛, 難民부터 길고양이와 무슬림에 이르기까지 廣範圍하면서도 頻繁하게 쓰임새가 擴大되고 있었다.

이러한 嫌惡 大衆化의 背景은 뭘까. 專門家들은 女性 嫌惡 이슈의 擡頭, 인터넷 커뮤니티의 成長에서 찾는다. 채세진 꿈꾼문고 代表는 “2010年 우에노 지즈코의 ‘女性 嫌惡를 嫌惡한다’가 出刊돼 話題를 일으켰다. 當時 英語 單語 ‘misogyny’가 ‘女性 嫌惡’로 옮겨지며 페미니즘의 밖까지 嫌惡란 單語가 널리 쓰이기 始作했다”고 했다.

혐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선을 긋는 데서 출발한다. 종교 혐오 문제를 다룬 책 ‘우리는 왜 이슬람을 혐오할까?’ 표지 그림.
嫌惡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線을 긋는 데서 出發한다. 宗敎 嫌惡 問題를 다룬 冊 ‘우리는 왜 이슬람을 嫌惡할까?’ 表紙 그림.
○ 嫌惡 熱狂 社會, “裏面의 社會的 스펙트럼 묻혀선 안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一部는 嫌惡가 衝突하는 場이 됐다. ‘극혐’이란 單語도 趣向을 드러내는 말로 쓰일 程度가 됐다. 신광영 中央大 社會學科 敎授는 “嫌惡 感情을 갖고 있되 公開하기 부끄러워했던 이들조차 嫌惡를 露出하고 共有하면서 ‘嫌惡의 連帶’가 强化되고 있다”고 分析했다.

近來 젊은층에서 人氣가 높은 힙합에서는 래퍼 블랙넛과 나플라의 歌詞가 女性嫌惡的 句節을 包含해 論難이 됐다. 黑人音樂 미디어 ‘리드머’의 강일권 編輯長은 “直說的 表現과 嫌惡는 儼然히 다르다”며 “海外에서는 嫌惡 表現에 對한 自省 움직임이 近來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그는 “特히 有名 래퍼들을 모델로 起用한 大企業에서 廣告 보이콧 움직임이 뚜렷한데, 反面 우리나라에서는 페미니스트임을 드러내는 이들에게 이런 보이콧이 行使되는 것이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專門家들은 恐怖症, 差別, 拒否感 等 우리 社會에 散在한 다양한 否定的 스펙트럼이 모두 嫌惡란 表現 하나에 깔때기처럼 收斂하는 現象이 問題라고 指摘했다. 김헌식 文化評論家는 “嫌惡의 主된 心理的 基底는 두려움과 不安”이라면서 “낮은 就業率과 非正規職, 兩極化 問題 等 社會經濟的 要因을 먼저 들여다봐야 할 時點”이라고 말했다.

신광영 敎授는 “嫌惡 過剩은 消耗的 論爭으로 飛火돼 葛藤과 不信 等 不必要한 社會的 費用을 招來한다. 初中高校 때부터 社會的 이슈를 正確히 理解하고 分析的 思考를 기르는 敎育課程을 두는 等 一種의 市民敎育이 必要하다”고 말했다.
 
임희윤 imi@donga.com·박선희 記者
#嫌惡 #극혐 #嫌惡 濫用 社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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