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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옥 是認 “詩를 쓰면서 他人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게 됐어요”|동아일보

안미옥 是認 “詩를 쓰면서 他人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게 됐어요”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12月 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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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世紀 靑年 作家들] <19>마음을 달래주는 詩人 안미옥

안미옥 시인은 “내 시가 독자들로 하여금 내밀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가 된다는 얘기를 들을 때 기쁘고 따뜻한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안미옥 詩人은 “내 詩가 讀者들로 하여금 內密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하는 媒介體가 된다는 얘기를 들을 때 기쁘고 따뜻한 感情을 느낀다”고 했다. 최혁중 記者 sajinman@donga.com
‘궁금해/사람들이 自身의 끔찍함을/어떻게 견디는지//자기만 알고 있는 罪의 目錄을/어떻게 지우는지//하루의 折半을 자고 일어나도/사라지지 않는다//흰색에 흰色을 덧漆/누가 더 두꺼운 흰色을 갖게 될까.’(‘캔들’에서)

時 ‘캔들’을 읽었다는 한 讀者는 안미옥 氏(34)에게 인스타 DM(메시지)을 보냈다. “제가 겪었지만 말로 表現하기 어려웠던 感情을 代身 얘기해주신 것 같습니다.” ‘魚缸 속 물고기에도 숨을 곳이 必要하다’로 始作되는 詩 ‘한 사람이 있는 正午’를 봤다면서, 어떤 讀者는 自身이 지나온 힘든 時期를 털어놓은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그間 쓴 作品들을 묶어 冊으로 낼 때만 해도 ‘내가 쓰는 詩로 사람들과 疏通할 수 있을까’라며 會議하던 詩人은 平凡한 讀者들의 呼應에 連日 놀라고 있다.

지난해 出刊한 ‘온’(8000원·창비)은 2012年 동아일보 新春文藝로 登壇한 뒤 펴낸 첫 詩集이다. “詩人들끼리는 弄談調로 ‘1刷 詩人이 眞正한 詩人’이라고 해요. (내 詩集이) 1瑣㖠 나갈까 싶은 마음이었죠(웃음).” ‘온’은 5刷(6000部)를 찍었고 安 氏는 올해 김준성文學賞과 現代文學賞 受賞者로 選定되면서 ‘핫한’ 詩人이 됐다.

글쓰기에 入門한 契機를 묻자 安 氏는 “反省文”이라고 했다.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種種 꾸중을 들은 뒤 反省文을 쓰라는 課題를 받아서다. 分量을 채우려면 當時 行動의 復棋뿐 아니라 過去를, 內面을 깊이 돌이켜 파고들어야 했다. 自然스레 글쓰기 訓鍊이 됐다. 高校 때 드라마 ‘가을동화’를 보고 放送作家를 꿈꾸면서 文藝創作科를 志望했지만 詩와 小說을 耽讀하는 學科 雰圍氣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고 詩 創作을 하게 됐다. 3, 4年 習作을 하다가 ‘이 程度면 本格的으로 投稿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처음 挑戰한 新春文藝가 當選됐다.

21世紀 文人의 正義를 묻자 安 氏는 “言語라는 道具를 갖고 일을 하는 勞動者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했다. 實際로 장석주 詩人은 트위터에서 스스로를 ‘文章勞動者’로 紹介한다. 週5日 散文을 써서 讀者들에게 電送하는 作家 이슬아 氏는 ‘連載勞動者’로 불린다. 安 氏 亦是 令監을 기다리는 詩人의 이미지가 아니라 떠오르는 말들을 終日 노트북에 쳐 넣으면서 몇 달에 걸쳐 詩 한 篇을 完成해 내는 勞動者의 모습이 自身이라며 웃음 지었다.

‘꾸준하게 詩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던 登壇 무렵의 覺悟가 변함없는지 묻자 安 氏는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한다”며 힘겨운 表情을 지었다. ‘勞動者’라면 누구나 共感할 얼굴일 터이다. 그러나 詩人은 “힘들어도 한다. 詩를 쓰고자 하는 힘으로 생각을 할 수 있어서다”라고 말을 이었다. “제 作品이 內面을 잘 아는 사람의 것 같다는 評을 받기도 했어요. 事實은 사람들의 內面을 너무 알고 싶어서 그게 都大體 뭘까 생각하면서 쓴 것들입니다.” 詩를 썼기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는 詩人은 “제가 그렇듯 제 詩를 읽는 사람들이 自身과 他人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헤아려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記者 kimjy@donga.com
#안미옥 #캔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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