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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認 오은 “어제와 다른 새로움 찾는게 市의 役割”|東亞日報

是認 오은 “어제와 다른 새로움 찾는게 市의 役割”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5月 1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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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世紀 靑年 作家들] <7>멀티플레이어 是認 오은

오은 시인은 “문학이 내 전부가 아니다”라며 “어떤 것에
전부를 거는 게 아니라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좀더 열린 글, 좋은 글을 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오은 詩人은 “文學이 내 全部가 아니다”라며 “어떤 것에 全部를 거는 게 아니라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좀더 열린 글, 좋은 글을 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제 記者 kjk5873@donga.com
“꿀맛이 왜 달콤한지 알아요? 꾼 맛도 아니고 꾸는 맛도 아니어서. 未來니까요!”

當身은 누구냐는 質問에 “꿈꾸는 사람”이라고 答하면서 오은 是認(36)은 덧붙여 이렇게 말했다. 이 奇拔한 言語遊戱는 그의 詩集 ‘油에서 有’의 序文이자 오은 時만의 魅力이다.

詩人에게 當身이 누구냐고 묻는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 벌여놓은 일이 많다. 文化奇劃社 응컴퍼니 代表로 페스티벌을 企劃하고, 파스텔뮤직 首席企劃者로 音樂과 글의 多樣한 컬래버레이션을 實驗한다. 팟캐스트 ‘예스冊房 책읽아웃’에서 ‘오은의 옹기종기’ 코너 進行도 맡고 있다. 詩人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니다. 豐富한 表情, 꽤 큰 키, 그리고 쉴 새 없는 수다. 이 社交性 좋은 詩人의 引上은 이렇다.

“詩를 쓰고 났더니 氣盡脈盡했어요. 그런데 氣分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때 (詩 쓰기를) 오랫동안 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詩人으로서의 履歷을 始作했을 때를 돌아봤다. 再修할 때 讀書室에서 답답한 마음을 적은 줄글을 兄이 가져다 投稿했고, 文藝誌 關係者의 電話를 받은 그가 “登壇李 뭔가요?”라고 물었다는 데뷔期다.

서울大와 KAIST 大學院이라는 ‘高스펙’으로 注目도 많이 받았지만 ‘詩를 繼續 쓸까’라는 周邊의 疑懼心도 적잖았다. 社會學徒(學部)였다가 文化技術 專攻者(大學院)로, 빅데이터 會社에서 3年餘 일하다가 文化企劃者로 나선 最近까지 그는 세 卷의 詩集을 쌓았다. 周邊 疑惑을 털어냈음은 勿論이고 스스로에게 詩가 무엇인지도 상기시켰다.

“싫症을 잘 내는 사람인데 詩를 10年 훌쩍 넘게 쓰고 있더라고요(웃음). 그만큼 제게 重要한 거죠.”

그렇게 詩가 커다란 意味를 갖지만, 그는 詩人을 ‘職業’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時人이란 ‘狀態(status)’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제가 ‘싱글’의 狀態인 것처럼. 제가 마음먹으면, 關心 있는 다른 게 생기면 다른 걸 할 것 같아요. 빅데이터 會社에서 한창 일에 빠져 있을 땐 詩를 안 쓰고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어요!(웃음)”

詩人으로 태어나지 않았듯 詩人으로 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21世紀型 詩人이 서 있는 地點을 확인시켜주는 말이었다.

그런 그에게 文學이 할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詩人은 “저는 怯이 많아 旅行보다는 散策을 좋아합니다”라는, 個人的 趣向으로 始作되는 答을 들려줬다.

“똑같은 길을 걸어도 每日 風景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걸 두고 ‘어제랑 달라졌어’라고만 말하는 게 아니라, 風景을 다르게 보는 方式, 다르게 表現하는 方法을 보여주는 것, 自身만의 視角을 갖도록 해주는 게 藝術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삶이 날마다 비슷하게 지나가는 듯해도 實은 어제와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 그것을 찾아냄으로써 千篇一律的인 삶에 生氣를 불어넣도록 해주는 게 文學과 藝術의 役割이라면서, “내가 쓰는 詩가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로움을 갖는 것이고자 奮鬪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記者 kimjy@donga.com
#오은 是認 #油에서 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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