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韓國에서는 大學入學 銓衡에 支援하기 위한 學校生活記錄簿의 公正性에 對한 論難이 일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學校生活記錄簿는 上級學校에 進學하는 데 무척 重要한 資料다. 그러나 公正性에 對한 是非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프랑스 學校의 生活記錄簿는 成績表에 包含되어 있다. 成績表에 各 敎師가 自身의 科目에 對한 點數뿐 아니라 簡單한 文章으로 그 科目에 對한 ‘評價글(appr´eciation)’을 入力하고 나서, 이를 바탕으로 學級 評價會議에서 決定된 ‘綜合評點(mention)’과 全體的인 ‘評價글’을 校長이나 校監이 써주기 때문이다. 그랑제콜로 불리는 엘리트 大學 入學準備班에 志願할 때는 點數 못지않게 이 綜合評點과 評價글이 아주 重要하다.
綜合評點은 全 科目 平均 點數에 따라 5段階로 매겨진다. 프랑스 學校는 20點 滿點이므로 100點 滿點으로 換算해 말하자면 ①稱讚(90點 以上) ②아주 잘함(80점 以上) ③잘함(70점 以上) ④激勵(60點 以上) ⑤警告(50點 以下)로 標示된다. 그런데 이 基準이 반드시 一致하는 것은 아니다.
例를 들어, 粹學은 늘 滿點이고 全 科目 平均이 90點이었던 마티아스는 ‘授業 態度가 나쁘다’는 理由로 最高의 綜合評點人 ‘稱讚(f´elicitation)’을 받지 못했다. 反對로 레아는 平均 80點이었지만 ‘成實하다’는 評價글과 함께 最高의 綜合評點을 받았다. 레아 같은 境遇는 드문 일이 아니다.
여기까지 說明을 들은 내 親舊는 “말도 안 된다”며, 우리나라 같으면 公正性 問題 때문에 亂離가 날 거라고 反駁했다. 그런데 내가 프랑스 中·高等學校에서 일한 5年 동안, 나는 勿論이고 同僚 敎師들도 綜合評點과 評價글에 對한 公正性 是非나 學父母 干涉을 겪은 적이 없었다.
이 綜合評點과 評價글을 바로 敎師와 學父母, 學生이 함께 參與하는 ‘學級 評價會議(conseil de classe)’에서 決定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中·高校는 1年에 3學期인데, 學期마다 擔任과 校長 先生님의 主宰 아래, 班別로 모든 敎科目 敎師들과 生活指導擔當은 勿論 學生 代表(班長, 副班長), 學父母 代表까지 參與하는 學級 評價會議가 열린다. 모든 學生의 全 科目 點數와 各 敎師의 評價글이 적힌 1次 成績表를 다 같이 보면서, 各 學生들을 次例로 檢討한 後, 綜合評點과 評價글을 함께 決定함으로써 最終 成績表가 完成된다. 大體로 敎師들의 意見은 一致하지만, 때로는 意見이 너무 달라 激烈하게 論爭하기도 한다. 그때는 敎藏의 仲裁 아래 學生에게 도움이 되는 方向으로 決定한다.
프랑스 敎師들이 特別히 더 공정한 것 같지는 않다. 프랑스 學父母나 學生들도 成跡에 敏感하고 不平不滿을 가지고 ‘뒷談話’를 한다. 그러나 結果에 承服하지 않고 反撥하는 境遇는 보지 못했다. 모두 함께 모여 全體 成績을 보면서 ‘討論’을 거쳐 透明하게 決定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 것 같다.
學級 評價會議 날은 敎師에게도 아주 重要한 날이다. 다른 敎師들과 함께 公開的으로 學生을 評價하거나 稱讚하면서 共感帶를 形成할 수 있고, 自身의 授業 時間에는 몰랐던 그 學生의 長短點을 發見하며 偏見을 깰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그날이 單純한 評價의 時間이 아니라 敎師로서의 내 義務를 다하며 成長할 수 있는 時間으로 여겨졌다.
임정원 하비에르國際學校 韓國語·프랑스語 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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