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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專門記者의 安保포커스]‘에너지 主權’ 折半의 成功에 安住해선 안된다|동아일보

[윤상호 專門記者의 安保포커스]‘에너지 主權’ 折半의 成功에 安住해선 안된다

  • 東亞日報
  • 入力 2015年 5月 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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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전문기자
윤상호 專門記者
1978年 6月 美國 中央情報局(CIA)은 韓國의 核 開發 顚末을 다룬 한 篇의 報告書를 作成했다. 2005年 公開된 이 報告書에는 朴正熙 大統領이 1974年 12月 ‘890計劃’이라는 暗號名으로 祕密裏에 核武器 開發을 承認했다고 나와 있다. 1973年 公式 發效된 韓美 原子力協定이 1974年 5月에 1次 改正된 直後였다.

報告書에 따르면 韓國의 核 開發은 緻密하고 周到綿密하게 進行됐다. 軍 硏究機關인 國防科學硏究所(ADD) 副所長의 責任 아래 미사일과 核彈頭, 化學彈頭 開發팀에 300餘 名의 國內外 科學者와 技術陣이 參與했다. 核彈頭의 境遇 1975年 中盤까지 彈頭 構造와 高性能 爆藥 製造, 컴퓨터 코드 等 3個 팀에서 30餘 名의 海外 科學者가 活動했다.

CIA 報告書에는 朴 大統領이 1976年 末 技術 不足으로 核 開發을 抛棄했다고 돼 있지만 實狀은 美國의 執拗한 壓迫과 懷柔 때문이었다.

當時 美國은 外交 手段을 總動員해 韓國의 核 開發을 沮止했다. 國務長官을 靑瓦臺로 보내 同盟과 核武器 中 兩者擇一하라는 最後 通牒性 警告를 하는가 하면 韓國이 캐나다와 프랑스 業體로부터 重水爐와 再處理 施設을 導入하려던 計劃을 霧散시켰다. 核 開發을 强行할 境遇 原電(原電) 建設 支援을 끊겠다는 ‘채찍’과 함께 韓國 防衛 公約을 再確認하는 ‘당근’을 提示하기도 했다.

結局 韓國은 核을 斷念했지만 그 戰力(前歷)은 40餘 年間 ‘에너지 主權’을 制約하는 올무가 됐다. 雪上加霜으로 韓國은 1992年 非核化 宣言을 통해 平和的 核 利用 權利마저 스스로 抛棄했다. 平和的 核 主權의 抛棄는 國家的 自害 行爲라는 專門家들의 憂慮와 警告가 나왔지만 當時 노태우 政府는 한 귀로 듣고 흘렸다. 이로써 使用 後 核燃料 再處理와 우라늄 濃縮은 禁忌의 領域이 됐다.

그 後果는 莫大한 國富 損失로 이어졌다. 해마다 濃縮 우라늄 輸入에 數千億 원을 쏟아부어야 했고, 山더미처럼 불어나는 核廢棄物은 國家的 골칫거리가 됐다.

最近 韓美 原子力協定이 41年 만에 改正되면서 韓國의 ‘原子力 足鎖’가 느슨해졌다는 評價가 많다. ‘再處理와 濃縮 禁止 條項(골드 스탠더드)’李 削除돼 低濃縮 우라늄 開發과 使用 後 核燃料 再活用 硏究의 물꼬를 텄다는 側面에서다. 原電 輸出의 까다로운 認許可 條件이 緩和돼 經濟的 實利를 챙겼다는 肯定論도 있다.

反面 ‘折半의 成功’이라는 指摘도 避해 갈 수 없다. 골드 스탠더드 條項은 빠졌지만 美國의 同意와 合意 없이는 如前히 再處理와 濃縮 活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美國이 韓國의 再處理와 濃縮 關聯 硏究 活動을 선선히 受容할 理가 없다는 冷靜한 展望도 흘려듣기 힘들다.

世界 5位圈의 原子力 先進國인 韓國의 獨自的 再處理와 濃縮 權限이 또다시 留保됐다는 批判이 提起되는 理由다. 一角에선 美國이 1980年代 後半 戰犯 國家인 日本에 許諾한 再處理 및 農畜 權限과 比較해 새 協定을 ‘立 서비스’와 ‘게이트 키퍼(門지기)’로 包裝된 體面치레 水準으로 貶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새 協定이 韓國의 多急한 現實과 한참 동떨어졌다는 指摘도 곱씹어 볼 대목이다. 來年 고리 原電을 始作으로 몇 年 안에 核廢棄物이 飽和 狀態에 이르는데 韓美 兩國의 파이로 프로세싱(乾式 再處理) 硏究 開發은 아직 걸음마 段階다. 海外 委託 再處理와 美國의 關聯 技術 移轉 約束도 코앞에 닥친 ‘核廢棄物 大亂’을 막기엔 力不足으로 보인다. 이쯤 되면 새 協定이 先進的이고 互惠的이라는 政府의 字評에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것도 無理가 아니다.

1980年代 初 始作된 韓國의 原子力 開發社는 無에서 有를 創造하는 過程이었다. 劣惡한 與件과 敗北 意識을 딛고 많은 硏究員이 核燃料 國産化를 비롯해 ‘에너지 主權’의 기틀을 닦는 데 피와 땀을 쏟았다. 冷暖房도 안 되는 硏究室에서 라면으로 虛飢를 달래며 夜勤도 茶飯事로 했다. 過勞로 胃癌을 얻어 작고하거나 美國 市民權을 抛棄한 硏究陣도 있었다.

이들의 獻身과 勞苦는 오늘날 韓國이 原電 强國으로 成長하는 데 所重한 밑거름이 됐다. 그들의 努力으로 이뤄 낸 結實이 ‘折半의 成功’에 그쳐서야 되겠는가. 政府는 美國과 持續的으로 協議하고 說得해 ‘原子力 國益’을 最大限 確保하고, 源泉 技術 開發에도 拍車를 加해야 한다.

濃縮 우라늄을 原子爐에서 태운 뒤 거기서 나온 核廢棄物을 再處理해 核燃料(플루토늄)로 다시 使用하는 平和的 核 週期의 完成은 未來와 後孫을 위한 國家的 課業이다.

濃縮과 再處理를 通한 平和的 核 利用이라는 꿈을 現實로 만드는 作業은 決코 中途에 멈춰선 안 된다. 그런 側面에서 새 原子力 協定은 實質的 에너지 主權 確保라는 終着點을 向한 또 다른 挑戰의 出發點이 돼야 한다.

윤상호 專門記者 ysh1005@donga.com
#CIA #朴正熙 #890計劃 #核武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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