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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專門記者의 그림葉書]사람과 機械의 208秒 攻防|東亞日報

[조성하 專門記者의 그림葉書]사람과 機械의 208秒 攻防

  • 東亞日報
  • 入力 2016年 10月 1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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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포스터.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은 1549편의 허드슨 강 불시착은 항공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경우다.
映畫 ‘설리: 허드슨 江의 奇跡’ 포스터. 單 한 名의 死亡者도 發生하지 않은 1549篇의 허드슨 江 不時着은 航空 歷史上 最初이자 唯一한 境遇다.
조성하 전문기자
조성하 專門記者
 2年 前 11月 中旬 美國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展望臺. 밤새 零下圈이었던 뉴욕 하늘은 淸明했다. 맨해튼 빌딩 숲은 勿論이고, 허드슨 江 너머 뉴저지 州까지 또렷이 視野에 들었다. 그때 눈앞에 있는 江에 不時着했던 어떤 旅客機 事故가 떠올랐다. 只今 上映 中인 映畫 ‘설리: 허드슨 江의 奇跡’을 낳은 바로 그 事故다.

 2009年 1月 15日, 搭乘者 155名은 ‘디稱(Ditching·航空機의 水面 위 不時着)’으로 허드슨 江 위에 떠있던 航空機 날개에 서서 救助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그 場面을 새벽에 CNN의 生中繼로 視聽했다.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내가 萬若 저기에 있었더라면….’ 큰 事件일수록 記者들은 種種 그런 꿈을 꾼다(엄청난 特種記事를 쓸 수 있으니까!). 展望臺에서 허드슨 江을 보자 그 事件과 그 꿈이 되살아난 것이다. 

 機長 설리(本名 體瑟리 설렌버거)는 英雄이 됐다. 그렇지만 映畫는 政府의 交通安全調査委員會 活動에 더 무게를 둔다. 설리를 ‘搭乘者를 死地로 몰아넣은 형편없고 無謀한 操縱士’라며. 充分히 回航할 수 있음을 證明하는 데이터가 그런 主張의 根據였다. ‘208秒’는 離陸부터 디稱까지 걸린 運命의 時間. 설리와 副機長이 操縱한 1549篇은 離陸 直後 921m 上空에서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새떼와의 衝突)로 두 엔진이 故障 나는 바람에 離陸 208秒 만에 허드슨 江 위에 不時着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208秒’는 ‘허드슨 江 奇跡’의 象徵. 그러나 調査위는 ‘誤判과 失手의 208秒’로 받아들였다. 디稱을 해서는 안 됐다는 것이다. 航空시뮬레이터(謀議調整裝置)와 運航情報交信裝置가 그런 主張을 뒷받침했다. 시뮬레이터에 實際 狀況과 똑같은 條件을 入力하자 近處의 두 空港에 모두 安全하게 着陸할 수 있다는 結果가 나왔다. 또 설리의 證言과는 달리 運航情報交信데이터에 따르면 1番 엔진은 버드스트라이크 後에도 最小推力으로 稼動 中이었다.

  ‘乘客 100萬 名을 輸送한 41年 飛行經歷이 208秒로 評價받는구먼.’ 설리는 디稱을 誤判으로 몰아가는 調査委 會議場으로 向하던 中 이런 말을 한다. 그의 獨白에선 絶望感이 느껴진다. 그러나 설리는 그 狀況에선 디칭이 最善이라고 判斷했고, 그 어떤 疑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機械는 그 選擇과 確信을 無慘히 무너뜨리려 하고 있으니…. 그래도 설리는 信念을 저버리지 않았다. 바로 問題가 된 A320 機種만 4765時間을 操縱하며 얻게 된 確信이 그 버팀木이었다. 이 機種만큼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래서 自身의 判斷은 틀리지 않았다는 믿음이었다. 

 그 確信이 마침내 그를 救했다. 聽聞會는 機械로부터 얻은 데이터의 誤謬를 指摘한 설리 機長의 要請에 따라 시뮬레이터 入力値를 바꿨다. 그 結果 模擬飛行 着陸은 모두 失敗. 最小推力으로 稼動되고 있었다는 主張도 1番 엔진을 收去해보니 데이터 誤謬로 드러났다. 설리가 指摘한 委員會의 誤謬는 ‘왜 人的要素(Human Factor)를 排除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말했다. “사람의 失手를 밝히자면 人的要素가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模擬飛行엔 그게 없었다.” 시뮬레이터 操縱士들이 事故를 만난 瞬間, 아무 苦悶 없이 回航을 決定한 ‘機械的 反應’을 말한 것이다. 

 그 指摘에 首肯한 調査위는 ‘35秒’를 追加한다. 事故 直後 35秒間 설리와 副機長은 非常對處 매뉴얼대로 두 番의 엔진 再點火 試圖와 回航 可能 空港 찾기 等 모든 試圖를 했다는 걸 認定한 것이다. 副機長은 설리의 老鍊함이 모두를 살렸다고 말한다. ‘그런 低高度에서도 安全하게 不時着한 건 非常對處 매뉴얼을 뛰어넘어 15番째 補助動力裝置부터 켠 德分’이라고.

 映畫는 機械만 믿고 人間은 믿지 않는 無機質 組織의 偏見과 傲慢을 浮刻시켰다. 그러나 實際調査에선 그렇지 않았다. 35秒를 追加한 것은 설리가 아닌 調査위의 提案이었다. 映畫의 劇的 效果를 높이기 위한 意圖된 誇張이다. 人工知能과 自律走行車 時代를 맞아 누구라도 설리같이 ‘機械에서 비롯된 危險’과 遭遇할 수도 있다는 事實을 浮刻시키려는 것으로 解釋된다.

 그런데 그런 不幸은 未來의 일인가. 人間이 介入하면 그런 不幸은 막을 수 있는가. 對答은 懷疑的이다. 機械의 暴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堡壘라는 人間 世界에서, 老將(老壯)의 經驗과 直感을 無視하는 後學의 輕視風潮는 이미 蔓延하고 있으니.
 
조성하 專門記者 summer@donga.com
#映畫 설리 #機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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