橘이 淮水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지만 韓國 社會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말이 ‘庶民 코스프레’의 同義語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所謂 指導層의 疏脫하고 儉素한 面貌를 浮刻한 千篇一律的 報道가 그렇다. 構內食堂에서 밥을 먹는 ○○○, 大型 官用車 代身 小型車를 타는 ◇◇◇, 칸막이 없는 事務室에서 職員들과 똑같은 冊床을 쓰는 △△△….
政治人, 企業家, 高位 官僚 누구의 이름을 써도 無妨한 記事들이다. 當事者야 좋은 意圖에서 그랬겠지만 밥값과 交通費를 조금 아끼는 일이 該當 人士의 核心 業務와 얼마나 큰 關聯이 있으며 그 麾下에 있는 이들과 社會 全體에 어떤 利益이 되는지는 疑問이다. 외려 階級 隔差를 더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報道가 되풀이되는 理由는 뭘까. 訴求하는 大衆이 있기 때문이다. 食傷해도 팔리는 이야기란 뜻이다.
最近 동아일보가 報道한 崔鍾球 金融委員長의 짝퉁 名品時計 論難을 보자. 얼마냐, 眞짜냐 假짜냐, 지식재산권을 왜 가볍게 여기느냐는 말은 附隨的 事案에 不過하다. 核心은 崔 委員長이 왜 自身의 收入과 資産으로 살 수 있는 物件을 사지 않았느냐다. 世界 11位 經濟大國의 金融 首長인 그는 36年間 公職에 몸담았고 公示地價 基準 14億7459萬 원의 財産도 있다. 公務員 月給이 적다지만 一國의 長官에 오를 만큼 成功한 60代 男性이 몇千萬 원짜리 時計를 ‘못’ 살까. 그런데 ‘案’ 샀다.
文在寅 大統領도 비슷하다. 大選 候補 時節 一角에서 問題 삼았던 美國 허먼밀러의 임스 라운지 체어(椅子)와 이탈리아의 조르조 아르마니 洋襪, 지난해까지 썼던 덴마크 모르텐 眼鏡테를 보자. 前者는 大統領 夫人이 各各 50萬 원짜리 中古, 짝퉁이라 밝히고 眼鏡테는 就任 後 國産으로 바꾸자 뒷말이 사라졌다. 數十 年間 辯護士로 活動하고 18億8018萬 원의 財産을 지닌 最高 權力者가 800萬 원 椅子와 60萬 원 眼鏡테를 쓰면 안 되는 걸까.
몸 舍利器를 할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이 좀 짠하기까지 하다. 憲法 위에 있다는 國民情緖法의 要諦는 ‘배 아픔’을 ‘不當함’으로 錯覺하는 心理다. 베스트셀러 ‘正義와 嫉妬의 經濟學’으로 有名한 日本 經濟學者 故(故) 다케우치 야스오(竹內靖雄)는 “嫉妬는 때로 正義의 假面을 쓰고 나타난다”고 했다. 眞짜 배고픈 사람들은 배 아픔을 느낄 餘裕조차 없는데도 배 아픔을 不公正이라고 主張하는 이들 때문에 公職者로서의 處身, 違和感 論難을 의식하는 狀況이 非常食的이다. 指導層은 高價品을 赦免 안 된다는 法이 있는 것도 아니고 熱心히 일해서 번 돈으로 샀다면 違和感과 무슨 關係란 말인가.
凶年에 쌀밥과 고깃국 代身 꽁보리밥을 먹는 賃金은 선량한 個人이지만 無能한 君主이기도 하다. 百姓들이 暫時 반기겠지만 眞짜 願하는 건 凶年을 克服할 方法이지 下向平準化가 아니다. 正當한 돈으로 샀다면 數字에 0을 하나 더 붙인 6億 원짜리 時計도 8000萬 원짜리 椅子도 問題가 없다. 重要한 것은 한때 世界經濟포럼(WEF) 金融競爭力 順位에서 우간다에 뒤졌던 韓國 金融을 발전시키고 成長 鈍化에 빠진 韓國 經濟를 살려낼 對策이다.
하정민 디지털뉴스팀 次長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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