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이블채널 쇼타임의 드라마 ‘어페어’
지난달 시즌4를 始作한 美國 케이블 채널 쇼타임의 드라마 ‘어페어(Affair)’. 通俗劇이지만 많은 批評家와 視聽者로부터 ‘高品格 막장’이란 讚辭를 받고 있다. 點 찍고 變身하는 女主人公과 김치 싸대기는 없다. 말 그대로 한 有婦男과 有夫女의 不倫을 따라간다.
드라마의 名聲은 多重時點 플롯에 起因한다. 만남, 不倫, 結婚, 破局, 새로운 사랑에 關한 이야기가 두 主人公과 周邊人에 依해 每番 달리 表現된다. 서로에 對한 男女의 記憶은 完璧히 엇갈린다. 마주친 場所, 걸친 옷, 먼저 誘惑한 이, 사랑을 나누는 內密한 瞬間에 속삭인 말, 關係가 어긋나는 理由까지.
劇 中이라지만 配偶者와 子息을 팽개치고 만난 사람들조차 이러니 平凡한 人間關係에서 겪는 記憶의 恣意的 歪曲과 疏通 誤謬가 오죽할까. 둘러보면 現實도 크게 다르지 않다.
最近 人氣 팟캐스트에 出演한 女性 演藝人이 有名 蹴球選手인 前 愛人 이야기를 시시콜콜 털어놔 紅疫을 치렀다. 該當 蹴球選手는 交際 事實을 認定한 적이 없다. 둘 사이의 眞實은 아무도 모른다. 當事者들도 마찬가지다. 나에겐 一生을 건 사랑이 相對方에겐 흔한 ‘썸’일 수 있다.
어찌 됐든 “只今 다른 이와 사귀고 있다”면서도 放送 出演 때마다 四骨 우려먹듯 이를 擧論하는 듯한 態度가 逆風을 불렀다. 누리꾼들이 ‘너무 過한 情報(TMI·Too Much Information)’라고 批判한 理由다. 演藝人이 大衆의 關心으로 먹고산다지만 이미 끝난 戀愛史를, 相對方 同意 없이 이렇게 속속들이 露出해도 되는 걸까.
異性 問題로 口舌에 오른 몇몇 有名 政治人 事例도 마찬가지다. 權力型 犯罪는 마땅히 處罰받아야 하나 是是非非를 가리는 過程에서 더 오래 記憶되는 건 막장드라마 大使 같은 서로의 主張뿐이다. 먹고살기 힘든 國民들이 왜 ‘한밤中 夫婦 寢室에 들어와 우리를 내려다봤다’ ‘아니다. 寢室로 가는 階段에 쪼그리고 있었다’와 같은 攻防을 實時間으로 接해야 하나.
人間의 삶과 마찬가지로 人間關係에도 生老病死가 있다. 상열지사의 當事者件 特定 目標와 理想을 위해 뭉쳤던 사이건 한때의 뜨거움을 뒤로하고 헤어져야 할 때가 온다. 熱情이 클수록 離別의 苦痛도 크지만 避하고 싶다고 해서 避할 수는 없다. 相對를 非難하고 欠집 내 봤자 내 얼굴에 침뱉기요, 나의 眞情性만 疑心받는다.
4日 前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 小說家 최인훈. 代表作 ‘廣場’에서 “世上에 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은 한 番은 진다. 다만 얼마나 賤하게 지느냐, 얼마나 갸륵하게 지느냐가 갈림길”이라고 했다.
離別을 이 말에 代入해 본다. “사람은 한 番은 離別한다. 다만 얼마나 賤하게 離別하느냐, 얼마나 갸륵하게 離別하느냐가 갈림길이다.” 가장 빛났던 瞬間을 스스로 毁損하지 않는 成熟한 離別을 보고 싶다.
하정민 디지털뉴스팀 次長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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