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임우선]스쿨미투, 그들이 記憶하는 先生님

東亞日報
入力 2018年 3月 23日 03時 00分

임우선 記者

코멘트: 個

좋아요: 個

코멘트: 個

大多數韓國女性이 共感하는 學窓時節의 記憶이 있다. 바로 ‘變態敎師’에 對한 記憶이다. 出身地域과 學校는 다르지만 學窓時節大部分 한 番쯤은 그렇게 불리는 ‘問題的先生님’을 봤거나 經驗했을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불렸던 理由는 다양하다. 服裝檢事를 빌미로 자꾸 校服 치마 속을 들춰서, 툭하면 ‘이름標가 삐뚤어졌다’며 學生들의 가슴을 만져서, 여름철 ‘속옷은 제대로 갖춰 입은 거냐’며 女學生들의 등을 쓸어내리고 다녀서다. 졸고 있는 學生을 깨운다는 名目으로 허릿살을 꼬집거나 귓불을 만지고 속옷 끈 튕기기를 즐기기도 했다. 校服을 입고 두 손을 들면 배가 훤히 드러나 보이는 걸 뻔히 알면서도 每時間各種理由로 敎室 뒤에 손들기 罰을 세우고 ‘觀覽’하는 敎師도 있었다. 女性들의 記憶 속에 存在하는 ‘問題的敎師’의 類型은 實로 다채롭다.

最近學校現場에서 繼續해서 불거지는 敎師性暴力事件들을 보고 있노라면 數十年이 지나도 變하지 않은 그 뻔한 패턴에 놀란다. 엄마, 姨母, 언니들이 겪었던 일을 딸, 조카, 동생들이 如前히 겪고 있다. 再昨年 서울 S女中事件부터 最近景氣 H女中高校事件에 이르기까지 지난 數年間論難이 된 數十件의 事件이 모두 그렇다.

敎育의 空間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反復될까. 學校라는 閉鎖的인 空間에서 位階構造上絶對的下位에 있는 學生들은 問題提起를 하기가 쉽지 않다. 어린 學生들은 性暴力의 範疇도, 告發方法도 잘 모른다. ‘問題提起를 했다가 不便해져 轉學이라도 가면 어쩌지’ 걱정하기도 한다.

民願이라면 窒塞인 學校管理者와 敎育廳은 最大限問題가 불거지지 않길 祈願하며 事件을 處理한다. 本格的인 調査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告發을 통해 問題가 알려지고, 言論의 取材가 始作되며, 더 以上 덮을 수 없는 地境에 이르렀을 때야 始作된다. 過去性暴力問題가 불거진 한 學校校長을 取材했을 때 그는 “中學生은 아빠가 안는 것도 싫을 나이라 敏感한 것” “젊은 敎師였으면 애들이 먼저 뛰어와 안겼을 텐데”라고 荒唐한 答辯을 했다. 이런 學校를 調査하면 十中八九 ‘아주 오랫동안 多數의 敎師가 集團的으로’ 學生들을 性醜行한 것으로 나타난다.

敎育當局은 ‘敎師들을 潛在的犯罪者取扱하는 것은 非敎育的’이라며 學內性暴力實態에 對한 全數調査나 매뉴얼 마련을 눈감아 왔다. 하지만 ‘스쿨미투’가 끝없이 터지는 狀況에서 이젠 敎育廳이나 敎育部가 明確한 ‘두낫리스트(Do Not List)’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學內性暴力은 學生들이 問題提起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게, 아주 微妙하게, 訓育과 醜行의 境界線을 妙하게 넘나들며 習慣的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해서는 안 될 말과 行動을 敎師들에게 具體的으로 알릴 必要가 있다.
　
임우선 政策社會部記者 imsun@donga.com

#變態敎師 #미투 運動 #敎師性暴力事件 #스쿨미투 #學內性暴力實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