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中央委員 이름 올린 金與正

東亞日報
入力 2016年 5月 11日 03時 00分

우경임 論說委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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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勞動黨委員長’ 金正恩의 北韓]全體 128名中 42番째로 呼名
事實上金正恩의 祕書室長役割… 김경희는 中央委員名單서 사라져

10日午前北韓第7次勞動黨大會閉幕을 記念하는 群衆大會에서 唯獨 움직임이 活潑한 사람은 金正恩勞動黨委員長의 동생 김여정 宣傳煽動部副部長이었다. 검은色 치마 正裝을 입은 金與正은 主席團 안쪽에서 動線을 案內하거나, 화동들이 건넨 꽃을 받아드는 等 김정은을 가까운 距離에서 補佐했다. 이番行事 의전을 金與正이 直接主管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金與正은 이날 公開된 勞動黨最高指導機關인 黨中央委員會委員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中央委員 128名(委員長除外) 가운데 42番째로 呼名돼 名單 앞쪽에 자리했다. 當初副部長에서 部長으로 昇進하거나 政治局委員이 될 것이란 展望보다 破格的이지는 않지만 ‘白頭血統’ ‘2人者’의 位相을 보여줬다는 評價가 나온다. 정성장 世宗硏究所統一戰略硏究室長은 “金與正이 앞 順位에 呼名된 것은 核心實勢로 浮上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金與正은 2014年 3月最高人民會議代議員選擧를 통해 公式的인 活動을 始作했고 지난해 1月勞動黨部部長이라는 公式職銜이 처음 公開됐다. 年齡과 經歷을 考慮할 때 이番中央委員任命은 超高速昇進이라 할 수 있다. 오빠 金正恩도 後繼者로 指名된 이듬해인 2010年 9月에야 黨中央委員으로 選出됐고 다시 1年半이 지난 뒤 政治局常務委員에 올랐다.

金與正은 金正恩의 日程을 짜고 遂行하는 事實上祕書室長役割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公式的인 序列이나 職責과 相關없이 김정은과 가장 가까운 實勢라는 것이다. 남성욱 高麗大敎授는 “이番黨大會는 김정은을 神格化하는 行事였기 때문에 金與正을 浮刻시키지 않았을 뿐”이라며 “42番이라는 黨序列數字를 받았다는 데 意義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公開的인 行步에 나설 可能性이 높다는 觀測도 나온다.

김정은의 女同生이 核心實勢로 떠오른 反面, 김정일 國防委員長의 女同生 김경희는 黨中央委員名單에서 사라졌다. 김경희는 2013年 12月男便張成澤國防委員會副委員長處刑을 契機로 一線에서 물러났고 黨中央委員職銜만 維持하고 있었다.

우경임 記者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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