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안 쓰고 地下鐵 탄 이란 少女, 昏睡狀態…警察暴行疑惑

東亞日報
入力 2023年 10月 5日 16時 59分

김기윤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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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매체 IRNA가 공개한 CCTV 영상 캡처 — 이란 國營媒體 IRNA가 公開한 CCTV 映像 캡처

이란의 10代女性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理由로 ‘道德警察’로 불리는 이란 地圖巡察隊에게 暴行을 當해 昏睡狀態에 빠졌다는 疑惑이 提起됐다. 이란 內少數民族인 쿠르드族人權保護團體인 헨街우는 地圖巡察隊의 深刻한 暴行이 있었다며 이들을 告訴했다. 이란 當局은 暴行嫌疑를 否認하고 있다.

4日 BBC 等에 따르면 1日 이란 首都 테헤란의 地下鐵에서 아르미打 게라완드(16)가 女性道德警察과 히잡 規定違反問題로 衝突한 뒤 昏睡狀態에 빠져 病院에서 治療中이다. 헨佳友에 따르면 히잡 團束過程에서 道德警察이 게라완드에게 深刻한 暴行을 加했으며, 그로 인해 게라완드는 現在危篤한 狀態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國營 IRNA 通信이 公開한 映像에 따르면 地下鐵驛 플랫폼 안에서 親舊들과 함께 地下鐵에 搭乘한 게라완드는 얼마 뒤 이어진 映像에서 地下鐵에서 플랫폼 밖으로 道德警察과 一部乘客에 依해 끌려 나온다. 게라완드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氣絶했던 것으로 推定된다. 이란 當局은 “低血壓性 쇼크日 뿐”이라고 했지만, 헨街우는 “明白한 暴力行爲가 있었다”고 主張하고 있다. 地下鐵內部映像의 有無는 確認되지 않았다. 테헤란 地下鐵運用社代表인 마수드 도로스티는 IRNA 通信에 “乘客과 地下鐵職員間에 말싸움이나 物理的衝突은 없었다”고 말했다.

헨佳友에 따르면 現在 게라완드의 父母는 딸과의 面會가 禁止됐으며, 警察은 父母가 事件關聯寫眞을 소셜미디어 等에 올리지 못하도록 措置했다. 게라완드의 狀態를 確認하기 위해 病院을 찾았던 한 이란 言論人이 警察에 逮捕되는 等當局은 極度로 銳敏하게 反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月以後 이란 全域을 들끓게 한 이른바 ‘히잡 示威’가 當時 22歲였던 마흐社 아미니의 히잡 規定違反調査中疑問詞한 事件으로 인해 觸發됐기 때문이다. 當時 아미니의 遺族側은 毆打痕跡이 있다며 警察의 拷問이 死亡原因이라고 主張했다. 이에 警察은 “아미니의 基底疾患이 死因”이라며 暴行을 否認했다.

아미니 事態 1年餘 만에 類似한 事件이 發生하자 이란 當局은 全國的인 反(反)政府示威가 再現되지 않을지 觸角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미니 死亡 1週期를 맞아 이란 全域에서 追慕式이 열렸으며 全世界的으로도 이란 政府의 人權彈壓을 糾彈하는 反政府示威가 이어졌다.

카이로=김기윤 特派員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