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濟難’ 터키, 날세우던 사우디에 和解 손짓

東亞日報
入力 2022年 6月 24日 03時 00分

황성호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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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殺人犯 사우디” 非難한 에르도안
73% 인플레에 來年再選不透明
사우디 빈살만 王世子에 손내밀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오른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2일 터키 앙카라 대통령 관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앙카라=AP 뉴시스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大統領(오른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王世子가 22日 터키 앙카라 大統領官邸에서 만나 握手하고 있다. 앙카라=AP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의 實質的統治者인 무함마드 빈 살만 王世子(37)가 22日 터키 首都 앙카라를 訪問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大統領(68)과 會談을 했다. 에르도안 大統領은 2018年 사우디 反體制言論인 자말 카슈끄지가 터키 駐在 사우디 領事館에서 被殺된 以後 “殺人犯들은 代價를 치를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하지만 最近經濟危機로 窮地에 몰리자 사우디에 손을 내밀었다는 分析이 나온다.

로이터通信에 따르면 무함마드 王世子는 앙카라의 大統領廳舍에서 에르도안 大統領과 만나 밝게 웃으며 握手를 나눴다. 이番會談에선 터키에 對한 사우디의 金融支援과 中小企業投資方案等이 論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兩國間航空便을 再開하고, 相互間否定的인 言論報道도 自制하기로 했다. 사우디도 宿敵 이란과의 外交葛藤에 對備해 이란과 經濟的으로 가까운 터키에 協助를 要請한 것으로 傳해졌다. 터키 政府高位關係者는 로이터通信에 “(兩國關係가) 危機以前水準으로 完全히 正常化될 것으로 期待된다”고 밝혔다.

터키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金利引上基調와 反對로 金利를 引下하는 政策을 벌여 지난달 消費者物價指數(CPI)가 73.5% 오르는 等極甚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來年 6月大統領選擧에서 에르도안 大統領의 再選을 壯談할 수 없어 石油富國인 사우디의 投資等經濟支援이 切實한 狀況이다.

2018年 카슈끄지가 結婚關聯書類를 發給받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總領事館을 訪問했다가 사우디 ‘暗殺兆’에게 無慘히 殺害되자 兩國關係는 最惡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올 들어 터키는 이 事件의 管轄을 사우디에 넘기고 關聯被疑者들에 對한 起訴를 모두 抛棄하는 等宥和的인 態度를 보이며 關係改善을 試圖했다.

카이로=황성호 特派員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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