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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經濟危機 10年…‘沙漠의 蜃氣樓’로 轉落|東亞日報

두바이 經濟危機 10年…‘沙漠의 蜃氣樓’로 轉落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1月 29日 21時 5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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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年 11月 25日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는 다양한 開發事業을 進行해오던 國營企業 ‘두바이월드’의 債務償還 猶豫(모라토리엄)를 電擊 宣言했다. 2000年代 들어 ‘世界 最高, 最大’란 表現이 붙는 다양한 建築物, 人工섬, 觀光施設 等을 開發하며 ‘沙漠의 奇跡’으로 불렸던 두바이가 하루아침에 ‘沙漠의 蜃氣樓’로 轉落한 瞬間이었다.

當時 두바이월드는 世界 金融危機 等의 餘波로 두바이 全體 負債(約 800億 달러·藥 94兆3680億 원)의 74%인 590億 달러(藥 69兆6000億 원)의 빚을 안고 허덕였다.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宣言으로 두바이가 推進하던 다른 開發 事業들도 줄줄이 中斷됐다.

‘두바이 쇼크’가 發生한 지 10年이 지났다. 아직도 두바이 經濟가 當時 衝擊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評價가 많다. 不動産, 金融, 物流에만 依存하는 脆弱한 産業構造, 低油價 長期化, 中東 情勢 不安, 아부다비·카타르 도하 等 競爭 都市들의 急成長 等으로 앞으로도 過去의 映畫를 回復하기 어려울 것이란 暗鬱한 展望도 나온다.

● 低油價와 中東 情勢 不安

두바이 統計센터 等에 따르면 두바이 經濟는 危機가 發生한 2009年 마이너스(-) 2.6%의 成長率을 記錄했다. 以後 多少 回復期에 접어든 2013年 4.8%의 成長率을 보였지만 이를 起點으로 다시 成長勢가 鈍化됐다. 特히 지난해 成長率은 1.9%를 記錄해 經濟危機 다음 해인 2010年과 같은 數値를 記錄했다.

主要 理由로는 低油價의 長期化가 꼽힌다. 알자지라, 美國 워싱턴 아랍專門 싱크탱크 아랍센터 等에 따르면 中東에서 가장 자유롭고 開放的인 두바이에 魅力을 느껴 積極的으로 不動産을 購入하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等 周邊 産油國 富裕層들의 紙匣이 가벼워지면서 이들의 投資도 크게 줄었다.

不動産과 함께 經濟를 떠받치던 物流와 金融 分野의 事情도 좋지 않다. 特히 美國의 對(對)이란 經濟制裁, 사우디아라비아 等이 主導한 2017年 6月 카타르 斷交事態가 經濟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當時 UAE, 사우디, 바레인 等 수니派 中東 6個國은 카타르가 ‘시아派 盟主’인 이란과 密着한다며 斷交를 宣言했다. 이는 두바이의 港灣 施設을 통해 物資를 調達해온 世界 最大 天然가스 輸出國 카타르가 ‘物流의 脫(脫)두바이’를 宣言하는 契機로 作用했다. 카타르는 斷交 後 自國의 港灣 施設을 大幅 늘렸다. 不足한 部分은 아라비아半島 南部의 要衝地 傲慢을 利用해 解決하고 있다. 한 카타르 消息通은 “斷交 事態를 契機로 카타르에서 UAE에 對한 이미지가 宏壯히 否定的으로 變했다”고 傳했다. UAE가 카타르 德에 먹고 산 部分은 度外視한 채 無酌定 이란 問題만 들먹였다고 傳했다. 그는 “後날 斷交 事態가 풀려도 絶對 두 나라의 關係가 예전처럼 回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間 이란에서 事業을 해온 各國 個人 및 企業들은 閉鎖的인 現地 事情을 勘案해 두바이의 물類 施設 및 金融 서비스를 利用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美國 行政府가 지난해 5月 이란 核合意를 電擊 脫退한 後 强盜 높은 經濟 制裁를 加하자 두바이에 影響이 미쳤다. 英國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700億 디르함(藥 22兆4900億 원)에 達했던 UAE와 이란의 貿易 規模가 올해 半토막으로 줄어들 可能性이 높다고 報道했다.

● 늪에 빠진 不動産 市場

‘빌라 1채를 購入하면 아파트 1채를 空짜로 줍니다.(Buy one villa, get one apartment free)’
두바이 有名 不動産開發會社 ‘다幕’이 지난해 3月 進行했던 特別 販賣 行事다. 當時 다막은 769萬9000디르함(藥 24億7200萬 원) 以上인 高級 빌라를 사는 顧客에게 韓國의 원룸에 該當하는 아파트 한 채를 空짜로 주겠다고 해 큰 注目을 받았다.

最近 다幕 側에 “이 行事를 언제 再開할지 알려달라”는 內容의 이메일을 보냈더니 20分 만에 이메일 答信 代身 電話가 걸려왔다. 다幕 關係者는 記者에게 “該當 行事의 再開 與否는 알려줄 수 없지만 只今도 高級 빌라를 購入하는 顧客에게 아파트를 大幅 割引 販賣하고 있다. 仔細한 건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다짜고짜 만나자고 했다. 그는 “다른 顧客보다 더 많은 割引이 可能하다”며 執拗하게 不動産 購買를 勸誘했다.

外國人 記者에게까지 이런 攻擊的인 마케팅까지 펼치는데도 두바이 不動産 市場 狀況은 좋지 않다. 市場調査會社 캐번디시 맥스웰의 資料에 따르면 올해 6月 基準 두바이의 住宅 價格은 前年 同期對比 15.3% 下落했다. 올해 1月과 比較해도 9.4% 떨어졌다. 두바이의 主要 地域인 팜駐메이라(―14%), 두바이 마리나(―13.5%), 비즈니스베이(―13.4%), 다운타운(―14.2%) 等 곳곳이 모두 지난해 6月보다 大幅 下落했다. 또 다른 現地 不動産業體 ‘루스타’는 現在 두바이 全體의 空室率이 38%에 達한다고 推算했다.

두바이 마리나, 비즈니스베이, 다운타운 等은 外國 外交官, 企業人, 各國 投資家들이 많이 居住하는 地域이다. 두바이 經濟가 華麗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2000年代 初中盤에는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오른다는 말까지 나올 程度로 全盛期를 누렸다. 두바이에서 勤務하는 한 外國 컨설팅社 關係者는 “外國人 密集地域의 不動産 景氣조차 沈滯됐다는 것은 두바이 經濟의 現況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海外 投資家 예전 같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고 診斷했다.

● 쉽지 않은 體質 改善

두바이는 2009年 經濟 危機 以後 體質 改善을 위한 다양한 措置를 取했다. 不實 金融會社의 構造調整, 外國人 貸出 基準 强化, 政府와 公企業 內 自國民 職員 比率 增加 等에 功을 들였다. 이런 努力이 實質的인 競爭力 改善으로 이어졌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다. 國家 財政이 如前히 좋지 않다. AFP通信에 따르면 現在 두바이의 公共負債는 總 1230億 달러(藥 145兆900億 원)로 國內總生産(GDP)의 110%에 이른다. 이 빚의 3分의 2는 2023年 末 前에 滿期가 到來한다.

果敢한 體質 改善이 어려운 理由로는 허약한 經濟 構造가 꼽힌다. 石油와 天然가스 같은 原資材 産業도, 一般 製造業도 事實上 全無해 不動産, 物流 等 特定 産業에만 依存할 수밖에 없다는 意味다. 主力 産業이 위태로울 때 이를 代替할 産業이 全無해 危機가 오면 도미노처럼 쓰러질 可能性이 높다.

2018年 基準 約 320萬 名人 全體 人口 中 自國民 比率이 約 26萬 名에 不過한 것도 競爭力 弱化 要因이다. 두바이人들은 大部分 政府 部處와 公企業의 管理·監督職에 勤務한다. 實務 및 專門 業務는 北美, 유럽, 東아시아에서 온 外國人 人力들이 맡고 있다. 長期 計劃 樹立이 어렵고 問題가 있을 때 責任 素材도 不明確하다. 두바이 經濟가 휘청거릴 때마다 外國人 專門 人力들이 大擧 빠져나가는 모습도 쉽게 目擊할 수 있다. 또 두바이人들은 쉽게 일자리를 求할 수 있기에 自己啓發에 疏忽하고, 그러다보니 競爭力을 培養할 環境 自體가 造成되지 않는다.

‘第2, 第3의 두바이’를 志向하며 外國企業 誘致와 開發事業을 進行하는 周邊 國家들이 늘어나는 것도 두바이에는 惡材다. 車로 約 1時間 距離인 아부다비는 勿論, 飛行機로 約 1時間 距離인 카타르 都下가 代表的이다. 두 都市는 莫大한 午日머니를 바탕으로 두바이가 獨占해온 ‘中東 허브’ 자리를 虎視眈眈 노리고 있다.

最近에는 인프라 投資에 積極的인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 오만의 무스카트는 勿論이고 ‘隱遁의 王國’으로 통했던 사우디까지 中東 허브를 꿈꾸고 있다. 2017年 6月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통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王世子가 實權을 잡은 後 사우디 政府는 觀光 開放, 女性 人力 活用, 國際金融 團地 造成, 大衆文化 開放 等을 推進하며 經濟 構造 改善을 圖謀하고 있다. 紅海 隣近에 計劃都市 ‘네옴’을 세우겠다는 것이 代表的이다.

셰일가스 生産 活況으로 低油價 基調가 固着化할수록 탈(脫)석유와 産業多角化를 위한 中東 各國의 競爭은 熾烈할 수밖에 없다. 장지향 峨山政策硏究院 中東센터長은 “周邊 産油國과 달리 ‘오일머니’ 없이 競爭해야 하는 두바이에게 長期的으로 不利한 狀況이 造成되고 있다”고 診斷했다.

● ‘엑스포 2020’으로 反擊 노리는 두바이

두바이는 來年 10月부터 2021年 4月까지 열리는 大規模 國際行事 ‘엑스포 2020’을 再跳躍의 契機로 삼으려고 한다. 外國人 投資與件 改善, 永住權 制度 導入, 國際學校 學費 凍結 等 外國人 投資를 促進할 다양한 措置를 내놓고 있어 中·長期的으로는 經濟가 나아질 것이라고 主張한다.

두바이의 海外 投資誘致를 擔當하는 公企業 ‘두바이 포린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DFI)’의 派하드 알게르가위 最高經營者(CEO)는 AFP通信에 “一部 言論이 두바이 經濟 狀況을 課長 報道하고 있다. 지난 5年間 ‘새로운 投資를 하기 좋은 世界 都市’ 順位에서 늘 10位 안에 들었다”고도 强調했다.

하지만 ‘엑스포 2020’이 얼마나 效果가 있을지 疑問이다. 國際信用評價社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세프나 자그티아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엑스포로 訪問者 數가 늘고, 一時的으로 호텔과 小賣業이 活性化될 수는 있겠지만 이것만으로 不動産 市場의 回復을 期待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診斷했다.


▼한때 中東 最高 革新家로 꼽힌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國王▼

알막툼 두바이 국왕
알막툼 두바이 國王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國王(70)은 只今의 두바이를 만든 人物로 여겨진다. 한때 中東 指導者 中 最高 革新家로 꼽혔지만 두바이 經濟危機를 契機로 그의 位相과 立地도 크게 萎縮됐다. 現實을 度外視한 無理한 開發로 負擔을 안겼다는 批判이 끊이지 않고 있다.

最近 그의 私生活 論難이 各國 言論에 오르내리고 있다. 2004年 結婚한 6番째 夫人 하야 빈트 알후세인 요르단 公州(45)가 올해 7月 英國 런던으로 居住地를 옮긴 後 離婚 訴訟을 提起하면서 輿論이 惡化되고 있다. 下野 公州 側은 “子息들을 强制 結婚으로부터 保護하는 命令을 내려 달라”, “暴行 및 괴롭힘에 對한 保護 命令을 내려달라”고 法院에 要請했다.

하야 왕비
下野 王妃
지난해 3月에는 무함마드 國王과 또 다른 夫人 사이에서 태어난 딸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막툼 公州(34)가 王室을 脫出했다. 라被打 公主는 當時 요트를 타고 印度로 가다 붙잡혔고 故國으로 送還됐다. 그는 脫出 前 찍은 유튜브 動映像을 통해 “아버지는 自身만 아는 사람” “移動하는 時間, 場所, 먹는 것을 모두 監視받는 삶을 살았다” “女子라는 理由로 中學生 水準의 敎育만 받았다”며 王室의 어두운 面을 낱낱이 暴露했다.

7個 土侯國의 聯邦 體制인 UAE 內部에서도 무함마드 國王의 影響力이 예전 같지 않다는 指摘이 잇따른다. 通常 石油富國人 아부다비 國王이 大統領, 두바이 國王이 副統領 兼 國務總理를 맡아왔고 나머지 5個 土侯國 國王들의 役割은 微微하다. 아부다비 開發 前만 해도 두바이의 位相이 7個 土侯國 中 獨步的이었다. 하지만 2009年 經濟危機 때 아부다비의 大規模 財政 支援에 依存하면서 무함마드 國王의 發言權도 弱化될 수밖에 없었다.

最近 UAE가 推進한 外交安保 政策 中 相當數가 두바이의 利益과 相衝된다는 點도 그의 影響力 弱化를 보여주는 證據로 꼽힌다. 特히 △예맨 內戰 介入 △親이란 性向을 보이는 카타르와의 斷交 △對이란 强勁 對應 △터키와의 距離두기 等 모두가 두바이의 利害關係와 어긋난다. 아부다비와 달리 石油가 거의 나오지 않는 두바이는 安定的인 地域 情勢를 바탕으로 物流, 觀光, 不動産, 金融業 等에 依存하고 있다. 하지만 最近 UAE가 推進하는 政策 大部分이 地域 緊張을 高調시키는 것이어서 속이 탈 수밖에 없는 形便이다.

一角에서는 무함마드 國王의 ‘두바이 브랜드 알리기’를 不便하게 여겨온 아부다비 王室이 사우디와 손잡고 職·間接的으로 두바이 牽制에 나서고 있다는 主張도 나온다. 지난해 6月 사우디 2大 都市 지다에서 사우디-UAE 政府 最高位 關係者들의 政策 調律을 위한 ‘調整協議會’가 열릴 때 무함마드 國王이 參席하지 않은 것도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不和 疑惑을 낳았다. 카타르 斷交 때 사우디가 强調한 ‘이란과의 交流 縮小’ 또한 이란 關聯 물類 및 金融業이 發達한 두바이에게 打擊이다. 美國 라이스代 베이커公共政策硏究所의 크리스천 코아테스 울리히센 硏究委員은 워싱턴 아랍專門 싱크탱크 아랍센터 寄稿를 통해 “UAE와 사우디의 最近 움직임이 아부다비의 獨斷的 決定에 依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憂慮했다.

카이로=이세형特派員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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