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 痲藥 막아라” 國境警備軍 늘려

東亞日報
入力 2010年 5月 2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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州防衛軍 1200名追加配置… 豫算 5億 달러 議會에 要請

버락 오바마 美國大統領이 美國西南쪽 멕시코 國境地域의 警備를 强化하기 위해 州防衛軍 1200名을 追加로 配置하기로 했다. 또 멕시코 國境地帶偵察活動을 强化하고 痲藥密輸行爲를 監視하기 위해 5億 달러의 豫算을 承認해 줄 것을 議會에 要請하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25日(現地時間) 美行政府高位當局者의 發言을 引用해 이같이 報道했다. 새로 配置되는 州防衛軍은 이미 活動하는 340名의 防衛軍과 함께 멕시코 國境地域에서 情報蒐集과 偵察活動을 통해 痲藥去來를 막는 活動을 强化할 計劃이다.

멕시코 國境地域에 州防衛軍을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는 올해 3月 27日 애리조나 州에서 發生한 牧場主人殺害事件後 높아졌다. 警察은 當時痲藥密輸와 關聯된 不法移民者의 所行이라고 判斷했다. 이 事件을 契機로 애리조나 州에서는 不法移民者團束을 强化하기 위해 警察의 權限을 大幅强化하는 法案이 通過됐다. 오바마 大統領의 이 같은 方針은 移民改革法案의 年內議會處理를 앞두고 공화당의 支持를 얻어내기 위한 布石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리조나 州共和黨議員인 존 매케인 議員과 존 카일 議員은 오바마 大統領에게 보낸 便紙에서 “멕시코 國境地域暴力事態로 인해 많은 애리조나 住民들이 집에서도 不安에 떠는 狀況이 됐다”며 强度 높은 措置를 促求했다.

이날 議會를 訪問한 오바마 大統領은 “조지 W 부시 前大統領 때보다 國境地域偵察活動에 더 많은 돈을 쓰겠다”고 約束했다. 하지만 매케인 議員은 “西南쪽 國境地域에 6000名의 州防衛軍을 排置하는 法案을 發議할 計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화당 上院議員들은 不法移民者의 流入을 막기 위해 오바마 大統領計劃보다 4倍나 많은 20億 달러를 配定하는 法案을 發議했다.

부시 前大統領은 2006年 5月부터 2年 동안 멕시코 國境地域에 州防衛軍 6000名을 配置했다가 大部分撤收한 바 있다. 오바마 大統領은 2007年大統領選擧遊說에서 美國에 居住하는 1100萬名義不法移民者가 美國市民權을 獲得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公約한 바 있다.

워싱턴=최영해 特派員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