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腹痛으로 病院갔는데 異常 없다면… 憂鬱-不安-憤怒等感情이 原因”

東亞日報
入力 2024年 4月 2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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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因 없는 痛症 ‘身體症狀障礙’
患者 74名 MRI 等分析했더니
腦에서 感覺 제대로 認識 못해
어지럼症等 더 甚하게 經驗

박혜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박혜연 盆唐서울大病院精神健康醫學科敎授.

‘身體症狀障礙’는 뚜렷한 原因 없이 痛症, 疲勞感, 消化不良, 어지럼症等身體的인 症狀이 持續되는 疾患이다. 身體症狀으로 日常에 큰 支障을 받지만 原因을 찾기 위한 檢査에서는 異常所見을 보이지 않는 境遇가 흔하다. 身體症狀에만 焦點을 맞추는 것이 이 障礙의 特徵이기에 患者들은 精神健康醫學科診療보다는 內科, 神經科, 痲醉痛症醫學科, 耳鼻咽喉科等拖過診療만을 찾는 境遇가 많다.

몸은 아픈데 病院에서는 異常이 없다고 하는 身體症狀障礙가 氣分의 影響을 받고 特히 ‘不安과 憤怒’가 患者의 痛症을 더 深刻하게 만든다는 硏究結果가 나왔다.

盆唐서울大病院精神健康醫學科 박혜연 敎授硏究팀(아주대 박범희 敎授)李身體症狀障礙棋戰을 探索하기 위해 身體症狀障礙患者 74名과 健康한 對照群 45名을 對象으로 休息狀態의 機能的 MRI 檢査, 血液檢査, 臨床心理學的檢査, 血液 내 神經免疫表紙者, 臨床症狀點數(身體症狀, 憂鬱, 不安, 憤怒, 感情表現障礙) 等을 分析한 結果다.

身體症狀障礙는 身體感覺이나 刺戟, 感情, 스트레스를 處理하고 調節하는 데 核心的인 役割을 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의 機能과 關聯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MN은 멍한 狀態이거나 冥想에 빠졌을 때 活潑해지는 腦領域이다.

硏究結果身體症狀患者들은 對照群에 비해 더 深刻한 身體症狀과 氣分症狀(憂鬱, 不安, 憤怒)을 보였고 一部 DMN의 連結性이 低下된 것을 確認했다. 特히 不安과 憤怒가 身體症狀과 DMN의 機能的連結性關係에서 有意味한 影響을 주는 것을 確認했다. 卽, 不安하거나 火가 날 때 腹痛, 어지럼症과 같은 痛症을 더 甚하게 經驗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氣分이 痛症等感覺을 제대로 認識하고 處理하는 DMN의 機能을 低下시켜 歪曲된 感覺處理를 誘發해 身體症狀을 增幅시키거나 科反應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例를 들어 憤怒는 胃液分泌, 內臟痛症에 對한 敏感度를 증가시켜 機能的胃腸障礙나 腹痛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番硏究는 身體症狀의 棋戰을 다양한 氣分症狀에 焦點을 맞춰 腦機能的連結性 및 神經免疫指標等多次元的要因으로 探索한 最初의 硏究로 氣分이 腦機能에 媒介的役割을 함으로써 身體症狀에 影響을 줄 수 있다는 科學的인 根據를 마련한 것에 意義가 있다.

朴敎授는 “不安이나 憤怒等氣分症狀이 同伴된 身體症狀障礙患者에게는 氣分症狀을 效果的으로 管理함으로써 身體症狀을 緩和할 수 있음이 이番硏究를 통해 밝혀졌다”며 “DMN이 身體症狀障礙에 주요한 허브임을 確認했으므로 關聯된 認知行動治療나 神經刺戟治療等을 積極的으로 試圖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番硏究는 韓國硏究財團의 支援으로 進行됐으며 腦科學分野著名學術誌인 ‘腦, 行動免疫’에 揭載됐다.

윤희선 記者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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