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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날 많은데 더 못 참아”… 쪼개진 財産에 마음도 쪼그라들어[서영아의 100歲 카페]|東亞日報

“살날 많은데 더 못 참아”… 쪼개진 財産에 마음도 쪼그라들어[서영아의 100歲 카페]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8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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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昏離婚
老後 威脅하는 3代 家族리스크〈下〉
女性 經濟 地位 向上 따라 急增
孤獨-健康脆弱 二重苦 男便 致命的

지난 回 100歲 카페에서 家族과 關聯된 老朽 伏兵으로 子息 리스크와 看病 리스크를 든 바 있다. 이보다 더 큰 威脅 要因으로 黃昏離婚을 꼽는 사람이 적지 않다. 黃昏離婚은 男性에게 더 不利하다. 放心하고 있다가 ‘當하게’ 되면 더 致命的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슬기롭게 避해 갈 方法은 없을까.
○지난해 離婚 夫婦 10雙 中 4雙이 黃昏離婚
子女를 모두 성장시킨 뒤 오랜 結婚 生活에 마침標를 찍는 夫婦가 늘고 있다. 이른바 黃昏離婚이다. 明確한 法的 定義는 없지만 大法院과 統計廳은 結婚 期間 20年 以上 夫婦의 離婚을 黃昏離婚으로 分類한다. 1990年만 해도 全體 離婚 件數의 5.1%에 不過했던 黃昏離婚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38.7%나 됐다(그래픽 參照). 지난해 離婚한 夫婦 10雙 中 4雙이 黃昏離婚이었다는 얘기다.

오랜 歲月 偕老한 夫婦가 갈라서는 理由는 다양하겠지만 時代 變化도 큰 影響을 끼쳤다. 무엇보다 女性의 經濟的 地位가 높아졌고, 財産 分割에서 女性 몫이 늘어나는 趨勢다. 離婚을 自然스러운 個人의 選擇으로 여기는 社會 雰圍氣도 한몫했다. 經濟力을 가진 베이비붐 世代는 自身이 아직 젊다고 느끼는 데다 個人의 自由와 삶의 質을 重視한다. 여기에 高齡化로 期待壽命이 늘어나다 보니 “앞으로 30年을 더 참으며 살 수 없다”며 獨立을 宣言한다. 資産家들 사이에서는 多住宅 重課稅를 避해 結婚 生活을 整理하는 老夫婦가 부쩍 늘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 “所重한 내 人生, 老朽 30年은 자유롭게 살겠다”

黃昏離婚이란 用語는 1990年代 日本에서 由來했다. 男便이 退職金을 받은 뒤 夫人이 離婚을 要求하는 境遇가 急增해 社會問題로 擡頭됐다.

1991年 日本 精神身體醫學學會誌에 隱退男便症候群(RHS·Retired Husband Syndrome)이란 用語가 登場했다. 일밖에 모르던 家父長的 男便이 隱退 後 집에만 머물자 스트레스를 받은 늙은 아내들이 各種 疾患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症勢는 甚한 憂鬱症, 不安症, 不眠症, 胃炎, 두드러기 等 다양했다. 當時 專門家들은 60%의 아내들이 RHS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이런 隱退 男便을 일컬어 韓國의 ‘三食이’(세 끼 모두 집에서 먹는 男便)처럼 日本에서는 ‘젖은 落葉族’(落葉이 비에 젖어 잘 쓸리지 않는 狀態를 빗댄 말. 귀찮게 妨害만 되는 男便을 일컬음) ‘나道族(私も族·아내가 가는 곳 어디든 “나도 가겠다”며 따라나서는 男便)’ 等의 流行語가 생겨났다. 退職 以後 삶에 對한 별다른 準備 없이 隱退해 居室 소파를 掌握하고 TV나 新聞만 보는 男便들은 ‘大型 쓰레기’라 불리기도 하고, “모름지기 가장(家長)은 健康해서 外出한 狀態가 最高”라는 말이 膾炙(膾炙)됐다.

여기에 더해 男便이 往年의 ‘商社’ 氣質을 發揮해 집안일에 一一이 干涉하며 잔소리를 始作하면 아내들도 暴發한다. 人間은 나이가 들수록 他人에 對한 理解度가 떨어지고 固執이 强해지며 잔소리도 심해지기 쉽다.
○中年 男性들이 ‘나는 自然인’에 꽂히는 理由
反對로 最近 韓國에서는 男便이 먼저 黃昏離婚을 要求하는 境遇도 늘고 있다고 한다. 늦게나마 새로운 삶을 始作하겠다거나 아내의 잔소리나 經濟的 要求가 싫어 自由를 擇하겠다는 男便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男性들 사이에 ‘나는 自然인’류의 프로그램이 人氣인 理由도 집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는 解釋이 나온다.

조혜정 離婚專門 辯護士는 수많은 相談을 통해 黃昏離婚을 하는 夫婦의 共通點을 8가지로 추려냈다. △情緖的 離婚 狀態가 相當 期間 이어졌다(한집에서 살지만 對話 없이 몇 年을 지냈다) △돈 때문에 甚하게 싸운 經驗이 있다 △돈에 對한 執着이 强하다(내 돈을 쓰는 家族을 假借 없이 攻擊한다) △主로 生活費를 벌던 사람이 隱退했다 △結婚해서 생긴 家族보다 願家族(男性은 本家, 女性은 親庭)과 더 가깝다 △집안이 갈라져 있다(자녀가 父母 中 한쪽 便을 든다) △한쪽이 支配하고 服從을 强要한다 △外道 暴言 暴行 中 한 가지 以上이 나타난다 等이다. 조 辯護士는 이 中 5가지 以上에 該當된다면 離婚 相談을 받아볼 必要가 있지만, 2∼3가지 程度라면 남들보다 나은 狀態니까 問題를 改善할 길을 찾아보라고 勸한다.
○黃昏離婚에서는 財産 分割이 큰 이슈
젊은 夫婦의 離婚에서 慰藉料나 養育權, 養育費가 爭點이라면 黃昏離婚에서는 財産 分割이 가장 큰 이슈가 된다. 分割 對象은 原則的으로 婚姻 中 夫婦가 協力해서 모은 財産, 退職金이나 年金 等 將來 收入도 包含된다.

財産 分割은 結婚 期間이 길수록 兩側에 비슷하게 配分되기 쉽다. 예컨대 婚姻 前부터 配偶者가 所有하고 있었거나 相續 또는 贈與받은 ‘特有財産’은 原則上 分割 對象에서 除外되지만, 婚姻 期間이 길면 얘기는 달라진다. 職業이나 經濟 活動이 없던 主婦라도 그 財産의 維持 및 增殖에 寄與한 點을 인정받을 수 있다. 平生 외벌이로 혼자 벌고 自身의 名義로 年金을 부었다 해도 그 期間 配偶者의 內助가 있었다면 折半은 配偶者 몫이 된다.

黃昏離婚에서는 合意 離婚이 늘어나는 趨勢지만 一旦 訴訟으로 가게 되면 財産 分割의 對象, 寄與度에 對한 立證이 核心 爭點이 된다. 分割 結果에 따라 老後 삶의 質이 決定되는 만큼 피 튀기는 ‘쩐의 戰爭’이 벌어지기도 한다.
○大部分 男性에게 더 致命的
黃昏離婚은 夫婦 모두에게 많은 스트레스와 傷處를 안겨주지만 男性에게 더 致命的이라는 게 一般的인 指摘이다.

첫째, 夫婦 모두 經濟的 打擊이 크다. 平生 모은 老後 資産이 折半으로 줄어드는 것을 覺悟해야 한다. 年金도 折半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을 나누다 보면 浪費도 많다. 離婚 以後 經濟的 生活 水準이 확 떨어질 수 있다는 覺悟를 해야 한다.

둘째, 외로운 老年을 보낼 可能性이 커진다. 人生 黃昏期에 잃어버린 同伴者의 빈자리는 크다. 萬若의 일이 생겼을 때 依支할 存在가 없어진다. 時期的으로 退職과 겹치다 보니 急激한 삶의 變化를 겪을 수밖에 없고, 모든 것에 失敗했다는 虛無感과 憂鬱感에 휩싸이기 쉽다. 漸次 社會 活動이 줄고 孤立된 生活을 하다 보면 終着驛은 孤獨死(死)가 될 수도 있다.

셋째, 살림 經驗이 없는 男性이라면 갑작스러운 자취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健康管理에 게을러지거나 삶의 動力을 잃기 쉽고 憂鬱症이나 自殺 頻度도 높아진다.

이 部分은 死別 後 男女의 反應 差異를 보면 理解하기 쉽다. 많은 調査에서 男便이 먼저 死亡한 夫人들은 얼마間의 喪失과 憂鬱의 時間을 거치고 나면 健康이 좋아지고 人生 滿足度가 높아지며 長壽했지만, 婦人을 먼저 떠나보낸 男便들은 健康이 나빠지고 그리 오래 살지 못했다.
○“있을 때 잘하자” 老夫婦, 서로 尊重과 配慮를
結婚도, 離婚도 幸福해지고자 하는 것이다. 不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離婚은 積極的으로 敢行돼야 한다.

예컨대 暴力이나 暴言, 外道가 常習的인 境遇 한쪽이 一方的으로 참으며 살아왔지만 改善의 餘地가 없는 境遇는 果敢하게 離婚에 나설 必要가 있다. 하지만 改善의 餘地가 있다면 많은 리스크를 져야 하는 離婚보다는 現象 維持를 위한 努力이 優先이다.

고혜정 辯護士는 “가장 큰 老後 對策은 配偶者와의 좋은 關係”라고 强調한다.

“아무리 親한 親舊가 많아도 내가 病으로 몸져눕게 된다면 곁에서 보살펴 줄 사람은 結局 配偶者입니다. 하지만 좋은 關係는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지지 않지요. 準備와 努力이 必要합니다.”

關係는 累積되는 法이다. ‘老後의 災殃’ 黃昏離婚을 避하려면 스스로 變化하고 家族, 特히 配偶者와 平素에 敦篤한 人間關係를 쌓기 위해 努力해야 한다. 日本의 隱退 專門家 오가와 琉璃가 提示하는 ‘隱退男便 管理法 15兆’(그래픽 參照)는 이 時期 夫婦 모두에게 參考가 될 듯하다.


서영아 記者 sya@donga.com
#黃昏離婚 #女性 經濟 地位 向上 #男便 致命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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