伴侶動物을 向한 關心이 急增하는 만큼 한쪽에선 버려지는 遺棄犬도 늘어간다. 人間의 利己心이라고밖에 表現할 길 없는 이런 行態에 눈을 질끈 감고 싶지만 外面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16日 開封한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自由를 찾아 나선 遺棄犬의 旅程을 통해 弱者를 向한 愛情 어린 목소리를 보탠다.
7年의 時間을 쏟아 ‘언더독’을 完成한 오성윤, 이춘백 監督은 2011年 ‘마당을 나온 암탉’(‘마당’)을 통해 韓國 애니메이션 興行師(220萬名)를 새로 쓴 人物들. 韓國的인 情緖로 完成한 애니메이션으로 競爭力을 證明한 두 監督은 ‘언더독’으로 더 단단해진 實力을 드러낸다.
映畫의 出發은 어느 日曜日 아침에서 始作됐다. 偶然히 ‘TV동물농장’을 보던 오성윤 監督의 視線에 한 쪽 눈이 뭉개진 시츄 絹衣 悲慘한 모습이 들어왔다. 문득 ‘버려진 강아지들은 어떻게 될까’ 걱정이 일었다. ‘언더독’의 始作이다.
開封을 앞두고 만난 오성윤 監督은 “‘마당’은 베스트셀러 原作이지만 이番엔 오리지널 시나리오”라며 “‘마당’ 以後 韓國 애니메이션 成功作이 한 篇도 없다는 事實이 우리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기도 하면서 重壓感이 컸다”고 돌이켰다.
그와 大學(서울대 西洋學科) 1年 先後輩 사이利子 25年間 함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 이춘백 監督의 마음도 비슷하다. “完全한 우리의 領域과 力量을 드러내고 評價받는 자리”라며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壓迫도 크다”고 했다.
‘언더독’은 서울 隣近 北漢山에 버려진 遺棄犬 뭉치가 같은 處地 遺棄犬들과 만난 뒤 사람 손길 닿지 않는 곳을 向해 떠나는 冒險을 그린다. 監督이 처음 가진 疑問 그대로, 버려진 遺棄犬이 어떻게 살아갈지 想像을 더하고 希望을 보태 이야기를 풀어간다. 都敬秀 박소담 박철민 等 主人公 목소리를 맡은 俳優들의 演技를 먼저 錄音한 뒤 作畫를 입히는 等 方式으로 劇映畫 같은 效果도 준다.
시나리오를 쓴 오성윤 監督이 全體를 總括하는 演出者였다면, 이춘백 監督은 作品의 完成度를 左右할 아트워크를 책임졌다. 韓國的인 色彩에 集中한 아트워크로 完成度를 높인 몫은 이 監督이 거둔 成果다. “집안 食口보다 더 오랜 時間을 보낸다”는 說明처럼 두 사람은 24時間의 大部分을 함께 지내면서 意味 있는 結果物을 만들었다.
이에 對한 反應도 卽刻的이다. 韓國 作品으로는 처음 애니 强國인 日本이 3月 여는 도쿄애니어워드페스티벌 競爭部門에 進出하는 成果를 거뒀다. 이춘백 監督은 “사람의 손으로 그리는 일러스트를 選好하면서도 그 안에서 技法이나 質的인 變化를 試圖해왔다”며 “디즈니와 픽社 같은 할리우드스튜디오와 差異가 있지만, 그런 差異가 우리만의 競爭力”이라고 했다.
技術的인 描寫와 情緖的인 具現도 그렇지만 ‘언더독’李 담은 社會 弱者를 向한 愛情과 希望의 메시지 亦是 卓越하다. 이는 두 監督의 價値觀이 反映된 志向이기도 하다.
“自己 主體性 안에서 自我를 發見하는 過程이나 成長期에 關心이 많다. 그게 내 모습이기도 하다. 남보다 늦은 나이에 監督이 됐고, 늘 ‘늦게 되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疑心한다. 그런 質問이 作品에도 投影되지 않겠나.”(오성윤)
劇的인 이야기이지만 ‘언더독’이 그린 世上은 虛構가 아니다. 映畫 開封과 맞물려 마침 動物保護團體의 非人間的 實體가 드러나 衝擊을 던지면서 映畫도 새삼 注目받는다. 映畫에 登場하는 遺棄犬, 個工場 等 이슈가 우리 가까이에서 暗暗裏에 벌어져왔다는 事實이 놀라우면서도 섬뜩하다.
때마침 터진 이런 이슈에 두 監督도 視線을 거둘 수는 없다. 오성윤 監督은 “어떤 手段 自體가 目的이 돼 버리는 瞬間이 許多하다”며 “(케어 事態도)목적이 漸次 意識化 되는 過程인 것처럼 보여 宏壯히 안타깝다”고 씁쓸해 했다.
‘언더독’은 앞으로 70個國 觀客과 만난다. 臺灣 等 東南亞로 始作해 프랑스 等 유럽으로 이어진다. 두 監督은 “1000億원씩 들인 디즈니 애니와 比較할 순 없지만 우리만의 色을 가진 애니메이션이란 自負心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해리 記者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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