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映畫 속 主人公 같은 럭셔리 프레피 룩이 뜬다

東亞日報
入力 2024年 1月 1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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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아가일, 스트라이프 코디
優雅하고 클래식한 魅力
‘올드 머니 룩’ 浮上하면서 注目
미니멀한 실루엣과 디자인… 스쿨룩 오피스룩 境界 허물며 人氣

미우미우 로고가 박힌 감색 블레이저 안에 체크 셔츠와 폴로 티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로 라이즈 스커트를 입어 미우미우만의 럭셔리
프레피 룩을 연출했다(왼쪽 사진). 사치스러움을 잠시 접어두고 체크 무늬 셔츠와 팬츠에 스트라이프 니트 카디건으로 어느 때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실루엣을 연출한 샤넬의 2024 S/S 프레피 룩(가운데 사진). 스쿨 룩을 콘셉트로 진행된 MSGM의 2024
S/S 컬렉션. 체크 패턴 블레이저와 팬츠, 니 삭스를 매치한 사랑스러운 소녀 그 자체다. 각 브랜드 제공 — 미우미우 로고가 박힌 紺色 블레이저 안에 체크 셔츠와 폴로 티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로 라이즈 스커트를 입어 미우미우만의 럭셔리 프레피 룩을 演出했다(왼쪽 寫眞). 사치스러움을 暫時 접어두고 체크 무늬 셔츠와 팬츠에 스트라이프 니트 카디건으로 어느 때보다 여유롭고 便安한 실루엣을 演出한 샤넬의 2024 S/S 프레피 룩(가운데 寫眞). 스쿨 룩을 콘셉트로 進行된 MSGM의 2024 S/S 컬렉션. 체크 패턴 블레이저와 팬츠, 니 삭스를 매치한 사랑스러운 少女 그 自體다. 各 브랜드 提供

‘엄친아’의 로망을 실현시켜줬던 少女들을 記憶하는가. 上流層 틴에이저다운 品格 있는 스타일로 눈을 社로 잡던 하이틴 映畫 속 主人公들 말이다. 그中 레전드로 꼽히는 1996年映畫 ‘클루리스’에서 베벌리힐스 高等學校의 퀸카로 登場하는 얼리샤 실버스톤의 키치韓 프레피 룩은 當時 10代들 사이에서 센세이셔널한 反響을 불러일으켰다.

主로 셔츠와 플리츠 스커트에 니트 베스트나 재킷을 매치하고 니 삭스와 로퍼로 마무리하는 式. 스쿨 룩을 代表하는 체크, 아가일, 스트라이프 패턴을 適材適所에 配置해 自由奔放한 魅力을 極大化하는 것이 特徵이다. 開封한 지 30年이 다 되어 가는 只今까지도 MZ世代들 사이에서 膾炙될 程度로 다양한 레퍼런스가 되고 있다.

프레피 룩을 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意外의 映畫가 있다. 바로 2001年映畫 ‘金髮이 너무해’다. 호들갑 넘치고 華麗한 볼거리가 亂舞하는 이 映畫에서 冷徹한 하버드대 法大生 셀마 블레어의 클래식한 패션은 時間이 흐를수록 조용히 빛을 發한다. 그가 ‘法定 룩’으로 자주 선보인 셔츠와 니트 베스트의 優雅한 組合은 언제 봐도 興味롭고,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다. 여기에 빈티지韓 무드를 살리는 眞珠 목걸이와 헤어밴드까지 ‘셀마의 再發見’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2007年 시즌1을 始作으로 總 6個의 시즌도 모자라 最近 리부트作까지 放映하며 많은 팬을 量産한 美國 드라마 ‘가십걸’은 프레피 룩 流行에 本格的인 불을 지핀 作品이다. 美國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東쪽에 자리한 富村인 어퍼 이스트사이드의 名門私立學校를 背景으로 登場하는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스쿨 룩은 프레피 룩의 敎科書다. 優雅하고 클래식하게, 힙하고 시크하게, 每 시즌 달라지는 主人公 레이턴 미스터와 블레이크 라이블里의 스타일 變奏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이어진다.

1990年代에서 2000年代初 스크린에서 보았던 프레피 룩이 이番 시즌 런웨이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Y2K가 저물고 집안 代代로 富裕한 삶을 사는 上流層 패션을 意味하는 조용한 럭셔리, 이른바 ‘올드 머니 룩(Old Money Look)’李 트렌드로 急浮上하면서 미니멀리즘이 컬렉션 全般을 浸透했다. 프레피 룩도 더욱 簡潔하고 클래식한 무드로 업데이트됐다. 미니멀한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스쿨 룩과 오피스 룩의 境界를 허물며 品格을 높인 것이 이番 시즌 두드러지는 特徵이다.

럭셔리 프레피 룩의 代表走者는 斷然 미우미우. 프레피 룩의 典型인 폴로 셔츠와 플레어 미니 스커트에 정갈한 미우미우 로고를 새겨 넣은 블레이저를 얹은 미우미우의 모델은 優雅한 카리스마를 그려냈다. 포인트는 로 라이즈 실루엣으로 슬쩍 드러낸 스포츠 언더웨어. 德分에 힙한 무드가 한 스쿱 더해졌다. 미우미우 高等學校가 있다면 이런 校服 느낌이 아닐까! 그런가 하면 루이비통은 光澤이 흐르는 高級스러운 옐로 베이지 컬러 블레이저와 플리츠 스커트 콤보로 스쿨 룩의 앙상블을 氣品 있게 再現했다.

누구나 하나쯤은 欌籠 속에 갖고 있을 법한 체크무늬 셔츠와 니트 카디건의 組合을 내세운 샤넬과 로에베度 있다. 下衣로는 各各 하프 팬츠와 플레어 스커트를 選擇해 한결 便하고 여유로운 雰圍氣를 자아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톤온톤으로 構成한 클래식 스커트 슈트를 多數 선보인 구찌 亦是私立學校自制처럼 럭셔리한 프레피 룩을 演出했다. 다양한 굵기의 체크 재킷과 스커트 셋업으로 좀 더 自由奔放한 무드를 드러낸 MSGM과 안드레아스 크론탈러 抛 비비안 웨스트우드도 빼놓을 수 없다. 傳統的인 프레피 룩 무드를 살리는 데 큰 役割을 한 무릎까지 당겨 神은 니 삭스와 샌들의 매치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레피 룩이 女高生을 위한 옷이라고 생각했다면 이番 시즌에는 用器를 내봐도 좋겠다. 반가운 事實은 굳이 새롭게 쇼핑 카트를 채우지 않더라도 充分히 트렌드에 便乘할 수 있다는 것. 學生時節以後 옷欌 속에 고이 접어둔 폴로 니트 스웨터와 플레어 미니 스커트를 所藏하고 있다면 말이다. 포근한 봄을 알리는 3月이 다가오면 오버사이즈 코트나 재킷을 받쳐입고 거리로 나가볼 것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그 時節鄕愁를 일깨워 준 멋진 少女들처럼 말이다.

안미은 패션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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