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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藥 사려고 ‘투잡’ 뛰고 있습니다”[김성모 記者의 神秘월드]|東亞日報

“이 藥 사려고 ‘투잡’ 뛰고 있습니다”[김성모 記者의 神秘월드]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9月 29日 11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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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新(新) 비즈니스 가이드(43)

‘神秘월드’는 世界 各國에서 世上을 이롭게 이끄는 革新的인 企業과 새로운 情報技術(IT) 消息들을 紹介합니다. ‘破壞的 革新’을 꾀하는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主要 企業까지, 빠르게 變해가는 ‘新(新) 글로벌 비즈니스’를 알차게 傳達하겠습니다.


● 위고비 신드롬
美國 미주리州 캔자스시티에 사는 職場人 티나 마리 포터(49)는 最近 ‘투잡’을 始作했다. 月 100萬 원이 넘는 ‘藥’을 사려면 어쩔 수 없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사는 조던 존스(30)도 같은 理由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外食을 줄이고, 食料品을 살 때는 領收證을 꼼꼼히 살피는 中이다. 藥값이 비싼 탓에 男子親舊까지 나섰다. 그의 男子親舊는 最近 勤務時間을 늘려 하루 12時間씩 일하고 있다.

포터는 “(藥을 服用하고) 人生이 바뀌었다”면서 “費用이 正말 많이 들지만, 德分에 더 健康해졌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最近 美國에서는 이 藥을 求하기 위한 死鬪가 벌어지고 있다. 덴마크 製藥社 ‘노보노디스크(以下 노보)’가 開發한 肥滿治療劑 位고비(Wegovy) 이야기다. 注射 1代 값이 45萬 원에 이를 程度로 高價지만, 歷代 가장 좋은 肥滿治療劑라는 評價가 나오면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位고비를 사기 위해 일을 늘리거나 支出을 줄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 續續 登場하고 있다.

位고비는 마커펜 模樣의 注射다. 腹部나 허벅지, 팔에 스스로 注射를 놓는 方式이다. 一週日에 한 番만 놓으면 되고, 한 달 치인 注射器 4個를 한 세트로 판다. 位고비 한 세트는 美國에서 1350달러(藥 180萬 원)에 達한다.

한 달에 180萬 원이 大衆的인 價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입所聞을 빠르게 탔다. 1年 4個月(68週)間의 臨床試驗에서 位고비를 맞은 參與者들은 體重이 平均 15% 줄었다. 對象은 過體重(BMI 27∼29.9)이면서, 心血管系 疾患 等 한 가지 以上의 體重 關聯 疾患이 있는 患者들이었다.

지난달 노보는 위고비가 ‘肥滿뿐 아니라 心臟痲痹, 腦卒中 等 心血管 疾患 發生 危險을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發表했다. 여기에 덴마크의 한 病院 硏究陣이 위고비의 主要 成分을 服用한 사람들의 알츠하이머 發病率이 낮은 것을 發見했다.‘위고비는 萬病通治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러스트 金輔根 記者 paranwon@donga.com


● “단식, 그리고 위고비”
事實, 肥滿治療劑가 登場한 지는 꽤 됐다. 位고비는 2021年에 美 食品醫藥品(FDA)에서 販賣 許可를 받았다. 位고비와 容量만 다른 ‘오젬픽’은 이보다 4年 前인 2017年 FDA 承認을 받았다. ‘삭센다’라는 肥滿 注射는 2014年부터 販賣하고 있다.

다만, 오젬픽은 애初에 糖尿藥으로 承認을 받았고, 삭센다는 每日 注射해야 하는 不便함이 있다. 位고비가 살을 더 많이 빼주는 것도 맞다. 이 때문에 위고비는 出市 5週 만에 삭센다 4年 치 販賣量을 突破하기도 했다. (位고비와 오젬픽, 삭센다 모두 노보의 治療劑다)

그런데, 最近 治療劑를 求하기 어려울 程度로 需要가 暴增했다. 노보가 위고비의 유럽 出市 計劃을 늦출 程度. 藥 購買 問議가 끊이지 않자 FDA는 醫藥品 實時間 狀況板에 ‘需要 增加로 物量 不足. 언제 解消될지 알 수 없음’이라고 案內했다.

品貴 現象의 背景에는 有名人들의 ‘干證’이 있었다. 모델 킴 카다시안을 비롯해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이 위고비를 맞는다는 消息이 입所聞을 타면서 治療가 必要한 肥滿 患者뿐만 아니라 美容 目的의 購買까지 몰린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最高經營者(CEO)가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한 X(舊 트위터) 使用者가 지난해 10月 머스크 에게 “13㎏을 減量한 祕訣이 무엇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이렇게 答했다. “단식, 그리고 위고비(Fasting And Wegovy).”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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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씬해지기 vs. 살아남기
富裕한 白人 密集 居住 地域으로 뉴욕에서 肥滿率이 最下位인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도 위고비 烈風이 불었다.

美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美 뉴욕시의 處方 데이터를 分析해 “어퍼이스트사이드 住民 2.3%가 位고비 等 肥滿治療劑를 處方받았다”고 傳했다. 肥滿率이 가장 높은 便에 屬하는 브루클린 處方 比率의 2倍 水準이었다. 位고비의 人氣가 높아질수록, 肥滿治療劑가 相對的으로 健康한 사람들에게 向하고 있던 것.

뉴욕 富村의 生活相을 主로 執筆하는 作家 質 카그먼은 “요즘 富者들은 位고비를 ‘살 빠지는 비타민’ 程度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肥滿治療劑를 흔히 먹는 ‘다이어트 補助劑’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藥값 負擔은 富者들이 덜하다. 公共 健康保險인 메디케어는 糖尿病 治療가 아닌 살을 빼기 위해 肥滿治療劑를 使用할 境遇 保險金을 支給하지 않는다. 反面 富裕層이 普通 加入하는 民間 醫療保險은 體重 減量이 目的일 때도 保險 處理를 해준다.

肥滿治療劑는 服用을 中斷하면 體重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番 살이 빠지는 것을 經驗하면, 끊기 어려운 構造다. 注射를 맞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固定 需要는 增加하게 된다. 供給이 크게 늘지 않는 限 品貴 現象이 發生할 수밖에 없다.

肥滿治療劑가 切實한 患者들은 藥을 求할 수 없는 狀況에 몰렸다. 블룸버그는 “콜로라도州에 사는 한 女性은 注射를 求하려고 藥局 100餘 곳에 電話를 돌렸고, 그의 男便이 2時間 班을 運轉해서야 겨우 0.25mg(오젬픽 1回 分量)을 받아올 수 있었다. 一部는 藥을 求하지 못해 體重이 다시 늘었다”며 “治療가 急한 患者들이 페이스북에 不滿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난달 傳했다.

最近 들어 糖尿病 治療劑 誤젬픽까지 求하기 어려워져 糖尿病 患者들도 괴로워하고 있다. 살을 빼려는 사람들이 위고비가 求하기 어려워지자 오젬픽을 代身 處方 받았기 때문이다. 美 헬스케어 데이터 分析業體 코모도헬스에 따르면 지난해 오젬픽을 購買한 사람 中 40%는 糖尿病 患者가 아니었다. 코모도헬스는 “體重 減量 目的으로 處方받은 것”이라고 分析했다.

▶肥滿治療劑 烈風에 關한 內容은 ‘글로벌 포커스’ 記事 參考.
‘歷代 最高 效能’ 肥滿治療劑, 美-유럽서 烈風…“美容 目的으로 쓰면 得보다 失”[글로벌 포커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30915/121203446/1

비만치료제 위고비
肥滿治療劑 位고비


● 루이비통 넘어선 會社
올해 2分期 位고비 販賣額은 7億3500萬 달러(約 9800億 원)에 達했다. 販賣量은 지난해 같은 期間의 6倍다. 位고비 人氣에 힘입어 노보 株價는 2021年 以後 4倍 以上으로 올랐다. 올해만 株價가 40%假量 뛰었다.

位고비 德分에 盧보는 유럽 企業 時價總額 最高額을 찍었다. 노보는 4日(現地 時間) 덴마크 證市에서 時價總額 4280億 달러(藥 572兆 8800億 원)로 世界 最大 名品 企業人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企業 價値(藥 4190億 달러)를 제치고 유럽 證市에서 처음 1位를 차지했다. 國內外에서 ‘肥滿主事가 名品 가방을 이겼다’는 題目의 記事가 쏟아졌다.

잘 만든 肥滿 治療劑 하나가 國家 經濟까지 이끌고 있다. 노보 시총은 덴마크의 國內總生産(GDP)마저 追越했다. 덴마크 政府는 지난달 末 製藥 産業의 成長을 主要 要因으로 꼽으며 年間 國內總生産(GDP) 成長率 展望値를 0.6%에서 1.2%로 올렸다.

國家 經濟에서 노보가 차지하는 比重이 커지자 덴마크 經濟學者들은 노보를 除外한 經濟 統計를 내야할 지를 두고 論爭을 벌이고 있다. 덴마크는 人口 600萬 名으로 經濟 規模가 크지는 않지만, 全 世界 아이들의 블록 장난감인 ‘레고’, 海運會社 ‘머스크’ 같은 글로벌 企業들이 多數 있다. 그런데도, 노보가 덴마크 經濟에 미친 影響이 훨씬 컸다.

요나스 單 페테르센 덴마크 國家統計局 首席 補佐官은 “지난해 덴마크 經濟 成長의 3分의 2를 製藥 業界가 차지했다”고 밝혔는데, 덴마크 製藥 業界에서 노보 賣出은 2位 製藥 業體 ‘룬트벡’의 10倍가 넘는다. 블룸버그는 “노보의 成長이 없었다면 덴마크 經濟는 1年 半 동안 停滯되었을 것”이라고 强調했다.

노보의 活躍 때문에 덴마크 企業들이 氣(氣)를 못 편 點도 있다. 배가 아파서가 아니다. 各國에서 治療劑 購買가 몰리다보니 貨幣(크로네) 價値가 上昇해 企業 競爭力에 壓迫이 심해진 탓이다. 이 때문에 一部 經濟學者들은 덴마크에 ‘네덜란드病’李 도질 수 있다고 警戒했다. 네덜란드病은 네덜란드가 1960年代 天然가스를 輸出하면서 急激하게 所得이 增加했지만 貨幣價値가 오르면서 여러 産業들이 競爭力을 잃게 된 것을 意味한다.

한 會社에 지나치게 依存하다가 핀란드처럼 될 수 있다는 憂慮도 나온다. 한때 全 世界 携帶폰 市場을 掌握했던 ‘노키아’가 衰落하면서 핀란드 經濟 全般이 沈滯한 것을 떠올린 것이다. 製藥業 特性上 일자리 創出이 많지 않다는 點도 덴마크의 苦悶 中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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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糖尿藥에 眞心인 會社
事實, 盧보는 肥滿注射 以前에 糖尿病 治療劑에 眞心인 會社였다. 1923年 創立한 以後 無慮 100年 동안 糖尿藥 開發에 專念해왔다. (얼마나 熱情인지 코펜하겐 本社 建物을 인슐린 分子에서 靈感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한다)

1922年 코펜하겐臺 敎授이자 노벨生理醫學賞 受賞者인 아우구스트 크록은 예일大에 講演하기 위해 夫人 마리 크록과 美國을 찾았다. 美國 訪問 中에 캐나다 硏究陣을 만난 夫婦는 1921年 發見한 호르몬인 인슐린으로 糖尿病을 治療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關心이 안 갈 수가 없었다. 아내 마리 크록이 第1型 糖尿病 患者 主治醫이었고, 本人이 第2型 糖尿病 患者였기 때문이다. 夫婦는 인슐린을 開發한 캐나다 토론토대로 건너가 스칸디나비아 地域에서 인슐린을 生産, 販賣할 수 있는 許可를 따냈다. 夫婦는 1923年 ‘老디스크 인슐린硏究所’를 차렸다. (1925年 덴마크에서 糖尿病 治療劑 企業 ‘노보 테라퓨티스’가 設立됐는데, 둘은 競爭하다가 1989年 合倂했다. 그래서 ‘노보 老디스크’가 誕生했다)

이 會社는 技術 革新을 거듭하면서 1978年 遺傳子 再組合으로 人間 인슐린을 世界 最初로 生産했다. 1985年에는 最初의 펜 形態 注射劑를 내놨다. 以後, 糖尿病 患者가 急速度로 增加하면서 노보가 수혜를 봤다. 2000年 1億5000萬 名이던 全 世界 糖尿病 患者 數는 5億 名 以上으로 늘어났다. 노보는 現在 全 世界 인슐린 市場의 45.7%를 차지하는 糖尿病 治療劑 業界 1位 業體다.

노보 職員 中에서도 糖尿病 患者이거나 患者의 家族인 境遇가 적지 않다. 2017年 노보 最高經營者(CEO)였던 라스 프루語가르드 예르겐센의 아버지, 副社長 兼 細胞治療 R&D 責任者인 제이콥 스텐 피터슨의 어린 딸도 糖尿病을 앓고 있다. 피터슨은 “이 疾病을 治療하기 위해 20年 동안 일했다”며 “딸이 20살이 되기 前에 治療를 約束했다”고 强調했다.

▶노보의 비즈니스 戰略에 關한 內容은 ‘딥다이브’ 記事 參考.
덴마크의 노키아? 100年 製藥社의 놀라운 跳躍과 걱정[딥다이브]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0822/120812748/1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노보 본사. 노보 홈페이지 캡처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노보 本社. 노보 홈페이지 캡처


● 굶주린 쥐
以前에는 노보의 비즈니스가 糖尿病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는 批判도 있었다. 事業 多角化가 必要하다는 指摘이었다. 그런데 노보가 糖尿藥에 執着하지 않았다면 위고비가 世上에 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 肥滿治療劑가 糖尿病 藥 開發 過程에서 發見됐기 때문이다.

노보는 糖尿病 臨床試驗 途中 參加者들의 體重이 줄어드는 ‘副作用’을 알아챘다. 糖尿病 治療劑가 體內 호르몬인 ‘GLP-1(血糖調節 호르몬)’의 役割을 할 수 있다는 事實을 發見했다. 밥을 먹으면 GLP-1이 章에서 生成돼 인슐린 分泌를 促進한다. 腦에는 飽滿感을 느끼는 信號를 보내는 役割을 한다.

肥滿治療劑는 GLP-1처럼 인슐린 分泌를 促進시켜 體內 血糖을 줄이고 腦에 信號를 보내 배가 부르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間에선 葡萄糖 合成을 감소시키고, 위는 飮食을 천천히 消化하게 된다. 飮食이 胃腸에 오래 머무는 만큼 飽滿感을 느끼고 덜 먹고 싶게 된다. 肥滿 注射는 배고픔을 調節하는 腦의 視床下部에도 影響을 미친다.

첫 發見은 ‘굶주린 쥐’에서 始作됐다. 1990年代 初 노보 硏究員들은 糖尿藥 開發을 위해 GLP-1을 生成하는 膵臟 細胞 腫瘍을 實驗用 쥐에 移植했는데, 쥐가 食事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發見했다. 實驗 對象 쥐들이 스스로 굶어 죽는 모습이 疑訝했다. 노보 硏究陣인 로떼 非예르 크누센은 “當時 ‘食慾 調節’에 미치는 重要한 무언가를 發見했다고 確信했다”고 했다.

硏究陣은 사람을 對象으로 한 臨床試驗에서 GLP-1 注射를 맞은 사람들이, 注射를 안 맞은 사람보다 뷔페에서 12% 덜 먹는다는 結果를 얻었다. 노보는 糖尿藥을 肥滿注射로 만들었다. 화이자가 心臟病 藥으로 만들던 ‘비아그라’를 勃起不全 治療劑로 만든 것과 類似하다.

노보의 위고비는 ‘偶然히 發見한 幸運’인걸까? 그런 視角이 많지만, 肥滿治療劑 開發은 쉽게 挑戰할 만한 分野는 아니었다. 그동안 多數의 글로벌 製藥社들은 肥滿治療劑가 效果的이지 않고, 危險하다는 結論을 내려왔기 때문이다.

1934年 여러 製藥社들이 ‘디니트로페놀(DNP)‘이라는 藥물을 다이어트 藥으로 販賣했는데, 이 藥의 毒性 때문에 約 2萬5000名이 視力을 잃었다. 美 政府는 使用을 禁止했다. 1990年代에는 ‘다이어트 韓藥’으로 ‘麻黃(Ephedra)’을 使用했다. 心臟痲痹와 腦卒中을 일으킬 수 있다는 事實이 밝혀지면서 2004年 使用이 禁止됐다. 以後, 리모나반트와 시부트라민 같은 製劑가 體重 減少 藥으로 처방됐지만 安全性 憂慮로 美國에서 販賣가 中斷됐다.

노보의 肥滿注射 開發은 高度化된 專門性의 結果라는 分析도 나온다. 糖尿病을 硏究하며 發見한 可能性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英國 이코노미스트는 “노보의 (肥滿注射) 成功은 처음부터 무언가를 創造하기보다, 高度로 專門化한 비즈니스의 隣接한 領域에서 革新하는 것이 얼마나 價値 있는 일인지 立證하는 事例”라고 强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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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으른 게 問題 아닌가요?”
노보에서 肥滿治療劑 開發이 順坦하지만은 않았다. 經營陣 說得부터가 쉽지 않았다. 노보는 100年 가까이 한 種類의 治療劑만 만들던 會社였다. 1990年 以後 CEO가 3名에 不過할 만큼 安定性을 重視해왔다. 한 마디로, 保守的인 會社라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內部에서도 肥滿治療劑 可能性을 確信하지 못했다. 그만큼 肥滿注射 開發이 쉽지 않아서다. 글로벌 製藥社 일라이릴리에서 일했던 獨逸 헬름홀츠 뮌헨 硏究所의 마티아스 초프 博士는 “(肥滿治療劑 開發은) 그렇게 簡單한 일이 아니다”라며 “身體에는 體重을 調節하기 위해 相互 作用하는 神經 刺戟과 호르몬의 重複된 回路가 너무 많아서 하나를 調整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說明했다.

肥滿注射를 開發한 노보에서조차 藥물의 作用 原理를 細細하게 把握하지는 못했다. NYT는 “오젬픽과 位고비가 삭센다보다 더 效果的인 理由는 如前히 미스테리다. 왜 一週日에 한 番 注射하는 것이 하루에 한 番 注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體重 減少를 가져올까”라고 疑問을 提起했다. 노보와 일라이 릴리에 諮問해 온 美 미시간大 肥滿 硏究者 랜디 實利도 “아무도 GLP-1의 作動 原理를 全部다 理解하진 못했다”고 說明했다.

藥물의 副作用에 對한 憂慮보다 더 큰 問題는 ‘肥滿’에 對한 偏見이었다. 노보의 任員이었던 리차드 디 마르키 博士는 “製藥 業界에서 이 分野에 對한 關心이 거의 없었다”며 “肥滿을 疾病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糖尿病 分野의 世界的 碩學인 다니엘 드러커 敎授는 “GLP-1 硏究는 들판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을 줬다”면서 “學會를 申請하면 講演 時間을 맨 마지막으로 잡아줘 많은 參席者들이 空港으로 떠났고 어떤 때는 講演 途中에 講演場을 撤去하기도 했다”고 回想했다. 그는 “1980, 1990年代 初盤까진 거의 텅 빈 講堂에서 演說했다”고 덧붙였다.

노보의 一部 經營陣조차도 肥滿이 意志力 不足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노보 財團의 CEO이자 最高科學잭임자인 마즈 크로스가드 톰슨은 “最高經營者에게 肥滿이 單純히 生活 方式에서 오는 疾患이 아니라는 點을 說得하는데 半年을 消費해야했다”고 말했다.

영화 ‘더 웨일’에서 비만 연기를 한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
映畫 ‘더 웨일’에서 肥滿 演技를 한 俳優 브렌든 프레이저.


● 肥滿은 21世紀 新種 流行病?
많은 사람들이 肥滿을 暴食과 게으름(또는 懶怠함)의 結果物로 여기지만, 肥滿度 儼然한 病이다. 運動과 食習慣 努力만으로 肥滿을 解決하기가 어렵다는 硏究도 있다. 美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人體의 腦는 얼마나 많은 地方을 體內에서 運搬할지 一種의 ‘設定點(또는 防禦 脂肪量)’을 決定한다”며 “腦는 사람이 攝取하는 量을 調節해 이 設定 포인트를 維持한다”고 傳했다. ‘요요現象’이 發生하는 理由다. (位고비 같은 肥滿注射는 腦의 設定點을 낮추는 役割을 한다)

WSJ은 “科學的 證據에 따르면, 肥滿은 身體의 호르몬 變化를 일으켜 줄어든 體重을 回復하게 만든다”고도 했다. 肥滿을 意志力보다 生物學의 問題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遺傳的인 影響도 있다. 學界에서는 最少 1500餘 個의 遺傳子가 體重과 聯關이 있다고 보고 있다. 美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醫大의 루스 루스 敎授는 “어떤 사람들은 遺傳的으로 體重이 增加하는 傾向이 있다. 이는 遺傳子의 變異 組合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遺傳子 變形을 일으킬 수 있는 食品이 이들에게 더 큰 影響을 미칠 수 있다.

어떤 이에게 體重은 生存과 直結된 問題다. NYT는 “美 미시간州 앤아버의 體重 管理 클리닉에서 治療를 받고 있는 사무엘 심슨은 肥滿과 糖尿病을 앓았던 어머니와 兄弟들의 運命을 自身도 겪게 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들은 모두 腎不全症에 걸렸고, 結局 59歲의 나이에 各各 숨졌다”고 傳했다. 美 미시간大 醫大 敎授인 에이미 로스버그는 “(肥滿) 患者에게 ‘意志의 問題’라고 決코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美國 醫學協會는 2013年 肥滿을 慢性 疾患으로 分類했다. 肥滿이 公式的으로 疾病이라고 公表한 것. 世界保健機構(WHO)는 2014年 肥滿을 ‘21世紀 新種 流行病’으로 診斷했다. 블룸버그는 “肥滿 關聯 健康疾患은 236가지에 達한다”며 “肥滿인 사람은 第2型 糖尿病에 걸릴 確率이 2倍보다 더(243%) 높고, 心臟病과 高血壓을 앓을 確率도 一般 사람보다 各各 69%, 113% 더 높다”고 報道하기도 했다.

노보 홈페이지 캡처
노보 홈페이지 캡처


● 글로벌 휩쓰는 ‘肥滿의 經濟學’
全 世界 사람들이 빠른 速度로 뚱뚱해지고 있다는 硏究 結果도 있다. WHO에 따르면, 全 世界 肥滿 人口는 10億 名을 넘어섰다. 世界肥滿聯盟은 2035年 世界 人口의 折半인 40億 名 以上이 肥滿이나 過體重으로 分類될 것으로 展望했다. 加工食品 攝取가 늘고, 앉아서 生活하는 時間이 增加한 탓이다.

肥滿은 普通 키 對備 體重 比率인 體質量 指數(BMI)를 使用해 測定한다. 25街 넘으면 過體重, 30이 넘으면 肥滿으로 본다. (例로, 키가 175㎝인 男性은 77㎏ 以上이면 過體重, 92㎏가 넘으면 肥滿이다)

美國에서 肥滿은 深刻한 社會的 問題다. 1974年 12%였던 美國의 肥滿率은 現在 42%에 達한다. 50年 동안 肥滿率이 2年 連續 減少한 적이 한 番도 없었다. WHO에 따르면 2020~2022年 美國에서 約 64萬 名이 肥滿으로 목숨을 잃었다.

過體重은 醫療費나 勤勞 時間 減少 및 生産性, 健康 保險, 病暇, 壽命 短縮 等 多方面으로 社會的 費用을 誘發한다. 學界는 全 世界 ‘肥滿 費用’李 2035年 4兆 달러(藥 5335兆 원)에 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全 世界 GDP의 2.9% 水準(2019年 2.2%)에 이를 수 있다. 2021年 美 하버드대와 조지워싱턴大 硏究陣은 肥滿이 1人當 年 1861달러(藥 250萬 원)의 超過 醫療 費用을 誘發한다는 硏究 結果를 發表했다.

肥滿 關聯 支出 規模도 어마어마하다. 全 世界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 연 2500億 달러(藥 337兆 원) 假量을 消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美國人들은 헬스場과 칼로리를 計算하는 運動 追跡 앱, 다이어트 食單 等 體重 減量을 위해 年間 700億 달러(藥 94兆 원)를 쓴다”고 傳했다. 블룸버그는 “肥滿 自體가 巨大한 經濟力을 지녔다”고 表現했다.

國際學術誌 영국의학저널 글로벌 헬스는 肥滿 人口를 現在보다 5%포인트 낮추면 年 4290億 달러(藥 579兆 원)를 節減할 수 있다고 發表했다. 肥滿 人口가 더 오래, 더 生産的으로 일할 수 있다는 點도 수치에 考慮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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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키아 아닌, 아이폰의 誕生
製藥 業界는 ‘位고비’를 始作으로 非滿洲史의 使用이 擴大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治療劑가 肥滿을 종식시킬 수 있다’는 글에서 “一部 患者가 嘔吐, 泄瀉 같은 副作用을 呼訴하기도 했지만, 大多數의 境遇 處方할 만한 價値가 있다”고 傳했다. 肥滿治療劑의 效果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說明이다.

노보 以外에 다른 글로벌 製藥社들도 肥滿治療劑 新藥 開發에 集中하고 있다. 화이자는 위고비와 비슷한 效果를 내는 알藥 形態의 治療劑를 開發했다. 일라이릴리는 위고費보다 減量 效果가 더 큰(평균 20%) 肥滿治療劑 出市를 앞두고 있다. 兆 풀러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 敎授는 “(肥滿 治療劑)의 登場은 스마트폰의 登場이나 택시에서 우버로의 轉換처럼 市場의 版圖를 바꾸는 瞬間을 떠올리게 한다”고 强調했다.

스위스 投資銀行 UBS는 肥滿治療劑가 ‘歷代 最大 規模의 新藥’이 될 수 있다고 分析했다. 美 投資社 제프리스는 2031年까지 肥滿治療劑 市場 規模가 1500億 달러(約 203兆 원)를 넘어설 것으로 展望했다. 2021年 製藥社들의 全體 癌 治療劑 賣出이 1850億 달러(藥 249兆 원) 水準이었다. 肥滿治療劑 市場이 금세 이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豫測이다.

그러나 몇 가지 憂慮가 남아있다. 먼저, 肥滿 藥을 어떻게 平生 먹느냐는 指摘이다. 肥滿治療劑는 藥을 服用하는 동안에만 效果를 보인다. 藥을 끊는 瞬間 體重이 다시 늘어난다. 노보가 自體 進行한 두 件의 臨床試驗에서 肥滿注射를 中斷한 患者들의 몸무게는 1年 以內에 大部分 제자리 近處로 돌아왔다.

製藥社는 이에 對해 “肥滿을 眞情性 있게 疾病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質問이 나오는 것”이라고 反駁한다. 예르겐센 노보 CEO는 “古都 肥滿人 患者의 大部分이 肥滿을 慢性 疾患이라고 생각한다”며 “高血壓 患者가 藥을 服用하지 않으면 血壓이 上昇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强調했다. 肥滿을 慢性 疾患과 같은 視角에서 治療해야 한다는 主張이다.

藥에만 依存하게 될 수 있다는 意見도 있다. 藥으로 쉽게 體重을 줄이면 生活 習慣을 고치려는 努力을 하지 않을 可能性이 있다. 食單 管理나 運動에 疏忽해진다는 것이다.

決定的인 건 亦是 ‘돈’ 問題다. 位고비의 鄭哥는 年 1萬3600달러(藥 1800萬 원)에 達한다. 美 肥滿學會 學術誌 ‘肥滿(Obesity)’은 “位고비의 原價는 月 40달러(藥 5萬4000원) 水準”이라고 꼬집었다. 年間으로 計算해도 政街에 비해 原價가 턱 없이 낮다. 노보가 藥을 지나치게 비싸게 판다는 指摘이 나오는 理由다.

美國의 境遇 保險에 依支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한 醫學저널은 메디케어에 加入한 美國 肥滿 患者 中 10%만 位고비를 服用해도 연 270億 달러(約 37兆6000億 원)가 投入돼야 한다고 分析했다. 저널은 “現 醫療 시스템이 堪當하기 어려운 水準”이라고 밝혔다.

相對的으로 價格이 낮은 複製藥은 10年 뒤에나 살 수 있다. 位고비의 美國特許는 2032年 滿了된다. 位고비는 肥滿이라는 病의 適切한 答일까, 아니면 또 다른 골칫거리일까.

김성모 記者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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