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大金融上半期實績歷代最大… 當局 ‘相生金融壓迫’ 커질듯

東亞日報
入力 2023年 7月 28日 03時 00分

황성호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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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新韓-하나-우리 純利益 9兆突破
市場展望 웃돌아… ‘利子 장사’ 德
充當金 2倍 늘렸는데도 實績善防
當局, 延滯率上昇에 追加積立要求

KB金融·新韓·하나·우리 等 4大金融持株가 올 上半期(1∼6月) 9兆 원이 넘는 純利益을 거둔 것으로 27日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期間보다 純利益이 3.8% 增加한 것으로 市場의 展望을 뛰어넘었다. 最近延滯率上昇으로 金融當局이 貸損充當金追加積立을 要求하는 가운데 下半期(7∼12月) 相生金融早期執行壓迫도 거세질 것이란 展望이 나온다.

이날 新韓·하나·우리금융의 實績發表로 4大金融持株의 올 上半期總純利益은 9兆1824億 원으로 集計됐다. 歷代最大였던 지난해(8兆8422億 원)보다 3.8% 늘어 上半期最大記錄을 갈아치웠다. 金融情報業體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上半期 4大金融持株의 純利益增加率 컨센서스(證券社展望値平均)는 3.4%였는데 이를 웃돈 셈이다.

KB金融은 올 上半期에 2兆9967億 원의 純利益을 거둬 지난해 上半期보다 純利益이 12.2% 늘었다. 하나金融度純利益이 17.0% 늘며 2兆 원을 넘어섰다. 反面宸翰金融과 우리금융은 各各 2.1%, 12.7% 純利益이 줄었다.

4大金融持株의 好實績은 預貸金利差에 基盤한 各銀行의 손쉬운 ‘利子 장사’ 德分이었다. 4大金融持株의 올 上半期利子利益은 19兆8472億 원으로 昨年 같은 期間(18兆9952億 원)보다 4.5% 늘었다. 特히 4代銀行의 利子利益合計는 前年同期(15兆3365億 원) 對比 8.6% 增加한 16兆6598億 원에 達해 上半期基準歷代最大였다.

4大金融持株는 올 上半期貸損充當金을 지난해 上半期보다 96.6% 많은 3兆9242億 원 積立한 狀況에서도 實績을 善防했다. 하지만 金融持株의 實績改善勢가 年末까지 이어질지는 未知數다. 下半期엔 貸損充當金을 더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貸損充當金은 銀行이 不實에 對備해 쌓는 돈으로 貸損充當金이 많아지면 純利益이 줄어든다.

金融當局은 金融圈의 延滯率上昇에 따라 貸損充當金追加積立을 要求하고 있다. 最近銀行聯合會는 “‘異例的危機狀況’까지 考慮해 貸損充當金을 쌓으라”는 趣旨로 金融當局과 銀行圈이 共同으로 마련한 태스크포스(TF) 結果를 各銀行에 指針으로 傳達하기도 했다. 異例的危機狀況이란 1998年國際通貨基金(IMF) 救濟金融과 2008年 글로벌 金融危機狀況을 뜻한다. 市中銀行關係者는 “下半期에 貸損充當金을 더 늘릴 수밖에 없는 雰圍氣”라고 傳했다.

實績好調에 金融當局이 强調하고 있는 ‘相生金融’에 對한 壓迫도 거세질 것으로 展望된다. 앞서 李卜鉉金融監督院長은 17日 “(金融圈에서) 이미 發表된 相生金融方案을 最大限早期에 執行해 國民들이 體感할 수 있도록 努力해 달라”고 促求한 바 있다. 성태윤 연세대 經濟學科敎授는 “銀行들의 收益性은 높아지고 있지만 延滯率上昇으로 安心할 수 있는 狀況은 아니다”라면서 “銀行自體的으로도 預金金利와 貸出金利差異에만 依存하지 않는 經營을 해야 하고, 當局亦是 이에 對한 꾸준한 管理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성호 記者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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