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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손영일]틀리면 그만, 反省은 없었다|동아일보

[@뉴스룸/손영일]틀리면 그만, 反省은 없었다

  • 東亞日報
  • 入力 2015年 12月 2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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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크게 뜨고 企劃財政部가 16日 내놓은 ‘2016年 經濟政策方向’을 차근차근 읽어 내려갔지만 올해 實質成長率 展望値는 좀처럼 찾을 수가 없었다.

첫 페이지 ‘2015年 經濟運營 評價’는 생뚱맞게 올 3分期(7∼9月) 成長率로 始作됐다. “積極的 政策對應에 힘입어 3分期 1.3% 成長하며 5分期 連續 0%臺 低成長의 흐름을 끊고 5年 만에 가장 빠른 回復勢”란 自畫自讚도 곁들였다. 그 다음 줄에는 “올해 經常成長率은 4年 만에 5% 內外로 豫想되며 3大 信用評價社 모두 歷代 最高 等級 達成”이라는 表現도 登場한다. 여기까지 읽고 “아, 政府가 約束했던 3%臺 마지노線은 지켜냈구나” 하는 安堵感마저 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對外 部門이 過去와 같이 成長에 肯定的으로 作用했다면 올해 3%臺 後半 成長도 可能했다”는 말로 說明이 끝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政府가 公言한 3%臺 成長率을 達成했다는 건지, 그러지 못했다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

궁금症은 經濟政策方向 報告書의 끝자락인 40페이지에 와서야 풀렸다. 올해와 來年도 經濟指標를 比較해 整理해 놓은 表 한구석에서 올해 實質成長率 展望値가 2.7%라는 대목을 發見했다. 總 49페이지에 이르는 報告書에 올해 實質成長率 最終 展望値가 言及된 것은 이것이 全部였다.

1年 前인 지난해 12月 22日 政府는 ‘2015年 經濟政策方向’을 내놓으면서 3.8% 成長을 公言했다. 世界 經濟 回復으로 輸出이 增加하고 油價 下落, 財政支出 擴大, 投資 促進 等 政策 效果로 內需가 改善될 것이란 根據도 提示했다. 以後 政府는 公式 展望値를 ‘3.8%→3.5%→3.3%→3.1%→2.7%’로 4次例나 修正했다.

기재부 官僚들에게 왜 이렇게 展望値를 자주 바꾸느냐고 물었더니 “말 그대로 展望이지 않느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反應을 보였다. 甚至於 “展望은 틀리라고 있는 것”이라며 우스갯소리를 건네기도 했다. 官僚들이 이같이 反應하는 데에는 그 나름의 理由도 있었다. ‘世界 經濟가 나빠져서’ ‘輸出이 不振해서’ ‘메르스(MERS·中東呼吸器症候群) 事態가 터져서’ 等 多樣하고 豫測하기 어려운 것이 많았다.

하지만 뒷맛이 쓰다. 實質成長率의 最初 豫想과 最終 結果의 差異는 1.1%포인트나 됐다. 政府의 展望 能力을 點數로 매기면 落第를 면하기 어렵다. 나라 家計簿인 豫算은 政府의 展望値를 根據로 꾸려진다. 展望値가 0.1%포인트만 틀려도 數千億 원의 稅收가 바뀐다. 最近 3年 連續 稅收缺損이 發生한 것도 決코 偶然이 아니었다.

莫大한 豫算을 쏟아 붓고도 經濟展望 能力이 落第點을 免치 못했다면 國民 앞에 眞率하게 謝過하고 反省하는 모습이 優先이다. 薔薇빛 展望을 할 때는 大大的으로 알리고선 最終 結果는 알아볼 수 없게 숨기는 政府의 態度는 試驗을 망쳐 成績表를 숨기는 學生과 다를 바 없다. 政府는 來年度 實質成長率 展望値를 3.1%로 提示했다. 1年 뒤 받아볼 成績表가 ‘2017年 經濟政策方向’의 한구석에 또다시 처박혀 있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된다.

世宗=손영일 經濟部 記者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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