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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치 히라코의 自然 & 윤형근의 색면 抽象[令監 한 스푼]|東亞日報

유이치 히라코의 自然 & 윤형근의 색면 抽象[令監 한 스푼]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12日 1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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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K 서울에서 개인전을 여는 유이치 히라코 작가. 사진: 스페이스K 제공
스페이스K 서울에서 個人展을 여는 유이치 히라코 作家. 寫眞: 스페이스K 提供
讀者 여러분 安寧하세요. 오늘 ‘令監 한 스푼’은 이番 週에 볼 만한 展示를 紹介합니다. 좋은 週末 보내세요!

自然을 보는 여러 가지 視線의 意味
아시아 젊은 컬렉터가 注目하는 日本 出身 作家 유이치 히라코(42)의 作品을 2月 4日까지 서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코오롱의 文化藝術 나눔 空間 ‘스페이스K 서울’(서울 江西區)에서 열리는 個人展 ‘旅行’을 통해서인데요. 作家의 繪畫 彫刻 設置 等 作品 30餘 點이 紹介됩니다.

2013年 日本 新進 藝術家를 위한 VOCA(Vision of Contemporary Art)賞을 받고, 같은 해 도쿄都美術館 團體戰을 비롯한 아시아 美術館 그룹展에 參加한 히라코는 2022年 도쿄 네리마 舊笠美術館에서 個人展을 열었습니다. 海外 美術館 個人展은 이番 스페이스K 서울이 처음입니다.

Green Master 84, 2023, acrylic on canvas, 259 x 194 cm. 스페이스K 提供
사람의 몸에 나무 形態의 머리를 달고 있는 ‘트리맨’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番 展示에서도 ‘트리맨’李 곳곳에 登場합니다. 日本 作家 特有의 감미로운 色感을 가진 그의 作品들은 판타지 속 世界를 旅行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줍니다.

特히 主로 自然을 主題로 하고 있는 것이 特徵인데, 作家는 이 契機를 英國에서 留學하던 時節의 逸話로 說明합니다.

“自然이 豐富한 오카야마에서 태어나 자랐다가 大學時節 런던으로 移徙해 都市 生活을 4~5年間 經驗했습니다. 제가 나고 자란 場所와 많은 差異를 느끼고 있을 때였죠. 그때 리젠트 파크에 함께 간 親舊가 ‘亦是 自然이 좋아’라고 하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걸렸어요. (作家의 눈에 리젠트 파크는 都心 속 公園이지, 自然으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한 自然과 親舊가 생각한 自然이 다르다는 것을 確實히 깨달았죠. 또 저와 親舊뿐 아니라 사람들마다 自然에 對한 認識이 다르다는 點을 알게 됐습니다. 自然은 恒常 存在했지만 그것과 人間의 關係는 어떻게 變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對해 關心을 갖고 15年 間 作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Wooden Wood 49, 2023, acrylic on wood, 345 x 830 x 250 cm. 스페이스K 提供
그림 속에 登場하는 ‘트리맨’에 對해서는 사람들이 共通 言語처럼 갖고 있는 自然에 對한 感覺을 表現하려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大部分의 사람들은 꽃을 보고 예쁘다고 하고, 自然 속에서 힐링이 되는 經驗을 합니다. 그런 感覺들을 自然을 처음으로 만지고 經驗하는 사람도 가질 수 있을까?라는 궁금症이 생겼는데, 神奇하게도 사람들은 비슷한 感覺을 갖게 되죠.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알 수 없지만 神奇한 狀況이라고 생각해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The Journey (Traveling Plants), 2023, acrylic on canvas, 333.3 x 994 cm. 스페이스K 提供
展示場 가장 깊은 곳에는 幅 10m, 높이 3m 大作 ‘旅行’이 눈길을 끄는데요. 4個로 分割된 畵面에는 왼쪽부터 씨앗이 境界를 넘어 旅行하고, 서로 다른 自然에 뿌리를 내리고 蕃盛하는 過程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 마지막 場面에는 찌르레기 떼가 그려져 있는데요. 이 찌르레기는 日本 都心에서 자주 發見되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作家는 “찌르레기는 人間과 共存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놓여 있는 곳에서 살아가는 것일 뿐”이라며 “人間 社會에서도 自然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中間的 存在로서 그려 넣었다”고 說明했습니다.

Lost in Thought 111, 2023, acrylic on canvas, 130 x 160 cm. 스페이스K 提供
또 展示場 바깥에 나무로 만든 핀볼 머신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스페이스K는 美術館의 位置 特性上 周邊 職場人들이 자주 찾는데, 展示場까지 들어가지 않고 커피만 마시는 觀客도 많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作家가 美術館에 익숙하지 않은 觀客을 위해 마련한 裝置입니다.

“美術館이 一般人의 立場에서 日常的으로 갈 수 있는 場所가 아닌 境遇도 많습니다. 그런데 美術을 接하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에는 큰 差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作家로서 더 많은 분들이 美術을 接하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핀볼 머신을 製作하게 되었습니다.

핀볼 머신 안에는 제 作品에 登場하는 登場人物(트리맨)의 작은 피규어가 있습니다. 그 피규어를 여러분이 집에 놓고 보면서 어떤 變化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展示 情報
유이치 히라코 個人展, ‘旅行’
스페이스K 서울
2024年 2月 4日까지

윤형근의 색면 抽象을 볼 수 있는 展示
윤형근(1928~2007) 作家는 織物이나 韓紙에 먹色을 번지게 한 無彩色의 作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그가 1969年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韓國 代表 作家로 參加했을 때는 强한 色彩가 눈에 띄는 색면 抽象化를 出品했었는데요.

이 作品은 作家가 옆에 서 있는 寫眞으로만 남아있었는데, 2021年 遺族이 作業室을 整理하며 이 그림을 發見했습니다. 只今은 國立現代美術館의 所藏品이 된 ‘69-E8’(1969)을 果川館 展示 ‘韓國의 幾何學的 抽象美術’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윤형근, 〈69-E8〉, 1969, 免賤에 油菜, 165×145cm, 國立現代美術館 所長
이 展示는 1920~1970年代 韓國 抽象美術가 47名의 幾何學的 抽象 作品 150餘 點, 아카이브 100餘 點을 紹介합니다.

韓國에서 幾何學的 抽象은 1920~30年代에 登場해 1960~70年代에는 全方位的으로 擴散됐습니다. 金煥基, 유영국, 류경채, 李儁 等 1世代 抽象美術價와 이기원 전성우 하인두 等 2世代 抽象美術家들의 幾何學的 抽象化를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特히 幾何學的 抽象美術이 建築이나 디자인 等 聯關 分野와 接點을 形成했다는 點을 이 展示는 注目합니다. 이를테면 1930年代 團成社와 조선극장에서 製作한 映畫 週報, 時事 綜合誌의 表紙나 詩人 以上이 디자인한 雜誌 ‘中性’(1929)의 標識를 함께 볼 수 있는데요

『單性週報』 第300號 表紙, 團成社, 1929年 2月, 大韓民國歷史博物館 所藏 및 提供.
또 바우하우스를 모델로 해 1957年 韓國에서 結成된 建築家, 디자이너 聯合 그룹 ‘新造形派’의 活動相과 展示 出品作度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그룹은 現代社會에 적합한 美術은 合理的인 基準과 秩序를 바탕으로 製作된 幾何學的 抽象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産業 生産品에도 適用해 國家 發展에 이바지하겠다는 이상도 품었죠.

1960年代에는 靑年 美術로서 登場한 幾何學的 抽象 作品들을 照明합니다. 이승조 作家가 1970年 ‘第4回 오리진’展에 出品했던 作品이 50餘 年 만에 다시 公開되고, 1969年 宇宙船 아폴로 11號가 人類 歷史上 처음으로 달에 着陸하는 場面이 生中繼된 歷史的 事件과 美術과의 關聯性도 돌아봅니다.

이승조, 〈核 G-999〉, 1970, 캔버스에 油彩, 192×111cm, 國立現代美術館 所長

??展示 情報
韓國의 幾何學的 抽象美術
國立現代美術館 果川 1,2 展示室 및 中央홀
2024年 5月 19日까지

※ ‘令監 한 스푼’은 藝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創意性의 事例를 中心으로 美術界 全般의 消息을 紹介하는 뉴스레터입니다. 每週 木曜日 아침 7時 發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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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記者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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