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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吐해놓은 黃金빛 물길… 義林池 祝祭, 가을을 살찌우다[수토기행]|동아일보

용이 吐해놓은 黃金빛 물길… 義林池 祝祭, 가을을 살찌우다[수토기행]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14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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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인 의림지. 한국의 농경문화를 상징하는 곳이다.
現存하는 가장 오래된 人工 貯水池인 義林池. 韓國의 農耕文化를 象徵하는 곳이다.
忠北 堤川에는 龍이 빚어낸 깊고도 넓은 蓮못들이 있다. 龍의 머리를 닮아 용두산(龍頭山·871m)이라고 불리는 山에서 흘러내린 貯水池인 義林池와 飛龍談이다. 義林池는 우리나라 現存 最古(最古)의 貯水池이고, 龍이 昇天하는 기세인 飛龍담은 ‘한放 治癒 숲길’로 造成된 以後 週·夜間 즐겨 찾는 힐링 名所로 人氣가 높다. 또 그 아래쪽 靑田뜰에서는 가을의 黃金빛 饗宴(農耕文化藝術祭)李 펼쳐지고 있다. 용두산과 짝이 되는 義林池 南쪽의 비봉산(飛鳳山·531m)에서는 鳳凰의 날개를 탄 듯한 氣分으로 淸風湖의 異國的 가을 風景도 즐길 수 있다.》

● 義林池의 黃金빛 農耕 祝祭
‘제2의 의림지’로 불리는 제천 비룡담 저수지. 나무 덱으로 조성한 ‘물안개길’을 걷다 보면 인공의 성 구조물 등  아름다운 포토존을  만나게 된다.
‘第2의 義林池’로 불리는 堤川 非龍潭 貯水池. 나무 덱으로 造成한 ‘물안개길’을 걷다 보면 人工의 性 構造物 等 아름다운 포토존을 만나게 된다.
非龍潭 貯水池(堤川市 모산동)는 義林池 위쪽으로 約 1.5km 떨어진 곳의 人工 蓮못이다. 堤川의 象徵인 義林池보다 規模는 조금 작아 ‘第2 義林池’로 불리기도 하는데, 아름다운 景觀과 快適한 숲길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곳이다. 最近 飛龍談에서 그 위쪽 용두산 山林浴場까지 돌아오는 둘레길이 ‘堤川 義林池 한放 治癒숲길’로 造成됐다. 물안개길(2.4km), 솔香氣길(6.5km), 온새미로길(2km), 솔나무길(0.5km) 等 4個 區間 總 11.4km 距離다. 山林廳이 國土 錄畫 50周年을 記念해 全國의 걷기 좋은 ‘名品 숲길’로 選定한 곳 中 하나다.

한放 治癒 숲길 中 물안개길은 飛龍談에서 出發해 한放 生態숲을 돌아 다시 飛龍談으로 돌아오는 덱길 코스다. 步行 難度가 最低 水準으로 障礙人, 老人, 妊産婦 等도 便하게 散策할 수 있다. 이 코스는 人工으로 만든 城 構造物 포토존으로도 有名하다. 낮에는 津草綠 물빛의 飛龍담에 反映(反影)으로 비치는 性 모습도 아름답거니와 밤엔 形形色色의 불빛으로 異國的인 모습으로 變한다. ‘飛龍’이란 이름처럼 昇天하는 용이 불길을 뿜어내는 듯한 雰圍氣다.

의림지 내 용추폭포. 약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 소리가 마치 용울음처럼 들린다고 해서 용폭포라고 불리는 이곳엔 투명 유리전망대가 설치돼 있어서  폭포 위를 걸어가는 듯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義林池 內 용추瀑布. 約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 소리가 마치 龍울음처럼 들린다고 해서 용폭포라고 불리는 이곳엔 透明 琉璃展望臺가 設置돼 있어서 瀑布 위를 걸어가는 듯한 體驗을 즐길 수 있다.
非龍潭 貯水池에서 便安한 쉼과 힐링을 맛본 後 義林池 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老松 100餘 그루가 솔香氣를 뿜어내는 솔밭公園을 만나게 되고, 더 아래쪽으로는 義林池, 靑田뜰로 이어진다.

의림지 농경문화예술제의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옛 탈곡기 체험 행사. 제천시 제공
義林池 農耕文化藝術祭의 體驗 프로그램 中 하나인 옛 脫穀機 體驗 行事. 堤川市 提供
只今 義林池와 靑田뜰에서는 黃金빛 가을의 풍요로움을 體驗할 수 있다. 제천시가 每年 開催하는 ‘義林池 農耕文化藝術祭’(10月 13∼15日)다. 볏짚을 活用한 造形物로 꾸며진 農耕 아트 퍼포먼스, 農器具와 農機械를 直接 操作해보는 農耕文化 體驗, 黃金쌀을 받을 수 있는 寶物찾기 等 다양한 體驗 프로그램이 運營되고 있어서 온 家族이 함께 즐길 수 있다.

農耕文化를 體驗한 後 義林池 歷史博物館度 들러볼 만하다. 義林池의 歷史와 構造, 生態 等을 알려주는 專門博物館이다. 現在 이곳에서는 ‘비손: 비나이다, 비나이다’라는 企劃展示가 來年 1月 11日까지 열리고 있다. ‘비손’은 두 손을 비비면서 神에게 病이 낫거나 所願을 이루게 해 달라고 비는 行爲다. 農耕文化를 基盤으로 한 우리나라 祈福信仰의 面面을 구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機會다. 이番 展示에서는 運勢와 吉日을 점치는 冊, 길상과 辟邪 무늬가 있는 各種 生活用品, 家庭神을 모신 團地와 缸아리, 忠北道 無形 文化遺産으로 指定된 오티別神祭 옷과 道具 等 100餘 點의 遺物도 선보이고 있다.

● 淸風湖가 빚어낸 綠色 鮮京
용두산의 용이 吐해놓은 곳이 義林池라면, 鳳凰의 視線으로 絶景을 鑑賞할 수 있는 곳이 비봉산 全亡대다. 비봉산은 가운데 솟은 봉우리가 鳳凰의 머리, 兩쪽으로 뻗은 稜線이 날개에 該當해 鳳凰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模樣새를 한 山이다. 鳳凰의 머리인 頂上까지는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이 設置돼 있어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비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청풍호의 절경. 악어처럼 생겼다고 해서 악어섬(가운데)이라고 불리는 산자락과 함께 이국적 호반 마을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봉산 頂上에서 내려다본 淸風湖의 絶景. 鰐魚처럼 생겼다고 해서 鰐魚섬(가운데)이라고 불리는 山자락과 함께 異國的 湖畔 마을 風景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頂上의 展望臺에서는 巨大한 ‘內陸의 바다’인 淸風湖(忠州 쪽에서는 忠州湖)와 周邊의 湖畔마을 等 異國的인 江邊 風景을 鑑賞할 수 있다. 마치 하늘에서 地上의 鮮京(仙境)을 觀察하는 듯한 느낌이다.

淸風湖 絶景을 즐기는 또 다른 方法은 産科 淸風湖를 잇는 總 58km(1∼7코스)의 散策길로 造成된 자드락길을 걷는 것이다. 자드락길은 ‘山기슭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 말이다. 이 中 자드락길 6코스인 괴곡성벽길의 淸風湖 展望臺에서는 또 다른 景觀美를 만날 수 있다. 螺旋形 構造인 이곳 백봉展望臺에 오르면 막힌 곳 없이 펼쳐지는 시원한 展望이 壓卷이다. 물안개나 낮은 구름이 山 아래로 깔려 展望이 흐려져도 괜찮다. 그 自體로 神祕한 鮮京 世界에 들어선 듯한 夢幻的인 雰圍氣가 演出되기 때문이다.

한벽루는 밀양 영남루, 남원 광한루와 함께 조선의 3대 누각으로 꼽히는 건물이다.
한벽루는 密陽 嶺南樓, 南原 廣寒樓와 함께 朝鮮의 3代 樓閣으로 꼽히는 建物이다.
북두칠성과 북극성 별자리가 새겨진 황석리 고인돌.
北斗七星과 北極星 별자리가 새겨진 황석리 고인돌.
隣近에는 淸風文化財團地와 淸風랜드가 있어 文化와 레저 體驗을 즐길 수 있다. 特히 淸風文化財團地 內에는 忠州댐 建設로 移轉해온 한벽루와 石造如來立像(寶物), 팔영루, 황석리 고인돌 等이 展示돼 있다. 特히 황석리 고인돌에서는 腎臟 174cm의 30代 初盤 男性의 뼈가 出土됐는데, 現在 韓國人의 骨格보다 조금 큰 北方系 人種 或은 白人種으로 推定돼 話題가 된 바 있다. 또 이곳 고인돌 中에는 特異하게 北斗七星과 北極星이 새겨져 있는 것이 있다. 하늘과 별을 崇尙하던 우리 民族의 特性을 알려주는 所重한 文化遺産이다.

● 비보 風水의 現場
新羅 敬順王의 딸 德州公主의 傳說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德周寺로 가는 길목에는 奇異한 模樣의 區層石塔이 서 있다. 1963年 寶物로 指定된 ‘獅子빈신사지 사사자 區層石塔’이다. 德周寺에서 約 2km 떨어진 山길 외딴곳에 있어서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쉽다.

네 마리 사자가 호위하듯 서 있고 가운데 두건 쓴 부처상이 인상적인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
네 마리 獅子가 護衛하듯 서 있고 가운데 두건 쓴 부처像이 印象的인 獅子빈신사지 사사자 區層石塔.
이 塔은 千年 前 ‘獅子빈신사’라는 이름의 寺刹이 있던 터에 세워진 花崗巖 塔이다. 元來는 9層이었는데 只今은 5層까지만 남았다. 石塔은 2層 基壇에 4마리의 獅子가 四方을 護衛하듯 配置돼 있고, 塔 한가운데에는 머리에 두건을 쓴 毘盧遮那佛이 앉아 있다. 各其 다른 얼굴 表情을 짓고 있는 4마리 獅子와 部處의 생김새도 異色的이거니와 纖細한 技法의 彫刻美가 돋보이는 石塔이다. 全南 求禮 화엄사의 사사자 삼층石塔 못지않은 品格을 갖추고 있어서 ‘왜 이런 곳에 放置돼 있을까’ 싶을 程度다.

石塔에는 高麗 顯宗 13年(1022年)에 ‘부처의 힘을 빌려 敵을 물리치려는 所望을 담아 9層의 塔을 세운다’는 글句가 새겨져 있다. 그런데 이 石塔은 이곳 터의 거센 기운을 鎭壓하기 위한 비보 風水的 特徵도 가지고 있다. 비보 風水는 기운이 너무 거세거나 反對로 너무 貧弱한 곳을 塔이나 돌 等으로 補完하는 裝置를 가리킨다.

월악산자락 덕주사 입구에 있는 3기의 남근석.
月岳山자락 德周寺 入口에 있는 3基의 男根石.
月岳山 자락의 德周寺 亦是 비보 風水의 現場이다. 절 入口에는 男根石 3期가 서 있다. 月岳山의 强한 陰氣(陰氣)를 누르기 위한 風水的 裝置다. 男根石에서 祈禱를 하면 得男을 한다는 所聞이 나서 아이를 願하는 女性들이 많이 찾는다고도 한다.

堤川 旅行의 別味는 美食이다. 堤川은 忠淸·江原·輕傷 3度의 接境地인 만큼 飮食文化가 發達돼 있다. 이 中 朝鮮時代 3代 藥令市 中 하나라는 自負心을 살려 ‘藥債落(藥菜樂)’이라는 鄕土飮食 브랜드가 注目을 끌고 있다. ‘藥이 되는 飮食을 먹으니 즐겁다’는 뜻의 藥債落은 黃芪를 넣은 約간醬, 當歸를 使用한 藥고추醬, 뽕잎으로 만든 藥草소금 等 ‘약념(藥念)’ 이미지를 담은 양념을 使用하는 것이 特徵이다. 이 外에 제천시가 認證한 ‘堤川맛집’ 等 食道樂에 眞心인 食堂들을 골라 ‘飮食 비보’를 즐길 수 있다.


안영배 記者·風水學 博士 ojong@donga.com
#堤川 #義林池 祝祭 #黃金빛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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