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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佛敎, 치우침 없어 넓고 깊어”… 韓國學 가르치는 外國人|東亞日報

“韓國佛敎, 치우침 없어 넓고 깊어”… 韓國學 가르치는 外國人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6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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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브라이드 美브리검영臺 敎授
“有名 人物 넘어 硏究 擴大되길”

리처드 맥브라이드 미국 브리검영대 교수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최치원전을 강의하고 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리처드 맥브라이드 美國 브리검영臺 敎授가 지난달 30日 서울 中區 동국대에서 崔致遠傳을 講義하고 있다. 李珍求 記者 sys1201@donga.com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參禪과 經典 工夫 모두 重要하게 여기는 게 韓國 佛敎의 特徵이지요. 그만큼 넓고 깊어요.”

서울 中區 동국대에서 지난달 30日 ‘外國人의 눈으로 본 古典 텍스트―崔致遠傳’ 招請講演會가 열렸다. 講師는 리처드 맥브라이드 美國 브리검영臺 아시아·極東아시아 言語學科 敎授(54). 大學에서 韓國學科 佛敎學을 가르치는 그는 國際 韓國學界에서 獨步的 位置에 있다. 그는 “韓國學 硏究가 有名한 人物과 事件에 集中된 面이 있다”며 “더 다양한 對象을 硏究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韓國學을 工夫하게 된 契機가 궁금하다.

“韓國에 1988年 宣敎師로 처음 와 釜山과 그 隣近에 있었다. 그때 新羅 文化를 처음 接했다. 내게는 너무너무 놀라운, 새로운 世上이었다. 美國으로 돌아간 뒤 大學에서 아시아學과 韓國語를 複數 專攻하고, 1994年 연세대 外國語學堂에 들어가 韓國語를 더 배웠다. 韓國과 韓國 文化를 더 깊게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元來 經營學을 했는데 자꾸 마음이 韓國學으로 向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代(UCLA)에서 ‘佛敎 信仰과 華嚴 思想’으로 博士 學位를 받았다. 韓國 德分에 먹고사는 셈이다. 하하하.”

―崔致遠은 韓國 사람들도 斷片的으로만 안다.

“崔致遠傳(崔致遠傳)은 新羅時代 天才인 崔致遠과 鬼神의 奇異한 만남을 이야기로 담은 漢文 小說이다. 崔致遠傳에 關心을 가진 건 그 안에 新羅時代 사람들은 勿論이고 그 時代 中國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部分이 많기 때문이다. 中國에도 幽靈, 鬼神과 關聯된 이야기가 많지만 崔致遠傳은 이를 받아들여 더 다채롭고 豐富하게 풀어냈다. 내게는 韓國과 韓國 사람을 더 깊게 理解하는 데 큰 도움이 된 冊이다.”

―韓國 佛敎가 다른 나라와 다른 點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佛敎에서 單番에 깨우쳐서 더 以上 遂行할 것이 없는 境地를 頓悟頓修(頓悟頓修)라고 한다. 이런 主張이 如前히 있지만, 大體로 韓國 佛敎는 高麗 時代 普照國師 知訥 以來 깨치고 난 뒤에도 繼續 遂行해야 깨침의 境地를 維持할 수 있다는 頓悟漸修(頓悟漸修)를 强調한다. 그래서 參禪과 工夫를 모두 重要하게 여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기 때문에 넓고 깊은 面이 있다.”

―三國遺事와 佛經을 英語로 飜譯하고 있다.

“K팝과 달리 韓國學, 韓國 歷史는 外國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韓國人에게 익숙한 ‘先(禪)’도 그렇다. 英語로 ‘젠(Zen)’인데 ‘先’의 日本語 發音이다. 事實 日本 佛敎보다 韓國 佛敎가 훨씬 發達했는데 日本 用語로 世界에 알려져서 아쉽다. 硏究者들과 三國遺事를 英語로 飜譯하는 것도 같은 理由다.”

―韓國學을 하는 外國 學者로서 하고 싶은 말이 궁금하다.


“韓國學 硏究가 아주 有名한 人物이나 事件에 集中돼 아쉽다. 洪吉童傳을 硏究하는 學者는 많지만, 田禹治傳을 硏究하는 사람은 別로 없다. 金庾信에 關한 硏究는 많아도 ‘朴氏夫人傳’(作者 未詳의 朝鮮時代 小說) 硏究는 적다. 더 다양한 對象을 硏究한다면 韓國을 世界에 더 잘 알릴 수 있을 것이다.”


李珍求 記者 sys1201@donga.com
#맥브라이드 美브리검영臺 敎授 #韓國佛敎 #韓國學 가르치는 外國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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