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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客과 하나된 굿판, 海外서도 통하는 우리 魅力”|東亞日報

“觀客과 하나된 굿판, 海外서도 통하는 우리 魅力”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5月 1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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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外투어 마친 國樂밴드 樂團光漆
“傳統樂器로 現地 代表曲 連奏
觀客들 마음의 障壁 허물었죠”

16일 서울 용산구 연습실에 모인 국악밴드 악단광칠. 왼쪽부터 김최종병기활(아쟁), 홍옥(보컬), 전궁달(타악), 유월(보컬), 김약대(대금), 선우바라바라바라밤(타악), 원먼동마루(가야금), 이만월(생황).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6日 서울 龍山區 演習室에 모인 國樂밴드 樂團光漆. 왼쪽부터 金最終倂記활(牙箏), 紅玉(보컬), 前窮達(打樂), 六月(보컬), 金藥大(大笒), 선우바라바라바라밤(打樂), 원먼동마루(伽倻琴), 이만월(笙簧). 송은석 記者 silverstone@donga.com
지난해 末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公演場에서 한바탕 ‘굿판’이 벌어졌다. 國樂밴드 ‘樂團光漆’李 代金, 피리, 牙箏, 伽倻琴 等 우리 傳統樂器로 編曲한 우크라이나 行進曲 ‘오, 草原의 붉은 街막살 나무여’를 연주하자 觀客들 사이에서 歎聲이 터져 나왔다. 구슬피 우는 代金 소리에 맞춰 두 손을 높이 든 채 左右로 몸을 맡긴 觀客들의 몸짓이 마치 波濤 치듯 客席을 가득 메웠다. 公演을 마치고 舞臺를 내려왔을 때 한 觀客이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우리 딸이 只今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當身들의 音樂이 나를 울렸습니다.”

活潑히 海外 公演을 벌이고 있는 樂團光漆이 美國 투어를 마치고 7日 歸國했다. 金藥大(大笒)와 이만월(피리·笙簧), 金最終倂記활(牙箏), 원먼동마루(伽倻琴), 前窮達(打樂), 선우바라바라밤(打樂) 等 國樂器 演奏者 6名과 紅玉, 六月, 명월 等 소리꾼 3名이 모인 樂團光漆은 傳統樂器를 固守한다. 光復 70周年을 맞은 2015年 뭉쳐 ‘光漆’이란 이름을 붙였다.

서울 龍山區 演習室에서 16日 만난 團長 金藥大(本名 김현수·41)와 團員들의 얼굴에선 活氣가 느껴졌다. 이들은 “海外 투어에서 큰 힘을 얻었다”며 웃었다.

美國 투어는 2021年과 지난해에 이어 세 番째로, 이들은 “觀客의 反應이 더욱 뜨거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客席 곳곳에서 樂團光漆의 衣裳을 따라 입은 觀客들을 마주쳤다. 公演이 끝난 뒤 “當身들의 노래로 慰勞를 받았다”며 食事를 待接한 外國 觀客도 있었다. 선우바라바라바라밤(本名 선우진영·30)은 “以前까지는 우리 音樂을 알리러 갔다면 올해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한판 굿을 벌이고 온 氣分”이라고 말했다.

樂團光漆의 傳統 가락이 海外에서 통하는 理由는 뭘까. 紅玉(本名 房초롱·26)은 “觀客을 舞臺로 이끌어 같이 굿 한판을 벌이려는 姿勢가 우리의 魅力”이라고 自評했다. 이들은 言語나 文化가 다른 海外 觀客과 하나가 되기 위해 그 나라의 代表 名曲을 우리 傳統樂器로 編曲해 선보이고, 現地 言語를 배워 觀客에게 말을 건넨다. 마음의 障壁을 허물기 위해서다.

이들은 20日 全北 全州市 國立無形遺産院에서 열리는 開院 10周年 公演 開幕 舞臺의 마지막을 裝飾할 豫定이다. 六月(本名 이유진·28)은 “돌아올 자리가 있다는 安堵感 때문인지 國內 公演이 반갑다”고 했다. 이 舞臺에서는 新曲 ‘MOON 굿’을 包含해 總 3曲을 선보인다. 東海岸 地方의 무당들이 춤을 추며 벌이는 ‘門굿’에서 靈感을 받은 新曲은 지난해 末 海外 투어로 멤버 모두가 지치고 힘들 무렵 만들었다. 紅玉은 “함께 춤을 추면서 가장 純粹한 우리 모습을 되찾자는 意味를 담았다”고 했다.

世界 舞臺를 누비는 이들이지만 가장 서고 싶은 舞臺는 韓國에 있다. 金 團長은 “언젠가 1萬5000席 規模 蠶室體操競技場을 가득 채우는 게 目標”라며 웃었다.

이소연 記者 always99@donga.com
#海外투어 #國樂밴드 #樂團光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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