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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달 가듯 林 마중 가는 길… 氣贊 바위들 날 보라 아우聲|東亞日報

구름에 달 가듯 林 마중 가는 길… 氣贊 바위들 날 보라 아우聲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2月 1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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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이야기]‘氣의 故障’ 靈巖 月出山
定期 凝縮된 용바위의 너른 품
氣를 즐기는 觀光名所 櫛比
2200年 歷史 구림마을 集姓村

해발 510m 상공에 걸려 있는 월출산 구름다리. 시루봉과 매봉을 잇는 이 현수교(길이 54m)에서는 월출산의 기암괴석과 바위 능선, 수려한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海拔 510m 上空에 걸려 있는 月出山 구름다리. 시루봉과 매봉을 잇는 이 懸垂橋(길이 54m)에서는 月出山의 奇巖怪石과 바위 稜線, 秀麗한 山勢를 鑑賞할 수 있다.
《2023年을 맞이하는 겨울 旅行으로 ‘氣(氣)의 故障’ 全南 靈巖 月出山 자락을 찾았다. 南道의 따스한 해바라기를 즐기며 月出山의 영험한 기운을 받으면, 삶이 더욱 팍팍해질 來年을 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期待해서다. 月出山 자락 中 風水的으로 檢證된 基(氣) 포인트를 中心으로 살펴보았다.》

○月出山 定期 蓄積된 용바위

천황사지구탐방로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용바위. 천황봉에서 지내던 소사(小祀·국가 차원의 제사)가 현재 이곳에서 치러진다.
천황사地球探訪路 入口에 자리 잡고 있는 용바위. 천황봉에서 지내던 素砂(小祀·國家 次元의 祭祀)가 現在 이곳에서 치러진다.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峻險한 암봉, 秀麗한 山勢를 자랑하는 月出山(809m)은 南道의 代表的 名山이다. 奇巖怪石에 영험한 기운이 서려 있어 예로부터 靈山(靈山)으로 불려왔다. 靈巖(靈巖)이라는 地名도 여기서 由來한다. 月出山의 영험한 바위 中에서도 代表的인 게 용바위다. 月出山 精氣가 가장 많이, 그리고 密度 높게 모인 것으로 소문난 바위다.

용바위는 月出山으로 오르는 천황사地球探訪路(靈巖郡 영암읍) 入口에 자리 잡고 있다. 높이 8m, 幅 9m의 巨大한 花崗巖이다. 누구나 보기만 해도 예사롭지 않은 바위임을 느낄 수 있을 程度다. 月出山 基 體驗 名所로 紹介된 이곳은 風水的으로 대단한 明堂 터에 該當한다.

바위 아래로는 祭壇이 設置돼 있다. 每年 月出山 暗影支神(巖靈之神)에게 安寧과 豐年을 祈願하는 山川祭人 ‘月出山 바우第’가 이곳에서 擧行된다. ‘바우’는 바위의 全羅道 사투리다. 용바위를 품 안 가득 안아 보거나 바위와 하나가 되는 物我一體(物我一體) 冥想을 하다 보면 바위 에너지가 몸으로 傳達됨을 느낄 수 있다.

월출산 천황사. 법당 뒤로 사자봉이 올려다 보인다.
月出山 천황사. 法堂 뒤로 사자봉이 올려다 보인다.
月出山에서 용바위 體驗만으로는 아쉽다면 바로 隣近 천황사와 구름다리 코스 山行을 해볼 만하다. 용바위에서 鬱蒼한 대나무 숲을 通過해 400m쯤 오르다 보면 천황사가 나타난다. 사자봉이 올려다보이는 山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천황사는 新羅 末에서 高麗 初에 創建된 것으로 推定되는 寺刹이다. 천황사에서 한숨 돌리고 이어지는 구름다리까지는 가파른 돌山이 始作된다. 距離로는 1km에 不過하지만 그 품을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는 月出山의 ‘名聲’을 充分히 體驗할 수 있는 코스다. 1時間 남짓 오르막길을 밟는 동안 初겨울에도 구슬땀이 흐르고 숨은 턱까지 차올랐다. 마침내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月出山의 名物인 구름다리에 到着하면 莊嚴한 山에 同化되는 快感이 느껴진다.

짙은 오렌지色 구름다리는 月出山의 雄壯한 巖陵과 對比돼 눈에 확 띈다. 구름다리는 시루봉과 매봉을 連結하는 海拔 510m, 길이 54m의 懸垂橋다. 구름다리에서 四方이 탁 트인 景觀을 보면 ‘天上의 바위 彫刻公園’이라는 말이 實感난다. 高麗時代 文人 김극기는 “푸른 낭떠러지와 紫色 골짜기에는 萬 떨기가 솟고, 疊疊한 봉우리는 하늘을 뚫어 雄壯하며 奇異함을 자랑한다”고 表現했다. 구름다리에서 下山하는 區間 또한 만만치 않다. 鐵製 階段과 돌階段으로 이뤄진 傾斜路가 急하고 狹小하기 때문에 操心操心 내려와야 한다.
○기운을 사는 기찬묏길과 기찬랜드
靈巖郡은 月出山의 氣를 觀光 商品化했다. 散策을 하며 月出山의 氣를 즐길 수 있는 코스는 ‘氣(氣)찬묏길’이 代表的이다. 月出山 기슭을 따라 造成된 山자락 길인 기찬묏길은 1區間(4.5km·천황사∼塔洞藥水터∼솔바람숲∼基體育公園), 2區間(2km·基體育公園∼國民餘暇캠핑場∼기찬랜드), 3區間(6.5km·기찬랜드∼大同祭∼門産災·羊私財), 4區間(2km·門産災·羊私財∼王仁 博士 遺跡地) 等 總 15km 區間이다. 물(水), 숲(林), 바위(巖), 길(路)李 調和를 이뤄 月出山의 正氣를 듬뿍 쐴 수 있다는 길이다.

이 中 2區間 끝이자 3區間 始作 地點인 기찬랜드는 靈巖郡이 積極的으로 推薦하는 名所다. 月出山 용추골의 기찬랜드를 찾은 우승희 靈巖郡守는 “月出山 천황봉 자락 麥飯石에서 나오는 月出山의 基(氣)와 月出山 溪谷을 흐르는 淸淨 自然水를 活用해 造成해 놓은 이곳은 靈巖의 代表的인 觀光地”라고 紹介했다.

용추골 기찬랜드에 있는 가야금산조기념관. 악성 김창조 선생을 기리는 흉상이 세워져 있다.
용추골 기찬랜드에 있는 伽倻琴散調記念館. 惡性 김창조 先生을 기리는 胸像이 세워져 있다.
기찬랜드에는 볼거리도 많다. 靈巖 出身의 惡性 김창조(1865∼1919)를 기리는 伽倻琴散調記念館, ‘靈巖의 딸’인 歌手 하춘화를 記念하는 노래碑 및 大韓民國 最初의 韓國트로트歌謠센터, 曺薰鉉 바둑記念館 等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다.

기찬랜드에서 基 포인트로 注目되는 곳은 金昌祖의 生家 터와 伽倻琴동산의 新鮮바위다. 한 時代를 風靡한 惡聲을 輩出한 生家는 現在 빈터로 남아 있지만, 땅의 기운만큼은 出衆하다. 八角 亭子(散調루)가 있는 伽倻琴동산의 新鮮바위는 金昌祖가 천황봉을 바라보며 伽倻琴을 연주하고, 散調 音樂을 創案한 곳이라고 한다. 神仙이 이 바위에 앉아 쉬어 갔다는 傳說을 가진 新鮮바위는 周邊 景致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空間이다.
○住民自治制의 元祖 구림마을
12개 동네가 모여 이룬 구림마을에는 백제 왕인 박사 등 역사적 인물들의 스토리가 곳곳에 남아 있다.
12個 洞네가 모여 이룬 구림마을에는 백제 王仁 博士 等 歷史的 人物들의 스토리가 곳곳에 남아 있다.
靈巖郡 군서면 구림마을은 자그마치 2200餘 年의 歷史를 자랑하는 마을이다. 12個 洞네가 모여 廣域 마을을 이룬 이곳은 古色蒼然한 故宅과 돌담 길, 雄壯한 古木들을 곁에 둔 樓閣과 精子들로 가득한 곳이다. 只今도 낭주 崔氏, 涵養 朴氏, 海州 崔氏, 昌寧 조氏, 演奏 玄氏 等이 集姓村을 이뤄 살고 있다.

마을 入口에는 자그마한 湖水 模樣의 ‘相對包’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元來 浦口였음을 말해준다. 日本에 漢文과 先進 百濟 文化를 傳한 구림마을 出身 王仁 博士도, 唐나라로 留學을 떠난 崔致遠도 모두 이곳에서 배를 탔다. 이름난 國際貿易港이었던 이곳은 日帝强占期 以後 干拓 事業과 榮山江 河口둑 工事 等으로 옛 모습을 잃었다. 只今은 배를 댔던 浦口와 물길 모습을 되살려 公園으로 꾸며 놓았다.

구림마을 입구에 있는 상대포역사공원. 한때 번성했던 국제 무역항이었음을 말해 준다.
구림마을 入口에 있는 相對包歷史公園. 한때 蕃盛했던 國際 貿易港이었음을 말해 준다.


마을 안쪽에 들어서면 솔숲 사이로 커다란 精子가 모습을 드러낸다. ‘회사정(會社亭)’이란 看板이 걸린 이 亭子는 마치 官衙 建物처럼 雄壯한 氣品이 느껴진다. 바로 이곳이 구림 大洞契의 集會 場所다. 구림 大洞契는 1565年 朝鮮 明宗 때 創設된 以後 只今까지 450餘 年間 이어온 住民自治 組織이다. 鄕約的 性格이 剛한 大洞契는 住民들의 自發的인 參與와 多數決 投票 等 民主的 節次로 傳統을 이어 왔다. 契員들의 相扶相助를 主目的으로 하면서도 嚴格한 規律을 强調해 마을 秩序를 維持하는 等 周邊 고을의 龜鑑이 됐다고 한다. “婚事 때 구림 帶同契員이면 집안 來歷을 따지지도 말라”는 말이 나왔을 程度다.

회사정 바로 옆으로는 凡常치 않은 땅 기운도 서려 있다. ‘회사정 祭壇’이란 標識石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구림마을 사람들이 봄가을로 豐年을 빌고 感謝祭를 올리던 祭祀 터였음을 알려준다. 祭壇 周邊에는 風紀紊亂, 不孝 等으로 마을의 規約을 어긴 이들을 벌주던 돌도 있다.

마을 곳곳에는 歷史的 香氣가 짙게 밴 記念物들이 숨은 듯이 자리하고 있다. 演奏 玄氏 家門이 建立한 亭子 竹林情에는 忠武公 李舜臣 將軍의 親筆 便紙(寫本)가 保管돼 있다. 忠武公은 壬辰倭亂 當時 軍需物資 普及 等 物心兩面으로 支援해준 湖南의 知人에게 ‘藥務湖南 時務國家(若無湖南 是無國家·萬若 湖南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라는 親筆 便紙를 보냈는데, 그 主人公이 바로 구림마을의 현덕승, 現件 富者였다. 忠武公은 이 마을을 두 番이나 찾았다고 傳해진다.

涵養 朴氏 家門이 세운 肉牛當의 懸板은 名筆 韓石峯의 글씨다. 韓石峯은 스승인 신희남을 따라 靈巖으로 내려와 竹林精舍에 머물며 工夫했다고 傳해진다. 韓石峯과 어머니가 글쓰기와 떡 썰기 試合을 했다는 곳도 바로 이 구림마을이라고 한다. 이 外에도 風水地理로 有名한 道詵 國師의 誕生과 關聯된 局社癌, 王仁 博士의 발자취를 復元해 놓은 王仁 博士 遺跡地 等이 있다. 靈巖郡이 세운 ‘度旗博物館’과 가마터, ‘하정웅美術館’도 訪問해볼 만하다. 이처럼 名當 마을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기운 充電과 함께 充分히 힐링이 된다.


글·寫眞 靈巖=안영배 記者·哲學博士 ojong@donga.com
#靈巖 #月出山 #용바위 #기찬묏길 #기찬랜드 #구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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