錯視(錯視)…눈으로 즐기는 ‘現實 속 假想現實’[高揚이 눈썹]

東亞日報
入力 2022年 7月 2日 16時 00分

신원건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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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最初大型錯視壁畫는 17世紀 이탈리아 畫家 안드레아 包抄(Andrea Pozzo)가 그린 性 이그나치오 敎會의 天障畫로 알려져 있습니다.

透視圖技法을 利用해 天井을 뚫고 昇天하는 모습을 立體的으로 描寫했습니다. 當時에도 錯視 그림은 꽤 流行했지만, 미켈란젤로 같은 ‘正統畫家’에게 低級하다고 輕蔑당하던 장르였습니다. 그럼에도 包抄는 왜 錯視그림을 그렸을까요. 돈 問題였습니다.

이 敎會를 세울 때 建築費調達에 많은 어려움을 겪느라 聖堂의 自尊心과 같았던 돔(Dome)을 세울 費用이 없었다고 합니다. 包抄는 눈속임 技法을 利用해 어두운 돔 그림을 天障兩쪽 끝에 그려 마치 돔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中心에 말을 타고 戰鬪를 指揮하는 性 이그나치오를 넣었습니다. 돔 없는 敎會의 自尊心을 눈속임으로라도 살려낸 것이죠. 實際로 平平한 天障을 돔처럼 만들어 ‘假想空間’을 擴張한 셈이기도 하고요. 이 敎會 홈페이지 英語버전에는 ‘Fake Dome’이라고 紹介합니다.

그리고 兩쪽 ‘假짜 돔’ 사이 巨大한 天障에는 想像力과 遠近法을 動員해 사람들과 天使들이 昇天하는 듯한, 華麗하면서도 幻想的인 場面을 演出했습니다. 모두 錯視現象을 利用한 것이지만 너무나 생생해 立體現象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림은 意味를 나타내는 平面이다. 그것은 ‘저기 바깥에 있는’ 時空間 속의 어떤 것을 가리킨다. 그림은 이 어떤 것을 우리에게 抽象物(卽 4次元時空間을 2次元平面으로 縮小하는 것)로 表象하도록 한다. 時空間으로부터 平面으로 抽象化시키고, 또 다시 時空間 속으로 還元시켜 再投影시키는, 이와 같은 특수한 能力을 우리는 ‘想像力’이라 부른다. 이 槪念은 그림의 製作과 暗號解讀을 위한 前提다. 다시 말해서, 現象을 2次元象徵으로 暗號化시키고, 이 象徵을 解讀하는 能力이 바로 想像力이다.”

- 寫眞哲學者 빌레 플루서의 冊 ‘寫眞의 哲學을 위하여’(1983년) 中

그림은 2次元平面世界입니다. 플루서는 그림이 立體空間(3次元)과 瞬間의 捕捉(4次元)을 2次元으로 暗號化 한 것이고, 이 그림을 보며 立體와 時間을 읽고 解釋하는 것이 人間의 想像力이라 說明합니다.

그런데 이는 人間만의 能力이 아닌 듯 합니다. 바닥에 구멍이 뻥 뚫린 트릭 아트 매트를 깐 뒤 개나 고양이를 지나가게 하면 점프해 뛰어 넘거나 옆으로 돌아갑니다. 或是距離測定 같은 空間에 對한 解釋은 人間이나 動物의 腦가 가진 自動 시스템 아닐까요? 直觀的으로 判斷하는 生存 시스템 말입니다.

▽지난 6月 뉴욕타임즈는 錯視現象이 눈과 腦와 關聯돼 있다는 硏究結果를 揭載 했는데요( https://www.nytimes.com/2022/06/06/science/optical-illusion-tunnel.html ), 錯視 그림을 보면 腦가 속아 눈의 瞳孔을 擴張하거나 縮小한다는 것입니다.

위 記事에 登場하는 硏究陣은 錯視를 “不確實하고 變化하는 世界를 探索하기 위해 頭腦가 戰略的으로 對應한 結果”라고 說明합니다. 錯視가 人類生存과 進化의 歷史 속에서 생겼다는 것인데, 개나 고양이의 事例로 볼 때 視覺이 發達한 모든 動物에도 該當될 것 같습니다.

2013년 8월 마카오 세도나 광장. 물결무늬 블록바닥이 높이에 굴곡이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킵니다. — 2013年 8月 마카오 勢道나 廣場. 물결무늬 블록바닥이 높이에 屈曲이 있는 듯한 錯視를 일으킵니다.

▽萬若錯視가 時刻體系의 一部라면, 우리는 現實 속에서 部分的으로 假想現實(또는 假짜 現實)을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매우 現實的이고 生存에 도움이 되면서도 재미있는 것이겠죠. 우리 周邊의 錯視를 찾아보시죠. 유머 사이트에는 多樣한 錯視寫眞이나 그림이 올라옵니다. 錯視現象을 主題로 映像을 만들어 올리는 유튜버度 있습니다.

錯視는 크고 두꺼운 VR機器를 뒤집어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視覺經驗입니다. 映畫 매트릭스의 主人公 네오처럼 빨간 藥을 먹을 것이냐, 파란 藥을 먹을 것이냐 苦悶할 必要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