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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읽을땐 못본 것 들으니까 보인대요”|동아일보

“눈으로 읽을땐 못본 것 들으니까 보인대요”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8月 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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聲優 구자형-조경아에게 듣는 오디오북 ‘朗讀의 世界’
“作家의 생각이나 意圖 解釋해 讀者들이 冊을 온몸으로 想像
疏通-共感 이끌어내는 魅力있어”

성우 구자형 씨(왼쪽)와 조경아 씨가 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자신들이 녹음한 책을 들고 오디오북 성우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구 씨는 일반인이 낭독을 잘하려면 “글을 잘 읽어주려고 하지 말고 자기의 생각과 말로 소화한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조언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聲優 구자형 氏(왼쪽)와 조경아 氏가 4日 서울 鍾路區 동아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自身들이 錄音한 冊을 들고 오디오북 聲優의 世界를 이야기하고 있다. 具 氏는 一般人이 朗讀을 잘하려면 “글을 잘 읽어주려고 하지 말고 自己의 생각과 말로 消化한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助言했다. 박영대 記者 sannae@donga.com
《“내 이름은 요나스 요나손이고 내 立場을 說明드리고자 한다. 나는 ‘窓門 넘어 逃亡친 100歲 老人’의 續篇을 쓸 뜻이 全혀 없었다.” 聲優 구자형 氏(55)가 낮고 포근한 목소리로 小說 ‘核을 들고 逃亡친 101歲 老人’의 머리말을 읽기 始作하자 周邊 空氣가 차분하게 내려앉았다. 이어 聲優 조경아 氏(44)가 박완서 先生의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中 男性과 女性의 對話를 읽어 내려가자 分明 男性의 音聲은 아닌데도 두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났다.》

各各 30年 次, 9年 次 聲優이면서 現在 오디오북 錄音을 하는 두 사람을 4日 서울 鍾路區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만났다. 世界 오디오북 市場 規模는 올해 35億 달러(約 4兆 원)로 展望된다. 韓國出版産業振興院 推定에 따르면 國內 오디오북 市場 規模는 200億 원臺다. 하지만 最近 몇 年間 꾸준한 成長勢다. 두 성우는 國內 오디오북 플랫폼 業體 中 스웨덴系 스토리텔과 作業하고 있다.

‘텔레토비’ ‘뽀로로’의 내레이션 等으로 有名한 具 氏나 ‘다큐프라임’ 같은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等을 해온 曺 氏 같은 베테랑 聲優들에게도 오디오북 錄音은 새로운 挑戰이었다. 作業과 準備時間이 壓倒的으로 길다.

“520쪽 分量의 ‘核을 들고 逃亡친…’ 오디오북 플레이타임은 9時間 20分인데 玩讀에 13時間 40分 걸렸습니다. 準備時間까지 約 60時間 所要됐습니다. 價性比가 좋은 分野는 아니지요. 하하.”(구 氏)

“冊 한 卷을 平均 세 番 읽지만 初期에는 여섯 番 읽었어요. 全體 內容 把握, 묶음으로 큰 흐름 熟知, 細密하게 分析, 캐릭터 特性 把握, 다시 全體 分析, 朗讀하기 前 읽을 分量만큼 다시 읽었어요.”(조 氏)

오디오북은 全體的인 脈絡을 重要視하며 敍述形 文章을 長時間 便安하게 읽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캐릭터의 特徵을 强調하는 平素 ‘習慣’이 튀어나오는 境遇가 많았다.

“더빙할 때는 캐릭터를 表現하면서 特定 部分에 强勢를 주는 等 ‘힘’을 줘야 했지요. 그래서 오디오북 朗讀 初期에는 ‘힘을 좀 빼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조 氏)

“쓸데없이 調査(어미)를 强調하는 버릇을 指摘받았어요. 읽을 때 ‘…다’ ‘…다’를 세게 읽는 거예요. 좀 甚하면 ‘따따體’라고 부를 程度니까요. 體質을 바꾸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구 氏)

오디오북은 예전에는 내레이션 따로, 男女 캐릭터 따로 式의 ‘오디오 드라마’처럼 製作했지만 요즘은 聲優 한 名이 男女 캐릭터를 다 表現하는 1人 朗讀이 主流다.

“朗讀의 큰 기둥은 話者, 내레이터 같아요. 목소리를 變造해 男性 캐릭터를 表現하지 않고 할머니가 ‘虎狼이와 곶감’ 이야기 들려주듯 캐릭터의 特徵과 느낌을 表現하려고 하면 男性으로 들으시더라고요.”(조 氏)

“애니메이션 ‘라이언킹’李 實寫 映畫 ‘라이언킹’보다 感情 表現을 더 잘한 것처럼 소리도 오토튠을 써서 제가 女子 목소리로 ‘피치業’한다고 해서 그게 重要하지 않더라고요. 캐릭터 안의 알맹이(情緖)라는 뼈대에 제 想像力을 붙여 만들어낸 소리가 重要한 거죠.”(구 氏)

두 사람은 오디오북 業界에서 ‘需要’가 많은 聲優다. 팬덤도 形成돼 ‘聲優計義 魔法除夜’ ‘글이 아니라 사람이 들린다’ ‘冊을 온몸으로 想像하고 反應할 수 있도록 吸入力이 대단하네요’ 같은 讀者 反應이 줄을 잇는다.

“오디오북은 作家의 생각이나 意圖를 解釋해 疏通과 共感을 이끌어내는 魅力이 있습니다. 靑瓷 或은 讀者의 感情과 情緖를 건드려 마음이 따뜻해지게 하죠.”(구 氏)

“북적대는 地下鐵에서도 ‘나만의 時空間’에서 冊을 들을 수 있고 繼續 듣다 보면 어느 瞬間 冊 한 卷을 들을 수 있어요. 눈으로 읽었을 때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들으니까 보인다는 讀者도 있지요. 冊을 穩全히 自己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地平이 열릴 수 있어요.”(조 氏)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오디오북 #聲優 #구자형 #조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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