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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素材 ‘釜山行’처럼… 늘 올인할수 있는 作品 골라요”|동아일보

“흥미로운 素材 ‘釜山行’처럼… 늘 올인할수 있는 作品 골라요”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3月 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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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View]이동하 ‘레드피터’ 代表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레드피터 사무실에서 이동하 대표가 지난 6년간 제작한 영화 포스터 앞에 섰다. 이 대표는 “올해 공상과학을 소재로 한 ‘서복’과 ‘승리호’,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 등 여러 제작사에서 만든 다양한 영화가 나온다. 한국 영화의 장르가 확장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지난달 27日 서울 麻浦區 레드피터 事務室에서 이동하 代表가 지난 6年間 製作한 映畫 포스터 앞에 섰다. 李 代表는 “올해 空想科學을 素材로 한 ‘徐福’과 ‘勝利號’, 뮤지컬을 映畫化한 ‘英雄’ 等 여러 製作社에서 만든 다양한 映畫가 나온다. 韓國 映畫의 장르가 擴張되는 해가 되길 期待한다”고 말했다. 안철민 記者 acm08@donga.com
서울 마포구에 있는 映畫製作社 ‘레드피터’ 事務室에 들어서면 오른쪽 壁에 이 會社가 만든 映畫 포스터 네 張이 나란히 붙어 있다. ‘釜山行’(2016年), ‘念力’(2018年), ‘生日’(2019年), ‘未成年’(2019年) 順序다. 좀비가 나오는 ‘釜山行’과 超能力을 素材로 한 ‘念力’은 各各 製作費 115億 원, 130億 원이 들어간 블록버스터다. ‘生日’과 ‘未成年’은 이 둘과 全혀 다른 色의 映畫다. ‘生日’은 歲月號 慘事 後 남겨진 遺家族의 삶을 다뤘고 ‘未成年’은 바람이 난 父母를 둔 女高生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傷處를 治癒하는 過程을 그렸다.

“제 필모그래피를 보고 좋게는 스펙트럼이 넓다고 하는 분도 있고, ‘뭘 하는지 알 수 없다’고 하는 분도 있어요. 하하.”

지난달 27日 레드피터 事務室에서 만난 이동하 代表(51)는 장르를 不問하고 다양한 作品을 만들어왔다. 高等學校 卒業 後 國家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映畫를 接하고 싶어 프랑스 留學길에 올랐다. 파리8大學과 파리3大學 大學院에서 哲學과 映畫를 專攻했다. 留學 時節 變革 監督의 映畫 ‘인터뷰’의 現地 코디네이터로 처음 商業 映畫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韓國-프랑스 合作 映畫 ‘旅行者’, 이창동 監督의 ‘詩’, 장준환 監督의 ‘화이: 怪物을 삼킨 아이’ 等의 프로듀서를 거쳤다. 옴니버스 映畫 ‘무서운 이야기’ 中 ‘앰뷸런스’ ‘고양이’ 같은 호러 映畫 製作에도 參與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늘 ‘올인’할 수 있는 作品을 擇했어요. 映畫로 만들어진 걸 제가 보고 싶은 作品요. 投資配給社와 스태프에게는 ‘이 映畫를 만들자’고, 觀客에게는 ‘이 映畫를 보라’고 說得해야 하는데 나 自身부터 재미있지 않으면 어떻게 그들을 說得하겠어요.”

‘레드피터’가 제작해 1156만 관객을 모은 영화 ‘부산행’에서 석우(공유)가 좀비들로부터 딸 수안(김수안)을 필사적으로 지키는 장면. 레드피터 제공
‘레드피터’가 製作해 1156萬 觀客을 모은 映畫 ‘釜山行’에서 석우(共有)가 좀비들로부터 딸 수안(김수안)을 必死的으로 지키는 場面. 레드피터 提供
興行보다 興味가 選擇의 基準이 됐다. 1156萬 觀客을 모으며 ‘韓國에서 成功한 첫 좀비 映畫’가 된 ‘釜山行’도 始作은 無謀했다. 1980年 만들어진 韓國 最初 좀비 映畫 ‘괴시’ 後 國內에서 興行한 좀비 映畫는 없었다. ‘좀비=호러物’이라는 公式이 굳어져 投資配給社의 選擇을 받기도 힘들었다. ‘귀찮은 일 하는 게 싫어서 製作社는 안 만든다’고 다짐했건만 ‘블록버스터 좀비 映畫’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2014年 레드피터를 차렸다.

“어느 날 아침 연상호 監督이 電話를 했어요. ‘아버지와 아들이 몸을 실은 釜山行 KTX에 感染된 女學生이 타는 얘기 어때요?’라고 하는데 듣자마자 끌렸어요. 이런 映畫를 만들어 본 곳이 없으니 于先 製作社를 세워서 우리끼리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죠.”

大衆性은 떨어질 수 있지만 메시지가 剛한 映畫도 怯 없이 擇했다. ‘生日’은 歲月號 慘事라는 主題의 敏感性 때문에 投資社가 決定을 飜覆했고, 俳優 캐스팅이 挫折되기도 했다. 俳優 김윤석의 監督 데뷔作 ‘未成年’도 觀客을 많이 모을 수 있는 映畫는 아니었다. 投資社와 配給社, 俳優들까지 ‘勇敢한 選擇을 내려줬기에’ 世上에 나올 수 있었다.

“生日은 하루 2萬∼3萬 名씩 더해져 觀客 100萬 名을 채웠어요. ‘세월호에 지쳤다’는 목소리 사이에서 映畫館을 찾아준 觀客들의 힘이 컸죠. 저에겐 1000萬 같은 100만이에요.”

怯 없는 挑戰은 뼈아픈 失敗를 안기기도 했다. 年 監督과 두 番째로 만든 ‘念力’은 觀客 99萬 名을 모으는 데 그쳤다. 생각만으로 物件을 움직이는 석헌(류승룡)의 超能力人 ‘念力’ 描寫가 엉성했고 撤去民들과 用役 깡牌가 對立하는 內容의 主題意識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批判이 이어졌다.

“무거운 主題와 超能力 사이의 乖離感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 저렇게 漫畫처럼 날아다니고 끝나는 거야?’라는 虛無함을 줬을 수 있죠. 完成度보다는 超能力이라는 素材를 다른 이야기를 통해 풀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레드피터는 올여름 ‘釜山行’의 後續作인 ‘半島’를 開封한다. ‘釜山行’ 4年 뒤 좀비들이 如前히 살아 있는 韓半島에 定石(강동원)李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事件을 다룬다. 年 監督과 이 代表가 손잡은 세 番째 映畫로, 올해 最大 期待作으로 꼽힌다. 呼吸이 길어 이야기의 재미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시나리오는 드라마로도 만들 豫定이다.

“다양한 作品들을 만들어온 건 勇氣라기보다 當然한 選擇이었어요. 잘될 거라고 期待했는데 안될 수도 있어요. 제가 즐겁게 沒入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야 觀客에게도 메시지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하 ‘레드피터’ 代表는…

△1969年 出生
△프랑스 파리8大學 哲學, 파리3大學 大學院 哲學 映畫 專攻
△2010年 이창동 監督 ‘詩’, 2013年 장준환 監督‘화이’ 프로듀서
△2014年 ‘레드피터’ 設立, ‘釜山行’ ‘念力’ ‘生日’‘未成年’ 製作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이동하 #레드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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