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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손 거치자… ‘딱딱한 建築’李 愉快해졌다|동아일보

이들 손 거치자… ‘딱딱한 建築’李 愉快해졌다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2月 2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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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韓國의 젊은 建築家들〈2〉
고영성·이성범 포머티브建築士事務所腸

지난해 완공된 제주 서귀포시 펜션 ‘스테이 삼달오름’(큰 사진)은 “오름이 없는 평지에 오름 닮은 집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로 설계한 건물이다.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제공
지난해 完工된 濟州 西歸浦市 펜션 ‘스테이 三達오름’(큰 寫眞)은 “오름이 없는 平地에 오름 닮은 집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로 設計한 建物이다. 포머티브建築士事務所 提供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總理公館 맞은便 골목길. 고영성(40) 이성범(41) 所長의 포머티브建築士事務所를 처음 訪問한 사람은 자칫 길을 잃기 쉽다. 기와 올린 韓屋 나무門을 어렵게 찾아 들어가면 마당 한便 臺돌 周邊에 신발들이 느런히 놓여 있다. ㄷ字 韓屋 空間을 채운 컴퓨터와 建物模型 앞에서 作業에 熱中하고 있는 職員들의 신발이다.

全北 全州 韓屋마을에서 畫家 夫婦의 아들로 태어나 자란 이 所長은 “高層建物 빼곡한 서울 江南에 가면 마음이 답답해진다. 業務空間의 情趣가 構成員들의 感性에 傳하는 여유로움이 隱然中에 作業 結果物에 스며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釜山 山腹道路 아래 다가구주택에서 어린 時節을 보낸 고 所長도 “거미줄 같은 골목을 뛰어가 大門을 열면 마당 너머 먼 바다가 확 다가오는 집이었다. 屋上에서 親舊들과 자주 텐트를 쳤다. 空間이 삶에 미치는 影響力을 自然스럽게 깨칠 수 있었다”고 했다.

제주시 ‘더스테어’. 커다란 창에는 먼 바다를, 가운데 건물의 외부 계단 꼭대기에는 반대편 오름의 조망을 걸어 놓았다.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제공
濟州市 ‘더스테어’. 커다란 窓에는 먼 바다를, 가운데 建物의 外部 階段 꼭대기에는 反對便 오름의 眺望을 걸어 놓았다. 포머티브建築士事務所 提供
事務所가 韓屋이니 점잖고 古風 充滿한 空間을 追求할까. 正反對다. 大學院 스튜디오에서 만난 因緣으로 2016年 함께 事務所를 낸 두 사람의 指向點은 ‘愉快하고 潑剌하고 재미있는 建築’이다. 지난달 始作한 유튜브 채널 ‘포머티V’를 잠깐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施工現場 監理 記錄이나 建築主와의 인터뷰 映像도 있지만 ‘事務所 經營은 黑字니?’처럼 露骨的인 話題를 漫談 주고받듯 엮어낸 映像도 있다.

“建築을 이야기하면서 衒學的인 語彙를 最大限 排除하려 한다. 學問的인 領域도 當然히 必要하지만 建築은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接近하고 營爲해야 하는 對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設計와 施工 課程 外에 다양한 身邊雜記 事緣을 共有하려 하는 것도 마찬가지 理由다. 그러다보니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設計 依賴가 들어오는 境遇도 적잖다.”

하지만 ‘재미난 建築’을 圖謀하는 그들이 빚어내는 結果物에 輕薄함의 氣色은 없다. 여럿 앞에서 튀지 않으려고 삼가고 操心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慇懃하게 돋보이는 사람을 닮은 空間이다. 濟州 서귀포시 성산읍의 스테이 三達오름, 濟州市 구좌읍의 더스테어 모두 군더더기 裝飾 없이 묵직하고 明快하게 分割한 덩어리 空間을 粗雜한 材料를 쓰지 않고 깔끔하게 마감한 建物들이다.

“지루함 없이 오래도록 繼續 보게 되는 獨特하고 또렷한 造形美를 優先的으로 考慮한다. 그 過程에서 그 안에 머무르며 使用하기에 不便함이 없는, 完璧한 機能性을 갖춘 空間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强迫을 維持하며 作業한다. 덧붙이지 않고 솎아내 꼭 必要한 것만 남겨놓는 게 디자인이라고 믿는 價値觀을 共有한다. 造形的인(formative) 要素는 빈 空間으로만 表現하고, 디테일은 눈이 아닌 몸으로 느끼도록 감춰놓는 거다.”

土地에 길게 接한 直線道路便에 全南에서 가져온 대나무로 半透明 스크린을 걸어놓은 서귀포시 安德面 住宅 碧落再, 消失點을 끌어모으는 듯한 이미지의 進入部를 낸 濟州市 조천읍 住宅 年北征年暇 等에서 그들이 딱딱 잘라내듯 다듬어낸 簡明한 造形性을 確認할 수 있다. 2013年 처음 古宅을 改造해 좋은 反應을 얻은 뒤로 作業이 줄줄이 이어져 濟州島에서만 建物 40餘 채를 設計했다.

“지은 지 200年 넘었다는 돌집이었다. 그때만 해도 싹 허물고 새로 짓는 趨勢였는데 옛집 空間의 痕跡을 最大限 살려내는 方式을 擇했다. ‘낡아서 흐려졌던 價値를 되살려낸 空間이어서 다시 찾아오고 싶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이성범(왼쪽) 고영성 포머티브건축 소장.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이성범(왼쪽) 고영성 포머티브建築 所長. 홍진환 記者 jean@donga.com
::고영성 所長::
2010年 한양대 建築大學院 碩士
2010∼2011年 率土建築士事務所
2012∼2014年 디자인硏究所 이엑스에이 代表

::이성범 所長::
2009年 한양대 建築大學院 碩士
2009∼2012年 空間綜合建築士事務所
2019年 光州建築大展 初代作家(共同)
 
손택균 記者 sohn@donga.com
#포머티브建築士 #재미난 建築 #이성범 #고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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