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年 만에 찾아온 眞짜 ‘黃金돼지해’…財物과 福의 象徵된 理由

東亞日報
入力 2019年 1月 1日 15時 5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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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極樂(極樂)에는 삶은 돼지 머리와 해맑은 三亥酒(三亥酒)가 있는가? 萬一 그런 것들이 없다면 비록 極樂이라 하더라도 나는 가지 않겠네.”(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

朝鮮初期文身 서거정(1420~1488)은 ‘돼지’를 極樂世界의 첫 番째 條件으로 꼽았다. 朝鮮時代에도 잔칫날이면 빠지지 않는 飮食이 돼지고기였다. 돼지에 關한 즐거운 이야기는 飮食에 그치지 않는다. 돼지꿈을 꿨다면 福券當籤 같은 大길(大吉)을 바란다. 이처럼 돼지는 豐饒와 茶山(多産), 幸運等肯定的認識이 가득한 動物이다.

돼지해는 12年마다 돌아오지만 2019年期해(己亥)년은 60年 만에 찾아온 ‘黃金돼지해’다. 東아시아 文化圈에서는 天干(天干)과 支持(地支)를 組合한 干支(干支)力을 使用하는데, 10個의 天干에서 ‘氣(己)’는 노란色을 나타낸다. 2007年丁亥年度黃金돼지해로 알려졌지만 事實 ‘正’의 色相은 敵(赤)色이다. 12年前 ‘붉은 돼지해’가 黃金돼지해로 遁甲한 건 빨간色을 部(富)와 同一視하는 中國文化의 影響이 컸다는 分析도 있다.

● 人間과 돼지의 2000年同苦同樂

집을 뜻하는 漢字 가(家)는 지붕‘?’ 밑에 돼지‘豕’가 함께 사는 모습을 表現한 象形文字다. 只今도 全北南原地域과 濟州島, 日本 오키나와, 中國 산둥(山東)省等地에는 親環境的 돼지 便所人 ‘돗통시’가 남아 있다.

韓半島에서 돼지를 집에서 키우기 始作한 것은 約 2000年前부터로 推定된다. ‘三國志’ 魏志동이전 漢朝에는 “주호(州胡·濟州島)에서는 소나 돼지 기르기를 좋아한다”는 記錄이 나와 있어 鐵器時代以後 돼지의 完全한 家畜化가 이뤄진 것으로 學界에선 보고 있다.

우리나라 在來種 돼지는 朝鮮後期까지 飼育했지만 以後外來種이 들어오며 漸次 사라졌다. 現在國內에서 主로 飼育하는 돼지는 랜드레이스종(덴마크)과 요크셔종(英國) 等 새끼를 많이 낳고 生長速度가 빠른 外國品種이 大多數다. 最近까지 命脈을 維持하는 土種 돼지로는 慶北 김천시의 知禮돈(知禮豚)과 慶南 사천시의 泗川돈(泗川豚) 等이 있다.

노란꽃이 한가득 행복한 돼지가족. 한상윤 작가 — 노란꽃이 한가득 幸福한 돼지家族. 한상윤 作家

곽승현 先進技術硏究所養豚技術開發팀長은 “우리나라 在來 돼지는 西洋 돼지보다 몸집은 작지만 地方含量이 높아 고기 맛이 優秀하다. 高級肉生産을 위한 主要品種으로 最近脚光받고 있다”며 “情報通信技術을 椄木한 養豚場이 增加하는 等動物福祉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試圖가 韓國養豚業界에서 進行中”이라고 說明했다.

直接 돼지를 키우는 집은 줄어들었지만, ‘돼지 貯金筒’ 等財物과 關聯한 象徵物로 돼지는 如前히 함께 한다. 돼지模樣貯金筒이 由來한 起源은 18世紀 잉글랜드. 한 道公이 ‘pygg’라는 오렌지 色粘土를 ‘pig(돼지)’로 잘못 알아들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傳해진다.

● 돈(豚)-돈(金) 發音 같아, 福의 象徵으로

神話와 說話 속 돼지는 重要한 場所를 알려주는 能力者或은 神의 祭物로 登場한 境遇가 많다. ‘三國史記’에는 首都를 점지하는 돼지의 神聖한 모습이 表現돼 있다. 이 冊의 高句麗 유리왕 篇에는 祭物로 바치기 위해 기르던 돼지가 달아나 이를 잡아오라고 指示하는 場面이 나온다. 한 管理가 國內城慰禮癌에서 겨우 잡았는데, 이곳의 山勢와 地勢가 뛰어나 王에게 알려 首都를 옮겼다고 한다.

只今도 告祀나 굿판을 지낼 때면 돼지 머리를 빼놓지 않는데 朝鮮時代記錄인 ‘東國歲時記’에도 12月臘享(韓 해 동안 겪은 일을 告하는 祭祀)의 祭物로 山돼지를 바쳤다는 內容이 傳해진다.

천진기 國立全州博物館腸은 “돼지가 財物과 福의 象徵物로 여겨진 것은 돼지가 집안의 重要한 資産인 데다 ‘돼지 돈(豚)’과 ‘돈(金)’의 發音이 같은 理由도 있었다”며 “强한 繁殖力을 가진 돼지가 豐年이나 繁昌을 가져온다는 認識이 現在까지 傳해진 것”이라고 說明했다.

유원모 記者 onemore@donga.com

▼우리나라 歷史속 己亥年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

돼지가 길상(吉祥)의 代名詞로 여겨지는 德分인지 激動의 歷史 속에서도 己亥年만큼은 평화로운 時期가 많았다.

朝鮮의 運命이 위태로웠던 1899年度無頉했다. 仁川濟物浦와 鷺梁津을 잇는 國內最初의 鐵道京仁線과 서울~仁川間市外電話가 開通되는 等近代文物이 流入됐다. 다만 最初의 民間新聞이었던 獨立新聞이 大韓帝國에 對한 批判記事로 創刊 4年 만에 廢刊됐다. 큰 規模戰爭은 黃金돼지해를 비켜갔다. 1599年은 倭寇가 朝鮮을 侵略해 1592年부터 壬辰倭亂, 丁酉再亂等 6年 동안 戰爭이 끝난 다음해였다.

그렇다고 아주 事件이 없진 않았다. 1839年은 天主敎에 對한 迫害가 極甚했다. 西洋人神父 3名을 비롯해 天主敎人 119名이 處刑되거나 投獄되는 等 ‘己亥迫害’로 나라가 뒤숭숭했다. 勢道家門이자 天主敎에 慣用的이었던 安東金氏로부터 權力을 얻고자 한 풍양 조氏가 일으킨 事件으로 以後朝廷의 權力은 풍양 조氏에게 넘어갔다.

1659年은 有名한 ‘禮訟(禮訟) 論爭’이 벌어진 해다. 朝鮮孝宗이 昇遐한 뒤 朝廷은 그의 의붓어머니(仁祖의 繼妃) 自意對比 조氏가 喪服을 몇 年間 입어야 할지를 둘러싸고 對立했다. 孝宗이 仁祖의 둘째 아들로서 王位에 올랐다는 事實을 考慮해 조氏가 1年間喪服을 입어야 한다는 西人의 主張과, 맏아들이 아니더라도 王室宗統(宗統)을 이었으면 當然히 赤字(嫡子)로 認定됐으니 3年을 입어야 한다는 南人의 主張이 팽팽하게 맞섰다.

1419年은 朝鮮王朝 500年 간 唯一하게 他國을 侵犯해 戰爭을 벌인 해이기도 하다. 倭寇의 間歇的掠奪에 시달리던 朝鮮은 三軍度제찰사 이종무로 하여금 227隻의 艦船과 1萬7000餘明의 水軍을 이끌고 對馬島를 攻擊하게 했다. 그는 對馬島 앞바다에 艦船을 碇泊하고 2週間戰鬪를 벌였고 대마도주 소 사다모리(宗貞盛)에게 降伏을 받아내고 歸還했다.

鄕歌 ‘處容歌’의 主人公處容이 新羅에 나타난 해는 879年己亥年이다. 1899年에는 自由主義經濟學의 巨頭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美國作家 어니스트 헤밍웨이, 映畫監督 앨프리드 히치콕 等이 태어났다. 스페인 蹴球클럽 ‘FC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AC 밀란’李創團된 해이기도 하다.

신규진 記者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