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年 前 오늘(1869年 3月 16日)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스(現 애틀랜타)가 創團했다. 美國프로野球 메이저리그(MLB) 歷史가 始作된 것이다. 以後 MLB에는 女性 코치, 女性 團長, 女性 스카우트는 勿論이고 全員이 女性으로 構成된 TV 中繼팀까지 登場했다. 그러나 女性 審判이 MLB 競技 進行을 맡은 적은 아직 한 番도 없었다. MLB만 그런 건 아니다. 韓國프로野球度 42年 歷史上 審判은 늘 男性이었다. 韓國野球委員會(KBO)는 이番 示範競技부터 흔히 ‘로봇審判’이라고 부르는 볼·스트라이크 自動 判定 시스템(ABS)을 導入했다. 23日 正規시즌이 開幕하면 人間 女性보다 로봇이 먼저 韓國프로野球 1軍 審判 데뷔戰을 치르게 된다. 日本프로野球 90年 歷史에도 女性 審判은 없었다. 北美 4代 프로 스포츠(籠球, 美式蹴球, 아이스하키, 野球) 가운데 女性 審判이 없는 것은 野球뿐이다. 男子 蹴球 舞臺에서도 女性 審判은 드물지 않은 存在다. 國際蹴球聯盟(FIFA)은 2022年 카타르 월드컵 때 코스타리카와 獨逸의 組別리그 E組 競技 審判陣을 電源 女性으로 꾸리기도 했다. 唯獨 野球에서 女性 審判이 이렇게 높디높은 ‘琉璃天障’에 시달리는 理由는 무엇일까.》● 選手보다 어려운 빅리그 挑戰 MLB 事務局은 지난달 13日 스프링캠프 審判陣 名單을 發表하면서 女性 審判 젠 파월(47)을 包含시켰다. 派越은 MLB 스프링캠프 舞臺를 밟은 세 番째 女性 審判이다. 파월보다 먼저 스프링캠프까지 到達했던 팸 포스테마(60), 리아 코테시誤(48) 審判 모두 ‘더 쇼’(MLB 正式競技)에 招待받지는 못했다.사실 女性만 MLB 審判이 되는 데 애를 먹는 건 아니다. 美國프로野球에서는 審判도 選手처럼 마이너리그부터 段階를 밟아 MLB까지 올라야 한다. 지난해 MLB 데뷔戰을 치른 選手는 261名이었다. MLB 데뷔戰을 치른 審判은 한 名도 없었다. 지난해 MLB 競技에 한 番이라도 出戰한 選手는 1457名이지만 審判은 78名이 全部였다. 野球 專門 雜誌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따르면 新人 드래프트에서 뽑힌 選手는 6名 中 1名꼴(17.2%)로 빅리그 舞臺를 밟는다. 反面 마이너리그 生活을 거쳐 MLB까지 올라가는 審判은 100名 中 3名(3%)에 不過하다. 30代 後半만 되어도 ‘에이징 커브’가 찾아오는 選手와 달리 審判은 30年 經歷을 자랑하기도 한다. 지난해 MLB 審判 平均 活動 期間은 12.7年이었다. 마이너리그 選手가 ‘눈물 젖은 빵’을 먹는다면 마이너리그 審判은 ‘눈물에 찢어진 빵’을 먹어야 한다. 一週日에 한두 番, 많아야 세 番 程度 競技하는 다른 種目과 달리 野球는 시즌 中에는 말 그대로 每日 競技가 열린다. 野球가 ‘日常’이 되다 보니 實際 ‘日常’을 營爲하기가 不可能하다. 이렇게 日常을 抛棄하는 代價로 마이너리그 審判은 1900달러(藥 250萬 원)에서 3500달러(藥 460萬 원) 사이 月給을 받는다. 이마저 非시즌엔 入金되지 않는다. 길게는 10年 가까이 이런 生活을 하면서 빅리그 審判에 挑戰해 보겠다는 사람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다. MLB 事務局이 ‘심판 캠프’를 運營하는 것도 ‘심판 하겠다는 사람’을 찾기 爲해서다. 勿論 ‘審判을 하고 싶다’고 繼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選手가 그런 것처럼 마이너리그 審判도 시즌이 끝날 때마다 放出 걱정에 시달려야 한다. ‘마이너리그 審判 訓鍊 學校’에 따르면 이 學校 卒業生 가운데 마이너리그 最高 레벨人 트리플A까지 올라가는 比率은 31%밖에 되지 않는다. 트리플A에서 上位 10% 안에 드는 評價를 받아야 MLB ‘콜業’을 꿈꿔볼 수 있다.● 깨지 못한 琉璃天障 女性 審判 가운데 처음으로 MLB 스프링캠프 招待狀을 받았던 포스테마 審判은 바트 枳敔마티 當時 MLB 커미셔너에게 應援을 받으면서 MLB 昇格을 꿈꿨다. 포스테마 審判은 意圖的으로 목소리를 굵게 내고 머리도 짧게 자르는 等 男性 審判 사이에 녹아들기 위해 努力했다. 그러나 1989年 枳敔마티 커미셔너가 世上을 떠나자 雰圍氣가 바뀌었다. 포스테마 審判은 1989年 시즌 終了 後 트리플A에서 再契約 不可 通報를 받았다. 그러자 포스테마 審判은 MLB 事務局을 相對로 訴訟을 냈다. 自身이 MLB 舞臺에 서지 못한 게 性差別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 1991年에는 ‘빅리그에 들어가려면 睾丸이 있어야 한다(You’ve Got to Have Balls to Make It in This League)’는 題目으로 自敍傳을 펴내면서 “野球를 美國의 게임이라고 하지 말라. 나에게 野球는 ‘美國’李 뜻하는 바와 正確히 反對 意味”라고 主張했다. 포스테마 審判은 訴訟 提起 5年 뒤 ‘다시는 MLB 傘下 機關 審判으로 支援하지 않을 것’, ‘補償金 規模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두 가지 條件으로 MLB 事務局과 合意했다. 두 番째 挑戰者였던 코테시誤 審判도 9年間 마이너리그 生活을 버텼지만 더블A 5年 차였던 2007年 시즌을 마지막으로 解雇 通報를 받았다. 그의 解雇 消息이 들린 뒤 ‘男性 審判들의 텃勢 때문에 코테시誤 審判이 트리플A 以上으로 올라가지 못한 것’이라는 批判도 나왔지만 訟事(訟事)는 없었다. 세 番째 挑戰者인 파월 審判은 올해로 마이너리그 生活 9年 차다. 파월 審判은 大學 時節까지 소프트볼과 蹴球 選手로 뛰었으며 2011年에는 美國 女子 野球 國家代表 選手로도 活動했다. 大學院에서 敎師 資格證을 딴 파월 審判은 地域 리그에서 野球 選手 生活을 이어갔지만 ‘큰 舞臺’가 주던 喜悅을 잊지 못했다. 그가 ‘審判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理由다. 파월 審判은 美國大學體育協會(NCAA) 等 아마추어 리그에서 10年間 活動하다가 2015年 MLB 審判 트라이아웃에 參加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낮은 루키 레벨에 屬한 ‘걸프 코스트 리그’에서 審判 生活을 始作해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次例로 거쳤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 챔피언決定戰에서 主審을 맡기도 했다. 이제는 파월 審判에게 사인을 要請하는 팬까지 생겼다. 現在 싱글A 以上 레벨에 한 名밖에 없는 女性 審判인 그는 “모두가 自己 일처럼 應援을 해주셔서 感謝하다. ‘할 수 있어요. MLB 最初 女性 審判이 될 테니 繼續 힘내세요’라는 應援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韓國 唯一 女性 審判 “後輩들 挑戰 應援” 韓國 4代 프로 스포츠(籠球, 排球, 野球, 蹴球) 가운데서도 野球에만 女性 審判이 없다. 아마추어 野球를 管掌하는 大韓野球소프트볼協會(KBSA)에도 野球 파트 女性 審判은 김민서 審判(39) 한 名뿐이다. 리틀野球(1名)와 女子 野球(2名)를 合쳐도 國內 女性 野球 審判은 다섯 손가락을 다 채우지 못하는 水準이다. 스쿼시 주니어 國家代表 出身인 金 審判은 2010年 KBO가 명지전문대와 함께 運營하는 ‘심판 學校’에 助敎로 入社했다. 그러다 2013年 助敎가 아니라 學生으로 審判 學校에 參加해 最終 合格者 8名 가운데 한 名으로 이름을 올렸다. 金 審判은 2022年 黃金獅子期 全國高校野球大會 決勝戰에서 主審을 맡았다. 韓國 高校野球 4大 메이저 大會(黃金獅子機, 靑龍旗, 大統領機, 鳳凰旗) 決勝戰에서 女性 審判이 主審을 맡은 건 金 審判이 처음이었다. 金 審判은 “野球 審判은 어느 位置에서든 野球에 繼續 屬해 있고 싶은 사람들”이라며 “나도 오랜 LG 팬으로 元來부터 野球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野球 審判은 아웃·세이프, 파울·페어, 볼·스트라이크 判定만 잘한다고 버틸 수 있는 職業이 아니다. 誤審에 對한 負擔, 좁은 野球界 안에서의 (人間) 關係 等 精神的인 스트레스가 相當하다. 그저 ‘野球가 너무 좋다’는 마음이 아니면 버틸 才幹이 없다”고 덧붙였다. 金 審判은 唯獨 野球에서 女性 審判을 찾아보기 힘든 理由에 對해 “野球를 直接 해본 女性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金 審判은 “野球 審判이 되려면 엄청난 競爭을 뚫어야 한다. 그런데 野球를 直接 해보지 않은 境遇에는 1壘에서 아웃·세이프 判定을 내리는 걸 비롯해 選手들의 瞬間 스피드에 適應하고 따라가는 데 相當히 많은 時間이 걸린다. 競爭이 熾烈한 狀況에서 時間이 더 많이 必要한데 그 時間을 못 버티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繼續해 “프로 選手들과 아마추어 選手들의 演習 게임을 지켜볼 機會가 있었다. 그 競技를 보면서 ‘내가 只今 프로 1軍 選手들 플레이를 잘 判定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면서 “準備할 수 있는 時間을 오래 준다면 當然히 限界를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너그럽게 기다려 주기에는 現實的인 限界가 있다”고 덧붙였다. 金 審判은 “蹴球도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인데 最近 女性 審判들 活躍이 늘어나지 않았나. 開拓者가 생기면 그걸 보고 따라오는 다음 世代가 생기게 마련이다. 野球는 아직 그 門턱을 넘어본 사람이 없어서 唯獨 더 느린 것 같다”면서 “客觀的으로 내 能力으로 프로野球 審判은 無理다. 하지만 프로野球 1號 女性 審判에 挑戰하겠다는 분이 나오면 도울 수 있는 만큼 最大限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임보미 記者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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