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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記者 購讀|東亞日報
김민

김민 記者

동아일보 文化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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推薦

世界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傳하는 國際部 記者입니다. 藝術家의 이야기를 따로 모아 뉴스레터 '令監 한 스푼'으로 傳하고 있습니다.

kimmin@donga.com

取材分野

2024-04-04~2024-05-04
美術 42%
文化 一般 13%
文學/出版 9%
音樂 9%
人事一般 9%
社會一般 6%
經濟一般 3%
企業 3%
金融 3%
칼럼 3%
  • 미스치프는 正말 聖域 없는 藝術을 할까?[영감 한 스푼]

    “미스치프가 말하는 짓궂은 장난을 좀 치고 싶었어요. 前 藝術을 한 것뿐이에요.” 지난해 12月 17日 서울 鍾路區 景福宮 西쪽 迎秋門 左側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落書를 한 20代 男性 A 氏가 블로그에 쓴 內容입니다. A 氏는 10代 男女 未成年者들이 景福宮 迎秋門 돌담에 ‘映畫 空짜’ 落書를 쓴 지 하루 만에 模倣犯罪를 저질렀습니다. 첫 犯行이 發生해 天幕으로 덮어놓은 곳 바로 옆에 ‘조휴일’(밴드 검정치마의 멤버) 等 歌手 이름과 앨범名이 담긴 길이 3m假量의 落書를 남긴 거죠. 지난해 4月 한 大學生이 서울 龍山區 리움美術館에 展示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를 먹어 치우며 ‘藝術’이라 한 데 이어 비슷한 主張이 또 登場했습니다. 미스치프가 누구이기에 A 氏의 ‘담벼락 落書’를 正當化하는 根據로 言及된 것일까요?예수·사탄 신발로 온라인 달궈미스치프의 代表的 프로젝트라고 하면 ‘예수 신발’, ‘사탄 신발’이나 ‘빅 레드 부츠’가 떠오릅니다. 事實 미스치프는 視覺 藝術보다는 온라인에서 話題가 되는 디자인, 패션, 게임을 生産하는 創作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剛하죠. 2019年 美國에서 結成한 미스치프가 有名해진 契機는 그해 出市한 ‘예수 신발’이었습니다. ‘예수 신발’은 200달러짜리 나이키 에어맥스 97에 요르단江물 60cc를 넣고 十字架를 매달아 맞춤 製作한 것이었고, 1425달러의 比較的 비싼 價格에도 公開되자마자 品切됐죠. 有名 歌手 드레이크度 이 신발을 샀습니다. 그다음 2021年에는 더 나아가 팝 스타 릴 나스 엑스와 協業해 같은 나이키 신발에 피 한 방울을 넣은 ‘사탄 신발’을 出市해 論難을 일으켰습니다. 結局 나이키와 法的 紛爭까지 벌였죠. 이 밖에 스마트폰 畵面에 손가락을 떼지 않고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이 賞金을 가져가는 게임 ‘핑거 온 더 앱’, 에르메스 버킨백의 가죽을 解體해 샌들로 만든 ‘버킨스탁’, 漫畫 속에 登場할 것 같은 誇張된 形態의 ‘빅 레드 부츠’ 等 荒唐함과 웃음을 誘發하는 프로젝트로 미디어의 照明을 꾸준히 받습니다.‘바이럴’로 巨額 投資 誘致미스치프는 2週마다 위와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限定版으로 公開했습니다.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製品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才致로 武裝한 商品으로 꽤 큰 收益을 거두었을 것으로 斟酌됩니다. 그러나 果然 프로젝트 販賣만으로 運營이 이뤄졌을까요? 2020年 情報技術(IT) 專門 媒體 ‘더 버지’는 미스치프가 벤처캐피털 會社로부터 1170萬 달러(藥 150億 원) 投資를 받았다고 報道합니다. 美國 뉴욕 브루클린을 基盤으로, 디자이너는 勿論 開發者, 辯護士, 財務 擔當者 等 30餘 名 規模로 構成된 그룹이라는 것을 勘案하면 事實上 스타트업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投資를 誘致한 祕訣은 무엇일까? 미스치프를 이끄는 最高經營者(CEO) 게이브리얼 웨일리는 어릴 때부터 온라인 콘텐츠 製作에 才能을 보였고, 바이럴 미디어 企業인 ‘버즈피드’에서도 일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어떤 콘텐츠가 注目받고, 저절로 共有되는지를 體得한 웨일리가 판을 키운 것이 ‘미스치프’였고, 投資者들은 온라인 空間에서 새로운 可能性을 본 것으로 推測됩니다. 그리고 景福宮 담벼락에 落書한 A 氏는 ‘聖域은 없다’는 미스치프의 슬로건만 봤지만, 實際로 많은 돈이 걸린 미스치프의 프로젝트들은 브레인스토밍부터 現實化, 그리고 辯護士의 法律 檢討까지 緻密한 過程을 거칩니다. A 氏의 無謀한 文化財 毁損을 미스치프로 正當化할 수 없는 理由가 여기에 있습니다.금리 特定的 藝術?그렇다면 미스치프의 프로젝트를 ‘藝術’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勿論 藝術의 定義는 時間에 따라 끊임없이 變하는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社會와 時代가 決定합니다. 于先 最近까지 미스치프는 지난해 11月 페로탱 뉴욕 갤러리에서 個人展을 열었고, 올해는 서울 鍾路區 대림미술관에서 回顧展을 열었으니 形式上으론 인정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番엔 質問을 좀 더 精巧하게, ‘미스치프를 美術史的으로 重要한 藝術이라 볼 수 있을까?’라고 해보겠습니다. 美術의 歷史에 비춰보면 미스치프는 資本과 마케팅 技法을 업은 ‘普及型 뒤샹’에 가까워 보입니다. 마르셀 뒤샹(1887∼1968)은 印象派부터 抽象美術, 그리고 모더니즘까지 美術의 歷史 속 많은 境遇의 數를 勘案한 뒤 美術館에 便器를 놓으며 現代美術의 새 場을 열었습니다. 미스치프도 온라인 空間에서 트렌드, 觀客 反應, 돈의 흐름 等 여러 要素를 緻密하게 考慮해 프로젝트를 내놓습니다. 엉뚱한 아이디어를 現實로 具體化하는 實行 能力과 果敢함은 創作者이자 事業家로서 뛰어난 能力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美術의 歷史로 따져보면 이미 100年 前 뒤샹이 한 일을 若干 다른 脈絡에서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印象派가 처음엔 外面받다가 오랜 時間이 지나 大衆의 사랑을 받고, 많은 藝術家가 그것을 追從했듯 이제는 槪念美術이 一般에도 遊戱로 즐겨지는 時代가 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美術界에서 한때 具體的인 場所에서 周邊 脈絡을 考慮해 設置된 ‘場所 特定的 藝術’이 流行한 적이 있는데요. 美術界에서는 미스치프를 두고 팬데믹 時期 金利 引下로 資金이 넘쳐나는 狀況에서 可能했던 ‘金利 特定的 藝術’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미스치프의 愉快 潑剌한 挑發 속에 어떤 意味가 있을지, 讀者 여러분도 한番 만나보세요. ※뉴스레터 ‘令監 한 스푼’은 每週 金曜日 午前 7時 發送됩니다. QR코드를 통해 購讀 申請하시면 이메일로 먼저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김민 文化部 記者 kimmin@donga.com}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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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나의 삶 속으로 개 한 마리가 들어왔다

    韓國語로 옮기면 ‘추방당한 숲’이란 뜻을 갖는 ‘不아바니’. 이 숲속에서 3年째 살고 있는 80代 夫婦 소피와 그리그 앞에 어느 날 傷處투성이인 개 한 마리가 나타난다. 人間에게 虐待當한 것처럼 보이는 개는 낯선 사람에게 배를 보이며 드러눕는다. 이 場面을 본 소피의 머릿속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小說 ‘율리시스’의 文章, “그렇다(yes), 나는 예스라고 말했다. 나는 예스라고 말할 것이다”가 떠오른다. 悽慘한 暴力을 當했음에도 人間을 믿는 개에게 소피는 ‘예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먹을 것을 주었지만 個는 다시 사라져 버린다. 소피와 그리그는 30代가 되기 前부터 새로운 方式의 삶을 實驗하려고 都市를 떠나 프랑스 알자스 地方의 山속에서 살기 始作했다. 그럼에도 소피는 小說을 쓰면서 社會와 連結 고리를 잃지 않았는데, 예스가 사라진 다음 날 書店 行事를 위해 숲을 떠난다. ‘動物들’이라는 題目의 小說을 쓴 그女는 書店에 가서 邊方에 사는 女性 作家로서 疏外된 存在들을 代辯하리라 決心한다. 그러나 行事는 불만족스럽게 進行되고, 延着된 汽車를 타고 집에 돌아온 소피의 앞에 예스가 다시 나타난다. 邊方에서의 삶에 지쳐 있는 두 夫婦에게 예스의 條件 없는 親密함은 엄청난 變化를 일으키게 된다. 이 小說 속 이야기는 히피 文化가 꽃피던 1965年 男便 프랑시스 윈징게르와 消費 社會를 떠나 숲으로 들어간 著者의 삶과도 닮아 있다. 著者는 숲에서 羊을 기르고 農事를 지으며 自給自足에 가까운 生活을 했다. 羊털을 染色하거나 풀을 그려서 藝術 作品을 發表하고 글을 썼다. 邊두리 숲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삶의 이야기를 世上으로 끌어낸 것은, 하루하루 自然이 무너지는 時代에 비로소 그 危機를 共感한 사람들이었다. 70歲에 小說家로 데뷔한 著者는 데뷔作부터 거의 모든 作品이 主要 文學賞 候補에 올랐다. 이 小說은 프랑스 3大 文學賞으로 불리는 ‘페미나상’을 지난해 받았다. 韓國에서는 처음 紹介되는 윈징게르의 小說이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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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은 世上 向한 구본창의 航海 & 現代 金屬 工藝가 그룹展[令監 한 스푼]

    讀者 여러분 安寧하세요.오늘 ‘令監 한 스푼’은 이番週에 볼 만한 展示를 紹介합니다.좋은 週末 보내세요!남해 바닷가에서 넓은 世上으로, 구본창의 ‘航海’1972年 어느 날. 구본창은 親舊에게 付託해 南海 바닷가에 앉아 水平線을 바라보는 自身의 뒷모습을 撮影합니다. 언젠가 꼭 저 바다 너머 世上으로 向할 것이라는 다짐으로….1988년 워커힐미술관에서 ‘寫眞, 새侍坐’ 前을 企劃해 ‘演出 寫眞’을 紹介하면서 韓國 現代寫眞의 序幕을 연 구본창 作家(70)의 첫 國內 公立美術館 個人展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美術館 西小門 本館 1,2層에서 선보이는 大規模 回顧展은 구본창의 前 時期 作品과 作家·企劃者로 活動하며 蒐集한 資料를 모았습니다. 作品은 500餘 點, 資料 600餘 點을 紹介합니다.전시는 ‘好奇心의 房’으로 始作해 ‘冒險의 旅程’, ‘하나의 世界’, ‘靈魂의 寺院’, ‘열린 房’ 等 大略 時間 順序 5個 主題로 構成됩니다. ‘好奇心의 房’은 作家의 蒐集品을 통해 그가 가졌던 關心事를 보여주면서 始作되는데요.제가 가장 흥미로웠던 空間은 ‘冒險의 旅程’입니다. 구본창이 獨逸로 留學을 떠났을 時節 寫眞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放學 때면 구본창은 商店 陳列欌 디자인, 배 寫眞 撮影, 구두 속지 끼우기 等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으로 유럽 都市를 旅行했고 이를 ‘初期 유럽’, ‘일 分間의 獨白’ 시리즈로 構成합니다.이들 作品에서는 他地에서 異邦人의 視線으로 본 都市의 風景과, 홀로 외롭게 앉아 있는 作家의 모습 等이 펼쳐집니다. 特히 ‘열두 番의 한숨’에서는 現代人이라면 누구나 겪는 낯섦과 不安함이 率直하게 드러납니다. 달缸아리나 비누 寫眞으로 有名한 구본창 作家의 作業 世界가 形成된 根源을 볼 수 있어 興味롭습니다.이러한 初期 作品은 勿論 最近까지 여러 시리즈가 함께 紹介되고, 또 시리즈別 製作 契機나 展示 背景을 具體的으로 담은 年報道 仔細하게 紹介되어 있습니다. 1·2月에는 ‘作家와의 對話’도 열립니다. 仔細한 內容은 서울市立美術館 홈페이지에서 確認할 수 있습니다.● 展示 情報‘구본창의 航海’서울市立美術館 西小門本館 1, 2層 展示室2024年 3月 10日까지工藝家들이 苦悶한 ‘持續可能한 삶’서울工藝博物館에서는 ‘올해의 金屬工藝假想’을 받은 歷代 受賞 作家 18名의 代表 作品과 新作을 紹介하는 ‘萬年事物’前이 열립니다. ‘올해의 金屬工藝假想’은 2013年 創設된 國內 唯一作家上으로, 고려아연이 10年 동안 後援을 해왔습니다. 이番 展示도 工藝博物館이 고려아연과 함께 開催합니다.전시 題目 ‘萬年事物’은 萬年筆처럼 오래 쓸 수 있는 事物을 含蓄的으로 表現했습니다. 展示는 크게 4個의 主題로 構成됩니다.첫 番째 ‘物質을 探究하다’ 主題는 工藝家들이 親環境的인 材料를 選擇해 物性을 探究하는 過程을 보여줍니다. 金神靈, 金軟景, 院再選, 이영주, 千于先, 한상덕 等 金屬工藝가 6人이 오래 使用 可能한 事物의 形態와 機能에 맞는 材料를 고르고, 낯선 素材에 挑戰해 作業을 試圖하는 方式을 紹介합니다.두 番째 ‘되살리고 덜 버리다’에서는 産業廢棄物과 事物을 再活用해 作品으로 탄생시키는 工藝家 박지은, 조성호, 홍지희의 作業이 公開됩니다. ‘日常에 寄與하다’ 主題에서는 作品을 통해 日常 空間을 아름답게 만들거나 새로운 쓰임새를 提案하는 金屬工藝가 6人의 作業이 展示됩니다.마지막 ‘製作環境을 생각하다’는 作家들의 作業 環境을 照明합니다. 工場地帶, 都心 住宅街, 郊外 農村 等 서로 다른 環境에서 作業하는 作家들의 모습을 比較해볼 수 있어 興味롭습니다. 박성철, 심현석, 현광훈의 作品이 紹介됩니다.1~2월에는 隔週刊 木曜日마다 總 5番에 걸쳐 ‘工藝家의 招待’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作家 試演, 製作 體驗, 라운드 테이블 等 여러 워크숍을 통해 作家를 直接 만나고 疏通할 수 있습니다. 또 新年에는 每週 金曜日마다 博物館이 저녁 9時까지 延長 運營됩니다.● 展示 情報만년사물서울 工藝博物館 展示 1棟 3層 企劃展示室2024年 3月 10日까지※ ‘令監 한 스푼’은 藝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創意性의 事例를 中心으로 美術界 全般의 消息을 紹介하는 뉴스레터입니다. 每週 木曜日 아침 7時 發行됩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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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 벗어나려는 몸부림”… 韓 現代寫眞 開拓한 ‘구본창의 航海’

    밧줄로 칭칭 감은 얼굴을 한 男子의 몸을 담은 寫眞, 表面엔 긁힌 자국이 가득하다. 1988年 서울 워커힐미술관에서 열린 ‘寫眞, 새侍坐(視座)’展에 寫眞家 구본창(70·寫眞)李 出品한 이 作品은 ‘脫衣機’. 海邊에 뒹굴던 밧줄 꾸러미는 나를 옭아매는 틀로, 그리고 그 틀을 벗어나 變化하려는 몸부림을 表現했다. 作家는 强烈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直接 퍼포먼스를 하며 필름을 긁거나, 두 個의 필름을 겹쳐 콜라주를 하고, 寫眞用 물감을 利用해 色을 입힌 뒤 합친 필름을 다시 印畫하는 等 여러 가지 實驗을 했다. 그 結果 이 寫眞들은 ‘演出 寫眞’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只今은 韓國 現代寫眞의 序幕을 열었다는 評價를 받는다. 이러한 구본창의 作品 世界를 돌아볼 수 있는 回顧展 ‘구본창의 航海’가 서울 中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 只今의 구본창 만든 初期作 눈길 이番 展示는 구본창의 첫 作業인 ‘자화상’(1968年)부터 未發表作인 ‘콘크리트 光化門’(2010年) 聯作까지 作品 500餘 點과 關聯 資料·收集品 600餘 點을 紹介하는 厖大한 規模를 자랑한다. 有名人 肖像 寫眞이나 패션 畫報, 달缸아리·비누 시리즈 等 商業的으로 成功한 作家로 알려진 구본창의 색다른 面貌를 볼 수 있다. 展示의 始作은 獨特하게도 구본창의 作品이 아닌 그의 蒐集品이다. ‘好奇心의 房’이란 主題로 構成된 첫 展示場에서는 그가 모은 冊, 포스터 等 다양한 오브제를 紹介한다. 한희진 學藝硏究士는 “구본창 作家는 좋은 學校를 나오고 乘勝長驅한 것처럼 보이지만 스스로는 ‘쓸모없는 存在’라고 느꼈고, 이 때문에 버려진 것에 對한 愛情이 많았다”며 “이런 마음에서 우러난 ‘蒐集癖’에서 作品이 出發했음을 보여주고자 한 空間”이라고 說明했다. 그다음 ‘冒險의 旅程’ 主題로 넘어가면 作家가 獨逸 留學을 다녀올 무렵 初期作이 紹介된다. 留學 時節 放學 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모아 프랑스 파리, 英國 런던, 獨逸 베를린 等 世界 主要 都市를 旅行하며 記錄한 ‘初期 유럽’ 시리즈, 異邦人으로 느낀 疏外感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喪失感을 담은 ‘일 分間의 獨白’ 等이 펼쳐진다. 앞날을 豫測할 수 없는 漠漠함을 卽席 필름 카메라로 담아 寫眞係 안팎에 큰 印象을 남긴 ‘열두 番의 한숨’도 볼 수 있다. 한 學藝硏究士는 “有名 作品 말고도 구본창 作家가 그間 부지런히 다양한 作業을 해왔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달缸아리 等 代表作, 製作 脈絡 담아 구본창의 잘 알려진 作品들도 展示場에서 勿論 볼 수 있다. 아버지의 臨終을 記錄한 ‘숨’ 시리즈는 ‘하나의 世界’ 섹션에서, 朝鮮白瓷 달缸아리를 담은 ‘門 라이징 III’은 ‘靈魂의 寺院’ 섹션에서 各各 紹介된다. ‘門 라이징 III’은 世界 곳곳에 所藏된 百字 달缸아리 12個를 撮影한 作品으로, 마치 달이 뜨고 지는 듯한 光景이 演出된다. 巫俗 信仰과 佛敎에서 使用된 종이꽃을 담은 ‘紙花’, 野外에 놓인 콘크리트 光化門 部材를 撮影한 ‘콘크리트 光化門’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잘 알려진 시리즈에 對해서는 作家가 어떻게 처음으로 그것을 始作하게 되었는지 說明을 忠實히 담아 脈絡을 理解할 수 있도록 했다. 展示場 壁面에는 作家의 生涯, 作品 製作 契機, 展示 開催 背景 等을 詳細하게 整理한 年譜가 있다. 來年 3月 10日까지. 無料.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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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신양 “俳優와 觀客 사이 보이지 않는 壁, 뒤집어서 眞心 보여주고파”

    “俳優와 觀客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第4의 壁’이 있습니다. 그 壁을 통해 보이는 俳優는 想像 속 存在에 不過하죠. 이番에 그 壁을 한番 뒤집어 보고 싶었어요.” 물감이 여기저기 묻은 運動靴와 靑바지를 입은 俳優 박신양(55)이 26日 京畿 평택시 mM아트센터에서 말했다. 463㎡(藥 140坪) 規模 工場을 改造한 美術館인 이곳은 鐵板으로 된 바닥과 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가운데 마치 撮影 現場처럼 낚시 椅子와 照明이 곳곳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곳은 撮影 現場이 아닌 박신양의 ‘作業 空間’. 巨大한 캔버스와 물감, 붓도 가득 놓여 있었다. 박신양은 지난 10年間 그린 作品 130餘 點을 이곳에서 企劃招待展 ‘第4의 壁’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같은 題目의 冊도 發刊해, 自身이 왜 그림을 그리는지에 對한 이야기를 哲學者 김동훈과 함께 풀어냈다. 또 展示가 열리는 約 4個月 동안 이곳에서 그림 作業을 이어간다. 박신양은 自身이 그림을 그리는 理由를 ‘그리워서’라고 말했다. 먼저 떠오른 그리운 것은 藝術에 對해 마음껏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했던 러시아 留學 時節이었다. 그래서 그 時節 親舊 ‘키릴’의 肖像畫를 그렸다. 그 다음엔 藝術에 對해 眞率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을 만날 希望과 可能性을, 또 演技를 하면서 누군가의 眞心에 가닿길 바랐던 마음을 그렸다. 이 마음들은 벼랑 끝에 몰린 鬪牛士(作品 ‘鬪牛士’)로, 愚鈍해 보이지만 默默히 짐을 떠맡고 가는 唐나귀(作品 ‘唐나귀’)로, 트라피스트 修道院(慶北 喪主) 다큐멘터리를 보고 感動받아 無酌定 만난 두봉 主敎가 건네 준 沙果(作品 ‘謝過’)로 表現됐다. 박신양은 “眞心이 닿기를 바라며 演技를 하지만 미디어를 通過하며 껍데기가 만들어지고 消費되며 때로 그 껍데기가 나보다 커졌다”며 “演技가 아닌 그림이면 眞心이 통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팔지 않는 美術館에서 展示를 열었다”고 했다. 展示場은 作業하는 그를 觀客이 2層 덱에서 볼 수 있도록 構成됐다. 演劇에서는 舞臺와 客席 사이에 있는 假想의 壁이 이곳에서는 1, 2層 사이에 만들어진 셈이다. 1層 높이가 6m가 넘어 觀客은 높은 곳에서 박신양을 映畫의 俯瞰숏처럼 내려다보게 된다. 박신양은 “映畫에서도 時間의 흐름 等 觀念的인 槪念을 表現할 때 이런 構圖를 쓰는데, 이番 展示의 意味도 내 表情 하나하나보다 큰 흐름을 觀客이 봐주길 바랐다”고 했다. 박신양이 作業하지 않을 때는 1層 展示場에 들어가 그가 作業한 痕跡을 볼 수 있다. 3層 展示場에선 作品을 說明하는 다큐멘터리도 上映된다. 來年 4月 30日까지. 5000∼1萬2000원.平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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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방길은 詩, EAST는 小說” 김중만이 바라본 自然

    肺炎으로 鬪病하다 지난해 12月 31日 世上을 떠난 寫眞家 김중만(1954∼2022·寫眞)의 作品이 스위스 바젤에서 觀客을 만나고 있다. 스위스 바젤 H 가이거 文化財團(KBH.G)에서 1日(現地 時間) 開幕한 ‘그럼에도 우리는 같은 별을 보았다’ 展示에선 김중만의 作品 總 35點을 선보인다. 이 展示는 1975年 프랑스 展示 後 유럽에서 40餘 年 만에 열리는 김중만의 個人展으로, 김중만은 病床에서도 마지막까지 展示를 準備한 것으로 알려졌다. 展示는 그間 패션이나 廣告 寫眞으로 알려진 김중만의 藝術家的 面貌를 集中 照明한다. 東洋의 原初的 아름다움을 담은 ‘EAST’ 시리즈와 서울 중랑천 둑길을 담은 ‘뚝방길’ 시리즈가 걸렸다. 總 11點을 선보이는 EAST 시리즈는 2015年 프랑스 파리 白夜 藝術 祝祭 當時 프랑스 國立東洋博物館(세르뉘시詩博物館에 單 2點이 紹介된 것을 除外하면 처음 公開된다. 김중만은 英國의 有名 寫眞作家 마이클 케냐가 아시아의 風景을 담은 寫眞을 보고, 東洋을 가장 잘 表現할 수 있는 사람은 東洋人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以後 韓國의 濟州島를 비롯해 白頭山, 中國 黃酸과 장자제, 베트남 할롱베이 等을 寫眞에 담았다. 白頭山을 撮影할 때는 中國 公安에게 거듭 制裁를 받았지만 午前 2時에 조용히 山을 올라 마침내 願하는 場面을 捕捉했다. EAST 시리즈는 높이 2m, 幅 4m가 넘는 大作으로, 各 作品은 프레임을 包含해 무게가 600∼700kg에 達한다. 作品은 獨逸 뒤셀도르프 그리거 工房에서 印畫됐다. 포트폴리오 審査를 거쳐 通過한 作家만 利用할 수 있는 그리거 攻防은 안드레아 거스키, 토마스 루프 等 世界 有名 寫眞家들이 顧客인 것으로 有名하다. 24點을 선보이는 ‘뚝방길’ 시리즈는 김중만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집에서 江南區 淸潭洞 作業室로 向하면서 만난 나무들을 담았다. 트럭이 다니는 비좁은 이 길을 처음엔 지저분하다고 느꼈지만, 漸次 흙먼지와 傷處로 뒤덮인 나무들의 아름다움을 느껴 10年 동안 천천히 記錄했다. 2019年 서울 松坡區 뮤지엄韓美 房이에서 個人展으로 이 시리즈를 선보일 때 그는 뚝방길을 ‘나의 聖地’라고 稱했다. 김중만은 展示를 準備하며 “뚝방길이 詩라면 EAST는 小說”이라며 “뚝방길은 내 마음을, EAST는 나의 世界를 表現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展示 題目 ‘그럼에도 우리는 같은 별을 보았다’는 寫眞 속 風景이 東西洋 區分 없이 모두가 느끼는 마음과 感情을 담았다는 意味다. 財團은 스위스 바젤의 個人 所長價가 가진 김중만의 作品을 보고 그의 展示를 열게 됐다.박성희 바젤 H 가이거 文化財團 컨설턴트는 “김중만이 熱情的으로 展示를 準備하다 世上을 떠나 모두가 衝擊을 받았다”며 “最善을 다해 展示를 여는 것만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중만은 商業 寫眞으로 成功 街道를 걷다 2006年 고비 沙漠으로 떠나 藝術家로서 轉換點을 맞았다”며 “그 以後 寫眞을 통해 藝術家로서 김중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來年 2月 11日까지. 無料.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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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景福宮 落書犯이 言及한 ‘미스치프’ 正말 聖域 없을까? [令監 한 스푼]

    “미스치프가 말하는 짓궂은 장난을 좀 치고 싶었어요.…전 藝術을 한 것뿐이에요.”12월 17日 景福宮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落書를 한 20代 男性 A氏가 블로그에 쓴 內容입니다. A氏는 前날 景福宮 迎秋門 돌담에 ‘映畫 空짜’ 落書가 登場하고 하루 만에 ‘검정치마’ 等의 內容이 적힌 落書를 하는 模倣 犯罪를 일으켰죠.올해 4月 한 大學生이 리움美術館에 展示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를 먹어 치우며 ‘藝術’이라 한 데 이어 비슷한 主張이 또 登場했습니다. 미스치프가 누구期에 A氏의 ‘文化財 落書’를 正當化하는 根據로 言及된 것일까요?예수·사탄 슈즈로 온라인 달궈미스치프의 代表的 프로젝트라고 하면 ‘예수 신발’, ‘사탄 신발’이나 ‘빅 레드 부츠’가 떠오릅니다. 事實 視覺 藝術보다는 온라인에서 話題가 되는 디자인, 패션, 게임을 生産하는 創作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剛하죠.2019년 美國에서 結成한 미스치프가 큰 有名稅를 받은 契機는 그 해 出市한 ‘예수 신발’이었습니다. ‘예수 신발’은 200달러짜리 나이키 에어맥스 97에 요르단江물 60cc를 넣고 十字架를 매달아 맞춤 製作한 것이었고, 1425달러 價格에도 公開되자마자 品切됐죠. 有名 歌手 드레이크度 이 신발을 샀습니다.그다음 2021年에는 더 나아가 팝 스타 릴 나스 엑스와 協業해 같은 나이키 신발에 피 한 방울을 넣은 ‘사탄 신발’을 出市해 論難을 일으키고 나이키와 法的 紛爭에까지 휘말립니다.이 밖에 스마트폰 畵面에 손가락을 떼지 않고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이 賞金을 가져가는 게임 ‘핑거 온 더 앱’, 에르메스 버킨백의 가죽을 解體해 샌들로 만든 ‘버킨스탁’, 漫畫 속에 登場할 것 같은 誇張된 形態의 ‘빅 레드 부츠’ 等 荒唐함과 웃음을 誘發하는 프로젝트로 미디어의 照明을 꾸준히 받습니다.‘바이럴’로 巨額 投資 誘致미스치프는 2週마다 위와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限定版으로 公開했습니다.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製品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才致로 武裝한 商品으로 꽤 큰 利益을 거두었을 것으로 斟酌됩니다. 그러나 果然 프로젝트 販賣만으로 運營이 이뤄졌을까요?2020년 IT專門 媒體 ‘더 버지’는 미스치프가 벤처캐피털 會社로부터 1170萬 달러(藥 150億 원) 投資를 받았다고 報道합니다. 뉴욕 브루클린을 基盤으로, 디자이너는 勿論 開發者, 辯護士, 財務 擔當者 等 30餘 名 規模로 構成된 그룹이라는 것을 勘案하면 事實上 스타트업이라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그렇다면 이렇게 投資를 誘致한 祕訣은 무엇일까? 미스치프를 이끄는 CEO 가브리엘 웨일리는 어릴 때부터 온라인 콘텐츠 製作에 才能을 보였고, 바이럴 미디어 企業인 ‘버즈피드’에서도 일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어떤 콘텐츠가 注目받고 저절로 共有되는지를 體得한 웨일리가 판을 키운 것이 ‘미스치프’였고, 投資者들은 온라인 空間에서 새로운 可能性을 본 것으로 推測됩니다.그리고 景福宮 담벼락에 落書한 A氏는 ‘聖域은 없다’는 슬로건만 봤지만, 實際로 많은 돈이 걸린 미스치프의 프로젝트들은 브레인스토밍부터 現實化, 그리고 辯護士의 法律 檢討까지 緻密한 過程을 거칩니다.금리 特定的 藝術(?)그렇다면 미스치프의 프로젝트를 ‘藝術’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勿論 藝術의 定義는 時間에 따라 끊임없이 變하는 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냐는 社會와 時代가 決定합니다. 于先 最近까지 미스치프는 지난해 11月 페로탕 뉴욕 갤러리에서 個人展을 열었고, 올해는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回顧展을 열었으니 形式上으론 인정받는 것처럼 보입니다.이번엔 質問을 좀 더 精巧하게, ‘미스치프를 美術史的으로 重要한 藝術이라 볼 수 있을까?’라고 해보겠습니다. 美術의 歷史에 비춰보면 미스치프는 資本과 마케팅 技法을 업은 ‘普及型 뒤샹’에 가까워 보입니다.마르셀 뒤샹은 印象派부터 抽象美術, 그리고 모더니즘까지 美術의 歷史 속 많은 境遇의 數를 勘案한 뒤 美術館에 便器를 놓으며 現代美術의 새 場을 열었습니다. 미스치프도 온라인 空間에서 트렌드, 觀客 反應, 돈의 흐름 等 여러 要素를 緻密하게 考慮해 프로젝트를 내놓습니다. 엉뚱한 아이디어를 現實로 具體化하는 實行 能力과 果敢함은 創作者이자 事業家로서 뛰어난 能力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그러나 美術의 歷史로 따져보면 이미 100年 前 뒤샹이 한 일을 若干 다른 脈絡에서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印象派가 처음엔 外面받다가 오랜 時間이 지나 大衆의 사랑을 받고, 많은 藝術家가 그것을 追從했듯 이제는 槪念美術이 一般에도 遊戱로 즐겨지는 時代가 왔다는 생각도 듭니다.미술계에서 한 때 具體的인 場所에서 周邊 脈絡을 考慮해 設置된 ‘場所 特定的 藝術’이 流行한 적이 있는데요. 美術界에서는 미스치프를 두고 팬데믹 時期 金利 引下로 資金이 넘쳐나는 狀況에서 可能했던 ‘金利 特定的 藝術’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미스치프의 愉快 潑剌한 挑發 속에 어떤 意味가 있을지, 讀者 여러분도 한 番 直接 만나보세요.구독자 意見??水墨畫는 正말 直接 눈으로 담아야 하더라구요 線을 천천히 훑다보면 힘이 느껴지기도 하고, 가까이에서 그리고 또 멀리서 볼 때 各其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아합니다 그러는 渦中에 새로운 展示를 紹介받다니 아주 좋네요ㅎㅎ 새롭고 强烈한 스타일이라 반갑고 展示가 期待되고요.요즘은 確實히 컴퓨터 技術을 利用한 作品들을 꽤나 마주치게 되더라고요 作品 만들 때 쓰이는 걸 넘어서 鑑賞할 때 必要하게 되는 境遇도 있어서 새롭다 느끼긴 했습니다 럭스는 지난 展示에 이어서 反應이 쭉 있는 것 같네요ㅎㅎ 關心이 크단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단 거죠ㅎㅎㅎ오늘도 좋은 글 그리고 많은 분들의 생각 또 읽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닿ㅎ 專門性있게 피드백해주시니까 또 잘 읽어보게 되어 恒常 알차다느낍니다ㅎㅎ 짧게 感想을 쓰려다보니 斷片的인 것만 쓰게 되는 것 같아 아쉽지만 ㅜ 恒常 잘 보고 있는 거 알아주시길 바라高ㅋㅋㅋ 다들 健康히 年末 마무리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感謝합니다. 讀者 여러분 따뜻한 年末 보내세요!??애독자 입니다.필묵변혁 展示를 다녀와서 큰 感銘을 받았습니다.황창배, 송수남 두분 의 作品이 그 어느 作品과 견주어도 遜色 없다고 느꼈습니다.특히 황창배 先生님 作品은 샤갈의 삶이라는 作品도 생각나게 할 程度로 훌륭하다고 생각 들더라구요. 두 분의 筆力 이 대단합니다.황창배 先生님 作品 中에 曲高宅 이란 作品이 있는데 이番 展示에서 볼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늘 좋은 作品 說明 感謝 드립니다. 많은 工夫가 되고 있습니다. 저의 微賤한 美術 知識이 날로 發展을 하는 것 같습니다. 感謝 드립니다.(이재설)??지방에서는 보기 어려운 展示일것같아 期待가 됩니다 情報 고맙습니다.※ ‘令監 한 스푼’은 藝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創意性의 事例를 中心으로 美術界 全般의 消息을 紹介하는 뉴스레터입니다. 每週 木曜日 아침 7時 發行됩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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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痲藥 無嫌疑’ 지드래곤 “來年 痲藥退治 財團 設立”

    歌手 지드래곤(本名 권지용·35·寫眞)李 痲藥 退治를 위한 社會 貢獻 財團을 來年에 設立하고 새 앨범으로 復歸한다고 21日 밝혔다. 그는 痲藥 投藥 疑惑으로 最近 警察 搜査를 받았으나 ‘嫌疑 없음’으로 結論이 났다. 지드래곤은 이날 새 所屬社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통해 公開한 自筆 便紙에서 “이番 事態로 한 해 平均 痲藥 事犯이 2萬 名에 達하고 靑少年 痲藥類 事犯이 增加한 事實, 이들 中 治療받는 사람이 500名도 안 된다는 가슴 아픈 事實을 알게 됐다”고 썼다. 이어 “無防備로 露出된 靑少年과 잘못된 길인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痲藥 退治와 根絶에 積極 나서겠다”며 “弱한 存在가 겪는 抑鬱한 일이 反復되지 않도록 財團을 設立할 것”이라고 밝혔다. 財團 첫 寄附는 VIP(빅뱅 팬덤)의 이름으로 하겠다고 했다. 造成해 갤럭시코퍼레이션 理事는 “警察은 搜査 機關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疑惑 提起가 있었기 때문에 當然히 搜査하는 것이 必要했다는 것이 지드래곤의 立場”이라고 傳했다. 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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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傳統的 水墨畫에서 現代的 東洋畫로

    東洋畫라고 하면 먹, 종이, 붓을 基本으로 餘白의 美를 지닌 水墨畫를 머릿속에 떠올리는 境遇가 많다. 그러나 다양한 色相과 材料를 使用해 다채로운 構圖로 그린 東洋畫도 적지 않다. 日常 속 깨달음의 瞬間을 그리는 유근택, 緻密하고 섬세하게 人物을 表現하는 이진주 等 東洋畫를 工夫한 作家들의 作品은 現代的 作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現代的 東洋畫家 어떻게 誕生할 수 있었는지 그 過程을 엿볼 수 있는 展示 ‘筆墨變革’李 서울 鍾路區 世宗文化會館에서 열리고 있다. 世宗文化會館 美術館 1, 2관에서 來年 1月 14日까지 열리는 ‘筆墨變革’展은 송수남(1938∼2013)과 황창배(1947∼2001)의 作品 84點으로 構成됐다. 송수남은 弘益大 敎授를 지내며 1981年부터 水墨畫 運動을 主導했으며, 황창배는 탄탄한 技巧를 바탕으로 한 破格으로 ‘韓國畫壇의 테러리스트’라 불리며 신드롬에 가까운 사랑을 받았다. 展示場에서는 송수남이 傳統的인 山水畫 樣式에서 벗어나, 寫眞처럼 簡潔하게 表現한 ‘算數’ 等 잘 알려진 作品과 後記 抽象的 作品들을 볼 수 있다. 송수남은 1981年 ‘오늘의 傳統 繪畫 81錢’부터 1990年 ‘90年代의 韓國化 展望’前까지 10年間 韓國化 그룹展을 열었고, 이것이 ‘水墨畫 運動’으로 評價받고 있다. 다만 홍익대 出身 作家를 主軸으로 展示가 構成된 것은 限界라는 指摘도 나왔다. 서울대를 卒業한 황창배는 東洋畫 技法은 勿論 殿閣, 書藝를 배운 뒤 이를 自己만의 造形 言語로 昇華해 냈다. ‘숨은그림찾기’ 聯作 等 水墨 淡彩畫는 勿論 韓紙와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繪畫 等 여러 材料로 作業한 作品이 展示場에 걸려 있어 다양한 試圖를 한 痕跡을 엿볼 수 있다. 展示 企劃者인 임연숙 世宗文化會館 文化事業本部腸은 “송수남이 作故한 뒤 2014年 作品 30餘 點을 國立현대미술관에 寄贈했는데 이를 선보일 機會가 없어 展示를 마련했다”며 “韓國畫가 變化하는 데 寄與한 代表的 두 作家를 擧論하고 싶었다”고 했다. 水墨畫에 對한 關心을 喚起하고 싶었다는 林 本部長은 종이 作品 뒤에 照明을 設置해 隱隱하게 빛이 나오도록 만들거나, 캔버스 作品을 바닥에 세워 作業室 모습처럼 演出해 觀客에게 親近하게 여겨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最近 活潑하게 活動하는 作家들의 水墨畫를 살펴보는 ‘아티스트 토크’도 열린다. 30, 40代 作家 10人이 進行하는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 11日까지 每週 數·木曜日 午後 2時 美術館에서 열린다. 仔細한 日程은 世宗文化會館 홈페이지에서 確認할 수 있다. 2000∼5000원.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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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廢墟는 새로운 始作”… 獨現代美術 巨匠 키퍼의 16點 ‘會話 膳物’

    獨逸 出身 現代美術 巨匠 안젤름 키퍼(78)의 國內 첫 美術館 個人展이 大田에서 열리고 있다. 大田 文化藝術空間 ‘헤레디움’의 ‘가을(Herbst)’前이다. 키퍼가 이 空間을 爲해 만든 新作 會話 16點과 設置 作品 1點을 선보인다.● 廢墟는 새로운 始作‘가을’戰에서 키퍼의 繪畫는 추운 겨울을 버티려 奮發하는 나무들의 모습을 담았다. 볕이 좋았던 가을 어느 날 丹楓과 落葉으로 가득한 英國 런던 하이드파크의 風景에 魅了된 키퍼는 이 場面을 寫眞으로 남겨 두었다. 이 寫眞과 詩人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의 詩에서 얻은 靈感으로 이番 作品들이 誕生했다. 展示場에는 作品 題目과 年度를 說明하는 캡션 代身 릴케의 詩가 적혀 있다. 키퍼의 要請으로 캡션을 附着하지 않았다. 그 代身 릴케의 ‘가을날’ ‘가을’ ‘가을의 마지막’ 等 세 篇이 자리한다. 키퍼는 가을이 되면 잎에 있던 營養分을 뿌리로 거둬들이며 생겨나는 燦爛한 丹楓을 生命力 넘치게 그린다. 흙과 甓돌, 밧줄, 납으로 만든 나뭇잎 等 다양한 오브제를 活用해 立體的으로 가을의 心象을 表現했다. 落葉이 비추는 빛을 金箔으로 表現한 代表作 ‘가을(Herbst, Fur R. M. Rilke), 2022’ 等이 代表的이다. 이 繪畫들은 ‘죽음의 季節’로 여겨지는 겨울이 衰落이나 끝이 아닌 또 다른 始作임을 隱喩한다. ‘폐허’는 키퍼의 藝術 世界에서 重要한 키워드다. “廢墟는 새로운 始作이기에 아름답다”고 말하는 키퍼는 個個人을 짓누르는 過去의 理念을 버릴 때 나타나는 새로운 可能性을 藝術로 보여준다. 지난해 이탈리아 베네치아 建國 1600周年 記念行事로 두칼레 宮殿에서 最初로 선보인 個人展 亦是 이런 脈絡을 담아 讚辭를 받았다. 展示가 열리는 헤레디움도 비슷한 意味를 지닌다. 이곳은 1922年 지어진 東洋拓殖株式會社 大田支店을 리모델링한 文化 空間이다. 植民地 收奪의 歷史가 담긴 아픈 場所가 藝術的 空間으로 탈바꿈한 것에 키퍼가 共感했다는 後聞이다. 키퍼는 寫眞을 비롯한 여러 資料로 空間을 把握한 뒤 이곳을 위한 作品을 準備했다.● “正答 아닌 各自 本質 찾는 社會로”헤레디움을 引受해 새롭게 開館한 곳은 大田 에너지企業인 CNCITY에너지다. 展示場에서 만난 황인규 CNCITY에너지 회장은 “向後 美術 展示와 公演, 講演 等 여러 文化 活動을 하는 空間으로 運營할 計劃”이라고 밝혔다. 文化 空間을 運營하는 理由가 大戰이 ‘노잼 都市’로 불리기 때문이냐고 묻자 黃 會長은 웃으며 “‘노잼 韓國’이 더 걱정”이라고 答했다. “住居 空間인 아파트가 삶의 尺度가 되고, 그 ‘正答’을 맞히기 위해 宿題처럼 사는 것이 맞을까요? 藝術家들은 定해진 答이 아닌 自身만의 이야기와 새로운 基準을 提示하죠. 우리 社會도 그런 多樣性을 認定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大 法大를 卒業한 黃 會長은 24年間 檢事로 일하다 家業을 물려받았다. 정작 本人은 正答이라고 여겨지는 삶을 살았지만, 오히려 헤레디움을 準備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建物을 詩가 얼마, 坪當 얼마로 換算한다면 얼마나 재미가 없겠어요? 남이 하지 않은 것을 하니 比較 對象이 없고, 그러니 일 自體에 보람을 느낍니다. 正答이 아니라 各自의 本質을 찾는 것, 文化와 藝術을 통해 韓國도 充分히 그런 社會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展은 來年 1月 31日까지 열린다. 9000∼1萬5000원.大田=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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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畫와 컴퓨터는 現代美術을 어떻게 만날까?[영감 한 스푼]

    讀者 여러분 安寧하세요.오늘 ‘令監 한 스푼’은 이番 週에 볼 만한 展示를 紹介합니다.좋은 週末 보내세요!한국화는 어떻게 現代美術과 만났나? 世宗文化會館 ‘筆墨變革’前이 展示는 20世紀 後半 韓國 水墨畫의 變化를 이끌었다고 評價받는 송수남(1938~2013)과 황창배(1947~2001)의 繪畫 作品 84點을 紹介합니다.전시 題目 ‘筆墨變革’은 말 그대로 붓과 먹을 通해 變化를 끌어낸 人物들을 照明한다는 뜻인데요.송수남은 1980年代 初 ‘水墨畫 運動’을 펼친 作家로, 特히 傳統的인 山水畫家 아니라 아래 寫眞 같은 스타일의 山水畫를 通해 市場에서 人氣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 後에는 抽象的인 作品으로 變化하는데 이 過程을 展示場에서 볼 수 있습니다. 展示 企劃者인 임연숙 큐레이터(世宗文化會館 文化事業本部腸)는 “송수남이 2014年 國立現代美術館에 作品을 寄贈한 다음 선보일 機會가 없었다”며 “그의 作業 世界를 돌아보는 契機를 마련해보고 싶었다”고 說明합니다.즉 송수남 작고 10週期 等 여러 契機를 맞아 그의 作品을 展示하고 싶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여기에 황창배 作家가 함께하게 된 것에 對해 그는 이렇게 說明했습니다.“한국화에 對한 關心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오래前부터 있었는데, 事實은 20世紀 後半에 새로운 韓國畫를 보여주려는 우리 作家들의 試圖가 있었습니다. 그런 움직임의 代表的인 두 作家를 擧論하면서 關心을 喚起하고 싶었죠.”황창배는 1980年代 所長家들 사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人氣 作家였습니다.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탄탄한 技巧를 바탕으로 破格的인 繪畫를 선보였고, 只今 보아도 ‘現代的’이라는 느낌을 주는 作家입니다.큰 물고기를 畵面에 가득 차게 그린 다음 X 表示를 하거나, 요즘 時代에 可讀性이 떨어지는 漢字 代身 한글로 그림에 글씨를 쓰고, 水墨을 벗어나 아크릴 油畫 煉炭재 黑鉛 가루 等 다양한 材料를 使用하면서 自信滿滿하게 새로운 試圖를 했던 作家입니다. ‘韓國畫의 異端兒’라는 修飾語가 붙기도 했고, 才氣潑剌한 캐릭터로 TV 廣告에 出演한 적도 있습니다.임연숙 本部長은 “現代美術에서 活躍하고 있는 유근택, 이진주 같은 作家들이 있기까지 어떤 過程이 있었는지”를 이 展示로 볼 수 있다고 說明합니다. 卽 只今은 장르 區分에 크게 意味를 두지 않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그 境界를 깨고 나왔던 試圖를 展示에서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전시를 보면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이런 作家들이 있었는데, 왜 그렇게 빨리 잊힌 걸까? 임 本部長은 이렇게 答했습니다.“황창배 作家는 54歲의 젊은 나이로 作故한 것이 안타깝죠. 또 우리 世代는 紙筆墨을 조금이라도 經驗했지만, 요즘은 아예 붓을 잡아보지 않은 사람도 많아 理解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市場에서 반짝人氣를 끌었다가 去來가 안 되다 보니 照明도 제대로 안 됐죠. 當時 그림을 샀던 컬렉터들이 이제 나이가 들고 世代가 바뀌었으니까요.다만 市場이 外面한다고 해서 이 作品들이 韓國 美術의 흐름에서 갖는 價値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部分을 美術館에서 제대로 硏究하고 照明해야 하죠. 이番 展示에서 좀 더 市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종이 作品 뒷部分에 照明을 넣고, 큰 展示室은 作業室 느낌이 나도록 바닥에도 놓고 해보았는데, 이런 디테일한 努力이 더 必要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전시 情報‘筆墨變革 - 송수남, 황창배’서울 世宗文化會館 美術館 1館, 2館2024年 1月 14日까지AI, 그래픽, 사운드 … 컴퓨터로 만든 藝術다음 紹介할 展示는 完全히 다른 材料로 만든 作品으로 構成되어 있습니다. 붓과 물감이 아닌 그래픽 사운드, AI 等 컴퓨터 技術을 活用한 作品들을 만날 수 있는 ‘럭스: 詩的 解像度’前입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이 展示는 現代美術展示 플랫폼 ‘숨 엑스’와 뽀로로 製作社인 ‘오콘’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12팀의 作品 16點을 볼 수 있습니다.카오 諭示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水墨畫 이미지의 픽셀 데이터 數萬 個를 學習하는 人工知能 프로그래밍 技術을 活用해 움직이는 山水畫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點들이 움직이면서 마치 四季節이 흐르는 듯이 變하는 風景의 모습을 鑑賞할 수 있습니다. 카오 諭示는 지난해 베이징 冬季올림픽 開幕式 視覺 效果 演出을 맡기도 했습니다.위 作品은 마치 곰 같은 形體가 끊임없이 걸어 나가면서 模樣이 바뀌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털이 북슬북슬하다가 金屬, 液體, 나무 等으로 繼續해서 變化하는데요. 2004年 만들어진 미디어아트, 디자인 콜렉티브人 유니버설 에브리씽은 시네마틱 CGI, 物理學 시뮬레이션, 實時間 게임 그래픽 等을 活用해 새로운 이미지를 創造합니다.이 作品을 함께 鑑賞한 한 現代美術 作家는 技術의 놀라움을 이렇게 說明했습니다.“저런 映像을 實寫로 찍으려면 많은 時間과 勞動力, 資本이 必要한데 컴퓨터로 이 모든 것을 엄청나게 短縮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좀 더 想像力을 자유롭게 펼쳐볼 수 있지 않을까, 期待됩니다.”??전시 情報럭스: 詩的 解像度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12月 31日까지購讀者 意見??當身이 보는 대로 判斷하라. 특별한 意味가 없다. 名言입니다. 그냥 甓돌입니다.?? 저는 ‘山은 山이요 물은 물이로다’가 생각났습니다. ????世上에 作品을 보는 건지, 作品에 얽힌 美術史, 時刻 論文을 보는 건지 現代 藝術은 正말 알쏭달쏭하네요. 結局 甓돌이 아니라 甓돌을 配置한 作家의 아이디어에 價格을 매긴다는 건지, 이 作品을 解釋하는 이런 美術史的 知識과 情報가 萬若에라도 사라진다면, 이 甓돌 作品의 價格은 0街 되는 걸까요? 現代 美術은 가끔 詐欺치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거야말로 高級 不條理劇 같기도 하고 正말 잘 모르겠어요. 勿論 이것 亦是 보이는 대로 判斷해라라고 하면. 아무튼 늘 생각해볼만한, 재미있는 話頭거리 던져주셔서 感謝합니다. 記者님~)?? 맞습니다. 이 作品을 解釋하는 美術史的 知識과 情報가 사라지면 價格은 0이 되겠죠. 그래서 藝術 作品은 作家 혼자가 아니라 그가 살아가는 社會가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社會가 그것을 받아주기 때문에 價値를 인정받는 것이라는 이야기죠. 다만 이런 傾向의 ‘槪念美術’은 20世紀 中盤에 時代的 脈絡에서 可能했던 것이고, 只今은 다시 ‘視角 美術’ 本然의 機能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卽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視覺的으로 卓越하게 具現하는지가 다시 重要해지고 있거든요. 이 部分도 機會가 되면 仔細히 풀어보겠습니다. 흥미로운 意見 感謝합니다! ^^??日前에 마이아트뮤지엄에서 展示했던 獨逸 루드비히 美術館 館長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公的인 資金을 運用하는 公共 美術館이 現在 論難이 되고 있는 現代 作品들을 高價로 購入하는 것은 不可能하다고 본다. 그래서 個人 컬렉터가 그 部分을 擔當하고 公共에게 돌려주는 責任을 맡아야 한다. 내가 作品을 蒐集하는 理由는 投機나 投資의 目的이 아니다’ 公共美術館과 個人컬렉터의 나아갈 길을 明確히 提示해 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테이트 갤러리의 뚝심있는 行步는 現代美術을 責任感있게 支援하는 凱歌를 이루었네요.?? 비록 돌을 맞고 주춤했지만, 좋은 作品을 알아본 큐레이터에게 只今은 拍手를 쳐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미니멀리즘에 對한 愛好家 있는 사람으로서 도움되는 이番 週 記事 고맙습니다. 미니멀리즘 系列의 作品은 아주 單純하기에 鑑賞者로 하여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勿論 가끔은 장난하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作品들도 있지만요. ㅎㅎㅎ (리처드 세라는 좋아하지만 도널드 저드에게는 그닥 好感을 못 느끼는 1人입니다)?? 事實 미니멀리즘 作品은…미술관에서 보기에 가장 재미 없는 作品으로 저도 꼽습니다. 그럼에도 리처드 세라는 規模로 스펙터클한 느낌을 주어서 다른 무언가가 느껴지죠. 너무 共感되는 意見이어서 匿名으로 살짝 紹介합니다. 意見 보내주셔서 感謝합니다!^^※ ‘令監 한 스푼’은 藝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創意性의 事例를 中心으로 美術界 全般의 消息을 紹介하는 뉴스레터입니다. 每週 木曜日 아침 7時 發行됩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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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術館이 甓돌 120張을 600萬 원에 샀다면?[영감 한 스푼]

    1972年 어느 美術館은 甓돌 120張을 가로 68.6cm, 세로 229.2cm, 높이 12.7cm로 가지런히 쌓은 作品을 삽니다. 이 作品은 1966年 美國 作家 칼 안드레가 만든 ‘等價 8(Equivalent VIII)’이었죠. 美術館은 이 作品을 얼마에 샀을까요? 바로 6000달러, 單純 計算으로, 1달러를 1000원으로 換算해도 600萬 원입니다(인플레이션을 考慮하면 이보다 더 비싼 價格이겠죠). 作品을 보고 價格을 들으면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600萬 원이라면, 甓돌 한 張에 5萬 원인가? 아니면 쌓는 勞動力도 包含된 건가? 美國 作家이니 配送費度 反映된 걸까…? 비슷한 論難이 英國에서 있었습니다.“혈세 浪費” 英國 뿔나게 한 ‘甓돌’이 ‘甓돌’ 作品을 산 곳은 英國 테이트 美術館입니다. 作品은 1974, 1975年 美術館에 展示됐지만 별다른 注目을 받지 못했죠. 스캔들이 일어난 건 1年 뒤인 1976年. 英國 週刊誌인 ‘선데이타임스’가 作品 價格을 報道하며 “閑暇한 作品에 血稅를 浪費했다”고 批判한 뒤였습니다. 선데이타임스는 테이트 美術館이 政府로부터 每年 100萬 달러가 넘는 豫算을 받으면서, 존 컨스터블처럼 제대로 된 作家의 作品이 아니라 쓸데없는 곳에 稅金을 浪費하고 있다고 批判했습니다. 甚至於 첫 記事에서는 美術館이 산 價格의 두 倍인 1萬2000달러로 作品 價格을 잘못 報道해 大衆의 憤怒를 부채질했죠. 그 後 英國의 言論들은 工事 現場에서 甓돌에 기댄 勞動者의 寫眞을 “끝내주는 藝術 作品”이라고 揭載하거나 甓돌 무더기를 揷畵로 그리고, 타블로이드 言論은 建設 技術者가 헤링본 模樣으로 예쁘게 쌓은 甓돌이 훨씬 낫다고 主張하는 等 테이트의 決定을 諷刺했습니다. 及其也 藝術部 長官이 “테이트 理事會는 實驗的 藝術에 豫算을 쓸 權利가 있다. 나는 그들의 判斷을 疑心하지 않는다”며 美術館을 擁護하고 나섰죠. 美術館은 作品이 關心을 받자 1976年 2月 다시 收藏庫에서 꺼내 展示場에 놓았습니다. 그러자 火가 난 市民이 와서 甓돌 위에 페인트를 뿌리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답니다.지금 價値는 數十億 원, 美術館의 勝利‘甓돌’을 둘러싼 論難은 어떻게 一段落되었을까요? 數十 年이 지난 只今 美術館의 完全한 勝利라고 봐도 無妨할 程度로 안드레의 作品은 그 價値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甚至於 言論 報道로 有名해지며 以前에는 무심하게 지나쳤을 觀客들도 이 作品을 別名인 ‘甓돌’로 알아보는 代表作 中 하나가 되었죠. 于先 英國의 美術館 所藏品 關聯 協會에서는 이 作品의 價値를 約 200萬 파운드(藥 33億 원)로 推定하고 있습니다. 안드레가 구리板 100個를 가지런히 바닥에 놓은 作品이 2013年 크리스티 競賣에서 216萬 달러(約 28億 원)에 落札됐으니, ‘甓돌’의 有名度를 考慮하면 터무니없는 價格이 아닙니다. 게다가 테이트 美術館은 當時 作品을 元來 價格의 折半에 샀으니 알뜰한 購買를 한 셈입니다. 안드레는 1966年 이 作品을 展示한 뒤 갤러리에서 팔리지 않아 甓돌을 다시 工場에 보냈습니다. 그러다 作品 寫眞을 본 테이트 큐레이터의 要請으로 折半 價格에 作品을 팔기로 하고, 새로 甓돌을 注文해 보내주었죠. 約 40年 사이에 作品 價格은 600萬 원에서 33億 원으로, 500倍 넘게 뛰었으니 美術館은 아주 남는 장사를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인식 藝術의 代表 思潮, 미니멀리즘理由는 안드레가 1960年代 美國에서 登場한 ‘미니멀리즘 藝術’의 脈絡에서 作品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미니멀리즘 藝術은 안드레를 비롯해 도널드 저드, 리처드 세라 等의 作家가 代表的입니다. 미니멀리즘 藝術의 脈絡에서 甓돌 作品이 담고 있는 意味는 荒唐하게도 “當身이 보는 대로 判斷하라”, 卽 특별한 意味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行爲는 20世紀 思想史의 重要한 斷面 中 하나인 現象學에 根源을 두고 있습니다. 20世紀 以前의 社會에서 意味는 神이나 王이 定해주는 것이었습니다. 平凡한 사람들은 神이 가르치는 대로, 王이 命令하는 대로 價値가 定해진 世界 속의 附屬品일 뿐이었죠. 그러나 只今은 누구나 自身에게 무엇이 重要한지를 苦悶하고 決定하며, 이에 따라 삶을 設計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過去로부터 벗어나 現象을 直視하고 스스로 判斷하라고 提案한 것이 바로 現象學입니다. 이런 흐름에 맞물려 미니멀리즘 藝術은 ‘藝術家의 意圖’를 지워버립니다. 歷史的으로 藝術은 神과 王을 벗어나는 過程을 거쳤고, 印象主義 藝術家들은 個別 ‘作家의 눈’을 强調하죠. 미니멀리즘은 이제 作家도 지워버리고 觀客을 主人公으로 내세웁니다. 프랑스의 文學 批評家 롤랑 바르트가 文學 作品은 作家의 意圖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反應에서 意味가 생긴다고 말한 것처럼, 미니멀리즘 藝術家들은 ‘藝術家의 죽음’을 宣言한 셈입니다. 이렇게 미니멀리즘 藝術은 認識의 次元으로 넘어간 現代美術의 重要한 部分을 證言합니다. 全 世界 公共 美術館들이 안드레의 作品 한 點씩은 갖고 싶어 하니 價値가 오르죠. 이런 안드레의 作品을 大邱美術館 어미홀에서 31日까지 볼 수 있습니다. 아무 意味 없는 作品 앞에서 나에겐 뭐가 보이는지, 한番 만나보세요. ※ 뉴스레터 ‘令監 한 스푼’은 每週 木曜日 午前 7時에 發送됩니다. QR코드를 통해 購讀 申請을 하시면 e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김민 文化部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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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겜2’ 황동혁 監督 “새로운 게임-캐릭터 期待해도 좋아”

    “많은 분의 關心과 應援 속에 지난 7月부터 熱心히 시즌2 撮影 中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作品으로 報答하겠다.”‘오징어 게임2’의 황동혁 監督은 7日 이같이 말했다. 黃 監督은 이날 忠淸道 某處에 있는 세트場에서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期待해 주셔도 좋다”고 했다.제작사 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代表는 “시즌2에 對한 全世界的 關心과 期待에 報答하기 위해서라도 熱心히 努力해 훌륭한 作品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覺悟로 모든 製作陣과 出演陣이 最善을 다해 撮影에 臨하고 있다. 많은 應援 付託드린다”고 했다.채경선 美術監督은 “시즌1에 보내주신 큰 사랑과 시즌2에 對한 많은 分의 期待感에 큰 責任感을 느낀다. 황동혁 監督님의 크레이티브 비전과 主題 意識을 잘 具現해낼 수 있도록 美術팀 모두가 힘쓰고 있다”고 傳했다. 7月부터 撮影을 始作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來年까지 撮影을 이어갈 豫定이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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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術館이 甓돌 120張을 600萬원에 샀다면? [令監 한 스푼]

    1972年 어느 美術館은 甓돌 120張을 가로 68.6cm, 세로 229.2cm, 높이 12.7cm로 가지런히 쌓은 作品을 삽니다.이 作品은 1966年 美國 作家 칼 안드레가 만든 ‘等價 8’(Equivalent VIII)였죠. 美術館은 이 作品을 얼마에 샀을까요?바로 6000달러, 單純 計算으로 600萬 원입니다. (인플레이션을 考慮하면 훨씬 더 비싼 價格이겠죠) 作品을 보고 價格을 들으면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600만원이라면, 甓돌 한 張에 5萬원어치인가? 아니면 쌓는 勞動力도 包含인걸까? 美國 作家이니 配送費度…? 비슷한 論難이 英國에서 있었습니다.“혈세 浪費” 英國 뿔나게 한 ‘甓돌’이 ‘甓돌’ 作品을 산 곳은 英國 테이트 美術館입니다. 테이트는 1974, 1975年 作品을 特別 展示로 선보였지만 별다른 注目을 받지 못했습니다.스캔들이 일어난 것은 1年 뒤인 1976年. 英國 週刊誌인 ‘더 선데이 타임스’가 作品 價格을 報道하며 “閑暇한 作品에 血稅를 浪費했다”고 批判한 뒤였습니다.더 선데이 타임스는 테이트 美術館이 政府로부터 每年 100萬 달러가 넘는 豫算을 받으면서, 존 컨스터블처럼 제대로 된 作品이 아니라 쓸데없는 곳에 稅金을 浪費하고 있다고 批判했습니다. 甚至於 첫 報道에서는 美術館이 산 價格의 두 倍인 1萬2000달러로 作品 價格이 잘못 알려지면서 憤怒를 부채질했죠.그 後 英國의 言論들은 工事 現場에서 甓돌에 기댄 勞動者의 寫眞을 “끝내주는 藝術 作品”이라고 揭載하거나, 甓돌 무더기를 揷畵로 그리고, 타블로이드 言論은 建設 技術者가 헤링본 模樣으로 예쁘게 쌓은 甓돌이 훨씬 낫다고 主張하는 等 테이트의 決定을 諷刺하기 始作했습니다.급기야 藝術部 長官이 나서 “테이트 理事會는 實驗的 藝術에 豫算을 쓸 모든 權利를 갖고 있다. 나는 그들의 判斷을 疑心하지 않는다”고 言論에 밝히며 美術館의 決定을 擁護했죠.미술관은 作品이 關心을 받자 1976年 2月 다시 收藏庫에서 꺼내 展示場에 놓았습니다. 그러자 火가 난 市民이 와서 甓돌 위에 페인트를 뿌리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답니다.지금 價値는 數十億, 美術館의 勝利‘甓돌’을 둘러싼 論難은 어떻게 一段落되었을까요? 數十 年이 지난 只今 美術館의 完全한 勝利라고 봐도 無妨할 程度로 안드레의 作品은 그 價値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甚至於 言論의 有名稅를 타면서 以前에는 무심하게 지나쳤을 觀客들도 이 作品을 別名인 ‘甓돌’로 알아보는 代表作 中 하나가 되었죠.우선 英國의 美術館 所藏品 關聯 協會에서는 이 作品의 價値를 約 200萬 파운드(藥 33億 원)로 推定하고 있습니다. 칼 안드레가 구리板 100個를 가지런히 바닥에 놓은 作品이 2013年 크리스티 競賣에서 216萬 달러(約 28億 원)에 落札됐으니, ‘甓돌’의 有名稅를 考慮하면 터무니없는 價格이 아닙니다.게다가 테이트 美術館은 當時 作品을 購買할 때 元來 價格의 折半에 샀으니 알뜰한 消費를 한 셈이죠. 안드레는 1966年 이 作品을 展示한 뒤 갤러리에서 팔리지 않아 甓돌을 다시 工場에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 作品 寫眞을 본 테이트의 要請으로 折半 가에 팔기로 하고, 새로 甓돌을 注文해 보내주었죠.약 40年 사이에 作品 價格은 600萬 원에서 33億 원으로, 500倍 넘게 뛰었으니 美術館은 本錢은 勿論 아주 남는 장사를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인식 藝術의 代表 思潮, 미니멀리즘理由는 안드레가 1960年代 美國에서 登場한 ‘미니멀리즘 藝術’의 脈絡에서 作品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미니멀리즘 藝術은 안드레는 勿論 도널드 저드, 리처드 세라 等의 作家가 代表的인데요.미니멀리즘 藝術의 脈絡에서 甓돌 作品이 담고 있는 意味는 荒唐하게도 “當身이 보는 대로 判斷하라”, 卽 특별한 意味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行爲는 20世紀 人間 思想史의 重要한 斷面 中 하나인 ‘現象學’에 根源을 두고 있습니다.20세기 以前의 社會에서 意味는 神이나 王이 定해주는 것이었습니다. 平凡한 사람들은 神이 가르치는 대로, 王이 命令하는 대로 價値가 定해진 世界 속의 附屬品이었을 뿐이었죠. 그러나 只今은 누구나 自身에게 무엇이 重要한지를 苦悶하고 決定하며, 이에 따라 삶을 設計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過去로부터 벗어나 現象을 直視하고 스스로 判斷하라고 提案한 것이 바로 現象學입니다.이런 흐름에 맞물려 미니멀리즘 藝術은 ‘藝術家의 意圖’를 지워버립니다. 卽 藝術이 漸次 神과 王을 버리고, 印象主義 藝術에서 ‘作家의 눈’을 强調했는데 이제 作家도 없앤 것이죠. 프랑스의 文學 批評家 롤랑 바르트가, 文學 作品은 作家의 意圖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反應에서 意味가 생긴다고 말한 것처럼, 미니멀리즘 藝術家들도 ‘藝術家의 죽음’을 宣言한 셈입니다.이렇게 미니멀리즘 藝術은 認識의 次元으로 넘어간 現代美術의 重要한 部分을 證言하고 있습니다. 全 世界 公共 美術館들은 미니멀리즘 藝術 作品을 한 點씩은 갖고 싶어 하니 價格이 치솟습니다. 이런 칼 안드레의 作品을 大邱美術館 어미홀에서 31日까지 볼 수 있습니다. 아무 意味 없는 作品 앞에서 나에겐 뭐가 보이는지, 한 番 만나보세요.※ ‘令監 한 스푼’은 藝術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創意性의 事例를 中心으로 美術界 全般의 消息을 紹介하는 뉴스레터입니다. 每週 木曜日 아침 7時 發行됩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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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歲 브렌다 里의 캐럴, 發賣 65年만에 빌보드 1位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요즘, 韓國의 거리에서도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抛 크리스마스 이즈 有’ 代身 다른 캐럴을 듣게 될까? 5日(現地 時間) 美國 빌보드에 따르면 팝 歌手 브렌다 리(78·寫眞)의 캐럴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트리’가 發賣 65年 만에 ‘핫100’ 차트 1位에 올랐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이 차트 頂上을 차지했던 ‘올 아이 원트…’를 누른 것. ‘올 아이 원트…’는 2位였다. 1958年 發賣된 ‘로킹 어라운드…’는 1990年 映畫 ‘나 홀로 집에’ 揷入曲으로 有名해졌고, 2010年代에도 美國에서 年末마다 많이 사랑받았지만 最近 4年間 이 차트 2位에 머물렀다. 리는 歷代 最高齡 ‘핫100’ 1位 歌手로도 記錄됐다. 以前 記錄은 1964年 루이 암스트롱이 ‘헬로, 돌리!’로 세운 63歲였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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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없는 肖像畫’ 作家 램프 3番째 國內 個人展

    얼굴은 고개를 돌려 잘 보이지 않지만, 입고 있는 원피스의 色彩는 華麗하다. 表情이 없이도 그림 속 主人公이 選擇한 옷으로 그女가 풍기는 雰圍氣를 類推할 수 있다. 또 다른 그림은 아예 속이 비치는 레이스 치마 사이로 다리만 드러난다. 그러나 딛고 선 姿勢, 레이스의 패턴, 가지런히 늘어뜨린 손이 緊張感을 高調시킨다. 얼굴이 없는 肖像畫가 可能할까? 네덜란드 出身 作家 카틴카 램프(카팅카 람퍼·60)가 이 質問에 答한 作品 10餘 點을 서울 鍾路區 吏案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그의 個人展 ‘My Frame Your Frame’에서 볼 수 있다. 그가 韓國에서 여는 세 番째 個人展이다. 안혜령 吏案갤러리 代表가 유럽 아트페어를 訪問했다가 그의 作品에 反해 國內에 紹介했다. 이番 展示는 人物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獨特한 構圖를 提示한다. 얼굴이 畵面에 가득 차게 ‘줌 人’하거나, 重要한 部分을 잘라내 궁금症을 誘發하는 式이다. 램프는 모델이나 人物을 먼저 寫眞으로 撮影한 뒤 油畫로 옮긴다. 來年 1月 10日까지. 無料.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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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 傳統文化, 테라코타 浮彫로 되살렸다

    올해 작고 50週期를 맞은 彫刻家 권진규(1922∼1973)의 테라코타 扶助 作業을 照明하는 ‘권진규: 彫刻家의 릴리프’ 特別展이 서울 鍾路區 PKM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테라코타는 찰흙을 구워서 만드는 技法으로, 數千 年이 지나도 作品이 잘 保存된다. 또 브론즈나 鐵과 같은 金屬 作業에 비해 形態를 만들기 쉽다. 展示에선 테라코타를 活用한 권진규의 作品 8點을 만날 수 있다. 권진규의 作業은 ‘少女’ 等 人物像이 흔히 알려져 있지만 이番 展示에선 現實의 對象을 單純化한 傾向의 作品을 볼 수 있다. 날개를 兩옆으로 펼치고 있는 새, 활짝 피어 꽃술이 드러난 꽃의 모습 等을 發見할 수 있다. 새의 날개와 꽃술은 自然의 生命力을 隱喩한다. 테라코타 扶助 위에 彩色을 더해 量感을 强調하거나, 質感을 돋보이게 한 點도 돋보인다. 권진규는 1964年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있는 作業室의 가마를 改築하면서 테라코타 彫刻을 始作했다. 그리스와 摩耶, 高句麗 等의 古代 彫刻 多數가 平面 위에 形態를 만드는 扶助로 製作됐다는 것에 注目해, 浮彫 作品을 만들었다. ‘恐怖’(1965年), ‘假面’(1966年頃) 같은 作品은 韓國 傳統文化에서 素材를 가져왔다. ‘恐怖’는 韓國의 建築에서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를 가리킨다. 권진규는 이 무렵 全國의 文化 遺跡을 踏査하며 다양한 建築 部材를 寫眞과 드로잉으로 記錄했다. 이를 基盤으로 浮彫 作品을 製作한 것이다. ‘假面’에는 테라코타로 만든 假面이 作品 上段과 下段에 附着되어 있다. 가면 兩옆으로 날개처럼 펼쳐진 形態를 붙여 現代的인 美感을 더한다. 12月 9日까지. 無料. 이 밖에도 서울市立 남서울美術館에선 권진규의 作品을 永久 展示하는 空間이 6月 1日부터 마련돼 常設展 ‘권진규의 永遠한 집’이 열리고 있다. 作家의 遺族이 2021年 서울市立美術館에 作品 141點을 寄贈한 데 따른 것이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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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特級 作品’ 사랑한 李健熙 컬렉션의 名品들

    故 李健熙 三星 選對 會長은 ‘좋은 物件’을 優先으로 購買하고 專門家의 確認만 있으면 빠르게 決定을 내렸다. ‘特級 作品이 있으면 컬렉션 全體의 位相이 올라간다’는 持論으로 컬렉션을 構成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컬렉션 中 1萬1023件, 2萬3000餘 點이 2021年 政府에 寄贈됐다. ‘李健熙 컬렉션’으로 불리며 全國的인 關心을 모은 美術品들에 關해 20餘 年間 삼성문화재단에서 勤務한 이종선 前 호암미술관 副官長이 쓴 冊이다. 李 前 副官長은 1976年 湖巖美術館 設立 및 開館 運營을 위해 採用돼 專門硏究院, 學藝硏究室長을 거쳐 副官長을 지냈다. 冊은 크게 세 가지 部分, ‘李健熙의 蒐集과 寄贈’ ‘李健熙 收集品 名品 散策’ ‘李健熙美術館의 建立과 開館 以後’로 나뉜다. 첫 部分에서는 著者가 호암미술관에 勤務하며 지켜본 李健熙·李秉喆의 藝術品 蒐集 스타일에 對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分量은 많지 않다. 삼성家의 美術品 蒐集에 關한 內容은 著者의 全作인 ‘里 컬렉션’에 더 仔細히 담겨 있다. 이 冊의 가장 많은 部分을 차지하는 것은 ‘李健熙 收集品 名品 散策’이다. 李健熙 컬렉션의 代表作 69點을 選定해 圖版과 詳細한 說明을 붙였다. 國寶인 ‘白瓷 靑華매죽문 缸아리’ ‘白瓷 靑華죽문 각병’, 旌善의 ‘仁王霽色圖’ 等 古美術부터 李象範, 金基昶, 金煥基, 유영국, 백남준 等 近現代美術 主要 作品에 對한 說明과 이에 얽힌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클로드 모네의 ‘修鍊이 있는 蓮못’과 사이 트웜블리_ 마크 로스코, 프랜시스 베이컨 等 西洋 現代美術品에 對한 說明도 包含됐다. 여기에는 秋史의 글씨를 李健熙 會長 執務室에 걸어놓았다 이우환의 助言으로 치웠다는 等 一部 에피소드가 登場하지만, 作品 蒐集 過程이나 뒷이야기보다는 作品 自體에 對한 說明이 主를 이룬다. 따라서 蒐集家로서 李健熙의 面面보다는, 컬렉션 自體를 알고 싶은 讀者에게 더 알맞은 冊이다. 冊 끝에는 三星 一家가 蒐集한 國寶·寶物 目錄도 整理돼 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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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서 人工知能까지… 發展 技術 活用한 作品”

    모니터 속 畵面에 具現한 그래픽,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 알아서 이미지를 生成해 주는 人工知能(AI)까지…. 藝術家들이 最近 數十 年間 急速度로 發展한 技術을 活用해 어떤 作品을 製作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展示가 열리고 있다. 서울 中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展示 2관에서 열리는 ‘럭스: 詩的 解像度’前이다. 獨逸 作家 카르스텐 니콜라이의 ‘유니컬러’부터 지난해 베이징 겨울올림픽 開幕式의 視覺 效果를 擔當한 中國 作家 차오위視(Cao Yuxi)의 ‘AI 山水畫’ 等 미디어 아티스트 12팀의 現代美術 作品 16點을 선보인다. 2021年 DDP 外壁을 裝飾한 라이트 쇼 ‘서울라이트’를 演出했던 박제성 서울대 彫塑科 敎授의 AI 作品 ‘記憶色 (30803202)’도 展示된다. ‘冥想的 風景’, ‘새로운 崇高함’, ‘技術的 미니멀리즘’, ‘安息處’ 等 크게 4가지 主題로 나뉜 展示는 作品마다 別途의 房으로 構成돼 있다. 植物圖鑑 속 모든 形態를 學習한 AI가 生成한 그림, 털복숭이의 生命體가 걸어가며 形體가 繼續해서 바뀌는 映像 等 實寫로 構成했다면 엄청난 時間과 공이 들었을 이미지가 쉽고 빠르게 만들어지는 것을 實感하게 된다. 現代美術 展示 플랫폼 ‘숨엑스’와 뽀로로 製作社로 有名한 ‘오콘’이 共同 主催하는 展示라는 點도 獨特하다. 이지윤 숨 代表는 “미디어 아트라는 딱딱한 말 代身 이들 作品이 解像度와 周波數의 틈과 境界를 넘나들며 昇華된 한 篇의 詩라는 意味를 담아 ‘詩的 解像度’라는 題目을 붙였다”고 했다. 오콘은 애니메이션 製作을 넘어 現代 美術, 게임 等 多樣한 콘텐츠로 領域을 擴張할 計劃이다. 12月 31日까지. 5000∼2萬 원.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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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年間 아시아 巖刻畫 찾아다닌 ‘다큐 寫眞家’

    다큐멘터리 寫眞作家 姜運柩(82)가 全 世界 30餘 곳의 巖刻畫를 담은 結果物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鍾路區 ‘뮤지엄韓美 삼청’에서 강운구 個人展 ‘巖刻畫 또는 寫眞’이 來年 3月 17日까지 열린다. 展示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等 中央아시아 4個國과 러시아, 몽골, 中國, 韓國 等 總 8個國에서 찍은 寫眞 中 150餘 點을 選別했다. 展示 題目은 巖刻畫가 數千∼數萬 年 前 사람들의 모습을 記錄한 寫眞과도 같다는 意味를 담았다. 東亞日報 出版局 寫眞部 記者를 지낸 江 作家는 50餘 年 前 新聞에서 蔚山 盤龜臺 岩刻畵 寫眞을 처음 接하고, 고래가 세로로 서 있는 모습으로 表現된 것에 對한 궁금症을 가졌다. 答을 찾기 위해 調査에 나섰고, 2017年부터 韓國과 文化 親緣性(親緣性)이 있다고 여겨지는 中央아시아의 파미르高原, 톈산山脈, 알타이山脈 等 여러 곳을 3年間 다녔다. 地下 1層 멀티홀에서는 8個國 巖刻畫 中 서로 비슷한 形態를 지닌 作品을 季節別로 構成했다. 그 다음 地下 1層 複道型 展示室부터 1層 展示室까지는 國家別 巖刻畫를 선보인다. 마지막 第2展示室에는 韓國의 盤龜臺와 천전리 巖刻畫를 紹介한다. 江 作家는 “踏査 結果 고래가 서 있는 理由는 살아있기 때문이라는 나름의 結論을 내렸다”며 “여러 國家와 比較해 보니 盤龜臺 巖刻畫의 固有性이 더 깊이 다가왔다”고 말했다.김민 記者 kimmin@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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