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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激突 2030 vs 7080 草食男 88萬원 乾魚物女 트위터…2030 그들은 누구인가|신동아

大激突 2030 vs 7080 草食男 88萬원 乾魚物女 트위터…2030 그들은 누구인가

  • 整理·송홍근│東亞日報 新東亞 記者 carrot@donga.com│

    入力 2009-09-08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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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時 :2009年 8月4日

    ■ 張 소 :동아일보 忠正路社屋 大會議室

    ■ 四 回 :황준욱 韓國勞動硏究院 硏究委員/ 未來年 産業勞動戰略센터長

    ■ 牌 널 :김형찬 고려대 哲學科 敎授 / 未來年 産業勞動戰略센터 硏究委員

    옥우석 仁川大 貿易學科 敎授 / 未來年 産業勞動戰略센터 硏究委員



    정연정 培材大 公共行政學科 敎授 / 未來年 科學技術戰略센터 硏究委員

    金 警 bimpeers 代表

    김혜정 아워홈 弄公算流通팀

    임경민 (寺)나눔課未來 인턴

    조지연 영남대 政治外交學科 4學年

    대격돌 2030 vs 7080 초식남 88만원 건어물녀 트위터…2030 그들은 누구인가
    황준욱 반갑습니다. 2030패널로 參席한 네 분께 特히 感謝드립니다. 討論에 들어가기에 앞서 서로 처음 만난 자리다보니 서로 紹介도 좀 하고 雰圍氣를 따듯하게 한 뒤 討論을 始作하죠. 저는 황준욱입니다. 1984年에 大學에 入學했습니다. ‘신동아’와 함께 이 討論을 主催한 未來戰略硏究院에서 産業勞動戰略센터長을 맡고 있습니다. 조지연님은 영남대 政治外交學科 學生이라는데 名銜엔 참생각大學生政策諮問團 運營委員長이라고 적혔네요. 뭐하는 곳인가요?

    조지연 大學生들이 모여서 社會 談論을 하는 곳입니다. 06學番이에요.

    황준욱 요즘 學生들은 對外 活動을 積極的으로 하는군요.

    조지연 예. 그렇습니다. 얼마 前 國會에서 英語敎育과 關聯해서 討論會를 열었습니다. 國會의 關聯 常任委에 代案도 提案했고요.

    황준욱 김혜정님. 아워홈은 어떤 會社인가요?

    김혜정 96學番이고요. LG流通의 食品事業部가 8年 前 噴射해 만든 會社입니다. 아워홈이라는 이름으로 給食事業, 食品製造, 食品流通, 食資材流通, 프랜차이즈 事業을 합니다. 給食事業에선 CJ보다 앞서 있고요.

    황준욱 임경민님은 나눔課未來에서 인턴으로 일한다면서요. 인턴은 할 만한가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임경민 나눔課未來는 홈리스 臨時 住居支援 事業, 쉽게 말해서 露宿人에게 住居를 支援하는 일을 합니다. 뉴타운 開發과 關聯해서 貰入者, 家屋主의 權益을 保護하는 住民權益 擁護活動度 벌이고요. 市民에게 賃貸住宅 關聯 情報도 알려드리고 있어요. 일은 아주 재미있어요. 할 만합니다. 저는 02學番입니다.

    황준욱 좋은 일을 하는군요. 많은 사람이 共有하게 홈페이지 住所를 일러주십시오.

    임경민 www.plain21.net입니다.

    황준욱 BIMpeers 김경 代表님은 네트워크 關聯 일을 하는 것 같은데요?

    김경 BIM은, 빌딩 인포메이션 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弱者입니다. 建築·建設 分野의 情報技術을 다루는, 創業한 지 갓 2年 된 新生企業입니다. 技術세미나엔 자주 參席했지만 이런 討論은 처음입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若干 걱정이에요. 저는 94學番입니다.

    황준욱 너무 걱정 마세요. 이런 討論은 저도 처음입니다. 정연정 硏究委員님은 배재대에서 일한다고요?

    정연정 40代 中盤으로 進入하고 있습니다. 87學番입니다. 世代를 區分하면 7080이죠. 再昨年에 靑瓦臺를 中心으로 이뤄진 2030비전戰略에 參與한 적이 있습니다. 20,30代의 政治 參與 問題를 擔當했는데, 2030이 中堅世代로 자랐을 때 政治地形, 參與地形이 어떻게 바뀔지를 들여다봤습니다. 오늘 討論이 그런 골치 아픈 主題를 論하는 자리는 아니겠지만, 大學에서 學生을 가르치는 德分에 젊은 親舊들의 생각을 어느 程度는 알고 있어요.

    황준욱 옥우석 硏究委員님은 仁川大 貿易學科에 계신데요.

    옥우석 예. 김경 代表님하고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런 討論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즐겁습니다. 86學番으로 40代에 접어든 지 꽤 됐지만 2030의 스틸(still·映畫필름 中 한 컷만 現像한 寫眞)을 간직하려고 努力합니다.

    황준욱 피터팬 신드롬이군요.

    옥우석 그렇지요. 2030의 感受性을 가졌다고 自負합니다. 하하. 프랑스에서 工夫했고요. OECD(經濟協力開發機構)에서 잠깐 勤務하고 韓國에 돌아와서 敎授로 일합니다. 專攻은 通常·貿易이고요. 勞動市場도 硏究하고 있어요.

    황준욱 김형찬 硏究委員님은 고려대 哲學科에 계신다고요.

    김형찬 韓國哲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專攻이 朝鮮留學 쪽입니다. 82學番입니다. 동아일보에서 記者生活을 좀 했는데 아무튼 오랜만에 와서 좋고, 討論을 끝낸 뒤 麥酒집도 간다니까 옛 생각도 날 것 같고 좋습니다.

    2030은 어떻게 疏通하나

    황준욱 저는 世代라는 單語를 別로 안 좋아합니다. 社會的으로 어떤 特性을 보이는 사람이 나이別로 集團을 이룰 때 世代라는 말을 쓰는 것 같더군요. 정연정 敎授님이 7080이라는 表現을 쓰셨는데 2030, 卽 20,30臺를 가리키는 表現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처음 나온 말이 X世代 아니었던가요. 1971年부터 1984年까지의 出生者, 그러니까 386世代 다음 年齡帶를 가리키는 呼稱이 X世代였습니다. 그 뒤로 N世代라는 말도 나왔죠. X世代라는 말엔 個人的인 性向이 剛하고, 特定化하기 어렵다는 意味가 담긴 反面, N世代라는 말의 N은 네트워크를 가리키는 것으로 開放性을 强調한 것 같습니다. 어떤 한 가지 特性으로 2030을 規定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個人的으로 2030의 네트워크 方式, 그러니까 疏通 方式이 相當히 흥미로웠습니다. 電子通信機器를 活用하는 게 特히 그렇고요. 2030世代는 他人과의 疏通, 社會와의 疏通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임경민 疏通이라는 게 別것 있나요. 그냥 아는 사람들끼리 네이트온(인터넷 메신저) 같은 데 接續해서 隨時로 連絡하는 거죠. 인터넷 뉴스의 댓글도 疏通의 道具죠. 뉴스의 댓글을 읽으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나와 正反對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구나, 그런 式으로 저 아닌,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疏通합니다. 그와 같은 方式으로 疏通하는 게 20代의 專有物은 아니겠지만요.

    황준욱 댓글이 意思疏通 手段으로 充分하다고 생각하나요?

    임경민 훌륭한 포털사이트가 몇 個 있어요. 댓글로 對話, 疏通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 다른 생각들을 알게 되는 거죠.

    황준욱 조지연님은 온라인에서 어떤 方法으로 疏通하나요?

    조지연 네이트온을 씁니다. 모르는 사람과 意思疏通하는 사이트도 많아요.

    황준욱 94學番인 김경 代表님도 클라이언트나 組織에서 疏通할 때 온라인을 많이 使用합니까?

    김경 예. 宏壯히 많이 使用하고 있습니다. 저는 2030世代가 個人化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流行하는 트위터(twitter·블로그의 인터페이스, 미니홈페이지의 親舊맺기 機能, 메신저 機能을 한데 모아놓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도 여럿이 參與하고, 또 볼 수 있지만 至極히 個人的 趣向으로 誘導되거든요. 오프라인의 모임과 다르게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언제든 斷絶할 수 있는 關係다보니 삶이 個人化하는 거예요. 情報技術의 發達로 疏通이 容易해진 側面은 있습니다만 連帶意識 같은 건 오히려 弱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황준욱 네트워크 속에 있지만 숨어드는 傾向이 있다는 거군요.

    김경 宏壯히 開放的이긴 하지만 必要에 따라서 언제든지 뒤로 숨을 수 있는 거죠.

    정연정 저는 意見이 조금 다릅니다. 情報技術과 結合한 2030의 行爲패턴이 個人化했다고 보는 분이 많은데, 그들의 個人性이 疏外, 孤立을 의미하는 건 決코 아니라고 봐요. 그 안에도 커뮤니티라든지 集團性이 恒常 따라다니거든요. 自己 暴露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群集性이 따라다니고 集團化가 이뤄집니다. 네트워크는 다른 世代도 活用해요. 40代, 50代는 過去의 緣故를 찾는 手段으로 情報技術을 使用합니다. 同窓會 같은 게 그렇죠. 20代, 30代들은 緣故를 찾기보다는 自己 表出을 네트워크에서 합니다. 내가 關心 가진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포스팅하는 거죠. 그런 過程을 통해 同一한 利害關係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어 새로운 커뮤니티가 形成되고 軟膏와는 상관없는 集團化가 이뤄집니다. 2030은 自身의 日常生活과 關聯한 이슈에 問題意識이 集中돼 있고, 그것을 인터넷이라는 技術에 椄木해 連帶(solidarity)합니다.

    임경민 좋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集團性, 同質性을 擧論했는데 저는 한時聖徒 注目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集團은 이슈가 마무리되면 時限爆彈처럼 사라지곤 하죠. 그런 限界를 갖고 있어요. 緣故를 共有하지 않고, 같은 地域 出身도 아니고, 親舊 關係도 아니면서 네트워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共通의 關心事가 사라지면 今方 關係가 斷絶됩니다. 그러곤 또 다른 限時的 集團을 만듭니다. 이런 式의 人間關係가 反復되면 깊이 있는 疏通은 이뤄지기 어렵겠죠.

    정연정 意思疏通하는 相對方을 얼마나 信賴하는지를 보면 連帶感이 弱하다고는 볼 수 없어요. 나이 든 世代는 얼굴을 보고 만나야만 信賴가 생기는 데 反해 젊은이들은 네트워크 안에서 生活相의 問題를 共有하면서도 情緖的 連帶를 가질 수 있습니다. 스와밍(swarming)이라는 新造語가 있어요. 옛날처럼 集團行動을 할 때 며칠씩 모여서 準備하고 懸垂幕 만드는 게 아니라 日常生活을 하던 어느 날 갑자기 벌떼가 分蜂하듯 모여들어요. ‘번개’를 쳐서 술자리를 갖는 式으로 示威를 벌이는 거죠. 한番 으싸으싸하고 쫙 빠져나갑니다. 過去와 견줘보면 조금 다르지만 그것도 表出이고, 連帶이면서 疏通입니다.

    옥우석 2030의 疏通에 連帶的 價値가 있다, 없다는 걸 論議하기보다는 그들의 連帶的 價値가 어떤 方式으로 構築되는지를 中心으로 討論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2030의 集團成果 關聯한 事例로 2002年 월드컵과 지난해 촛불示威 얘기를 많이 합니다. 果然 그런 것들이 持續的인 힘으로 維持될 수 있는지 아니면 이벤트的인 어떤 하나의 事件에 不過한지 궁금합니다.

    김혜정 커뮤니티를 形成해서 意見을 表出하고 連帶感을 느끼는 건 肯定的인 일입니다. 30代 職場女性은 情報를 蒐集할 때 인터넷의 카페活動에 全的으로 依存합니다. 育兒, 消費와 關聯한 情報를 大部分 인터넷 카페에서 얻거든요. 옛날 같으면 父母님에게 배웠던 部分을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읽고 익히는 거죠. 筆者와 讀者가 같은 女性으로서 같은 苦悶을 한다는 點에서 同質感을 느끼고 서로 信賴하는 겁니다. 좀 前에 어떤 분이 한時性을 擧論했는데 疏通關係가 끊어지는 게 아니라 構成員이 바뀌는 거죠. 2030의 連帶가 持續的인 힘으로 維持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우석 2002年엔 월드컵뿐 아니라 大選도 있었죠. 外國에서 職場生活을 할 때인데 韓國政治가 보여준 力動性은 宏壯했습니다. 조금 誇張하면 世界에서 類例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의 力動性이었죠. 2030世代가 連帶意識을 缺如했으며, 社會 問題에 無關心하다고 보지 않아요. 勿論 2030은 實用的이죠. 韓國에서 只今 드러나는 部分은 過去의 어떤 權威主義, 卽 公的 領域이 私的 領域을 過度하게 支配하던 時代가 歷史의 뒤便으로 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私的 欲求가 暴發的으로 噴出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過去엔 社會가 만든 制度에 依해 네트워킹이 이뤄졌습니다. 只今은 宏壯히 柔軟하고 다양한 方式으로 네트워킹이 이뤄집니다. 그런데 私的 領域이 公的 領域을 支配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方向으로 繼續 흘러가면 또 다른 陷穽에 빠질 수 있어요. 社會가 危險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部分은 젊은 世代뿐 아니라 旣成世代도 苦悶해야 할 事案입니다.

    정연정 過去에 그런 問題를 解決하는 方法은 法的 規制였습니다. 우리 世代는 그렇게 成長했습니다만 2030이 그런 式의 調節裝置를 받아들일까요. 앞선 世代들은 7080에게 自律的 調整 메커니즘을 만들어낼 餘地를 주지 않았습니다. 只今도 미네르바 事件이라든지 惡性댓글 問題라든지 이런 것에 對해서 省察하거나 苦悶한 뒤 私的 領域에서 解法을 찾으려고 努力하기보다는 規制와 制度를 만들어 問題를 풀려고 합니다. 이런 過去의 메커니즘을 2030이 견디지 못하는 겁니다. 勿論 2030은 訓鍊이 좀 더 必要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調整할 수 있는 部分이 分明히 있는데도 過去의 方式으로 制度化에 나서면 逆效果가 發生할 可能性이 적지 않습니다.

    옥우석 全的으로 同意합니다. 規制, 法律, 規律을 통해서 解決할 事案이 絶對로 아니에요.

    황준욱 참생각大學生政策諮問團의 活動은 7080世代가 大學을 다닐 때의 政治參與 樣式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조지연 權威主義 時代 때와는 많이 다르겠죠. 길거리로 나가는 것만이 大學生의 役割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생각大學生政策諮問團은 政策을 決定하는 立法府, 行政府에 資料를 要請하고 그 資料를 分析한 뒤 저희의 생각을 담아서 代案을 냅니다. 代案을 가지고 길거리로 나가서 캠페인 하는 方式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무엇보다 重要한 것은 저희들끼리만 論議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立法府, 行政府에 代案을 傳達한다는 點입니다. 20代가 個人의 價値를 强調하는 건 事實이지만 한便으론 외로운 存在고, 潛在的으로는 連帶的 價値를 追求하는 集團이라고 생각해요.

    황준욱 그런 方式이 效果的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結果物이 나오기가 事實 어렵지 않나요?

    조지연 勿論 저희가 代案을 낸다고 해서 다음날 世上이 바뀌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런 過程을 통해서 배우는 게 많아요. 그게 效果的이냐고 물었는데 第一 效果的인 건 저희가 被選擧權을 얻어 政策結晶子가 되는 거겠죠. 政策結晶子가 되는 게 가장 效果的이지만 그건 大學生 處地에선 非現實的인 얘기죠. 社會를 배우고 서로를 알아가는 過程 하나하나가 所重한 것이지 效果만을 따지면 오히려 意味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황준욱 7080은 過去에 急한 部分이 조금 있었어요. 2030은 옛날보다 事案을 길게 보는 것 같네요.

    김형찬 네트워킹, 疏通方式이 過去와 달라진 點에 焦點을 맞춰서 뭔가를 자꾸 解釋해내려고 하는데 조지연 學生 얘기만 들어봐도 그게 全部는 아닌 것 같습니다. 代案을 만들어 國會에 提出하는 건 제가 大學 다닐 때는 想像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自身의 意見을 表出할 수 있는 自由의 幅이 넓어진 것이죠. 2030의 疏通方式에서 特徵을 찾는다면 네트워크의 幅이 過去보다 훨씬 넓어졌다는 것, 知識을 늘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幅이 넓어짐으로써 더 많은 사람과 疏通하는 것이죠. 그런데 問題는 事案에 따라서 쉽게 만나고 쉽게 흩어지는 關係를 통해 果然 社會의 發展이 이뤄질 수 있는가 하는 點입니다. 자랑할 일이 決코 아니지만 韓國은 血緣, 地緣, 學緣의 社會였습니다. 네트워크가 그런 것을 얼마나 代替할 수 있을까요. 거리應援, 촛불示威를 熱情的 에너지의 表出로도 볼 수 있지만 한便에선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한 나라가 한 가지 이슈를 가지고 이런 式으로 뒤덮여버릴 수 있는가, 이게 正常的인 나라인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2030은 어떻게 文化를 消費하나

    황준욱 討論 끝날 때까지 兩面性 얘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文化藝術이나 스포츠 部分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2030은 아이포드 같은 道具를 使用해 個人化한 記號를 充足하는 것 같으면서도 大衆文化에 熱狂하는 側面도 있습니다. 國家代表팀에 集團的으로 熱狂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고요. 임경민님은 大衆文化나 스포츠에 關心이 많나요?

    임경민 먹고사는 데 바빠서….

    황준욱 全혀 關心이 없어요?

    임경민 글쎄요. 關心이야 있죠. 오늘 어디랑 競技한다는 건 알죠. 그런데 삶에서 比重을 차지한다기보다는 스포츠뉴스에서 結果만 보는 程度예요. 大學校 다닐 때부터 그랬어요. ‘스펙’을 채워야 해서 즐길 時間이 不足했습니다. 劇場은 價格이 싸니까 괜찮겠지요, S席이 8萬원씩 하는데 公演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황준욱 時間이나 費用이 問題가 되나요?

    임경민 뮤지컬이라든지 오페라, 勿論 보고 싶죠. 하지만 大學 登錄金 貸出받은 거 갚기도 빠듯한데…. 週中엔 바쁘잖아요. 週末엔 쉬기 바쁘고요.

    황준욱 김혜정님은 뮤지컬 좋아하세요?

    김혜정 20代 때는 費用이 問題가 됐는데 只今은 時間이 없어서 못 가요. 뮤지컬, 오페라에 關心이 많지만 時間도 없고 時間이 나더라도 自己 啓發에 힘써야 하기 때문에 TV로만 즐기고 있어요.

    황준욱 大學生들은 어떤 分野에 關心이 있어요? 公演 같은 데는 全혀 關心이 없나요?

    조지연 與件이 안 돼요. 4學年이라서 學校에선 할머니 소리를 들어요. 圖書館에서 工夫하느라 親舊들 얼굴도 제대로 못 보거든요.

    정연정 言論을 보면 2030의 마니아 文化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나요? 大衆性이 없는 歌手, 音樂장르라고 하더라도 네트워크 안에서 마니아들이 情報를 共有하고 動映像도 나눠보고 그러잖아요. 오히려 文化에 對한 熱情이 過去보다 强化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런데 學生들과 對話해보면 TV도 잘 안 본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音樂을 듣거나 그것과 關聯한 對話를 나눕니다. 2030은 特定 分野에 關心을 集中하는 어떤 마니아的 側面을 가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代가 아니어서 正確하게는 모르겠지만.

    황준욱 장기하 같은 境遇가 代表的이죠. 마니아的으로 出發한 뒤 商業化에 나서는 例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앨범을 팔잖아요. 2030은 그런 式의 文化 購買行爲에 익숙한가요?

    임경민 어둠의 經路를 통하지요.

    황준욱 어둠의 經路요?

    정연정 어둠의 經路가 뭐예요?

    김경 不法 다운로드를 말하는 거죠. 요즘말로 本放, 그러니까 實際 放送 時間에 TV를 안 볼 뿐이지 볼 건 다 봅니다. ‘무한도전’ ‘1泊2日’을 다운로드 해서 便한 時間帶에 보는 겁니다. 7080이 大衆文化를 享有하는 方式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겠죠. 2030은 마니아層을 除外하고는 公演 觀覽 같은 데는 努力을 안 기울이는 게 事實인 것 같아요. 그런 것말고도 볼 게 너무나 많거든요. 하루 終日 인터넷에 接續해 마우스만 클릭해도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김형찬 다들 삶에 바쁘시고 지치셔서 公演을 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황준욱 인터넷으로 다 보신대요.

    김형찬 記者로 일할 때 公演擔當을 自請해서 잠깐 했었는데 眞짜로 좋았어요. 公演 觀覽이 꼭 많은 돈을 必要로 하는 건 아니에요. 내가 이 사람 公演은 꼭 봐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돈 좀 아꼈다가 비싼 冊, 비싼 音盤 사듯이 1年에 한두 番 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임경민 돈이 問題가 아니라 價値 順位가 다른 겁니다. 順位에서 많이 밀린다는 거죠. 저는 싼것을 좋아해서 그 돈이면 PC房에서 애니메이션을 다운로드해서 볼 겁니다. 萬若에 제가 眞짜 좋아한다면 投資할 수도 있겠지만 只今 말씀하시는 演劇이라든지 뮤지컬, 오페라는 順位가 낮지요, 確實히.

    김형찬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바로 그거예요. 같은 얘기를 하는 겁니다. 꼭 돈이 많이 들어서라기보다 즐길 만한 마음의 餘裕가 없거나 社會的으로 그럴 수 있는 雰圍氣가 아니라는 거죠. 蘇聯 時節의 러시아를 例로 들면 農事짓는 가난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1年에 한두 番씩 말끔하게 차려입고 발레를 보러 갑니다. 그게 삶의 기쁨이고 文化를 즐기는 것인데 우리는 옛 蘇聯보다 먹고살 만한데도 그럴 만한 餘裕가 없는 것 같아요.

    옥우석 저는 김경氏와 임경민氏 생각에 同意합니다. 뮤지컬보다 재미있는 게 많은 거예요. 率直히 말하면 高級文化를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분이 조금 죄송스러운 表現이지만 잘난 체하기 위해서 高級文化를 選擇합니다. 저는 2030들이 그런 部分에서 저희 世代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行動한다고 생각해요.

    정연정 제가 大學校 다닐 때는 프랑스映畫 같은 거 보러 다니면 노블해 보이고, 있어 보이고 그랬습니다. 저도 이리저리 끌려 다니면서 유럽映畫를 보고 그랬습니다. 7080은 文化消費를 통해서 附與받는 社會的 이미지 같은 것에 神經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황준욱 2030度 마찬가지 아닐까요? 例를 들어 잘 알려지지 않은 日本의 애니메이션을 다운로드해서 봤다, 이런 것은 자랑거리가 되지 않나요? 形態나 方式은 달라졌지만 文化行爲를 통해 自己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드러내는 것은….

    정연정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운로드를 잘 한다고 해서 富者집 아들인가보다, 집안이 좋은가보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아닌 거 같은데요.

    옥우석 그게 자랑거리가 될까요?

    임경민 例컨대 제가 어둠의 經路를 통해 힘든 資料를 求해서 봤다고 해요, ‘나 그거 봤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자랑하면 어떻게 될까요? 비웃음을 사겠죠. 저말고도 본 사람이 數없이 많을 거 아닙니까? ‘그걸 이제야 봤느냐?’란 댓글밖에 안 달릴 겁니다.

    황준욱 잘 알겠습니다.

    옥우석 조금 다른 얘기지만 旣成世代들은 失明으로 自己를 알리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2030은 匿名性 속에서 自己를 알리는 걸 宏壯히 즐기는 것 같아요.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닉네임을 쓰잖아요. 처음에 들어가서 배꼽 잡고 나왔어요. ‘안 졸리나 졸려’ 같은 아이디가 얼마나 웃기던지. 이 親舊들은 어떻게 하면 튀어볼까 硏究하는데 實際로 인터넷 커뮤니티 사람들은 누가 누군지 몰라요.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滿足感을 느끼는 겁니다. 깜짝 놀란 게 外國에서 放映된 애니메이션, 드라마를 거의 實時間으로 動映像에 한글 字幕을 덧씌워 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무런 報酬도 없고, 누가 했는지 아무도 몰라요. ‘안 졸리나 졸려’ 같은 式으로만 누가 飜譯했다는 걸 드러내죠. 旣成世代들이 自身을 뽐내는 方式과는 宏壯히 다릅니다.

    정연정 날카로운 現實諷刺度 대단합니다. 貸付業體가 TV廣告를 하잖아요. 無利子 廣告를 패러디한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延滯를 했더니 ‘無’가 ‘깍두기’로 바뀌더군요. 廣告가 터무니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는 걸 表出한 거죠. 2030은 諷刺 같은 것에도 익숙한 것 같습니다.

    2030의 먹고사는 問題

    황준욱 主題를 經濟 分野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大學을 卒業하면 일자리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7080이 그랬습니다. 只今은 좋은 일자리를 갖기가 相當히 어려워졌고, 住宅 問題는 過去보다 더 나빠진 것 같습니다. 2030패널들은 요즘 어떤 걱정을 하나요?

    임경민 1980年代 初中盤生은 極端的으로 말하면 꽃을 피우기 前에 말라버린 싹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창 工夫해야 할 때 外換危機가 터져서 집안이 沒落하고 大學을 卒業하려니까 雇傭寒波가 몰아닥쳤습니다. 돈과 權力을 가진 사람이 勝利하는 모습만 보면서 자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돈을 많이 벌면 自身이 위에 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工夫하다보니 無限競爭이 벌어지고, 남보다 내가 于先이 되는 겁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앞서가야 88萬원 世代, 요즘은 78萬원 世代라고 부르는 集團에 끼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달려왔는데 막상 卒業하니 雇傭氷河期가 찾아온 겁니다. 履歷書를 100統 넘게 쓰고 面接을 20番 넘게 보니 實感 나더군요. 내가 大學 4年 동안 뭘 했나, 나름대로 工夫 熱心히 해서 奬學金도 받았는데…, 나는 都大體 뭘 한 건가 그런 自愧感이 들었습니다. 社會엔 이미 어떤 構造가 構築돼 있고 그걸 깨뜨리는 건 不可能해 보입니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庶民에서 出發하면 그 위로 올라가기는 매우 어렵다는 걸 깨닫게 된 거죠. 저뿐만 아니라 親舊들도 비슷한 얘기를 많이 해요. 結局 社會 탓, 남 탓하게 되는 거죠. 李明博 大統領께서 學校에 다닐 때는 登錄金 利子를 없애주겠다고 말씀했는데 若干 눈 가리고 아웅 式인 것 같아요. 利子를 猶豫해줘도 卒業하면 빚은 그대로 남거든요. 大學 登錄金 自體가 지나치게 비싸요. 問題를 根源的으로 解決해야 합니다. 저를 例로 들면 卒業한 지 6個月 지났는데 빚이 700萬원假量 남았습니다. 結婚하고, 집도 사야 하는데, 88萬원 世代로 살다보니 結婚은 어떻게 하고, 아이는 어떻게 키울 것이며, 집은 또 어떻게 장만할지 寞寞합니다. 윗世代들은 우리를 바라보면서 挑戰意識, 끈氣가 不足하다고 말하는데, 다 같이 더불어 잘살 수 있는 그런 方法은 없을까요? 그런 社會는 없는 건가요?

    황준욱 잘 들었습니다. 김혜정님은 安定的인 職場을 갖고 있습니다. 職場에 들어갈 때 順坦했나요?

    김혜정 外換危機 直後에 大學을 卒業했어요. 50군데 程度에 履歷書를 넣었고, 어떤 會社에 들어갔다가 그만두고 只今의 會社로 移職했습니다. 率直히 只今 20代를 보면 安堵感을 느낍니다. 그런데 職場을 가진 저도 不安하긴 마찬가지예요. 40代가 되면 會社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10年 동안 老後對策을 마련하고 子女를 교육시켜야 합니다. 育兒 問題와 關聯해서도 苦悶이 많고요. 出産 奬勵 目的으로 아이를 낳으면 돈을 주겠다는 式의 얘기가 나오는데 現實的인 건 職場마다 育兒施設을 갖추게끔 하는 것입니다. 育兒 問題 때문에 結婚을 미루거나 結婚하고도 子女 두기를 苦悶하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假定컨대 月 30萬원을 政府에서 育兒비로 주더라도 物價를 考慮하면 크게 보탬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는 親庭어머니가 아이를 봐주는 多幸스러운 境遇인데, 아이를 다른 데 맡기고 職場에 나오는 분들은 費用이 月 120萬원假量 든다고 합니다. 다른 職場人들이 돈을 얼마나 버는지는 모르겠으나 輸入의 50%가 育兒비로 나간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런데도 職場을 그만두지 못합니다. 88萬원 世代란 말이 膾炙되는 건 아시죠? 赤字를 보면서 職場을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애를 키우고 난 뒤엔 職場을 다시 갖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황준욱 맞벌이를 안 하면 살기가 어렵죠?

    김혜정 예. 어쩔 수 없이 맞벌이하는 사람도 많죠. 結婚하고 많은 問題에 부닥치다보니, ‘草食男’ ‘乾魚物女’라는 말이 요즘 流行인데, 그렇게 살 걸 그랬다는 생각도 가끔씩 들거든요. 子女를 두고 家庭을 꾸리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분도 많겠지만, 經濟·社會的인 理由로 結婚을 못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못 한다기보다 안 하는 사람도 많고요. (草食男은 溫和하게 풀을 뜯는 草食動物처럼 사는 男子를 가리킨다. 異性을 사귀기보다 自己 自身에게 投資한다. 結婚, 出産에 關心이 別로 없다. 乾魚物女는 職場에선 세련되고 能力 있지만 일이 끝나면 데이트를 하는 게 아니라 집에 와서 트레이닝服을 입은 채 머리를 대충 묶고 麥酒를 마시면서 오징어 等 乾魚物을 즐겨 먹는 女性을 일컫는다. 經濟·社會構造가 草食男, 乾魚物女를 만들어냈다고 評價하는 視角이 있다.)

    황준욱 김경 代表는 雇用主인데, 事業을 일구는 게 只今 같은 狀況에서 어떤 代案이 되지 않을까요? 創業할 때 힘들지는 않았습니까?

    김경 如前히 苦生하고 있습니다. 韓國의 시스템에서 創業은 宏壯히 어렵습니다. 政府에선 中小企業을 支援하겠다고 늘 밝히지만 現場의 雰圍氣는 다릅니다. 요즘 20代들은 冒險精神이 없어서 創業도 못 한다는 式으로 말하는데 그건 앞뒤가 안 맞는 얘기죠.

    황준욱 고용주이긴 하지만 不安感도 있을 것 같아요.

    김경 저는 엔지니어 出身인데 經營을 하면 技術 硏磨가 뒤떨어지죠. 내가 失敗하면 돌아갈 자리가 있을까하는 不安感을 恒常 갖고 있어요. 하지만 날마다 걱정하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一旦 選擇한 길에서 잘할 수 있는 方法을 찾아야겠죠.

    황준욱 自己 啓發을 위해 特別히 하는 일은 없나요? 副業을 갖겠다는 생각은요?

    김경 餘力이 없어요. 學校에 이따금 出講하는 게 副業이라면 副業이죠. 學生들하고 對話하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4學年 親舊가 “學資金 融資 때문에 빚이 2000萬원입니다”라고 말하더군요. 宏壯히 衝擊을 받았어요. 只今 大學生의 父母님 中 相當數가 財政的으로 튼튼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適切한 表現인지 모르겠지만 가난의 代물림, 卽 工夫하고 싶어도 돈 때문에 못하는 狀況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韓國의 大學院 시스템이 奬學金 받으면서 工夫하는 環境도 아니고요. 30代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죠. 94學番인 제가 卒業할 때가 딱 外換危機였습니다. 建設景氣가 무너지면서 다들 專攻을 버리고 保險設計士 같은 쪽으로 進出했습니다. 30代 中盤이 돼서 자리를 좀 잡을 만하니까 金融危機가 터졌고, 펀드는 半토막이 났습니다. 代身 집값은 두 倍로 올랐고요.

    황준욱 세 분이 暗鬱한 말씀만 했는데 조지연님은 大學生으로서 어떻게 準備하고 있나요?

    조지연 大學 4年 동안 國家奬學金을 받아서 빚은 없습니다. 大學院에 進學할 생각을 했는데, 어머니가 就業할 생각이나 하라고 叱咤하십니다. 就業 壓迫이 대단히 커요. 地方大에 다닌다는 點도 障壁으로 作用하는 것 같고요. 서울대, 고려대 다니는 親舊들도 자리를 못 잡는 境遇가 許多합니다. 다들 스펙 쌓는 데만 熱中하고 있죠. 인턴은 元來 一種의 職業 訓鍊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턴도 스펙이 됐습니다. 履歷書에 인턴 經歷 數十 個를 써 넣는 親舊도 있어요. 좋은 곳의 인턴으로 뽑히기 위해 인턴 經歷을 쌓기도 하고요.

    황준욱 인턴을 위한 인턴도 登場한 셈이군요.

    조지연 얼마 前 卒業앨범을 찍었는데 저처럼 4年 만에 卒業하는 親舊가 別로 없어요. 休學이 必須가 됐죠. 나이가 스물여덟, 스물아홉, 서른인 先輩들과 함께 寫眞을 찍었습니다. 인턴 制度가 問題는 참 많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정연정 經濟的 問題가 實際 生活에 뼈저리게 椄木된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젊은 世代의 經濟觀念에도 問題가 있어요. 일자리가 나오면 急하게 學生들에게 連絡을 합니다. 一旦 그곳에서 일하면서 좀 버티다가 좋은 자리 알아보자는 式으로 말하면 당최 說得이 되지 않아요. 그런 데는 안 간다는 겁니다. 企業의 사이즈가 마음에 안 들고 完全雇用이 아니어서 싫다는 거죠. 인턴도 賃金으로 報償받는 것 아닌가요. 얼마 前 한 퓨전레스토랑에 갔더니 손님 大部分이 大學生이더군요. 學資金이 없어서 힘들다고 말하는데 그 食堂은 決코 싸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김경 20代 패널들이 스펙 얘기를 꺼냈는데 요즘 젊은 親舊들의 스펙은 좋습니다. 그런데 中小企業 處地에서 보기엔 事情이 좀 달라요. 中小企業은 實際 業務에 곧바로 投入할 사람이 必要한데, 그런 사람을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工大 컴퓨터工學科 나온 사람이 토익은 900點이 넘지만 實際로는 프로그램을 開發하지 못해요. 無意味한 스펙이죠. 大學生들이 準備하는 스펙이라는 게 社會的 浪費가 아닌가 싶습니다.

    조지연 學生 때는 모르겠으나 卒業한 뒤 하는 인턴은 賃金이 너무 적어요. 採用이 保障된 것도 아니고요. 인턴 할 바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여기는 親舊도 많습니다. 예컨대 29歲에 인턴으로 社會生活을 始作해서 서른 살이 된 뒤 다른 會社의 인턴으로 옮기고 서른두 살에 또 옮기고 그러다 보면 正規職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인턴 하다가 다른 인턴으로, 그리고 또 다른 인턴으로 옮겨 다니면서 나이를 먹으면 慘澹할 것 같습니다.

    황준욱 임경민님이 말씀하실 게 있는 表情인데요.

    임경민 조지연氏가 저를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나이는 먹어가는데….

    황준욱 말씀하세요.

    임경민 只今 제가 하는 일이 서울市에서 支援하는 靑年인턴입니다. 元來 인턴이라는 게 어떤 會社에 들어가기 위한 收拾의 段階 아닌가요. 인턴이 끝나면 正規職이 되든지 레지던트가 되든지 빛을 봐야 하는데 이건 그게 아닙니다. 限時的으로 失業率을 낮추려고 國家가 내놓은 政策인 것 같습니다. 犧牲羊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저는 感謝하게 생각해요. 인턴이라도 해야 登錄金 融資받은 걸 갚을 수 있으니까요. 돈이 적든 많든 間에 機會를 준 것을 대단히 感謝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인턴 期間이 10個月입니다. 12個月을 일하면 退職金을 줘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더군요. 인턴 契約이 끝나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苦悶이 많죠. ‘가을부터는 일하면서 求職活動을 하겠습니다’라고 윗분들에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렇게 해라, 우리가 네 발목 잡을 수는 없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런데 다른 職場으로 옮기면 10個月間 배운 게 너무나 아까울 것 같아요. 좋은 經驗이라고 여기면 되겠지만 이런 式으로 옮겨 다니다보면 專門性이 떨어지겠죠.

    황준욱 經濟學者인 옥우석 敎授가 비전을 갖고 있을 것 같습니다.

    옥우석 비전을 내놓지는 못 하겠지만 할 말은 많습니다. 一旦 登錄金 問題부터 始作할게요. 登錄金 問題는 社會的으로 매우 重要하다고 생각합니다. 大學 間의 競爭이 熾烈합니다. 그런데 大學이 뭐를 갖고 競爭할까요? 業績, 硏究成果는 包裝用이죠. 實際로는 優秀한 學生을 뽑는 競爭을 하는 겁니다. 그래야 大學의 評判이 높아지거든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內實 있게 競爭할 수 있어요. 同門會 組織도 크고, 社會的 評判도 높아서 펀드레이징(fund-raising)이 可能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大學들이 競爭에서 뒤떨어지지 않고자 쓰는 方法이 뭘까요? 登錄金을 올리는 겁니다. 勿論 登錄金을 올려서 敎育, 硏究에 投資하면 좋겠지요.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올린 登錄金을 캠퍼스를 絢爛하게 만들어 弘報하는 데 씁니다. 이런 構造는 잘못된 거라고 봐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그런 競爭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김형찬 敎授님께는 罪悚한 말씀이지만 어떤 분이 高麗大 經營大에 講義하러 갔다가 完全히 村놈 取扱을 받았다고 합니다. 講義를 始作하기 前에 마이크를 찾았더니 學生들이 왜 찾느냐는 式의 表情을 지었답니다. 그 講義室은 演劇舞臺처럼 天障에서 無線 센서가 따라다니는 시스템을 갖춰놓았다더군요. 大學에, 그것도 講義棟에 그런 設備가 果然 必要할까요? 고려대는 堪當할 수 있겠지만 아래로 내려오면 바짓가랑이가 찢어집니다. 두 番째는 정연정 敎授님 말씀에 對한 反駁입니다. 就業 機會가 있는데도 學生들이 就業을 망설인다고 말하셨죠. 저는 學生들이 宏壯히 合理的으로 判斷한다고 생각해요. 韓國 勞動市場의 構造가 이중화했습니다. 한番 발을 잘못 디디면 人生이 잘못될 수도 있어요. 7080은 “배가 불러서 그렇다”고 여기겠지만 學生들 處地에선 한番의 選擇이 平生의 所得을 左右하는 狀況이거든요. 宏壯히 신중해질 수밖에 없고 大企業 爲主로 就業을 생각하는 게 賢明한 거죠. 첫 職場이 시원찮은 곳이면 職場을 옮길 때 걸림돌로 作用합니다. 그런데 이런 構造가 破壞的인 結果를 가져올 可能性이 커요. 中小企業은 일자리가 있는데도 사람을 求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大企業의 일자리 創出 能力은 過去 같지 않아요. 漸漸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中小企業 中心으로 일자리를 創出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2030은 學習效果에 따라서 安定的인 곳만 찾습니다. 한 가지만 더 덧붙이면 인턴制度가 宏壯히 浪費的으로 施行되고 있다는 點입니다. 國家에서 學生들한테 用돈 주는 水準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在學 中에 하는 인턴은 卒業 後에 하는 인턴보다는 유리한 點이 많겠습니다만 인턴을 마치고 돌아온 學生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가서 놀다왔다고 말합니다. 專門大學, 職業學校 制度를 活性化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황준욱 짧게 해주십시오.

    옥우석 育兒는 費用보다 機會의 問題입니다. 育兒 때문에 職場을 쉬면 正規職으로 되돌아오기 어렵습니다. 이런 部分에 對한 制度的 補完이 必要합니다.

    정연정 長期的이지도 않고 安定的이지도 않은 곳에는 발을 담그지 않겠다는 2030世代들의 選擇이 딜레마를 만들어낼 可能性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價値觀은 바뀌어야 해요. 大學이 過度한 施設投資를 해서 登錄金이 올라간다고 말씀하셨는데 大學 序列이 없어지지 않는 限 그런 問題는 解決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2030度 社會가 强制해온 序列 意識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世代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형찬 조금 前에 고려대를 擧論하셨는데 우리 學校도 어렵습니다. 고려대, 서울대 같은 學校는 世界의 大學들과 競爭하고 있거든요. 外國 大學한테 뒤처지지 않으려면 外國人 留學生도 더 많이 誘致하고 그래야 합니다. 絶對 貧困에서 벗어났음에도 2030이 힘들어하는 건 社會構造 때문입니다. 雇傭 없는 成長이 繼續되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 하나하나가 이렇듯 不安定한 狀況에선 社會가 올바르게 維持되지 못합니다. 外換危機 때 社會安全網이 갖춰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얼마나 苦生했습니까? 國家가 擔當해야 할 領域이 어디까지인지에 對해 社會的 合意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合意가 이뤄져야 問題가 解決될 것 같습니다.

    2030이 바라는 것, 2030에게 바라는 것

    황준욱 2030패널들은 社會, 政府에 이것만은 꼭 해달라는 點을 말씀해 주십시오. 未來年 패널들은 2030의 意見에 添言하거나 2030에게 바라는 點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혜정 옥우석 敎授님이 育兒 問題와 關聯해 費用보다 機會의 問題가 더 크다고 말씀하셨는데 實感 나는 얘기입니다. 出産休暇로 3個月을 쉬면서도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育兒 問題는 韓國의 未來가 걸린 일 아닐까요?

    임경민 정연정 敎授님께서 登錄金은 비싸다면서 왜 값비싼 레스토랑을 가냐, 學校에서 推薦해줘도 就業을 왜 안 하느냐고 그러셨는데 그건 鄭 敎授님이 誤解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絶對貧困 社會를 벗어났으니 괜찮다, 過去보다 배가 부르다는 것도 斷定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경 2030이 마음껏 創業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좋겠습니다. 20代들은 社會的으로 矛盾이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本人들도 社會의 윗段에 오르고 싶어 합니다. 30代들은 江南 집값은 왜 이렇게 오르느냐고 辱하면서도 江南에 살고 싶어하고요. 7080이나 더 윗世代가 2030에 좋은 本보기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믿고 따라갈 수 있는 社會 시스템을 만들어달라는 말입니다.

    조지연 未來에 對한 投資는 國家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論議와는 좀 다른 얘기지만 그것의 一環으로 民主市民敎育 같은 것도 活性化했으면 좋겠어요. 持續可能한 成長을 위한 投資도 늘려야 하고요.

    정연정 社會가 만들어내는 構造的 問題도 적지 않지만 裏面엔 사람들의 思考, 慣習, 固定觀念이 있습니다. 2030이 새로운 思考, 未來志向的 事故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옥우석 2030이 부딪힌 問題는 韓國의 構造的 問題라고 생각합니다. 2030은 저희 世代와 比較해서 創意的입니다. 그래서 感歎합니다. 그런데 宏壯히 卽自的으로 ‘아, 이게 좋다, 나쁘다’를 判斷한 다음 멈춰 설 때가 많아요. 제가 誤解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專門的인 部分에서 조금 더 訓鍊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형찬 絶對貧困은 오래前에 넘어섰으니까 先進國이 되고자 한다면 그 다음 次元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1970, 1980年代의 發展모델을 固守하면서 落伍者를 만들어가는 시스템으로는 先進國이 될 可望이 없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황준욱 生硬한 主題를 놓고 처음 뵌 분들이 長時間에 걸쳐 열띤 討論을 해주신 點 感謝드립니다. 제 아이가 스무 살입니다. 예전엔 아이와 疏通이 잘 안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 處地에서 생각하려고 努力했더니 疏通이 이뤄지더군요. 저는 世代를 나누는 것엔 反對하지만 特定 年齡帶의 비슷한 생각을 하는 그룹이 있다면 社會가 그 그룹의 處地에서 事案을 들여다보려는 努力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080의 老後를 짊어질 사람들이 2030입니다. 저희 世代가 年金을 제대로 받으려면 2030이 生産을 많이 해줘야죠. 따라서 2030의 問題는 7080의 問題이기도 합니다. 社會가 2030의 意見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未來戰略硏究院은 多樣한 分野를 包括하는 專門家·學者 90餘 名이 布陣해 ▲學際的 硏究 ▲實踐的 硏究 ▲保守와 進步를 아우르는 中道的 硏究를 標榜하는 네트워크型 民間 싱크탱크다. www.kif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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