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브렌델, 라이언 스텔處 지음, 신용우 옮김. 東洋북스, 320쪽, 1萬9800원
動物學 敎授 윌리엄 M 무어는 닭의 品種을 計量해 더 많은 달걀을 얻고자 알을 가장 많이 낳는 암탉만 選別해 하나의 繁殖場에 모았다. 그런데 뜻밖의 結果가 나왔다. 더 많은 알을 낳기는커녕 엄청나게 攻擊的인 새 品種이 생겨난 것. 當然히 달걀 生産量은 곤두박질했다. 그 後 여러 닭欌에서 生産되는 달걀의 數를 比較해 生産性이 가장 좋은 닭欌의 모든 닭을 繁殖場으로 보냈다. 이番에는 모든 암탉이 健康하게 살아남았고, 달걀 生産量도 160%假量 늘었다. 이 두 實驗은 달걀을 낳는 單純한 行爲조차 環境에 따라 그 結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알을 많이 낳는다는 量的 數値만으로 個體를 選別해 모아놓았을 때는 다른 암탉을 쪼고 죽이는 攻擊的 個體가 알을 第一 많이 나을 確率이 높았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攻擊하느라 期待한 만큼의 알을 낳지 못했다. 그에 비해 生産性 좋은 닭欌 全體를 모아놓았을 때에는 모든 암탉이 깃털이 뜯기는 일 없이 健康하게 살아남아 더 많은 달걀을 生産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 成功法則’은 첫 番째 닭欌처럼 無分別하게 生産性만 追求했을 때 어떤 問題가 發生할 수 있는지 그 原因을 파헤친 冊이다. 오늘날 많은 組織에서 發生하는 問題의 根本 原因이 ‘뭐든 測定하면 된다’는 經營 理論을 받아들여 ‘數字’만 盲信하고 밀어붙이는 데 있다고 본 것이다. 卽 뮤어가 했던 암탉 實驗처럼 ‘數字’만 追求할 境遇 個人의 幸福은 勿論 組織 全體의 成果까지 망칠 수 있음을 警告하고 있다. 利益率과 같은 斷片的 數字에 執着하다 보면 顧客과 社會, 職員과 環境 等 共存해야 할 다른 利害當事者를 不當하게 待遇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冊은 非人間化돼 가는 일터와 日常에서 ‘心理的 安靜感’, 卽 人間的인 方法이 組織의 成果를 높이는 데 얼마나 重要한지 各種 事例를 통해 提示한다. 業務 成果를 올리고, 무엇이든 成功으로 이끄는 힘의 源泉이 바로 생각, 對話, 創造로 이어지는 ‘소크라테스의 問題解決法’이라고 著者들은 强調한다.
디지털 暴食 社會
이광석 지음, 人物과사상사, 264쪽, 1萬7000원
플랫폼의 長點은 흩어져 있는 資源 供給者를 묶어 實需要者가 賢明한 市場 選擇을 하도록 이끄는 데 있다. 問題는 플랫폼이 어느새 權力이 됐다는 點이다. 데이터 알고리즘 豫測을 通해 플랫폼 事業者가 能力을 極大化하려 하면서 플랫폼은 消費者의 賢明한 市場 選擇을 事實上 ‘强要’하고 플랫폼을 媒介로 일하는 이들의 生存을 左右하기에 이르렀다. 配達 앱에서 별占은 零細業者의 生存을 左右하고, 共有 택시 配車 알고리즘은 技士의 勞動 方式을 길들이고 있다. 冊 ‘디지털 暴食 社會’는 現代人의 삶 깊숙이 파고든 디지털 萬能主義가 우리 現實 속에 어떤 毒性을 내뿜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偏向의 終末
제시카 老델 지음, 김병화 옮김, 熊進知識하우스, 500쪽, 2萬2800원
‘偏向’이란 偏見을 갖게 되는 態度나 傾向性 그 自體를 말한다. 偏向은 人間의 認知와 感性에서부터 社會制度, 人工知能에 이르기까지 매우 廣範圍하게 나타난다. “女性은 數學을 잘 못한다”거나 “菜食主義者들은 까다롭다”는 日常의 偏見은 個人의 固定觀念에 머물지 않고 社會를 威脅한다. 우리 社會 곳곳에서 벌어지는 젠더葛藤, 地域差別과 嫌惡 等도 人間의 本能인 偏向的 思考에서 비롯된 것이다. 冊 ‘偏向의 終末’은 人間이 本能的으로 差別할 수밖에 없도록 타고났다는 點에 注目한다. ‘範疇化’ ‘本質化’ 固定觀念 形成‘이라는 3段階를 거쳐 腦에 情報가 入力되는 過程에 偏向이 發生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