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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롯레발’을 타고 겨울이 왔다|신동아

올해도 어김없이 ‘롯레발’을 타고 겨울이 왔다

[베이스볼 비키니]

  • 황규인 동아일보 記者

    kini@donag.com

    入力 2022-12-2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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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年 11月까지 迎入에만 268億 원 支出

    • 每年 “올해는 다르다” 외치지만…

    • 성민규 團長 “케이크는 準備됐다”

    • 1992年 마지막 優勝… 2022年에는?

    롯데 자이언츠 타격 유망주 한동희(24). [Gettyimage, 동아DB]

    롯데 자이언츠 打擊 有望株 한동희(24). [Gettyimage, 東亞DB]

    겨울은 亦是 ‘롯레발’을 타고 옵니다. 롯레발은 프로野球 롯데 자이언츠와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구는 行動’이라는 뜻인 설레발을 합친 表現. 롯레발이 얼마나 甚하면 國立國語院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이 낱말을 풀이하면서 롯데 안房 都市 釜山을 넣었겠습니까! (勿論 재미없는 弄談입니다.)

    이番 겨울에 ‘아, 이제 곧 겨울이 오는구나’ 하고 느낀 건 2022年 11月 3日이었습니다. 이날 한 인터넷 媒體는 “이승엽(47·縣 두산 베어스 監督)과 박병호(37·KT 위즈)의 長點 합쳐 놓은 한동희(24·롯데 자이언츠), 來年(2023)에 無條件 30홈런 以上 친다”는 記事를 내보냈습니다. 그러자 前날(2日)까지 攝氏 16.7이였던 釜山 地域 平均氣溫은 다음 날(4日) 11.6道路 5.1度가 내려갔습니다. 그다음 날(5日) 平均氣溫은 10.6度, 最低氣溫은 5.5度 더 추워졌습니다.

    네, “한동희가 올해는 꼭 30홈런을 칠 것”이라는 記事도 最近 몇 年 동안 롯레발 固定 레퍼토리입니다. 한동희는 2020年과 2021年 各各 記錄한 17홈런이 個人 最多 홈런 記錄인 選手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20홈런도 記錄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올해는 꼭 20홈런을 칠 것’이라고 쓰기에는 어딘가 좀 弱해 보이는 게 事實. 그렇다고 40, 50홈런을 칠 수 있다고 主張하기는 부담스러우니 30홈런이 適當한 基準點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事實 이승엽의 柔軟性과 박병호의 파워 스윙을 兼備한 打者라면 50홈런도 우습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롯레발의 始作點은 ‘올해는 다르다’고 믿는 것. 새로 롯데 打擊 指導를 맡게 된 박흥식(61) 코치가 確實히 한동희를 30홈런 打者로 만들어놓을 게 틀림없습니다. 이 인터넷 媒體는 朴 코치가 “(한동희는) 이승엽과 박병호처럼 人性도 좋은 選手”라면서 “내가 한番 만들어봐야지. 그동안 홈런 打者 많이 키웠잖아”라고 確信에 찬 語套로 말했다고 傳했습니다. 아, 勿論 KIA 타이거즈 팬들 亦是 朴 코치 赴任과 함께 김주형(38·縣 동신중 코치)李 터질 것이라도 믿었지만 結果는…. 그래도 한동희는 確實히, 分明히, 期必코, 다를 겁니다.

    FA 市場 最高 큰손

    롯데 자이언츠 선발 토종 에이스 박세웅(28). [동아DB]

    롯데 자이언츠 選拔 土種 에이스 박세웅(28). [東亞DB]

    아니, 한동희뿐 아니라 롯데도 다를 겁니다. 성민규(41) 團長 執權 2基를 맡아 롯데가 이番 스토브리그 때 確實한 ‘오데’로 變身했기 때문입니다. 오데(大手)는 日本語로 ‘큰손’이라는 뜻. (普通은 ‘誤떼’라고 읽지만 日本語 表記法에 따르면 ‘오데’가 맞습니다.)



    롯데는 2022年 11月이 다 지나기 前에 市場에 이미 268億 怨을 풀었습니다. 始作은 ‘土種 에이스’ 박세웅(28)과 5年 90億 원에 延長 契約을 맺은 것. 박세웅은 元來 2023年이 끝나면 自由契約選手(FA) 資格을 얻을 豫定이었습니다. FA가 되기 前에 延長 契約을 맺었다는 건 박세웅이 상무 入隊를 抛棄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LG트윈스 포수였던 유강남(31)이 2022년 11월 21일 롯데와 계약하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롯데 자이언츠]

    LG트윈스 砲手였던 유강남(31)李 2022年 11月 21日 롯데와 契約하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롯데 자이언츠]

    이어 FA 市場이 열리자 LG 트윈스에서 뛰던 捕手 유강남(31)을 4年 總額 80億 원에 迎入했습니다. 事實 롯데 捕手 자리는 다른 팀 主戰 選手 누가 와도 ‘업그레이드’라는 表現을 使用하기에 充分합니다. 守備도 守備지만 2020~2022年 3年 동안 롯데에서 選拔 마스크를 쓴 砲手는 全部 打率 0.206을 記錄하는 데 그쳤습니다. 勿論 10個 球團 가운데 가장 낮은 記錄입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 出身 遊擊手 노진혁(34)과도 4年 總額 50億 원에 圖章을 찍었습니다. 롯데는 노진혁을 迎入하면서 外國人 選手 마차도(31)가 떠난 뒤 마땅한 붙박이를 찾지 못하던 遊擊手를 채운 건 勿論, 올 시즌 롯데를 相對로 OPS(出壘率+長打力) 1.010을 記錄한 打字도 한 名 지웠습니다. 노진혁은 지난해 롯데 안房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投手를 相對로 OPS 1.179를 記錄했습니다.

    成 團長은 지난해 2月 釜山 MBC 放送에 出演해 “FA는 生크림 케이크 위에 얹는 체리 같은 것”이라면서 “케이크는 정작 準備되지도 않은 그런 허름한 곳에 체리 하나 얹는다고 크게 달라지겠냐”고 말했습니다. 돈은 쓸 때 써야지 無條件 많이 쓰기만 한다고 電力 强化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成 團長은 FA 迎入과 함께 總 355萬 달러(約 48億 원)를 들여 外國人 選手 렉스(30), 반즈(28), 스트레일리(35)와도 再契約을 마무리하면서 ‘케이크는 準備됐다’고 宣言했습니다.

    2022년 9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이 1라운드 선수를 지명하고 있다. [동아DB]

    2022年 9月 15日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新人 드래프트’에서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團長이 1라운드 選手를 指名하고 있다. [東亞DB]

    샐러리캡 時代 野球

    2019年 赴任 以後 性 團長이 ‘제너럴 매니저’로서 가장 잘한 일은 롯데를 ‘돈도 많이 쓰고 못하는 팀’에서 ‘돈을 적게 쓰고 못하는 팀’으로 體質을 바꾼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德에 롯데는 ‘샐러리캡’(年俸 總額 上限制) 導入 時點에 오히려 큰손 노릇을 할 수 있었습니다.

    韓國野球委員會(KBO)에 따르면 롯데가 2021年 몸값 總額 上位 40名에게 支給한 總 金額은 76億9886萬 원이었습니다. 프로野球 10個 球團 가운데 7位에 該當하는 規模입니다. 成 團長 赴任 前인 2019年에는 年俸 總額 101億8300萬 원으로 10個 球團 가운데 唯一하게 選手團 年俸으로 100億 원을 넘게 쓰는 팀이었습니다. 成 團長이 赴任과 함께 ‘流動性 確保’에 焦點을 맞추면서 熱心히 케이크를 반죽하고 있던 겁니다.

    母企業度 ‘때가 됐다’고 判斷했습니다. ‘롯데持株’에서 롯데 球團 株式 196萬4839株를 株當 9670원에 委託하는 方式으로 資本金 190億 원을 늘려준 것. 그 德에 롯데는 2022年 샐러리캡 上限額(114億2638萬 원)에 37億2752萬 원 餘裕를 둔 相對로 實彈 190億 원을 짊어진 채 FA 戰爭에 參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상수(35·前 SSG 랜더스), 신정락(35·前 한화 이글스), 윤명준(33·前 두산 베어스)처럼 다른 팀에서 放出당한 選手까지 迎入해 체리 周邊에 ‘초콜릿 가루’까지 뿌렸습니다.

    롯데, 올해는 다를까

    롯데가 이렇게 熱心히 케이크를 裝飾하는 데는 勿論 ‘유통업界 라이벌’ 新世界도 影響을 끼쳤습니다. 정용진 新世界 副會長은 SK 와이번스를 引受해 SSG를 創團한 뒤로 “롯데는 울면서 쫓아와야 할 것”이라면서 라이벌 意識을 부추겼습니다. 그리고 創團 2年 만인 2022年 統合優勝을 차지하면서 롯데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든 게 事實. 單, SSG는 2022年 몸값 總額(248億7512萬 원)李 너무 많았던 탓에 이番 스토브 리그 때는 主人公이 되지 못했습니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使用者가 ‘砲手를 補强해 달라’고 댓글을 남기자 鄭 副會長이 “기다려보세요”라고 答했지만 結果는 빈손이었습니다.

    迎入한 選手 名單만 놓고 보면 롯데가 2023年 ‘가을 野球’에 進出하는 건 떼어놓은 堂上처럼 보입니다. 또 捕手 育成에서 좋은 評價를 받은 최경철 코치(43)를 迎入하고 허삼영(51) 前 三星 라이온즈 監督에게 戰力 强化 코디네이터를 맡기는 等 코칭 스태프 構成도 ‘롯無願(롯데+公務員)’ 時節과는 確然이 다르다는 點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2019年 12月 13日子 週刊東亞에 실렸던 ‘베이스볼 비키니’는 롯데를 取材하고 싶어 言論界에 몸담은 R 記者가 “오프시즌 롯데 記事는 날짜와 이름만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고 傳했습니다. 選手 또는 코칭스태프 이름만 바꿔서 ‘○○○ 合流, 來年 롯데 電力 上昇 期待’라고 記事를 쓰면 그만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롯데 記事를 쓰기가 쉽고 그래서 오프시즌에는 唯獨 롯데에 希望的인 記事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였습니다.

    R 記者는 繼續해 “롯데가 變하지 않으리라는 건 어지간한 骨髓팬이면 다 안다. 롯데는 2020年에도 못할 것”이라고 豫想했습니다. 實際로 롯데는 2020年에도 71勝 1無 72敗(勝率 0.497)로 7位에 그치면서 가을 野球 進出에 失敗했습니다. 그리고 2021年에는 65勝 8無 71敗(勝率 0.478)로 成跡도 더 나빠졌고 팀 順位도 8位로 내려갔습니다.

    2021年 成績이 重要한 건 性 團長 發言 때문입니다. 그는 2020年 1月 6日 當時 FA 最大魚로 꼽힌 안치홍(33)을 迎入하면서 “2021年이 지나면 손아섭(35·縣 NC 다이노스), 민병헌(36·隱退)의 FA 契約이 끝난다. 노경은(39·縣 SSG 랜더스)과의 2年 契約도 마무리된다”면서 “2021年에는 無條件 成跡을 내야 한다. 안치홍, 손아섭, 민병헌은 하지 말라도 해도 熱心히 할 거다. 내가 할 일은 그 2年 동안 有望株들을 제대로 育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現實은 달랐습니다. 이 2年間 롯데는 外部 FA를 迎入해도 補償 選手 流出을 크게 걱정할 必要가 없는 팀이 됐습니다. 有望株를 제대로 育成한 것과는 距離가 먼 結果입니다. 그렇다고 當場 成跡을 챙긴 것도 아닙니다. 果然 올해는 어떨까요. 1992年 韓國시리즈에서 마지막 優勝을 차지한 31番째로 맞이한 이番 시즌 롯데는 먹음직스러운 체리를 올려놓은 優勝 記念 生크림 케이크를 자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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