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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의 現代建築] <5>베스트 7位 이화캠퍼스複合團地(ECC)|東亞日報 </5>

[韓國의 現代建築] <5>베스트 7位 이화캠퍼스複合團地(E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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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3年 4月 1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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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建物 通念 깬 ‘韓國 最大의 地下캠퍼스’

최준석 건축사사무소 NAAU 대표는 “ECC는 경계를 스스로 허무는 열린 공간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21세기 대학의 생존전략”이라며 “지하와 지상, 교정 밖과 안, 자연과 건축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아울러 자본과 지성의 경계도 희미해진다”고 평가했다. 이화여대 제공
최준석 建築士事務所 NAAU 代表는 “ECC는 境界를 스스로 허무는 열린 空間을 提示하고 있는데 이는 21世紀 大學의 生存戰略”이라며 “地下와 地上, 矯正 밖과 안, 自然과 建築의 境界가 無意味해지고 있다. 아울러 資本과 知性의 境界도 稀微해진다”고 評價했다. 梨花女大 提供
《 이화캠퍼스複合團地(ECC)는 韓國 最高의 現代建築 7位로 選定돼 大學 캠퍼스 建物로는 唯一하게 20位圈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建築家 도미니크 페로(寫眞)의 設計로 2008年 完工된 ECC는 옛날 運動場이 있던 자리에 地下 6層(總面積 6萬6000m²) 規模로 파고 들어가 지은 多目的 建物. 모든 施設物을 地下에 넣고 地上엔 散策 空間을 造成했다. “由緖 깊은 女大 캠퍼스에 果敢하게 介入해 옛 建物과 緊張感을 만들어내면서도 學校 建物의 現代的인 機能을 잘 受容하고 있다”(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學藝硏究士) “닫혀 있던 캠퍼스 空間을 公共의 空間으로 탈바꿈했다”(신성우 한양대 建築學部 敎授)는 推薦坪이 나왔다. 反面 “膾칼로 크게 썰어놓은 듯하다” “資本이 學校를 占領함을 象徵的으로 보여주는 新自由主義 時代의 寵兒다”라는 酷評도 提起됐다. 》

學校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이건 本館, 저건 講堂, 여긴 運動場, 이런 式으로 施設의 位置와 形態만으로도 그 機能을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梨花女大 ECC는 學校 建物의 典型을 完全히 깼다.

2000年 以後 生存 競爭이 熾烈해지면서 大學들은 敎育 시스템의 變化에 對應하는 柔軟性과 캠퍼스의 對外的인 이미지를 苦悶하기 始作했다. 옛날 大學이 氣品과 獨自性을 지닌 여유로운 環境을 選好했다면 이제는 硏究나 敎育 外에도 商業施設 같은 多元的 機能까지 共存하는 캠퍼스를 願하게 됐다. 品位와 欲望, 敎育과 이윤의 不便한 共存을 위해 異質的인 空間들이 必要해지자 캠퍼스 建築은 더욱 重要해졌다. 새로운 建築은 學校의 歷史와 空間에 對한 記憶이 쌓여 만들어진 正體性을 좀더 鮮明하고 大衆的인 方式으로 되살려야만 했다.

開校 以來 120年間 累積된 空間 不足을 解消하고 21世紀 비전을 象徵하는 建築物이 必要했던 이화여대는 國際懸賞設計를 통해 只今의 ECC를 지었다. 地下 6層 建物인 ECC에는 ‘南韓 最大의 地下 캠퍼스’ ‘삼성동 현대백화점을 통째로 파묻은 規模’라는 說明이 따라 붙는다. 正門 廣場과 旣存 캠퍼스의 레벨 車를 잇느라 기울어진 지붕 아래 空間은 地下 1層부터 始作되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漸漸 넓어진다. 地下 空間엔 講義室과 圖書館은 勿論이고 映畫館 레스토랑 카페 같은 商業施設이 婚材한다. 가운데 커다랗게 비워놓은 外部 廣場과 大型 階段, 지붕 위의 庭園은 캠퍼스 建物들을 서로 連結하는 同時에 모든 施設物의 地下化로 인한 建物의 不在로 珍貴한 風景을 만들어낸다.

旣存 캠퍼스를 再解釋하고 商業과 文化 機能을 追加해 構築해낸 이 結果物은 巧妙한 建築認 同時에 巨大한 造景이다. 이런 ‘風景으로서의 建築’을 더以上 支配的인 스타일이 存在하지 않는 混沌의 建築界가 찾아낸 새로운 槪念으로 보기도 하고, 인테리어와 都市計劃 사이에서 過去의 堅固한 立地를 잃은 建築家들의 生存 戰略으로 解釋하기도 한다. 實은 眞情性이 없는 不必要한 建築 槪念에 不過한 것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事實 建築은 胎生的으로 公共的이지 않다. 누군가의 要求와 熱望의 發現일 뿐이다. ECC 建築主의 要求는 競爭力 있는 넉넉한 空間을 가지는 것이었고, 熱望은 學校에 先導的인 이미지를 입히는 것이었다. 이화여대는 當時 많은 大學이 空間 確保를 위해 그려낸 마스터플랜처럼 地下에 캠퍼스를 만든다는 原則을 미리 세워둔 狀態에서 國內 建築家를 完全히 排除한 채 學校의 意圖를 가장 剛한 이미지로 表現해낼 海外 스타 建築家들을 物色했다. 그 結果 完成된 鮮明하고 낯선 空間은 衝擊的이고도 大膽하여 多數의 耳目을 끎으로써 學校 側의 要求와 熱望을 충족시켰다.

反面 公募展의 閉鎖性에 對한 非難도 나왔는데, 이는 私的이면서도 公的인 建築의 兩面性 때문이었을 것이다. 建築에 公共性의 짐을 지우는 理由는 그 結果를 어느 누구도 避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建物과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도 그것을 볼 수밖에 없다.

ECC의 열린 空間에서 뛰노는 아이의 幸福感, 親舊와 나란히 걷거나 마주 앉기 좋은 庭園과 階段에서의 설렘, 外壁 琉璃에 비친 나무와 하늘을 實際로 錯覺하여 부딪혀 죽은 새를 보는 慌忙함, 外國人이나 高等學生 觀光客들의 낯섦, 이 모든 感情은 建物과 사람과 自然의 組合이 만든 豫測 不可能한 感情의 化學作用이다. ECC처럼 낯설고 巨大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自然과 建築이 여기저기 서로 얽혀 있는 建築物일수록 좋거나 싫은 感情들은 더욱 對立할 수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ECC가 애初부터 所有를 超越한 열린 空間을 志向했다는 事實이다. ECC를 說明하는 建築家의 노트에는 ‘샹젤리제’라는 單語가 있다. 샹젤리제에선 不유하건 가난하건, 아이건 어른이건 모두 아름다운 都市에 感歎하고 행복해하며 ‘오, 샹젤리제! 해가 뜨든, 비가 오든, 낮이든, 밤이든 當身이 願하는 모든 것이 여기에 있어요’ 하며 讚歌를 불렀다. 只今의 大學 캠퍼스는 學生들의 敎育과 生活空間인 同時에 地域 커뮤니티의 延長이기도 하다. 샹젤리제街 그러하듯 ECC는 所有의 對象이 아니라 모두가 共有하는 疏通의 媒介體로서의 運命을 認定해야 하는 理由다.

김현진 SPLK建築士事務所 代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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