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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舊 많으면 외롭지 않을까? 혼자 노는 ‘內面의 힘’ 있어야[최고야의 深深(心深)토크]|東亞日報

親舊 많으면 외롭지 않을까? 혼자 노는 ‘內面의 힘’ 있어야[최고야의 深深(心深)토크]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5月 18日 14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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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獨의 즐거움[2]

마음(心)속 깊은(深) 것에 關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살면서 ‘都大體 이건 왜 이러지?’ ‘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까?’ 하고 생겨난 궁금症들을 메일(best@donga.com)로 알려주세요. 함께 苦悶해 보겠습니다.

혼자 노는 시간에 외로움 대신 행복을 느끼려면 내면의 힘이 있어야 한다. 이 힘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걸까. 게티이미지뱅크
혼자 노는 時間에 외로움 代身 幸福을 느끼려면 內面의 힘이 있어야 한다. 이 힘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걸까. 게티이미지뱅크


“가끔은 혼자가 좋아.”

어린이冊 ‘가끔은 혼자가 좋아’에서는 혼자 自轉車를 타고, 바닷가를 散策하고, 落葉을 밟고, 讀書할 때 찾아오는 平安함을 이야기한다. 勿論 이따금 親舊와 같이 보내는 時間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는 것도 함께 傳達한다. 窮極的으로 人生은 ‘혼자’와 ‘함께’ 사이에서 均衡을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隱然中에 혼자 보내는 時間은 외롭다는 否定的인 느낌을 聯想한다. 社交的이고, 親舊가 많으면 좋은 性格이고, 조용하고 親舊가 많지 않으면 뭔가 아쉬운 性格으로 여길 때도 있다. ‘혼자’와 ‘함께’ 사이에서 唯獨 누군가와 함께하는 時間에만 많은 意味를 附與하기 때문은 아닐까.

勿論 個人에 따라 혼자 있는 時間에 休息, 自由 같은 肯定的 느낌부터 지루함, 憂鬱까지 다양한 感情의 스펙트럼을 經驗할 수 있다. 그런데 憂鬱하고, 不安한 ‘나쁜 孤獨’의 해로움에 對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休息과 自由, 創意性이 增加하는 ‘좋은 孤獨’의 이로움은 相對的으로 덜 알려졌다. 지난週 記事( 親舊 없어도 幸福한 사람들의 特徵? “自發的 孤獨을 追求하는 中입니다” )에 이어 ‘좋은 孤獨’을 누리는 사람들이 가진 內面의 힘에 對해 알아보자.

● 親舊 數와 외로움은 反比例?

親舊와 함께 보내는 時間이 많은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덜 느낄까. 勿論 어느 程度 影響이 있겠지만, 硏究에 따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親舊가 別로 없다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도 아니고, 親舊가 많다고 안 외로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좋은 孤獨’을 즐길 수 있는 힘은 親舊의 數字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다른 곳에 있었다.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에 친구의 많고 적음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외로움을 느끼는 程度에 親舊의 많고 적음은 큰 影響을 미치지 못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大 心理學科 硏究팀은 어떤 사람이 혼자 있는 時間을 잘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成人 150名을 對象으로 硏究했다. 이들에게 하루 3番씩 스마트機器 알람을 울려 當時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只今 眞짜로 하고 싶은 건 무엇인지, 氣分이 어떤지 等을 記錄하게 했다. 硏究팀은 特히 혼자 있는 時間에 무엇을 했는지, 氣分이 어땠는지 等에 注目했다. 그리고 이들의 親舊나 知人의 數(規模)와 이들과의 關係의 좋고 나쁨 程度, 社會的 地位 等을 追加로 調査했다.

안타깝게도 150名 中 折半은 혼자 있을 때 늘 ‘나쁜 孤獨’을 經驗했다. 25% 程度만 늘 ‘좋은 孤獨’을 經驗했다. 나머지 25%는 때에 따라 나쁜 孤獨과 좋은 孤獨을 번갈아 經驗했다.

硏究팀은 혼자 있는 時間을 잘 보내며 ‘좋은 孤獨’을 經驗하는 25%의 特徵을 分析해 봤다. 놀랍게도 親舊, 知人의 數나 이들과의 關係의 좋고 나쁨은 ‘좋은 孤獨’을 經驗하는 것과 큰 關係가 없었다. 社會的 地位가 높거나 낮은 境遇도 마찬가지였다. 卽, 사이좋은 親舊가 많건, 적건, 社會的 地位가 높건, 낮건 間에 혼자 있을 때 외로워할 사람은 외로워했다는 意味다.

● “나는 社會性 떨어지는 사람” 認識 버려야

혼자 있는 時間을 잘 보내는 사람들의 心理的 共通點은 높은 ‘社會的 自己效能感’에 있었다. 쉽게 말하면, ‘나는 좋은 對人關係를 맺을 能力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主觀的인 認識 이다. 이때 ‘괜찮은 對人關係’란 사람마다 基準이 다르므로, 親舊의 數字나 親함 程度 等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아주 少數의 親舊나 지인만 알고 지내도 充分하다고 여길 수 있고, 어떤 사람은 親舊가 많아도 自身의 對人關係 能力을 못마땅해할 수 있다. 結局 외로움을 느끼는 理由는 外部에 있는 게 아니라, 內部에 있는 것이었다.

MBC 藝能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出演者 기안84(本名 김희민)가 母校 特講에서 “親大學 時節點心時間에 나 혼자 두고 가서 미칠 것 같았다”며 大學時節 겪었던 對人關係 스트레스에 對해 率直하게 이야기하는 모습. ‘나 혼자 산다’ 유튜브 映像 캡처


그래서 ‘나는 社會性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혼자 있는 時間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對人關係 能力이 不足하기에 만날 사람이 없어서 혼자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괴로워져서다. 그래서 이들은 혼자 있을 때 意氣銷沈해지고, 憂鬱, 不安感을 느끼는 特徵이 있다. 硏究팀은 “自身의 對人關係 能力에 對해 얼마나 自信感이 있느냐에 따라 혼자 있는 時間을 잘 보낼 수 있는지 與否가 달려있다”고 했다.

이와 비슷한 脈絡에서 혼자 있는 時間에 自己反省을 많이 하는 사람도 孤獨을 즐기지 못했다. 생각을 곱씹으며 後悔하고 잘못된 일에 對해 自己 탓을 하다 보면 不快해지기 쉬워서다.

● 外向的인 사람은 혼자만의 時間이 必要 없을까?

主로 內向的인 사람들이 혼자 있는 時間을 選好하는 것은 事實이다.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받는 疲勞와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限界點이 外向的인 사람들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英國 레딩大 心理學科 硏究팀의 硏究에 따르면, 外向的인 사람들도 이와 같은 理由로 혼자 있는 時間이 必要하다.

硏究팀은 自發的으로 孤獨을 즐기는 成人(19~80歲) 60名을 1年 4個月에 걸쳐 深層 인터뷰했다. 이들이 인터뷰에서 自身의 性格 特性에 對해 가장 많이 言及한 內容은 內向性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혼자 있는 時間이 必要하다고 했다. 혼자 있는 時間에 에너지를 回復해서 다른 사람들과 보내기 위해서였다.

외향적인 사람도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外向的인 사람도 다른 사람들과 時間을 함께 보내는 에너지를 充電하기 위해 혼자 있는 時間이 必要하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런데 이들 中에 外向的인 사람들도 똑같은 理由로 혼자 있는 時間이 必要하다고 答했다. 平素 活潑한 社會生活을 維持하려면 혼자 再充電할 時間이 必要하다는 理由에서다. 卽, 性格이 內向的이든, 外向的이든 혼자서 充電할 時間이 必要하다는 意味다. 또 다른 硏究에서는 外向的인 사람이 自發的 孤獨을 擇했을 때 이 時間에 훨씬 더 滿足하는 傾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 單純히 外向性, 內向性과 關係없이 혼자 있고 싶은 欲求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혼자 있는 時間을 잘 보낼 수 있는지가 갈린다는 硏究 結果도 있다. 美 웨이크포레스트臺 心理學科 硏究팀에 따르면, 向性이나 社交性이 높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혼자 있고 싶은 欲求가 剛하면 혼자 보내는 時間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性格과 關係없이 혼자 있을 때 發揮할 수 있는 創意力이나 洞察力을 얻기 위해 혼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欲求가 剛했다.

● 나는 혼자 있을 수 있는 사람인가

앞서 지난주 記事에서는 孤獨을 즐기는 核心에는 自發性이 있다고 했다. 自發的으로 혼자 있기로 決心한 다음엔 혼자 있는 時間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重要하다. 이 時間을 나를 위한 獻身, 管理, 回復, 自由의 時間으로 바라보는 認識이 必要하다. 앞서 紹介한 英國 레딩大 硏究팀의 硏究 參與者 中 一部는 혼자 지내는 時間을 ‘奢侈’ ‘特權’이라고 表現하기도 했다.

그러나 혼자 있는 時間이 너무 자주 反復되면 외로움과 함께 “난 왜 每番 혼자 놀까?” 하는 ‘現打(現實 自覺 타임)’가 올지 모른다. 외로움은 내가 願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과 連結되지 못할 때 느끼는 感情이다. 혼자 있는 時間에 憂鬱하거나 不安하다면, 于先 내가 自發的으로 혼자 있는 狀況인지, 혼자 있을 수 있는 內面의 힘이 있는 狀態인지 돌아봐야 한다.

內面의 힘은 社會的 自己效能감 外에도 어렸을 때부터 쌓인 孤獨의 經驗에 依해서도 左右될 수 있다. 어린 時節 혼자 보내는 時間에 블록 쌓기, 그림그리기 等에 高度로 集中하며 재미있게 보낸 經驗이 있다거나, 靑少年期 以後 혼자 旅行을 떠나 自立心을 배운 經驗 等이 도움이 된다. 혼자 있어도 재미있고, 幸福한 經驗을 할 수 있다는 學習을 통해 주어진 狀況에 잘 適應하고, 樂天的으로 보는 힘이 생겨서다.

자신만의 고독 적정시간을 찾아야 ‘혼자’와 ‘함께’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自身만의 孤獨 適正時間을 찾아야 ‘혼자’와 ‘함께’ 사이의 均衡을 찾을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또 한 가지 重要한 것은 孤獨을 보내는 時間에도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以上的인 狀況)가 있다는 것이다. 勿論 혼자 있는 것이 괜찮다고 느껴지는 適正時間은 사람마다 全部 다르다. 누군가는 잠깐만 혼자 있어도 今方 憂鬱해지고, 누군가는 終日 혼자 있어도 不足하다고 느낄 수 있다. 혼자 있는 時間이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不滿足의 原因이 된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最適의 ‘고독 時間’을 찾아야 한다. ‘혼자’와 ‘함께’ 사이에서 나만의 均衡을 찾을 때, 혼자 있는 時間을 오롯이 나를 위해 보낼 수 있다.

最高야 記者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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