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떠나 餘裕로운 歸村타운서 웰 에이징 어떠세요?”[서영아의 100歲 카페]|東亞日報

“서울 떠나 餘裕로운 歸村타운서 웰 에이징 어떠세요?”[서영아의 100歲 카페]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3月 12日 07時 00分


코멘트

-베이비부머의 歸村, 脂肪消滅의 對案이 될까?

‘베이비부머 歸村타운’ 30年 프로젝트 始動
강남집 處分해 早期 贈與로 子息들 살 길 터주고
웰 에이징, 웰 다잉 等 老後 삶의 質 圖謀
100餘 世帶 規模 歸村타운 모델 만들고 싶어
後半 人生은 30年 프로젝트에 바칠 생각
子女 世代에 富의 移轉 돕는 制度 切實
줄줄 새는 脂肪消滅 防止基金, ‘槪念’ 갖고 써야

수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온 김에 서울 청계천에서 잠시 포즈를 취한 정영록 교수.  8월말 정년퇴직 뒤에는 2도 5촌 생활도 끝날 듯하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授業을 위해 서울로 올라온 김에 서울 청계천에서 暫時 포즈를 取한 정영록 敎授. 8月末 停年退職 뒤에는 2度 5寸 生活도 끝날 듯하다. 원대연 記者 yeon72@donga.com
정영록 서울대 國際大學院 敎授(65)는 每週 이틀은 서울에서, 나머지는 全南 求禮에서 지낸다. 이른바 ‘2度(都)5寸(村)’ 生活이다.

還甲을 맞은 2018年, 5年 뒤 停年退職에 對備해 서울 江南의 집을 팔고 求禮로 移徙했다. 그 뒤로는 每週 火·水曜日에 授業을 몰아놓고 火曜日 아침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가 水曜日 午後 내려가는 生活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 오면 結婚한 아들의 집에 묵는다.

“때가 되면 適當히 자리를 내줘야 後世들이 자라날 수 있다는 생각을 오래前부터 해왔습니다. 平素 子息들에게 早期에 資産 一部를 물려줘서 30代 初부터 自立 基盤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還甲 때 實踐했지요.

제 집을 팔아 子息들에게 贈與해서 住宅 購入의 길을 터 주었습니다. 그리고서 隱退까지는 아들 집 한 칸을 活用하기로 하고 求禮로 갔어요.”

退職 뒤에는 굳이 서울에서 살 必要가 없었다. 基本的으로 父母 世代가 서울을 비워줘야 靑年들이 都市에 定着해 未來를 그릴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靑年들이 結婚과 出産을 忌避하는 가장 큰 理由는 不透明한 未來입니다. 熾烈한 競爭 속에서 自身의 未來 生存에 自身이 없다는 거죠. 이건 나라의 未來가 없어지는 거나 매한가지입니다.”

언젠가 記事를 보고 連絡해온 그와 두次例 食事를 함께 한 적이 있다. 그는 韓國 社會 全般에 對해 問題意識도 많았고 世代 間에 對決과 搾取가 아닌 連結과 融合을 苦悶해야 한다는 主張을 하곤 했다.

서울로 올라온 鄭 敎授를 7日 正式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얼마 前 그가 베이비부머 歸村타운 構想案을 보내온 것이 契機였다.

“베이비부머 家庭에 ‘字가 傳貰’ 許容을”
1958年 개띠人 그는 慶南 河東에서 學窓 時節 上京해 數十 年을 산, 향도이촌(向都離村) 世代다.

700萬 1次 베이비부머(1955年~1963年生) 中 相當數가 地方 出身으로 서울과 首都圈에 집을 장만했다. 그는 이들의 집만 다음 世代에게 合理的으로 移轉돼도 靑年들이 未來를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主張한다.

“現業에서 隱退한 베이비부머 아버지는 더 以上 복닥대는 서울에서 살 必要가 없지만 아이들은 서울에서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는 서울에 집을 한 채 갖고 있지만 아이들은 내 집을 가질 可能性이 없어 보이는 게 現實이지요. 旣成 世代가 모두 自己 집을 갖고 首都圈에서 버티고 있으니 집값은 좀체 내리지 않고요.

하지만 旣成世代 大多數는 全 財産의 70%가 집에 묶인 채로 老後資金 不足으로 쩔쩔매는 境遇가 많습니다. 地方 出身이라면 歸村의 로망을 갖고 있지만 現實은 그리 碌碌한 便이 아닙니다.”

이 境遇 歸村을 하려면 집을 팔아 一部를 子女들에게 나눠주고 本人도 一部 가지고 시골로 내려가야 한다. 여기에 各種 稅金까지 내고 나면 家族 全體의 資産은 줄어들고 子女들은 내집마련의 機會에서 永永 멀어진다.

그래서 그는 2年 前 낸 冊 ‘핏팅 코리아’에서 自家(自家) 傳貰 制度 導入을 主張했다. 父母 世代가 집을 子女에게 넘기고 自身들은 그 집 全體, 또는 一部에서 貰를 사는 槪念이다.

資金이 不足한 子女 世代에게 내 집 장만의 길을 提供해주고 父母 世代는 얼마間 받은 돈으로 地方에 살 집을 求할 수 있다는 것이다. 父母의 傳貰金은 死亡한 뒤 相續 處理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現實에서는 이렇게 하면 ‘贈與’라며 稅務調査가 들어오기 十常이다.

-말씀하시는 自家傳貰 制度라는 게 結局 贈與稅를 減免해 달라는 얘기가 되지 않을지요?

“맞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해서 韓國의 中産層을 튼튼하게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只今대로라면 中産層은 隱退와 同時에 下流層으로 編入되기 쉬워집니다. 그 子女 世代는 安心하고 結婚出産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요. 惡循環의 反復이지요. 全 世代가 不幸합니다.”

-富의 代물림, 貧富隔差 深化라는 問題도 指摘될 수 있겠는데요.

“그건 또 다른 方法으로 解決해야 하겠지요. 全 國民의 貧困化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하고요.”

현지의 대안학교인 지리산고등학교에서 특강 중인 정영록 교수. 청년들에게 꿈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고 한다. 1년에 수차례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런 강의를 한다.  정영록 교수 제공
現地의 代案學校인 智異山高等學校에서 特講 中인 정영록 敎授. 靑年들에게 꿈의 重要性에 對해 說破했다고 한다. 1年에 數次例 才能寄附 次元에서 이런 講義를 한다. 정영록 敎授 提供


“베이비부머의 歸村으로 脂肪 消滅 막아보자”
脂肪이 消滅된다고 여기저기서 목소리를 높인다. 地方에 미리 자리잡은 그로서는 皮膚로 느끼는 日常이다. 그가 自身뿐 아니라 또래 베이비부머들이 隱退後 살 곳에 對한 여러 條件을 생각해본 理由이기도 하다.

그의 構想은 旣成世代의 歸村으로 脂肪消滅을 막는 同時에 質 높은 老後를 살아갈 터전을 만들자는 것.

이 苦悶은 隱退를 앞두고 人生 後半戰을 생각하는 時期, 相當히 오래前부터 進行됐다고 한다. 그 結果物이 베이비부머의 歸村타운(그는 이를 ‘베부쉼·베이비부머 쉼터’라 부른다) 構想이다. 內容은 매우 具體的이다.

먼저 歸村타운은 立地가 重要하다. KTX驛과 病院이 15分 距離 內에는 있어야 한다. 周邊에 놀 곳인 文化施設이 있고 쇼핑몰과 劇場, 觀光地와 宿泊施設 等 男性과 女性이 需要가 다른 여러 條件이 符合돼야 한다.

그가 老朽 居住地로 故鄕인 慶南 河東 代身 全南 求禮를 擇한 理由도 KTX驛이 있고 30分 距離에 綜合病院이 있는 等 여기 딱 符合하는 求禮의 條件 때문이다.

但只 規模는 最小限 100家口 以上은 돼야 한다. 어느 程度의 匿名性이 保障돼야 하기 때문이다. 一擧手一投足을 지켜보는 눈이 있다고 느껴지는 日常은 都市人에게는 매우 부담스럽다.

各 層 5家口씩 25坪(房 2個) 程度의 住宅을 5層 높이로, 4~5個의 住居棟을 만든다. 高齡者 住居施設이니만큼 엘리베이터는 必須다.

住居桐 한 가운데에 共同食堂과 福祉館, 圖書館, 文化施設, 便宜店 等 커뮤니티 施設이 들어간 建物이 하나 들어간다. 이 建物 위로는 10層 程度로 靑年 賃貸住宅을 넣어주는 方案도 考慮해볼 만하다.

“100世代 以上 規模面 어느 程度 需要 創出이 되니 地域 분들에게 質은 높지 않더라도 若干의 일자리를 提供할 수도 있습니다.

이밖에 셔틀버스를 運行하고 保健所 支所를 週 1~2回 여는 等 생각해야 할 것은 많지요. 이곳에서 入住者들은 웰 에이징과 웰 다잉까지 追求할 수 있습니다.”

鄭 敎授의 이 모든 플랜의 主人公은 徹底히 베이비부머에 맞춰져 있다.

“이런 일을 實現可能하게 해줄 世代가 누구일까 생각해보니 베이비부머였습니다. 베이비부머는 韓國 歷史에서도 特別한 世代입니다.

全體의 10%가 大學 敎育을 받은 첫 世代이자 1人當 GDP(國內總生産)를 1萬 달러에서 3萬 달러로 이끈 中樞 世代입니다.

大多數가 故鄕을 떠나 서울에 定着한 世代이자 제대로 年金을 받는 첫 世代이기도 합니다. 大略 일 人當 150萬 원 程度 되니 이 돈으로 시니어타운에서 生活이 可能하죠.

意識도 있고 돈도 있고 體力도 있고 社會 貢獻에 對한 생각이 남아 있는 이분들이 只今 大擧 隱退中이잖아요.”

“돈이 넘쳐나는 地方, 먼저 보는 者가 임자”
-이런 타운을 무슨 돈으로 짓는지요?

“民官合作 投資 形態로 해서 入住者들은 建築費를 내고 政府는 敷地를 提供해주는 方式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入住者들은 永久 賃貸住宅 槪念이죠. 建築費는 다음 사람이 들어올 때는 保證金 役割을 하면 됩니다.

公用 部分인 商街와 靑年賃貸 住宅 部分은 地自體가 福祉事業 槪念으로 지어줄 수 있다고 봅니다.

入住者들은 建築費 1億5000萬 원 程度, 月 生活費로 1人當 100萬 원 程度 支出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런 것을 地方에 있는 廢校 敷地 같은 곳을 活用해 示範 運營을 해봤으면 하는 거지요.”

서울 基準으로 보자면 土地 無料 提供에 福祉 施設이 設置된다면 엄청난 特惠처럼 여겨지지만 地方에서는 그렇지도 않다는 게 그의 說明이다.

“地自體들이 가진 公共 敷地가 많아요. 제가 아는 地域은 只今도 豫算을 들여 靑年 福祉住宅이라며 20號를 짓고 있는데, 20號로는 需要 創出이 안 되니 이미 失敗가 豫見되죠.

脂肪消滅防止基金이 全國에 해마다 1兆 원씩 뿌려지지만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地方에 定着하는 都市民을 위한 인프라 마련에 支援하는 게 現實的이 아닐까요.”

巷間에서는 地方消滅 防止基金은 提案書 잘 쓰는 곳으로 몰린다고 한다. 그래서 提案書 예쁘게 써주는 弘報代行社들이 全部 地方으로 가 있다는 말까지 나도는 現實이다.

“問題는 目的意識과 槪念입니다. 地方에는 只今 돈이 철철 넘쳐요. 大部分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지요.

50m 道路 만드는데 3年間 지지고 볶고 하는 걸 보고 있자면 ‘都大體 왜? 누굴 爲해?’라는 물음標가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未來 世代에게 도움이 되는지, 地域 發展에 寄與할지 與否보다 自身의 業績, 자리保全이 더 重要하죠. 온갖 土木事業을 보면서 ‘누군가의 利害關係가 作動했겠지’라고 斟酌할 뿐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藝術人이 살지 않는 텅 빈 藝術人村, 아이들이 外面하는 테마파크, 觀光團地라는 名目으로 90億 들여 지은 텅 빈 建物 等 地方에서 피 같은 豫算을 投入했지만 凶物만 남기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事業에 對한 例示는 끝없이 이어진다.

집에서 가까운 구례 오산 사성암에 오른 정교수 부부. 사성암은 오산의 깎아지른 암벽에 지은 사찰이다. 2도 5촌 생활 속에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었다. 정영록 교수 제공
집에서 가까운 求禮 烏山 四星癌에 오른 鄭敎授 夫婦. 四星癌은 誤算의 깎아지른 巖壁에 지은 寺刹이다. 2度 5寸 生活 속에 夫婦가 함께 하는 時間이 늘었다. 정영록 敎授 提供


안도 다다오의 ‘나오시마’처럼… 30年 프로젝트 覺悟
鄭 敎授는 中國經濟 專門家로 서울대 國際大學院 敎授로 勤務하던 2011年부터 2年 半, 駐中 韓國大使館 經濟公使로 일한 履歷을 갖고 있다.

요즘 求禮에서의 生活은 하루 2時間 泉隱寺 둘레길을 散策하고 蟾津江을 바라보며 그의 表現에 따르면 ‘멍때리기’를 한다고 한다. 夫人과 함께 하는 活動이 갈수록 늘고 있다.

“歸村타운이 全國에 普遍化돼 地方의 美觀을 새롭게 바꾸고 ‘내가 살고 싶은 洞네’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郡 單位에 들어서는 흉물스런 高層 아파트 代身 야트막한 歸村타운이 퍼지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한 군데부터 成功해야 하겠지요.”

섬진강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하는 부인의 뒷모습을 정 교수가 찍었다. 정영록 교수 제공
蟾津江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하는 夫人의 뒷모습을 鄭 敎授가 찍었다. 정영록 敎授 提供
그는 日本의 地域再生 成功 事例를 例로 들었다. 20年 前 안도 다다오 等 建築家를 中心으로 한 프로젝트를 통해 廢墟였던 섬이 藝術의 섬으로 再誕生한 日本 가가와縣의 나오시마(直島)나 쓰러져가던 奧地 溫泉마을이 日本 最高 觀光地로 거듭난 구마모토의 九老카와(黑川) 事例가 그것이다.

그는 歸村타운을 自身의 後半生 30年 프로젝트라고 말한다. 成功한다면 自身도 그곳에서 살고 싶다는 ‘私的인’ 欲心도 있다. 이런 計劃을 말하면 周邊 知人들 中 參加하겠다는 사람이 10餘 名은 된다고 말한다.

“제 눈에는 求禮가 歸村타운을 만들기엔 天惠의 候補地인데, 地自體에서는 關心이 없어 보이네요(웃음). 求禮나 河東, 江原道의 한군데 더 해서 歲군데쯤 選定해 모델을 한番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第 後半生을 바쳐 내가 살고 싶은 洞네를 바꿀 수 있다면 人生 全體가 意味가 있지 않겠어요. 窮極的으로는 제 自身의 幸福을 위한 거죠.”



서영아 記者 sy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